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이나 사주로 대표되는 샤머니즘, 미신을 믿지 않는 우리 집에서 유일하게 믿는 단 한 가지 미신이 있다면 그건 '아홉수' 다. 마님 역시 점이나 사주, 점성술을 재미로 봐도 믿는 구석은 없지만 나름 아홉수만큼은 의미 있게 받아들인다. 다른 것이 아닌 해를 넘기는 나이로 접어들며 액땜이라도 하듯 몸과 마음 다시 말해 심신의 피곤함이 극에 달하는 시기라고 정의하기까지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나 역시 이번 해는 유난히 힘이 든다. 다른 해 보다 좀 더 피곤한 것 같고 근력도 예전만큼 뛰어나지도 않으며 자랑해 마지않는 머리회전 속도와 뉴런반응속도 역시 작년만 못하다는 느낌이 종종 들곤 한다.

스타크래프트 마린 마냥 스팀팩 파바박 맞고 화르륵 불타오르는 버닝모드는 대략 이런 저런 영양제나 보충제로 충당을 한다 치더라도 내외적으로 웃기지도 않게 돌아가는 주변 사정은 그나마 약물(?)요법으로 땜빵 하는 마이너스 게이지를 보충하기 무섭게 갑절의 마이너스 값을 주곤 한다.

요즘 내 주변의 세상을 말하자면 인간극장이 아닌 동물의 왕국 아니 야수의 왕국 같은 느낌이 지배적이다. 문제는 NGP 사진작가들의 시선이 아닌 그들의 렌즈에 담겨 있을지도 모를 포획자인 육식동물도 아니고 희생자인 초식동물도 아닌 구분하기 모호한 잡식성 곰과나 너구리과 같은 위치에 있는 것 같다.  

이 어중간한 잡식성 곰과는 처신을 잘해야 한다. 여차하면 재주 열나 부리고 돈은 왕 서방이 덥석 챙겨가는 세로줄 벅벅 그어지며 산 너머 까마귀가 처연하게 날아가는 현상에 직면하기 십상이니 말이다. 재주는 부리되 왕 서방에게 갈취 당하지 않기 위해 밤마다 발톱과 이빨을 갈아야 하는 치밀함도 보여야 한다. 

저번 아홉수 땐 육체적인 면보단 정신적인 고뇌로 어렵게 넘긴 기억이 나는데 이젠 나이가 나이니만큼 두 가지 전부가 적용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에휴...스물아홉 아홉수를 잘 넘겨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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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07-28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넘기실 거예요
그나저나 저도 내년 스물아홉 잘넘겨야 할텐데^^

Mephistopheles 2009-07-29 10:31   좋아요 0 | URL
우루사 선전하는 백일섭 아저씨 마냥 피로야 가라 캬우캬우..할수도 없는 노릇이고..뭐 잘 넘어가겠죠..ㅋㅋ

카스피 2009-07-28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아홉수 이시군요.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Mephistopheles 2009-07-29 10:3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뭐 하나 이룬 것 없이 나이는 정말 꼬박꼬박 빠르게도 먹습니다.^^

Jade 2009-07-28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마지막줄에서 빵 터졌어요 ㅋㅋ

Mephistopheles 2009-07-29 10:32   좋아요 0 | URL
ㅋㅋ 빵 터질 것 까지야..(푸아악 뿜을 줄 알았는데...)

보석 2009-07-28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지하게 읽다가 저도 맨 마지막줄에서 빵!ㅎㅎ 태그 보고 다시 빵! 짱돌AT필드 24시간 가동시키려면 에너지 소모가 극심할 텐데, 며칠이나 유지될까요?

Mephistopheles 2009-07-29 10:32   좋아요 0 | URL
AT필드의 특성상 근무시간 스트레스 게이지를 주 에너지로 사용하기에 24시간 풀가동 당연히 가능합니다 보석님..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7-28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ㅎㅎㅎ

Mephistopheles 2009-07-29 10:33   좋아요 0 | URL
응! ㅋㅋㅋ

뷰리풀말미잘 2009-07-28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메피님.

Mephistopheles 2009-07-29 10:33   좋아요 0 | URL
예.?? 왜요..?? 불렀음 다음 말씀을 하셔야...

조선인 2009-07-29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빵!
뻥? =3=3=3

Mephistopheles 2009-07-29 10:34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도 스물아홉 아홉수..얼마 안남으셨죠? 그쵸..?

비로그인 2009-07-30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그러면 친구해도 되겠네요 ㅋㅋㅋ
 


1.
20일 오후 2시쯤 갑작스럽게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나의 한 주일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장인어른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는 전화였다. 7월 초 궤양 수술을 받으시고 경과도 좋았지만 무슨 부작용인지 그 후 음식물 섭취를 못하시다 기초체력 약화로 인해 병원 재입원을 하시려고 준비하는 도중 쓰러지신 후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셨던 것.

워낙에 황망하게 돌아가셨기에 처가 쪽 식구들 역시 정신이 없이 우왕좌왕했었다. 의료사고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존재하기에 확실한 확인을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고 20일부터 3일장에 돌입했다. 거의 잠도 못자고 사위의 입장으로 장례 준비하고 이러저런 준비를 하는 와중 장모님은 충격을 못 이기시고 첫째 날 응급실로 실려 가셨다.

이렇게 저렇게 시간이 흐르며 마지막 날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뵙고 화장을 한 후 경기도 춘천 인근의 납골당에 안치하는 걸로 3일장의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이틀 후 삼우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상주가 되어 장례를 치루는 건 처음인지라 나에게 생경한 경험이었다. 더불어 제사조차도 지내지 않는 집안이었기에 이런 형식에 맞춰 지내는 제사는 낯설고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그나마 처형의 시댁이 이런 제사를 일 년에 수 십 번 질리게 지내는 집안인지라 옆에서 물어가며 진행해나갔다. 삼우제까지 끝난 시점은 24일. 와이프나 나나 체력은 고갈 나고 피곤에 절어 있는 상황에서 아버님의 유품을 정리해나가기 시작했다.

2.
무역업으로 크게 사업을 벌이시며 한때 호황기를 누리며 남부럽지 않게 살던 집안이었지만 IMF의 여파를 정통으로 맞고 급속도로 사업이 축소되셨고 결국엔 그 당시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걸었을 부도라는 멍울을 짊어지셨다. 그 결과로 자식들에겐 남겨 줄 유산이라고는 '상속포기각서' 뿐이셨지만 이렇게 급작스럽게 돌아가시니 장례를 지내는 동안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저려왔다. 상대적으로 첫째와 둘째의 혼인때 넉넉한 집안형편에 바리바리 부유하게 챙겨주신 것에 비해 언제나 막내사위 제대로 대접 못해줬다고 미안해 하셨지만, 내 주제에도 맞지 않는 그런 과대한 물질적인 선심을 받았다면 내 자신이 그 무게가 부담스럽고 버거워 했을 것 같은 생각도 종종 들곤 했었다. 

3.
장인어른의 부재는 곧 처가 쪽 형제들의 현실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장모님을 누가 모시느냐 의 수순으로 발전하기 시작된 것. 1남 2녀에 막내인 와이프는 그 부담감은 극히 덜하긴 하지만 첫째인 장남과 둘째인 장녀가 워낙 장모님과 트러블이 심했기에 완벽한 대안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 진행되었다. 더불어 변덕이 심하신 장모님의 성품 탓에 이런 저런 잡음이 계속해서 발생하기 시작한다. 결국 가족회의를 거쳐 둘째네 집에 잠시 기거를 하시기로 결정(결국엔 이틀 후 형님이 모셔갔지만.)하고 정리가 되었지만 여전히 그 뒷일은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와이프는 형편만 된다면 자기가 모시고 싶다고는 하지만서도 나 역시 장모님의 성품을 감당하기엔 자신이 없다. 미안한 말이지만 말이다.

뱀꼬리 : 생과 사의 고리는 이번 장인어른 장례식을 거치면서 경험하게 되었다. 장인어른이 돌아가신 후 문상을 오지 못한 사무실 직원 중 하나인 과장은 22일 첫째 아들을 얻어 아버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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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7-27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참 씁쓸한 일이죠. 장례후에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니 말예요. 제대로 슬퍼하기만도 모자란 그 많은 남은 날들을 한쪽 부모를 누가 모실것인가 부터 시작해서 부모의 재산은 어떻게 할 것이며, 저희 친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지저분하게 조의금으로도 투닥대더군요. 정말 기가 막혔어요. 결국 장례가 끝나고 나서는 어떤 형제들은 욕먹기에 바빴죠.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고 작은아버지를 보며 또 고모와 큰아버지, 우리 아버지를 보며 생각하긴 했지만, 그분들도 그렇게 살고 싶어서 살게 된건 아니겠지요. 아무것도 장담할 순 없지만, 최소한 인간적인 도리는 다 하고 살자 싶어졌어요. 그리고 그런걸 누군가의 죽음 후에 생각해야 된다니 개운치 못하고 말이지요.

가족의 죽음 후에, 제대로 슬퍼하기만 한다는게, 그게, 불가능한걸까요?

아무쪼록 가족들 모두 상처받지 않고 이 시기들을 잘 견뎌냈으면 좋겠어요, 메피스토님.



비로그인 2009-07-27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노아 2009-07-27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작스레 황망한 일을 당하여 모두가 정신이 없었겠어요.
사람은 가고, 남겨진 사람은 싸우고, 고민하고 하는 문제들이 낯설지 않지만 갑갑하긴 여전하지요.
남은 분들이 덜 아프고 덜 힘들었으면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순오기 2009-07-27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네요~
혼자 남겨진 분을 어떻게 해야 할지가 어느 집이나 숙제로군요.

2009-07-27 14: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석 2009-07-27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습니다.

토트 2009-07-27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 상황은 저희 집도 마찬가지였어요. 아직도 해결 안되는 숙제네요.
고생 많으셨겠어요.

카스피 2009-07-27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몇년전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이 나네요.마침 신정에 돌아가셔서 연락도 안되고 시골이라 어쩔수 없이 오일장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할아버지 재산이래야 집한채가 다 였지만,장남이셨던 아버지는 집은 삼촌에게 조의금 들어온것은 고모에게 모두 주셔서 불협화음을 막으셨죠.그당시는 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 대단하셨단 생각이 드네요.
메피님 고생 많으셨겠네요.

그린브라운 2009-07-28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많으셨습니다 남은 일들은 다 잘되실거예요
 


발단

요즘 낙이라고는 그냥저냥 야구 보는 재미로 지내고 있다. 언제나 퇴근시간이 늦다 보니 집에 가면 파김치고 비까지 주룩주룩 쏟아지는 눅눅한 날씨인지라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주는 사무실에서 시원하게 야근하며 한쪽 귀로는 야구 중계를 듣고 산다. 비가 자주 오는 날씨로 인해 취소되는 경기도 종종 발생하곤 했지만 그나마 엊그제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기록이 하나 나오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

20,000호 홈런이 탄생한 것. 하지만 이런 역사적인 기록에 관여된 경기는 그리 클린하지 않았다. 심판의 오심, 빈볼, 선수들 간의 충돌, 거기다 홈런 볼을 차지하기 위한 관중들의 집단 난투극. 하긴 KBO(한국프로야구위원회)에서 2만호 홈런 볼을 가진 관중에게 최신대형 TV와 제주도 왕복항공권과 숙박권을 제공한다니 다툼이 있을 만도 했겠지만 영상으로 보여준 다툼은 피를 부르는 폭력의 현장이었다. (결론은 원래 주은 남자는 집단 난투극에 휘말려 볼을 분실했고 그 볼을 거저 주은 커플이 서로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대치하다. 인터넷 경매에 올려 최종경매금액을 3등분하기로 했단다. 지금 이 사람들 욕 엄청 먹고 있다.)

더불어 적시타로 홈으로 쇄도하는 주자와 포수의 충돌로 포수가 나가떨어져 부상을 입은 사건까지 터져 나왔다. (엄연히 룰을 따진다면 결코 반칙이 아니다. 홈플레이트를 몸으로 블로킹하는 포수를 향해 뛰어 들어오는 주자가 홈 승부 시 포수와 정면충돌은 반칙도 아니고 비신사적인 행위도 아니다. 충돌 후 포수가 공을 잡고 있다면 자동태그로 아웃이 되지만 그 충돌로 공을 놓친다면 주자는 살고 바로 실점으로 이어진다. 이런 이유로 쇄도하는 주자는 일종의 포수의 공 흘림을 노리고 강하게 몸으로 부딪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상대적으로 송구를 받은 포수의 무게중심이 높이 있었고 쇄도해오는 타자가 워낙 헤비급인지라 그 어마어마한 충격에 공을 놓치고 손목 부상을 입은 포수는 바로 교체된 후 병원으로 향했다고 한다. 이런 저런 사건으로 시끌시끌한 경기로 끝을 맺게 되었다.

전개

워낙 포수가 큰 충격에 나가떨어졌기에 큰 부상이 아닌가 걱정스런 마음에 웹서핑으로 기사를 검색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인터넷 포털에 뜬 기사 아래 달린 댓글은 양 팀 팬들의 치열한 공방으로 얼룩져 있었다. 조금은 유치한 표현도 보이고, 상스러운 육두문자도 보이고, 제법 조목조목 이치에 맞게 그날 경기에 대해 풀어 쓴 꽤 괜찮은 내용의 댓글들도 보인다. 이런 와중 어이상실 댓글을 마주치게 되었다.

"충돌 후 공을 흘린 포수가 병신이지, 우리 xxx같았으면 절대 안 흘렸을 텐데..ㅋㅋ"

하긴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별별 오만가지 인간 군상들이 상주하는 공간이다 보니 이런 무지막지한 표현이 난무하긴 하지만, 불과 몇 개월 전 이와 비슷한 내용의 댓글을 마주친 적이 있었다.

L팀의 주장 모 선수가 리그 1위를 달리는 S팀의 투수의 공에 광대뼈를 맞아 함몰이 되는 사고가 있었고 그 경기 후 S팀의 팬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달은 댓글

"그 공을 못 피한 타자가 병신 아니야? 야구선수로써 센스가 부족하군. ㅋㅋㅋ"

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결국 이런 내용의 댓글은 상대팀 팬들을 폭발하게 만들었고 본의 아니게 S팀은 프로야구 팬들의 공공의 적으로 자리매김하게 돼 버렸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빈볼을 던지고 공을 맞은 사고나 홈 쇄도 후 충돌로 부상을 당한 사고나 그 행위 자체를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으나 그 팀의 팬의 입장에서 올렸을지도 모를 저런 개념 없는 댓글은 전혀 달라 보이지가 않았다. 다시 말해 피해 팀의 팬으로써 폭발하게 만들었을 댓글이 반전된 상황에서 똑같이 발생한 것.

가만히 생각하다 그냥 넘어가기 힘들어 짧은 두 줄의 문장으로 두 댓글의 내용을 올리고 대체 다른 건 뭐냐는 내용을 관련기사 아래 남겼다. 큰 주목을 받고 싶지도 않았고 그냥 선수가 다쳤는데 그 사실을 가지고 비아냥거리는 정신 상태를 가진 인간형들에 대해 언급을 했었는데...

절정

내 짧은 댓글이 심하게...그것도 지나치게 큰 반향을 몰고 왔다.
무려 40여개의 짧은 답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내 표현을 옹호하는 분도 있고, 그 상황이 비교될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라는 분, 그리고 그 답글과 답글의 충돌로 번지는 말싸움까지 쉽게 말해 난 그들에게 본의 아니게 링을 만들어 주고 프로레슬링 배틀로얄처럼 우르르 링으로 올라가 말싸움이 시작되었다. 이해를 잘못 하신 몇몇 분들 덕분에 난 다시 답글을 달 수 밖에 없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빈볼이던 홈 충돌이던 선수들의 행위를 비교하자는 것이 아닌 그 사고 후 보인 팬들이라는 작자들의 댓글이 내가 보기엔 똑같아 보였다는 내용이라는 주석까지 달아주는 지경까지 와버렸다.

이런 해석 때문인지 조금 잠잠해지는 것 같았는데 난데없이 이 페이퍼의 제목을 차지한 악플이 하나 떠버렸다.

"이런 병신..너 언제부터 야구 봤어..너 이번 WBC부터 야구 봤지..알지 못하면 까불지를 말던가! 이 병신아..!"

음.. 뭐랄까 남들이 흔히 말하는 악플이라는 것을 직접 받아보니 일단은 기분이 불쾌해진다. 그런데 그건 잠시였고 이런 악플을 달은 사람에게 갑자기 지대한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난 변태일지도.)

조목조목 그가 남긴 글들을 보니 특정 팀에 대해 광적인 팬임이 드러난다. 더불어 그가 남긴 댓글의 대부분에 관용어구 마냥 "병신"이 꼭 들어가는 문장으로 갖춰져 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이 내게 날린 "병신"이란 뜻은 어찌 보면 이 사람에겐 평상용어와 다름없을지도 모른다는 해석이 나온다. 근데 대체 뭐하는 사람인가 궁금증을 못 이겨 조목조목 따져 들어가 보기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개인정보를 제대로 관리를 안했는지 약간의 검색 식을 통해 이 사람의 싸이 주소와 여러 가지 주변사항들이 주르륵 검색이 된다.

나이는 나보다 새파랗게 젊고 더불어 여러 차례 해외여행을 자주 나간 여행을 좋아하는 청년인가 보다. 거주지는 P시이며 역시나 야구광팬이다.

결론

결론이라고 할 것도 사실 없다. 그가 남긴 댓글에 그냥 조용히 "명예훼손과 더불어 고발조치"라는 상투적인 으름장을 썼을 뿐인데 알아서 자신의 댓글을 지워버렸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 기준엔 그래도 넓은 세계를 보고 왔다면 생각도 시야도 넓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분명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알았다는 것. 더불어 너무 지나치면 모자르니만 못하다는 그 닳고 닳은 진실. 더불어 진정한 팬을 욕먹게 하는 일부 광팬들은 결국 자승자박의 결말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뱀꼬리 : 혹시나 싶어 남깁니다. 특정구단의 팬을 비방하는 내용이 아님을 아실 꺼라 생각됩니다. 어느 구단이나 광팬은 분명 존재합니다. 문제는 그 정도가 지나치다는 것이죠. 이런 흔히 광폭한 열혈 팬들...같은 구단을 응원하는 팬들에게도 외면 받습니다. 과연 어떤 것이 진정한 팬인지 그건 스스로 생각하고 고쳐나가야 할 부분입니다.

더불어 저는 나이가 있다 보니 원년부터 야구를 봐왔던 사람입니다. 중학교 첫 생일 땐 불사조 박철순 선수의 사인이 들어간 생일축하엽서도 받았다는.....(연식을 스스로 밝히고 있는 중)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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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7-19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나이가 있다보니 프로야구 원년이 아니라 고교야구 열풍시절부터 야구를 봐온 사람입니다만 제가 사는 동네 야구광팬들에게는 기가 좀 질리고 있습니다. ㅎㅎ
그래서 요즘은 오히려 좀 멀리하게 되는군요. 그리고 악플의 세계는 정말 넓고도 넓어서 언제든지 맘의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는....

Mephistopheles 2009-07-20 10:55   좋아요 0 | URL
어쩔때 보면 정도가 좀 지나치다 싶은 경우도 종종 보이긴 하죠. 문제는 자제하라는 같은 팀 팬들까지 도매급으로 매도하는 일부 몇몇 훌리건들이 문제라고 보고 싶어용..

잉크냄새 2009-07-19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로야구 원년에 저희도 두개의 야구단을 만들었죠. 유명한 상표였던 "세븐 747"과 "포장마차", 필수품 글러브는 야구선수 사진 모으는 뽑기를 단체로 해서 몇개 구비했던 기억이 나네요.
스포츠 관련 악플은 거의 광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Mephistopheles 2009-07-20 10:56   좋아요 0 | URL
저도 그때 야구선수..엄밀히 말하면 오비베어스 선수들 카드 다 모았던 기억이..윤동균 김우열, 학다리 1루수 신경식...재간둥이 구천서. 포수 김경문 조범현...그리고 역시 뭐니뭐니해도 간판스타 불사조 박철순까지..암튼 권력을 쥔 이가 그리 좋지 않은 이유로 만든 리그이긴 하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비로그인 2009-07-20 15:05   좋아요 0 | URL
메피님, 한국 시리즈였는지 코리안 시리즈였는지 암튼 결승전을
만루홈런으로 끝장 낸 좌익수 김유동을 빼놓셨어요 ㅎㅎ
같은 해에 한대화가 세계선수권 결승전에서 일본을 쓰리런 한방으로
끝낸 기억도 있네요.
동갑내기 분들 반갑...

paviana 2009-07-19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나이가 있다보니 이순철,장채근 하는걸 동대문구장에서 본 기억도 있는데...
어쨌든 메피님 올리신 댓글 보고 싶어져요. 흐흐

Mephistopheles 2009-07-20 10:57   좋아요 0 | URL
그 그때 팔팔하게 뛰던 선수들이 지금은 대부분 코치, 감독을 하고 계시죠. 아님 해설가.. 아..원년도 홈런왕 해태 타이거스 김봉연씨는 대학교수 하고 계시더군요..^^

카스피 2009-07-19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요즘 초딩 악플이 유해인데 그러려니 하셔요^^

Mephistopheles 2009-07-20 10:58   좋아요 0 | URL
근데 문제는..초딩이면 어려서 이해라도 하겠는데...29살이나 먹은 말짱한 청년이 키보드만 잡고 남들에게 상소리를 날리는 걸 보면 참 불쌍하게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마늘빵 2009-07-19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이래서 새 교과서에까지 상당 분량을 할애해서 '사이버 예절'을 가르친다죠. 스포츠 팬들이야 워낙 감정적인 경향이 있잖아요. ^^

Mephistopheles 2009-07-20 11:00   좋아요 0 | URL
그런데 그 감정적인 경향이 지나쳐 인명사고까지 나고 있는 지경이니까 문제에요. 어제에도 SK와 롯데가 붙은 인천 문학구장에선 경기 끝나고 퇴장하는 롯데 여성팬 하나가 윗층 관람석에서 날라온 의자에 맞아 응급실로 실려 갔답니다. 근데 이 여성팬....술에 심하게 취해 치료 안받겠다고 뻐팅겼다고 합니다.

무스탕 2009-07-19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넷 기사를 볼때 악플보기 싫어서 일부러 댓글들을 안읽어요. 기사만 읽고 바로 넘겨버리죠.
내가 듣는 욕이 아니더라도 읽는것 만으로도 기분이 팍 상해버려요.

저 중2때 프로야구가 처음 시작이 됐는데 그때 해태 타이거즈에 김일권이라는 선수가 있었어요. 6학년때 같은반이었던 머스마랑 이름이 같았죠. 그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이유가 이제까지 제가 타이거즈 팬인 이유에요 ^^

Mephistopheles 2009-07-20 11:01   좋아요 0 | URL
해태 타이거스 김일권 선수 대단했었죠. 호타준족..루상에 나갔다 하면 도루...굉장히 빠른 선수였었어요..혹시 무스탕님의 6학년 동창분도 발이 빠르셨을까요..ㅋㅋ

Jade 2009-07-20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뜬금없이) 메피님 변태! ㅋㅋ

Mephistopheles 2009-07-20 11:02   좋아요 0 | URL
(능글맞게 바라보며) 므흐흐흐흐흐흐흐=3=3=3=3=3

비로그인 2009-07-20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넷 세계의 어두운 그늘이랄까요...
초,중,고 방학한건 알고 계시죠?^^

무해한모리군 2009-07-20 10:48   좋아요 0 | URL
아 방학 끄덕끄덕..
그런데 악플러 잡아보면 멀쩡한 어른들도 많던데요.

Mephistopheles 2009-07-20 11:03   좋아요 0 | URL
알죠. 벌써부터 인터넷 개시판에 다크포스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걸요..근데 꼭 초.중.고딩이 아니더라도 다 큰 성인들의 찌질한 댓글 정말 장난 아닙니다. 애들은 어려서 뭘 모른다고 쳐도 성인들은 그게 아니죠.

보석 2009-07-20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넷은 말을 '지르는' 사람들이 많아서요. 말을 하는 법부터 가르쳐야 할 듯합니다;

덤으로 '열폭'이라는 말은 '열등감 폭발'의 줄임말로 위의 경우에는 합당하지 않는 단어입니다. 이거 자주 쓰이는 인터넷용어인데 의미를 잘 몰라서 잘못 쓰는 분들이 많아요.^^;

Mephistopheles 2009-07-20 11:04   좋아요 0 | URL
재미있는 사실은 대부분 악플러들이나 야구장에서 난동부리는 훌리건들이 말입니다. 실제로 만나거나 야구장 밖에서 일대 일로 마주치면 정말 소심하고 말 없고 조용하다는 거라죠. 이런 것이 어쩌면 그들이 사이버 공간이나 야구장에서 열폭하는 경우일지도 모르겠어요.

2009-07-20 2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27 1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1. 죄송합니다. 네꼬님(메롱)
2. 그래도 노브레인보다 노라조가 난 더 좋더라.
3. 고등어는 서민의 생선. 가격대 성능비는 최고.
4. 그래도 이번 뮤비는 굉장히 평이하고 정상인으로 나오는 두 사람.
5. 노래만큼은 여전히 평범함을 거부하는 노라조. 이들이 계속 마이너에서 이런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기만 바라는 건 일종의 이기심일지도.
6. 그래도 이번 앨범 슈퍼맨은 뜨긴 떴음.
7. 대부분 그렇지만, 노라조 노래는 중독성이 꽤 높음. 아싸~아싸~ 아뷰~아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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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7-13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는 락하고 싶었다던데 ㅎㅎ

Mephistopheles 2009-07-14 13:08   좋아요 0 | URL
태생이 락커이고 락을 하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알고 보면 사연도 많고 굴곡도 많은 이인조입니다..^^

네꼬 2009-07-13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 메피님. 이게 다 뭐예요. 고.. 고등어 찬가...? 아아 어질~~

"똥! 똥! 똥! 똥그란 눈알"에서 이미 쓰러짐. 아아 무서운 고등어들이 떼로 제게 덮쳐 오는 것만 같아요. =3=3=3

다락방 2009-07-13 14:51   좋아요 0 | URL
아아아아
네꼬님은 정말 넘 흐 넘 흐 귀여워욧 >.<

Mephistopheles 2009-07-14 13:09   좋아요 0 | URL
네꼬님 //이 기회에 모든 걸 극복하고 고등어를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네꼬님..ㅋㅋ
다락방님 //다음에 네꼬님 만나 뵙게 되면 아꼭아꼭아꼭! 깨물어주시기 바랍니다.

무스탕 2009-07-13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워쩐디야...

Mephistopheles 2009-07-14 13:09   좋아요 0 | URL
운명이죠 뭐...고등어를 받아들여야 해요 네꼬님은...ㅋㅋ

마늘빵 2009-07-13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슈퍼맨하고 음이나 스타일이 비슷하더라고요. 중독성은 있는데, 너무 비슷해서 신곡이라는 느낌이 별로 안들어요. 노라조 이 밴드 참 오래 고생했을 것 같은 멤버들. 뮤비 마지막에 노브레인도 나오더라고요. -_- 요새는 노브레인은 아무데서나 다 볼 수 있다는. 브라운관 예능코너에서도, 영화에서도, 뮤비에서도. 먹고 살자고 하는 거겠지만 예전의 노브레인이 그립다는...

네꼬 2009-07-14 09:32   좋아요 0 | URL
노브레인은 '넌 내게 반했어'를 MB 대선 광고노래로 넘겼던 과거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전처럼 좋아지지가 않아요. 안타까운 1人

Mephistopheles 2009-07-14 13:13   좋아요 0 | URL
아프님 //근데 여러차례 들어보니까 분명 수퍼맨과는 틀리더군요...^^ 노브레인이야 라디오 스타를 통해 이미 행사초청 1순위로 올라오면서 언더의 이미지를 완벽히 벗어던졌죠...^^

네꼬님 //그 사항에 대해선 밴드측에서 해명을 했더군요. 예상은 했지만 그때 자기들 노래를 달라는 정당이 한나라당뿐이 아니었다더군요. 그런데 매니저가 정해버려서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하는데....그 사건 이후로 펑크를 모토로 밴드를 하는 노브래인은 더 이상 펑크도 아니요, 언더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에 자리잡는 가벼운 팝밴드가 되버린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더불어 정재환의 탈퇴가 그 시기였기에 밴드의 색채는 빛을 바랬죠..
 


하는 일이 집 짓는 일이다 보니 알게 모르게 관련 법률과는 띌래야 띌 수 없는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헌법도 권력자의 입맛대로 이리저리 바꾸고 해석이 뒤죽박죽인 마당에 그 부속법인 건축법 역시 변화무쌍한 행보를 더하고 있다. 수치적인 변경뿐만이 아니라 아예 항목별 법령을 처음부터 뜯어고쳐 바꿔버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곤 한다. 더불어 요즘 사무실에서 하는 일이 관공서(ㄷㅎㅈㅌㄱㅅ)의 일이 100%인지라.(어쩔 수 없다 민영 건설사 일이 물량이 없기 때문에.. 이 일도 못 잡은 사무실은 지금 손가락 빨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법 관련 업무가 꽤 빡빡한 지경이다. 이런 숨 막히는 준법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근래 참 웃기지도 않은 해프닝이 하나 발생했다.

아마 기억나는 분들은 기억나실 것이다. 위대한 대한민국의 대통령 각하가 뜬금없이 녹색 성장, 그린정책을 외치시며 자전거를 타고 폼 나게 도로를 질주했단 에피소드. 얼씨구나, 문화부 장관님마저 자전거를 타고 쇼맨십을 보이시기까지 하셨다. (딴 건 다 모르겠고 고가의 전기 모터식 자전거만큼은 탐나더라.) 이런 고귀하신 분들이 하셨던 일종의 국민계몽 운동의 본보기가 엄한 곳에서 실천되기 시작한다. 그것도 무지 빠르게.

사무실에서 성남 쪽에 아파트 하나를 설계하고 있는데. 작업진척 80%가 육박했을 때 설계변경이 하나 떨어진다. 아마 각하께서 자전거를 몸소 타시고 자전거의 중요성을 무지몽매한 국민들에게 각인시켜주시는 퍼포먼스를 보이시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던 걸로 기억한다. 공문으로 날라 온 설계변경 사항을 살펴보며 흘러나오는 실소를 금할 길이 없었다.

대략적인 변경 사항은 이러하다.

1."자전거"를 같이 싣고 세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인승수를 늘려 적용할 것.
2."자전거"를 운반하기 쉽게 아파트 동으로 진입하는 계단에는 자전거 바퀴 홈을 설치할 것.
3."자전거"로 통행이 가능하도록 단지 내 자전거 도로계획을 고려할 것.
4."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세대 내 전실개념을 도입할 것.
5."자전거"보관소를 기존의 면적보다 더 많은 공간을 할애할 것.
.
.
.

다시 말해 설계변경의 요지는 오직 자전거에, 자전거에 의한, 자전거를 위한 설계변경인 것이다. 취임 초기 각하께서 "전봇대" 한 마디에 어느 특정지역 전봇대가 다음날 깡그리 사라지는 해프닝이 기억난다.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나쁘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다. 단지. 정말로 세입자들이 요구하는 설계사항은 그리도 느리게 반영이 되면서 높으신 나라님의 단어 하나 행동 하나에 뇌세포 회전하는 RPM이 측정불가일 정도로 빠르게 돌아가는 꼴이 비웃장이 심하게 거슬린다. 그들 월급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 내는 세금이라고 알고 있는데.....맨날 말하면 뭐하나 그런 인식을 가지고 일을 하는 공직자가 얼마나 된다고

뱀꼬리1 : 길거리 자전거를 위한 도로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면서 아파트 단지 내, 세대 내 자전거를 위한 공간을 늘린다는 것 자체가 일의 순서가 틀려도 한참 틀려먹었다.
뱀꼬리2 : 아참 성남 고도제한도 풀린단다. 롯데월드가 참 큰일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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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09-07-13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정말 각하의 한마디에 이젠 자전거가 대세내요 ^^.
근데 자전거 관련해서 설계가 변경되면 당연히 비용이 증가될것 같은데 그러면 그 비용은 고스란히 최종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을까요?

Mephistopheles 2009-07-14 13:14   좋아요 0 | URL
당근말밥입니다. 신공법이 적용되고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바뀌어도 그것이 다 입주자들 주머니에서 돈 나간다는 건 지극히 당연한 사항이죠.^^ 건설사는 절대 손해보는 짓을 안합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7-13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뱀꼬리1은 정말 웃기네요 ㅎㅎ

며칠전에 밥먹는데 인권위가 놈현때는 개인의 코드를 맞추는 무소불위의 기관이라는 소리를 팀장이 하는데 코구멍이 둘이라 숨을 쉬었지 --;;

Mephistopheles 2009-07-14 13:15   좋아요 0 | URL
전 그래서 요즘 피부로 호흡하는 법을 터득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입과 코로 숨을 쉬게 만들어주지 않더군요.

조선인 2009-07-13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최악의 경우 테러가 없어도 비행기가 건물을 들이박는 광경을 보게 될 지도 모르겠군요.

Mephistopheles 2009-07-14 13:16   좋아요 0 | URL
그린벨트 풀고 고도제한 없애고 더불어 문화재보호고도제한도 다 풀어버리고..이게 이번 정권의 경제부양책이라면 차기 정권이 그 부작용을 톡톡히 겪어야 겠죠..^^ 누가 그러던데 아마 다음 정권에서 롯데월데 제 2부지 허가건이 MB정권에 XX게이트로 엄청난 타격을 줄꺼라고 하더군요..ㅋㅋ

비연 2009-07-13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롯데는 대단한 기업인 듯 싶슴다..ㅋ

Mephistopheles 2009-07-14 13:17   좋아요 0 | URL
저도 아주 잠깐 인턴으로 롯데에 있어봤는데...뭐랄까...엄청난 알부자에요..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직원들 연봉은 타 기업에 비해 조금 덜 받는 것 같더군요. 지금이야 이번 정권에서 제일 잘 나가는 분위기지만 다음 정권에선 어찌 될진 아무도 모르죠..ㅋㅋ

네꼬 2009-07-13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키초키가 나오는 이상 롯데 불매운동은 할 수 없는데, 전 어쩌면 좋지요? ㅠㅠ

Mephistopheles 2009-07-14 13:18   좋아요 0 | URL
초키초키 말고 다른 대용과자를 물색해보심이 어떨까요..전 요즘 껌도 왠만하면 롯데꺼 안씹을려고 노력합니다...ㅋㅋ

비로그인 2009-07-13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ae 韓 zoo 택배 공사가 스스로 오버하는 거라고 믿습니다.
가카께 잘 보이고 싶다능

Mephistopheles 2009-07-14 13:19   좋아요 0 | URL
말씀하신 그 기관이 엄청 보수적이고 폐쇄적이기에 아마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전반적인 이런 설계변경사항은 나쁘진 않아요. 문제는 아파트단지내부의 인프라가 아닌 도로와 교통적인 체계적인 인프라가 우선인데 일의 순서가 잘못되어도 단단히 잘못된거죠..

마냐 2009-07-14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나리들이 가카 한마디에 저리 움직이니...참으로 참으로...에이그. 하여간에...아파트 밖으로 나서는 순간 살떨리는게 잔차 끌고 다니는건데...쩝.

Mephistopheles 2009-07-14 13:21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자전거를 권장하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자전거도로에 대한 처우와 개선은 아무것도 없이 그냥 무조건 자전거 좋은거다 타라..는 더 이상 안먹히는 방법인데 여전히 쌍팔년도 방식을 고수하는 이유는 참 궁금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