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것.

직설적으로 이야기해서 나는 글을 잘 쓰는 재주가 없다. 쓰고 나서 보면 맞춤법도 알게모르게
어질러져 있는게 보기에도 흉하기 그지없다. 더군다나 내가 살아오면서 썼던 자의반 타의반
독후감이라는 항목에서는 언제나 좌절하고 언제나 뒤떨어져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왜
여기에다 감히 서평(?)나부랭이를 쓰고 흔적을 남기는 것일까.?

전국민의 대부분이 가지고 있다는 블로그를 난 아직도 한군데도 안가지고 있다. 그건 아마도
내 스스로의 성격에서 기인된 것이 아닌가 싶다.
좀머씨 정도는 아니지만 나 역시 좀머씨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 싶다. 사람이 많
이 모이는 곳은 좋아하지 않고 오히려 한적하고 조용한 곳을 좋아하며 내 생활이 남에게 공개
되는 것 자체를 꺼리는 입장이다 보니, 블로그라는 것 자체를 키워야 한다는 의무감이나 성실
감이 생길리가 없었다.
이런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에다 이글 저글 가끔은 시꺼먼 속내가 들어나는 페이퍼를 적당히
포장해서 올리는 이유는 내 자신이 못 쓰는 글이라도 이제는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서가 아닌가 싶다.
다른 일반 블로그마냥 사진과 동영상으로 채워져 있지 않은 이왕이면 좀 생각하면서 쓰는 활자
가 가득 찬 블로그를 지지리도 못쓰는 글이지라도 조그마한 나만의 역사를 꾸미고 싶은 생각때
문이 아닌가 싶다.


뱀꼬리 : 이 지지리도 못쓰는 글을 보고 틀린점을 지적해주시는 빨간펜선생님들과 따뜻한 댓글
하나 써주고 가시는 맘이 따뜻한 분들의 작은 노고가 사랑스럽고 고맙고 감사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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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3-07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뜻함이야 메피스토님 따라갈 사람이 없지요..^^
글쓰기 계속 응원합니다..ㅎㅎ

mong 2006-03-07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메일 쟁이시면서 멀~

Mephistopheles 2006-03-07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야님//아우 X팔립니다..~~
몽님// 들켰군요 애들 풀어 몽님을 제거....스윽~~ 흐흐흐 ^^

로드무비 2006-03-07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과 좀머 씨 안 어울려요.=3=3=3

Mephistopheles 2006-03-07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빨간펜 선생님 어울리다고 좀 해주세요~~~~ㅋㅋ

비로그인 2006-03-07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서재 여러 번 방문했는데요(인사는 처음이지요?^^), 글 잘 쓰시는 걸요 뭐...

마태우스 2006-03-07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을 잘하지 못해도 사람은 누군가와 말을 하지 않습니까? 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자기 얘기를 누군가와 나누며 공감하고 싶다는 거.... 그게 글이며, 화려한 글보다 솔직한 글이 좋은 건 그래서가 아닐까요

Mephistopheles 2006-03-07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나를 찾아서님..반갑습니다. 잘쓰다니요~~ 설마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책상밑으로 조신하게 V자 그리고 있습니다.)

Mephistopheles 2006-03-07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왠지 마태우스님의 저 달리는 말만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니까요..^^

물만두 2006-03-07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가 달라서 그렇지 글은 자기 맘가는데로 쓰는게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뭐 평론간가요^^

mong 2006-03-07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이런 다소 야간척 하는 글로 만인의 지지를 끌어 모으려는
여우곰 메피스토님을 보라~
=3=3=3

Mephistopheles 2006-03-07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그럼요 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몽님//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몽님 쉬잇~!!) ㅋㅋㅋ

paviana 2006-03-07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상위로 v자 그리셔도 돼요.ㅎㅎ

Mephistopheles 2006-03-07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좀 소심한 A형이라서요...^^

아영엄마 2006-03-07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손이 반 쯤 올라오고 있는 중 아닐까요? ^^<- 따뜻한 댓글
하나 써주고 가시는 맘이 따뜻한 사람.. 음하하하~~ =3=3=3

Mephistopheles 2006-03-07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는 따뜻한 분 맞아요...^^(누이좋고 매부좋고 인가..크허허)
 

책을 읽는다는 것.

중학교 3학년때 였을 것이다 당시 국어선생님은 뜸금없이 독서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분의 말씀은 이러하다.

너희들이 앞으로 수도없이 마주치게 될 자신의 신상명세를 적어야 하는 종이 한장을 보면 취미
라는 항목은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을 것이다. 무엇이라 쓸것인가 아마도 다양한 취미거리가
이 항목을 채울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쓰는 취미는 아마도 `독서'가 아닌가 싶다.

여기까지 말한 국어 선생인은 잠깐 뜸을 들이시더니 조금은 높은 언성으로 말을 이으셨다.

주의깊게 들어주길 바란다. 독서는 취미가 절대로 될 수 없다. 독서는 취미가 아닌 생활이 되어
야 한다. 내가 가르치는 자네들도 앞으로 독서가 취미가 아닌 생활이 되어야 하며 성장하면서
마주치게 되는 취미라는 공란에 독서를 채워넣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나는 바라고 있다.

아마 기억으론 그때 그 국어선생님 말씀을 듣고 고개를 숙이고 확인은 불가능 했지만 얼굴은
시뻘게 졌을 것이다. 이미 나는 짦은 생을 살아오면서 만난 이 취미라는 공란에 몇번인가
독서라고 써갈긴 우를 범했기 때문이리라. 그 후 난 취미란을 공란으로 비워두면 비워두었
지 절대로 독서라는 단어를 적는 우를 범하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그분의 말씀마냥 독서가 생활이 되기위해 아직도 고군분투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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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07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생활이고 취미난에 쓸 일이 없어 다행입니다. 취미가 무취미인지라^^:;;

Mephistopheles 2006-03-07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여백만큼 막강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도 없다죠..
그러므로 만두님은 지존이십니다..^^

mong 2006-03-07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업란에 기타로 적은지도 제법 된다는...쿨럭~

Mephistopheles 2006-03-07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쿠스틱..?? 일렉트릭..?? 종류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몽님...베시시~~

하이드 2006-03-07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취미는 '그리스' 에요.

mong 2006-03-07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멋집니다 >.<

Mephistopheles 2006-03-07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범상치 않는 님의 취미~ 존경합니다..^^
몽님// 그쵸 하이드님은 멋쟁이 같습니다..
 

선배이야기 #1

친하게 지내는 선배가 있었다. 같은 남자가 봐도 정말 이쁘장하게 생겼고 선도 고왔다.
아 말로만 듣던 꽃미남이 이런 것이였구나..를 가르쳐 준 선배..
그러나. 이 선배는 곱상한 외모와는 반대되는 아주 상극을 이루는 성격의 소유자였다.
인류가 아닌 견과 종류의 인간이였다. 술이 들어가면 더욱 더 그 증상이 심해진다.
선배는 졸업 후 나와는 방향이 다른 현장쪽으로 취직자리를 구했다. 그의 현장 첫 출근
부터 그는 전설이 되어 버린 것이였다.

곱상한 외모와는 상반되는 개같은 성격의 소유자라는 건 겪어보지 못하고는 알 수가 없
다. 이런 이유 때문에 선배는 현장에 처음 발을 딛고 거칠기로 소문난 현장인부들과의
부대낌은 피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초전에 박살, 한방에 모든 걸 평정했다.
사건은 이러하다.

출근한 첫날 새벽부터 움직이는 현장은 바쁘기 그지 없었고 새로운 관리직이 오는 이유로
현장에 관련된 모든 인원들이 소집이 되어서 인사가 있었단다.(잡부, 목수, 굴착기기사..
등등등) 곱상한 외모를 본 현장인부들은 선배를 손바닥 위에 놓고 지들맘대로 놀려고 하는
속셈을 가지고 있었나 보다..아무래도 관리직이 만만하면 자제 뒤로 빼서 술값 챙기고 일
할때 농땡이 피우기 좋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건 그들이 가진 철저한 선입견이였다.

현장소장의 주선으로 인사가 끝나고 현장 사무실로 돌아가려는 이 선배의 머리 위로 포
크레인 기사는 겁을 준답시고 선배의 안전모 10Cm정도의 간격으로 포크래인의 끝에 달린
그 무지막지한 삽을 좌우로 휘둘렀다고 한다. 겁을 주고 기선을 제압을 하려고 했던 행동
이였으리라. 하지만 그 포크래인 기사는 단단히 큰 실수를 한 것이다.

씨익 웃음을 흘리던 선배는 그 길로 현장에 굴러다니는 손에 잘 맞는 짱돌을 들고 포크래인
으로 달려가 그대로 포크래인 기사의 머리를 짱돌로 깨버린 것이다.

일순간 현장에 흐르는 정적.. 비명을 지르는 포크레인 기사 튄 피가 묻었음에도 불구하고 여
전히 미소를 잃지 않는 선배.. 현장소장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 선배의 멱살을 잡고
현장 사무실로 끌고 갔다고 한다. 현장사무실 문을 소리나게 닫은 후 현장소장이 선배에게
던진 말은...

 ` 좋았어.!! 애들은 저렇게 잡는 거야 앞으로도 확실하게 잡아나가야 한다..'

였단다.

그 후 그 현장은 건물이 완성되기까지 자제의 유실도 없었으면서 거칠기로 둘째라면 서러운
현장직원들은 순하디 순한 어린양으로 돌변했다고 한다.

선배 이야기 #2

이번엔 여자선배 이야기이다. 사실 과가 과이다 보니 여자는 극히 드물다.(요즘은 안그렇지만
그래도 90년대 초반에만 해도 과에 여대생은 찾기 힘들었다.)
이 선배 역시 출중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170을 육박하는 키에 완벽한 S라인. 누가 봐도
홀딱 넘어갈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아 역시 미남의 곁에는 용모가 수려한 선배들이 있기 마련
인가.? (쓰고 보니 돌맞을 소리였다..인정한다.)

이 선배도 역시 졸업 후 현장쪽으로 갔다. 당시만 해도 현장에선 여자가 있으면 사고난다고 재
수 없다는 지배적인 시선이 있었다.(웃기고 자빠졌네..) 아마 이런 선입견을 당당히 깨고 현장
에서도 여자도 일할 수 있다를 당당하게 보여 준 선구자적인 인물이였다.

그런데 이 여선배는 출중한 외모와는 다르게 남자가 오래 붙어 있질 못했다. 혼기도 꽉차고 주
위에서 결혼등살에 시달려 여러 남자들과 맞선을 봤지만 이상하게 죄다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였
다. 궁금한 참에 술자리에서 물어 봤다. 선배 남자 없어요.? 참 묘하네...그러자 선배는 재미있
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였다.

괜찮은 남자를 만났단다. 내숭은 체질에 안맞지만 약간의 내숭을 보이면서 어떻게든 잘해볼려고
했다고. 그런데 데이트날 아침에 현장에서 사고가 터졌단다. 열 받은 선배는 습관대로 낮술을
불고 남자를 만났단다. 얼굴이 붉어요 어디 아파요 하는 남자의 걱정에 현장에서의 분이 안풀렸
는지 `아 XX 열받아서 낮술 먹었더니 얼굴에 불받았나 봐요..!!' 라고 지금까지 자기가 쌓아온
내숭의 금자탑을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트려 놓고 그남자와 빠이빠이 했단다.

또 다른 이야기는 이러하다. 두번째로 좋은 남자 만나서 등산을 하면 사이가 좋아진다고 하길래
노는 날 당일치기로 설악산에 등산을 갔단다. 둘이서 가볍게 비선대 코스로 등산을 하면서 선배
는 일부러 힘든 척 숨이 가쁜 척 여러 연기를 했었단다. 마침내 도착한 비선대에서 선배는 큰
실수를 했단다.

(비선대에 있는 휴게실 건물을 보면서) 아~~ 어떤 XX인진 몰라도 공구리치느라 X뺑이 쳤겠다..!!

본능적으로 현장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나와버린 후 수습이 안되었고 조용히 말도 없이 하산해서
그날 이후 연락두절 되었단다.

지금까지 두명의 선배의 무용담(?)이였다. 그러나 이런 선배들과 친하게 지냈던 나또한 순탄치
않은 사회생활을 했었으니 현장직은 거칠고 설계직은 얌전하다는 고정관념을 일순간에 뒤집어
버렸던 적이 몇번은 있었던 기억이 난다. 역시..사람들은 끼리끼리 뭉치나 보다... 왈왈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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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3-06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날개 2006-03-06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너무 재밌어요..^^
메피님의 무용담도 들려주세요!

Mephistopheles 2006-03-06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도 동족이셨습니까...에이 설마..~~

Mephistopheles 2006-03-06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다쳐요...키득키득..

mong 2006-03-06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음...

paviana 2006-03-06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야기를 시작하셨음 끝을 내셔야지 이게 모에요.
메피님 것도 들려주세요.들려주세요...

Mephistopheles 2006-03-06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 음음...님도 혹시 아는 사람들이랍니까..??
파비님// 투 비 콘티뉴...
(참고로 반지의 제왕과 메트릭스는 1년에 한편씩 나왔답니다..아 해리포터도요)

mong 2006-03-06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뇨, 단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좀 참아야 할것 같은....ㅋㅋ
=3=3=3

하이드 2006-03-06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닉이 왜 하이드일까아아요~~~? ^^:

Mephistopheles 2006-03-06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봇물이..터지기를 학수고대 하고 있다면...믿어주실랑가요...ㅋㅋㅋㅋ
하이드님// 고백할게 있습니다 사실 밑에 페이퍼 유토피아편에 불량리뷰어 솎아내는
인원배치의 수장은 하이드님 생각했습니다. 칼처럼 처리하실 것 같아서요..^^

mong 2006-03-06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전 이제 차카게 살꺼에요 ㅋㄷㅋㄷ

Mephistopheles 2006-03-06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망록 하나 정도는 남겨주시고 차카게 살아주세요~~!!

물만두 2006-03-06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제 친구도 인테리어쪽인데 거칠어서 힘들다고 하더군요. 성격이 맞아야죠.^^

Mephistopheles 2006-03-06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우에..따라선 조폭을 끼고 공사해야 하는 곳도 있답니다..물만두님...

아영엄마 2006-03-06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남인 메피님의 무용담도 들려주세요~ ^^

Mephistopheles 2006-03-06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아영엄마님..미남이라도 당치도 않은...
(책상 밑으로 조신하게 V자 그리고 있습니다.)

비로그인 2006-03-06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폭을 끼고 공사해야 하는 곳도 '

메피스토님
전 저런 곳에서 활약하는 조폭을 알고 있다지요..하.하.하

비로그인 2006-03-06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무서운 선배님들이시군요.. 유유상종이라면 설마 메피스토님도..??
에이.. 설마..^^ ..............설마............?????

Mephistopheles 2006-03-07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야님// 앗 혹시 사야님도...
누렁이님/ 왈왈왈..!!!.입니다.

비로그인 2006-03-07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ㅡ,.ㅡ
 

유토피아 - 서재금고를 구상해봅시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여유가 생기는 시기에 나름대로의 공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요즘
가끔씩 생각하는 공상의 나래를 한번 주절거려 볼까 한다.

1. 목적

넘치는 책들로 인해 수용을 할 수 있는 공간의 부족성이 절실한 바 특정 독서광들을 위한 계획안

일부 은행에 가면 귀중하게 보관할 물건이나 돈이 많은 일부 물질적인 부의 축척이 과대한 분들
은 대여금고를 이용한다. 일단 안전성이 우선이리라..그러나 내가 계획하려 하는 것은 안전성을
두번째 조건이고 첫째는 공공성이라고 말하고 싶다. 좋은 책은 널리 알려져 여러사람들이 읽었
으면 하는 바램, 좋은 음악이 널리 알려져 여러사람이 들었으면 하는 바램. 그리고 좋은 영화는
여러사람이 보고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이 그 목적에 있다.

2.세부계획

어디를 목적대지로 구획을 할지는 미지수이나 이왕이면 모든 사람들이 왕례가 가능한 그리고 가급
적이면 조용하고 한적한 대지에 지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물은 절대 비대칭형으로 대칭형이
주는 위압감과 일반인이 접근하기 꺼려하는 디지인은 피한다. 유지보수가 힘들더라고 채도가 높은
파스텔톤으로 외관을 치장하면 좋겠다.
아울러 금고뿐만이 아닌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서점과 그리고 같은 도서를 읽고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고려한다.
길고 웅장한 회랑을 중심으로 각 서재금고에 접근을 할 수 있도록 동선을 유도한다.
금고내부는 직사각형 정사각형을 거부하고 가급적 원형에 천정고가 높은 형식을 취하도록 한다.
아울러 좋은 책들의 성실한(?)리뷰들을 모아서 온라인으로 살펴볼 수 있는 설비도 서재금고 앞에
비치하도록 한다.

각자의 서재에는 서재금고들의 주인을 위해 그들의 닉과 이미지를 동선을 거쳐 흐르는 사람들의
눈에 띄도록 랜드마크 적인 이미지를 부여한다.

(예) 웬 백마가 달리는 서재금고의 이미지는 보나마나 누구의 금고겠는가..??
     청소기를 들은 여인네 옆에 바그다그 호텔 써있는 그림은 뻔할 뻔자 알만한 분의 서재금고일 것이다.
     책 읽은 아리따운 여인네 밑에 날카로운 글씨로 추리~! 라고 써갈기면 누구의 서재금고이겠는가.?

3. 배치인원

서재금고를 관리하는 배치인원은 기본으로 생각되므로 넘어가도록 하자. 정작 중요하게 생각되어야
할 인원의 배치는 서적의 환수에 배치되는 인원일 것이다. 시스템은 이러하다.
서재금고의 책들은 누구에게나 빌려 줄수 있는 열린 금고의 형식을 지향하나, 책의 임대기간의 장기화
나 책의 훼손 혹은 다른 목적으로 책을 빌려가는..(목침. 혹은 냄비받침)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을 방지
하기 위한 인원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책을 본 후 성실하지 않은 리뷰를 감독하는 인원
도 고려해 봐야 한다. 누가 봐도 훌륭한 책을 빌려 읽고 리뷰에는 ` 우와 끼깔라요~!' 이 한줄로 모든 걸
끝낼려는 도서대여자에겐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연체제도 및 태형(?)을
주도할 수 있는 인원배치 또한 절실하다.
(첨부설명: 연체제도에 걸려 리뷰불량자로 등록될 시 어느 서점에 가도 책을 사지도 보지도 못한다.
 개인회생제도가 있긴 하나 그건 세계명작대전집 한셋트를 성실하게 읽고 한권한권마다 성실한 리뷰를
 쓰는 자에 한해 회생을 시켜준다.)

4. 서재대여금고에 관련된 견적 금액

사람뇌속에서 혼자 공상의 나래로 지어진 건물에 견적을 의뢰하는 것 자체가 너무 무리한 것 아닌가.?
실현 가능성은 10%미만이므로 견적 생략 되겠다. 그래도 이런 서재금고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뱀꼬리.  어이어이~ 거기 몽님 설마 보다 더 근사한 닉으로 바꿀려고 하시진 않았겠죠..??
           이건 공상입니다 공상.
          그리고 파비아니님...서재금고 하나 장만해서 꽃미남들에게만 책을 대여해줄려는 생각...
          설마 안하셨겠죠..??
          누렁이님...누렁이 안올리고 도베르만 올리면 반칙입니다...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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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05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님도 생각이 많으시군요. 그래도 은행은 털리더이다 ㅠ.ㅠ

Mephistopheles 2006-03-05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도둑은 도둑도 아니라고 하지 않던가요 만두님...^^

mong 2006-03-05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스텔 톤의 외관...이거 마음에 안듭니다
다소 칙칙하고 거부감이 들어 주시는 외관 ㅎㅎ
(바람의 그림자에 잊혀진 책들의 묘지 분위기 떠올리고 있는...)
그리고 배치 인원은 도깨비들로 하면 성의 없는 리뷰 이런거 감히 올리겠어요?
ㅎㅎㅎㅎ

비로그인 2006-03-05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메피스토님.. =_= 이게 뭡니다.. 처음에는 깜짝 놀랐습니다. 사족에 내이름이..??ㅎㅎ

그리고 봤더니.. 도베르만을 올리면 반칙이라나.. =_=a 도베르만..? 뭐지..? =_=

무식무식 무식한 전.. 다음 검색을 했더랬죠..

그랬더니.. 으악!!!!!!!!!!!!!!!!!!!!!!!!!!!!!!!!!!!!!!!!!!!!!!!!!!!!!!!!!!!!!!!!!!!!!!!!!!!!!!!!!!!!!!!!!!!!!!!!!!!!!!!!!!!

뛰는 가슴 진정할수 없어라.. =_=

무섭습니다. .  무셔버라 무셔버..  어흑.

상처받은 누렁..


조선인 2006-03-06 0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체제도와 개인회생제도가 너무 마음에 들어 추천!!! 푸하하하하하

2006-03-06 0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3-06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반대로 사람들이 책을 멀리하고 꺼려하면 어쩔려구요...
누렁이님// 도베르만이 머리는 나뻐도 그래도 잘빠지고 멋있습니다..
조선인님//이 기회에 헌법재판소에 진정을 넣어 보는 것도...^^
속삭이신님//예 저도 먹이사슬 인간위에 있는 다른 종의 출현 재미있었습니다.^^

2006-03-06 09: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3-06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저번에도 저 오타 냈는데 자꾸 내게 되네요..^^ 국문법 책 다시 봐야 할꺼 같아요..^^

paviana 2006-03-06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미남은 책 읽을 시간에 피부관리 받아야 되요..그게 꽃미남의 본분이야요.ㅎㅎ

Mephistopheles 2006-03-06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파비님의 말씀에 아이디어 하나 생각났습니다.
저런 개인서재금고 부속 건물로. 뷰티센터하나 열어야 겠습니다.
다른 업체와의 차별성은...꽃미남이 옆에서 책을 읽어주는 겁니다...어떨까요.?? ^^

2006-03-06 1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3-06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허접하시다니요 당치도 않습니다..^^ 제가 성공하면 님에게 의뢰하겠습니다..

날개 2006-03-06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우와 끼깔라요~!"에서 뒤로 넘어가버렸습니다...ㅋㅋ
추천으로 밀어드리죠.. 어떻게 후원자 하나 물어서 실행을.........!^^

Mephistopheles 2006-03-06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원자가 나올까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날개님 서재금고앞에는 비행청소년들이......에이 설마...호호호

paviana 2006-03-06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런 금고라면, 저도 후원자를 물색해보겠습니다.ㅎㅎ

Mephistopheles 2006-03-06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이...빤히 들여다 보이지 않습니까..파비님..~!! ^^

mong 2006-03-06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금고 앞에는 각종 악마 및 사탄의 사촌들이...ㅋㅋㅋ

Mephistopheles 2006-03-06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음..하래와 쿠우가 트로피카나 곡에 맞춰 삼바를 추고 있을지도....
여담이지만 불량리뷰어들을 데스노트에 쓰는 방법도 생각했지만 그건 좀 심하다 싶어서 안썼습니다. ^^
 

아마 보신분들도 있을 껍니다.
그래도 짧은 CF하나가 이렇게 큰 감동을 주는군요..

아이가 그리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아이가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쩌면 아이들보다 살아온 세월이 더 많을 뿐이지 뭐하나 나은게 없는 어른들
에게 깊은 반성의 메세지를 보내는 듯 싶습니다.

마지막 문구

`아이의 잠재력을 키워주는데는 어른들의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정말 마음에 와닿는군요..^^

http://mplay.donga.com/dkbnews/2004/0529_sk20837.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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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3-04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의 아이는 몇살인가요?

paviana 2006-03-05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누렁이님..사진 바뀌셨네요.정말 누렁이네요.^^

Mephistopheles 2006-03-05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렁이님//4살입니다.^^
파비님//그러게요 진짜 누렁이군요..

로드무비 2006-03-05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개는 생각이 나더군요.
문라이트 댄싱과 TV는 사랑을 싣고 시그널 곡.
갑자기 이상한 제목이 떠서 깜짝 놀랐답니다.ㅎㅎ

이 광고 다시 봐도 뭉클하고 좋네요.^^

Mephistopheles 2006-03-05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래되었지만 다시 봤는데 감동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