여성괴물, 억압과 위반 사이 - 영화, 페미니즘, 정신분석학, 개정판 여이연문화 3
바바라 크리드 지음, 손희정 옮김 /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여이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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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지만, 북플친님들이 추천해주시는 영화는 한 번씩 찾아 보곤 했다. 최근 프레이야님덕에 여성감독이 만든 영화와 남성감독이 만든 영화의 표현 방법이 다름을 새삼 깨닫게 되었는데, 이 책의 공포영화 속에 담긴, 여성을 괴물화시킬 수밖에 없는 남성들의 심리 분석의 대목들은 읽는 내내 놀라웠다. 그동안은 여성을 거세당한 남자로 보아왔다면, 책의 어떤 대목에서는 여성을 거세할 주체로 놓고 두려워 하게 만들어 공포감을 몰아간다. 공포감을 조성하려는 그 묘한 심리조차도 가부장적 권력을 휘두르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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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3-30 13: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거세할 주체로 놓고 두려워하게 만든다 ! 이 문장 넘 와닿아요 나무님 *^^* 왼독을 감축드리옵니다 ~~~

책읽는나무 2022-03-30 13:11   좋아요 2 | URL
겨우 완독했습니다.😂😂
분명 초반부터 읽기 시작했는데...중간에 슬럼프를 겪다 보니!!!!ㅜㅜ
다행히 이 책을 한 달동안 잡고 읽다 보니 조금씩 슬럼프를 극복하게 된 것 같아 기쁘네요^^
미흡한 문장, 같이 공감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03-30 13: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와 나무님 넘넘 멋진 소감입니다 같은 걸 보아도 시선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요. 공포 영화에서 이렇게나 다양하게 여성을 괴물화시켜서 표현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완독하느라 정말 고생하셨어요^^*

책읽는나무 2022-03-30 13:26   좋아요 3 | URL
고맙습니다.😹😹
그죠?? 같은 그림, 같은 책, 같은 영화를 보아도 많은 다양한 시선의 의견들이 나오고, 그 다양한 의견들도 읽고 있노라면 또다른 책을 읽는 것 같은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화가님 부지런히 올려 주신 글들도 많은 공부가 되었고, 자극이 되었어요.
거의 화가님 보조에 맞춰 읽은 듯 합니다ㅋㅋㅋ
공포 영화!!! 무서워서 볼일이 있겠냐만은 이젠 대충 봐선 안되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네요^^;;;

미미 2022-03-30 14: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완독 수고하셨어요!!🌹🌹🌹
무심코 지나쳤던 공포영화 속
‘거세공포‘가 참 신기했어요^^*
그래도 공포영화는 모든 경계를 넘어서는 가능성을 열어준것 같아 앞으로 이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3-30 15:23   좋아요 2 | URL
거세공포!! 맞아요. 그것이었어요.
공포 영화!! 많은 연구와 분석이 토대가 되어 좀 더 차원이 다른 영화로 거듭나야 할 것 같습니다.
제대로 만들어진 공포 영화라면 무서움을 무릅써서라도 한 번 눈 감고 볼 의향은 있습니다만....아 눈은 뜨고 봐야겠지만요^^
정말 새로운 세계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2-03-30 14: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완독 축하합니다, 나무 님. 고생 많으셨어요! 게다가 완독후의 감상도 멋집니다. 나무님, 우리 4월달도 함께 해요. 빠샤!!

책읽는나무 2022-03-30 15:32   좋아요 2 | URL
좀 더 빨리 읽었어야 했는데 이해가 더디다 보니 계속 질질 끌었네요^^;;;
그래도 한 달, 한 달 지식이 차곡차곡 적립되는 느낌입니다.
이번 책은 공포 영화에 대한 재해석의 의미!!! 어려워도 읽고 나니 정말 큰 공부가 되었어요.
응원과 독려 늘 감사드립니다^^
4 월책도 미리 사다 놓았어요.
내일부터라도 당장 읽을 수 있지만, 이게 큰소리 뻥뻥 치는 것만큼 행동은 늘 똑같네요. 중순이 넘어가야 초조함으로 인한 집중력이 발휘되는 묘한 매력이 있군요?
그래도 다음 달, 느려도, 부지런히 공부하듯 읽어보겠습니다.
다락방님도 읽고, 정리하고, 생각하고, 말일쯤 책동무들 챙기시고 늘 고맙습니다^^

기억의집 2022-03-30 18: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완독 축하축하~ 👍👍👍👍👍👍 나무님 완독 리스트가 늘어나셨네요!!!!! 전 그냥 여성주의 책은 리베카 솔릿의 이번에 출간된 작품 읽으려고요. 어려운 책은 과학책만으로만~ 여튼 나무님 관심 분야의 책을 차곡차곡 쌓아 가는 느낌이라… 뿌듯하실 것 같어요!!!

책읽는나무 2022-03-30 20:12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ㅋㅋㅋ
완독 리스트가... 어디 보자!!!
다락방님덕에 한 6 권 정도 읽은 듯 합니다^^ 그렇다면 6개월을 읽은셈이로군요??
뿌듯하네요. 헌데 제대로 이해를 한건지는 좀 오리무중입니다ㅜㅜ
그냥 닥치는대로 막 읽어나가는 것 같아 요즘엔 문득 이렇게 읽는 게 맞는 것인가? 의문점이 들기도 하네요?^^;;;
읽다 보면 갑자기 깨닫게 되겠죠?
그래도 읽지 않았을 때보다 읽고 난 이후가 확실히 눈이 번쩍 뜨이는 것 같긴 합니다.
리베카 솔닛 예전에 에세이집을 한 권 읽었었는데 정말 글을 잘 쓰는 작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그 기억으로 저도 신간책 한 권을 구입했네요. 기억님께도 좋은 추억이 되셨음 싶어요. 책이 재밌어야 할텐데 말이죠^^
과학책 분야가 실은 더 어렵지 않은가요?? 전 과학쪽은...두렵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읽고 싶은 책 몇 권은 읽으려고 구입은 해두긴 했는데 선뜻 손이 가지도 않고, 밀린 책들이 많으니 계속 내팽겨 치고만..
이래서 완독하기 어려운 책은 함께 읽는 건가봐요?
그래서 과학 책 홀로 열심히 읽으시는 기억님이 더 존경스럽습니다^^
역사책 읽으시는 거리의 화가님도 그러하시구요.

공쟝쟝 2022-03-31 22: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포영화가 하나도 안공포스러워지는 마법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3-31 22:27   좋아요 1 | URL
공포영화도 글로 읽으니 많이 무섭진 않던데...몇 개는 끔찍해서 공포스럽더라는~ㅋㅋㅋㅋ
밤에 읽으면 안돼요~
화장실 가서 거울 보기 무섭습니다. 공포 원인은 좀 다르겠지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