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출근했습니다.. 365일 중 유일하게 예술가가 되는 날이거든요..^^
10여년 가까히 사회생활을 하면서 메이데이날 쉬었던 날이 얼마나 되나 생각해보니 거의 전무하다시피하다. 지금 다니는 사무실에서나 한두번 쉬었을 뿐 전에 다녔던 사무실에서는 빨간날도 아니고 오너들의 하루라도 덜 쉬게 할려는 사과방식때문에 - 추석,구정 연휴에 풀철야한 기억도 난다.- 노동절날은 출근은 당.연. 했었다.
페이퍼에 가끔 등장하는 나의 첫번째 사회생활 근무처(부정적이며 악덕의 이미지)에서도 어김없이 노동절이 찾아왔고, 순진한 맘에 " 우리는 오늘 안쉬나요?" 했다가 언제나 자신이 H대 출신이라는 걸 프라이드로 생각하는 개꼴통 차장의 " 우린 저급한 노동자가 아니라 아티스트(예술가)란 말이다 잔소리 말고 일이나 해!" 란 심오한 개똥철학이 잔뜩 묻어나는 답변을 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어이 유차장..?? 그 사무실 아직도 다니나 몰라...내가 오너였으면 당장 짤라버렸을텐데 말이야...한달동안
들어온 설계 의뢰 30건 중 29건을 지 자격증 공부 때문에 캔슬시키는 직원은 필요없잖아..??)
어찌되었던 오늘은 메이데이....
노동의 신성함을 아는 분들에게는 휴식과 함께 행운을...
노동의 신성함을 모독하는 한탕주의자나 악덕오너, 건강한 육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을 행하지 않는 이에게는 교훈과 깨달음을...(실은...저주라고 쓰고 싶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