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 서재금고를 구상해봅시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여유가 생기는 시기에 나름대로의 공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요즘
가끔씩 생각하는 공상의 나래를 한번 주절거려 볼까 한다.
1. 목적
넘치는 책들로 인해 수용을 할 수 있는 공간의 부족성이 절실한 바 특정 독서광들을 위한 계획안
일부 은행에 가면 귀중하게 보관할 물건이나 돈이 많은 일부 물질적인 부의 축척이 과대한 분들
은 대여금고를 이용한다. 일단 안전성이 우선이리라..그러나 내가 계획하려 하는 것은 안전성을
두번째 조건이고 첫째는 공공성이라고 말하고 싶다. 좋은 책은 널리 알려져 여러사람들이 읽었
으면 하는 바램, 좋은 음악이 널리 알려져 여러사람이 들었으면 하는 바램. 그리고 좋은 영화는
여러사람이 보고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이 그 목적에 있다.
2.세부계획
어디를 목적대지로 구획을 할지는 미지수이나 이왕이면 모든 사람들이 왕례가 가능한 그리고 가급
적이면 조용하고 한적한 대지에 지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물은 절대 비대칭형으로 대칭형이
주는 위압감과 일반인이 접근하기 꺼려하는 디지인은 피한다. 유지보수가 힘들더라고 채도가 높은
파스텔톤으로 외관을 치장하면 좋겠다.
아울러 금고뿐만이 아닌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서점과 그리고 같은 도서를 읽고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고려한다.
길고 웅장한 회랑을 중심으로 각 서재금고에 접근을 할 수 있도록 동선을 유도한다.
금고내부는 직사각형 정사각형을 거부하고 가급적 원형에 천정고가 높은 형식을 취하도록 한다.
아울러 좋은 책들의 성실한(?)리뷰들을 모아서 온라인으로 살펴볼 수 있는 설비도 서재금고 앞에
비치하도록 한다.
각자의 서재에는 서재금고들의 주인을 위해 그들의 닉과 이미지를 동선을 거쳐 흐르는 사람들의
눈에 띄도록 랜드마크 적인 이미지를 부여한다.
(예) 웬 백마가 달리는 서재금고의 이미지는 보나마나 누구의 금고겠는가..??
청소기를 들은 여인네 옆에 바그다그 호텔 써있는 그림은 뻔할 뻔자 알만한 분의 서재금고일 것이다.
책 읽은 아리따운 여인네 밑에 날카로운 글씨로 추리~! 라고 써갈기면 누구의 서재금고이겠는가.?
3. 배치인원
서재금고를 관리하는 배치인원은 기본으로 생각되므로 넘어가도록 하자. 정작 중요하게 생각되어야
할 인원의 배치는 서적의 환수에 배치되는 인원일 것이다. 시스템은 이러하다.
서재금고의 책들은 누구에게나 빌려 줄수 있는 열린 금고의 형식을 지향하나, 책의 임대기간의 장기화
나 책의 훼손 혹은 다른 목적으로 책을 빌려가는..(목침. 혹은 냄비받침)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을 방지
하기 위한 인원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책을 본 후 성실하지 않은 리뷰를 감독하는 인원
도 고려해 봐야 한다. 누가 봐도 훌륭한 책을 빌려 읽고 리뷰에는 ` 우와 끼깔라요~!' 이 한줄로 모든 걸
끝낼려는 도서대여자에겐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연체제도 및 태형(?)을
주도할 수 있는 인원배치 또한 절실하다.
(첨부설명: 연체제도에 걸려 리뷰불량자로 등록될 시 어느 서점에 가도 책을 사지도 보지도 못한다.
개인회생제도가 있긴 하나 그건 세계명작대전집 한셋트를 성실하게 읽고 한권한권마다 성실한 리뷰를
쓰는 자에 한해 회생을 시켜준다.)
4. 서재대여금고에 관련된 견적 금액
사람뇌속에서 혼자 공상의 나래로 지어진 건물에 견적을 의뢰하는 것 자체가 너무 무리한 것 아닌가.?
실현 가능성은 10%미만이므로 견적 생략 되겠다. 그래도 이런 서재금고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뱀꼬리. 어이어이~ 거기 몽님 설마 보다 더 근사한 닉으로 바꿀려고 하시진 않았겠죠..??
이건 공상입니다 공상.
그리고 파비아니님...서재금고 하나 장만해서 꽃미남들에게만 책을 대여해줄려는 생각...
설마 안하셨겠죠..??
누렁이님...누렁이 안올리고 도베르만 올리면 반칙입니다...반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