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마태우스님의 "무슨 과를 갈까?"

인턴, 레지던트를 우리말로 바꾸면, 글쎄요.
저는 인턴을 견습생으로 레지턴트를 실습생이 적당하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 환자의 생각입니다. 어떤 환자의 말 '당신 의사야, 레지던트야' (실화임, 이 환자에게 있어서 의사는 전문의를 뜻한다고 생각한다.) 의사가 지나서 레지던트가 되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레지던트 지나서 의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레지던트에게 진료받기 싫어하는데, 모든 의사에게 처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레지던트에게 진료받기 싫어하는 심리 밑바탕에는 '나는 실습의 대상이 되기 싫다. 다른 환자를 대상으로 실습이 끝나면 실력을 갖춘 그 다음에 나에게 진료해라.' 만약 모든 환자에게 실습을 금하는 법이 제정된다고 합시다. 그러면 우리의 자녀들은 누가 진료하죠.
참조)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 (아둘 가완디 지음/소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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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6 1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냐 2004-08-26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의사 지나서 레지던트입니까? 음...제 무식이 이 정도인지 저도 몰랐습니다. -.-;;;
암튼
마립간님..왔어요, 왔어...책갈피가요..호호호.
넘 깜찍하고, 예뻐서...책 읽고 싶은 마음이 불타고 있슴다. ㅋㅋㅋ
고맙습니다. 넙죽~
 
 전출처 : 조선인님의 "[코멘트]무슨 과를 갈까?"

아버지께서 제가 의사가 된다고 하니 점심시간도 아닌데, 식사하고 다니는 것 보기 안 좋으니 (환자는 아파서 기다리는 데 의사는 배고픈 것 해결하는 것) 그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막상 의사가 되니 식사시간에 맞춰 식사하고 싶어도 그렇지 못하는 것이 병원입니다.
저의 경우를 예를 들면 7시 40분 부터 아침 업무가 시작되는데, 시작전 준비를 위해 7시 까지 출근합니다. 저는 그래서 서둘러 아침을 먹지만 다른 분들 아침식사를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점심까지 먹지 못하면 하루에 한끼 먹고 살게 됩니다.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지 못하는 이유는 게을러서 안 먹는 것이 아니고 (아침도 안 먹어 배도 고파 제 시간에 먹고 싶지만) 아침하던 일이 점심시간까지 연장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환자 진료 하는 것이 12시 30분에 정학하게 끝내고 또는 중단하고 1시 30분에 다시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알고 계시죠.
아침 시작도 마찬가지입니다. 입원 환자의 회진을 진료전에 돌게 되는데, 입원 환자는 회진 시간만 의사를 보는데 얼굴만 보고 도망간다고 합니다. 진료를 봐야하는데, 기회는 이때다 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늘어놓게 되면 다른 환자의 회진이 짧아지거나 외래 진료시간이 늦어지게 됩니다.
외래시간예악을 지키지 못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5분 간격으로 예약을 해 놓으니 앞에 환자가 5분 이상 진료가 필요하면 뒤의 환자는 예약시간을 지킬 수 없습니다.
해결방법은 의사 일인당 환자 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왜 그것이 안 될까요. 그것은 의사가 어는 정도의 수입을 유지하려고 하는 성향을 현 의료 수가 내에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의사는 오전에 6명 (저는 이것을 사실로 생각하지 않음) 환자를 진료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환자를 최소한 30분 정도 진료하기 위해지요. 물론 미국 의료비는 우리나라 보다비싸고, 10분 진료, 20분 진료, 30분 진료 마다 진료비를 차등하여 지불합니다. (이것은 사실임.)
참조) 마립간 페이퍼 2004년 5월 16일 병원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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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6 08: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출처 : 가을산님의 "약가마진, 약값은 어떻게 정해질까? "

먼저 저의 직업상 아는 사람외에 개인적으로 제약회사를 포함한 약drug과 관련된 사람은 없습니다. (제가 수학을 좋아한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을 위해 먼저 이야기를 하고)

사람은 숫자에 현혹됩니다. 위의 도표도 마찬가지이고요.
예를 들어 원가가 10원인 약품이 있는데, 약 한알에 100만원으로 계산하면, 소비자가 대비 원가는 10만배이지만 이 약이 한달에 한 알밖에 안 팔릴 정도의 수요를 갖는다면 이 제약회사에 이 약으로 벌어드이는 매출은 100만원, 이윤은 한 달에 100원 미만입니다. 이 약만 만들어서는 한 사람의 월급도 줄 수 없습니다. 비율%도 중요하지만 매출, 이윤, 마진률, 그리고 약인 점을 고려하면 이 약이 얼마나 많이 팔리는가. 얼마나 흔한 질병에 사용되는가, 얼마나 오랫동안 사용될 수 있는 약인가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항암제는 고가가 많은데, 개발비에 비해 소화제처럼 여러 사람에게 아무렇게나 사용할 수 없습니다. 시장이 한정되어 있죠. 또 다른 예를 들면 아스피린은 개발된 후 계속 사용되지만, B형 간염 치료제 제픽스(lamivudine)는 다른 약이 개발되면 대체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약을 만든 회사에서는 다른 대체 약품이 나오기전에 개발비, 운영비, 홍보비, 회사 성장을 위한 이익을 얻으려고 합니다. 저는 오히려 우리 나라에서 소화제, 제산제, 술 마신 후 먹는 음료(일명 드링크제)를 팔아서 공룡이 된 제약회사를 보면 한심합니다.

참조) 마립간의 페이퍼 5월 4일자, 친구와의 대화 - 통계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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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4-07-10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절하게 설명하기 어려워 약품 두개는 실명으로 글을 씁니다. 그리고 소화제를 아무렇게 사용해도 된다는 뜻도 아닙니다.

마립간 2004-07-11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이 없는 관계로 한 가지만 더 이야기 하겠습니다.

표에 나와 있는 원가는 유효성분 원가입니다. 원가에는 유효성분외에 (제형을 위한) 제품생산비, 제품개발비, 운영비(직원들 월급포함), 생산 시설의 감가 상가비, 일정한 홍보비를 포함합니다. 그럼에도 유효성분 원가와 소비자가를 비교하는 것은 극단적인 비교를 하여 감정을 자극하는 yellow journalism과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제약업계와 의료계가 열목어가 사는 연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청렴, 개혁을 위해서 정확한 사실 판단과 비판이 필요합니다.
 

치료중단 퇴원조치는 살인방조죄


대법, 의사에 유죄 확정

의사가 환자의 치료를 중단하면 사망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가족의 요청에 따라 퇴원을 허용했다면 ‘살인방조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첫 확정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박재윤 대법관)는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하던 환자를 퇴원시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의사 양아무개(41)씨와 당시 수련의였던 김아무개(36)씨에 대해 각각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씨와 김씨는 1997년 서울 ㅂ병원에 근무할 당시 뇌수술 뒤 중환자실에 입원한 김아무개씨를 치료하던 중에 김씨의 부인 이아무개씨한테서 “치료비를 부담할 수 없는 형편인데다 가족들에 대한 구타를 일삼아 온 남편이 살아 있는 게 오히려 짐이 된다”는 요청을 받고, 사망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받은 뒤 김씨의 퇴원을 허락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김씨를 퇴원시키면 사망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며 “피고인들이 김씨를 집으로 직접 이송한 뒤 호흡보조장치를 제거하는 등 (아내 이씨의) 살인행위를 도운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살인방조죄’를 적용한 이유를 두고서는 “퇴원을 허용한 피고인들의 행위가 김씨의 생사를 아내 이씨에게 맡긴 것에 불과하므로, 김씨의 사망을 계획적으로 조종했다고 보기 어려워 ‘살인죄’ 성립요건을 모두 충족시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로 그동안 치료가 꼭 필요한데도 보호자나 환자가 원할 경우 퇴원을 허락해온 의료계 관행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낸 보도자료를 통해 “의사들은 의식불명 환자의 보호자 입장을 존중해 준 것”이라며 “법원이 이에 대해 살인방조죄를 적용한 것은 우리 의료 현실을 전혀 모르는 처사”라고 반박했다. 권용진 의사협회 대변인은 “보호자 및 법적 대리인 등의 의견을 존중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과 의학적 충고에 반하는 퇴원에 대한 법적·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 한겨례 신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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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06-30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도 안되요. 소극적 안락사에 동조할 듯 분위기를 조성하더니 이런 식으로 뒤통수를? 존엄한 죽음을 맞을 권리가 더 중요한 게 아닌가요? 의식불명 상태에서 병원에서 시들어가야만 제대로 된 죽음인가요?

진/우맘 2004-06-30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이 뉴스 들었습니다. 치료를 중단하는 이유가 대부분, 치료비를 감당 못해서라고 알고 있는데....어쩌란 말인지. 쩝.

수수께끼 2004-06-30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법은 만인의 불평등이기에 천평을 그 심볼로 정했다"는 법관이셨던 아버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인간의 목숨을 천평과 같은 가치판단 기준으로 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어던 의사가 사람의 목숨을 눈앞에 두고 흥정의 대상으로 삼으려고 할까요? 이제 병원은 가벼운 감기만 처방해주는 의사를 원하나보군요. 언제 사망할지도 모르는 환자의 가망성 없는 생명부지를 위해 없는 돈을 들여야 하는 환자 가족에게 법원이 대신 금전적 보상을 한다던가요?
다만, 구타를 일삼던 남편이 오히려 살아있는것이 짐이 된다는 부인의 어처구니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분노를 금키 어렵습니다. 언론에서 일부분만 취급을 해서 그렇지 사실, 법원의 심리과정을 주욱 지켜 보았다면 인면수심의 부인에게 내린 올바른 결정인지도 모르는 일이며, 이 바람에 의사는 본의아니게 휘말린것 같습니다.

가을산 2004-06-30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판례가 일반화 되기는 어렵겠지만, 의료 관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합니다.
1심때부터 정말 말이 많았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7년이나 흘렀네요.
아마 '회복 중에 있었다'는 점이 판결에 영향을 미쳤을거라 생각됩니다.
어쨌든... 조심할 것이 너무 많아요. --;;

마태우스 2004-06-30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정말 말이 안됩니다. 그때 의사가 "치료비 없으면 안내고 도망가면 된다"고까지 했거든요. 그런데 살인죄라.
 

 * 병원 괴담?

 학생시절, 병원실습을 하던 때였습니다. 화상센터에서 다른 의사 선생님들을 도와 화상 환자들에게 드레싱dressing을 포함하여 환자 치료에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화제가 삶에 질Quality of life에 관한 것으로 옮겨 갔습니다.


 선배 한분이 ‘마립간, 네 생각에 삶에 질을 따지는 사람이 부자인 사람이 많을까, 가난한 사람이 많을까?’라고 물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가난한 사람이 뭐 삶의 질을 따지겠어. 부자가 이것, 저것 따지겠지.’라고 생각하며... ‘부자요.’ 선배가 하시는 말씀. ‘그런데 그것이 반드시 그렇지 않아. 이 병원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인데...’


 이야기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 가족이 있었는데, 부모, 형제가 살았는데 형은 결혼해서 처자식이 있고 성실한 성격으로 착실하게 일하며 돈을 모아 집도 사고, 부모님을 잘 모시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생은 망나니였습니다. 뭐 변변히 제대로 하는 것 없이. 그러던 중 아버지와 형에게 장사를 하겠다고 장사 밑천을 대달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와 형은 어이없어 하여 동생을 야단쳤습니다. 동생은 홧김에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체표면의 80%에 화상을 입어 거의 사망이 확실시 되었습니다. 아버지와 형을 포함한 가족들은 돈이 무엇이기에, 돈 때문에 동생을 죽인다 말인가. 가족들은 담당 의사에 간곡히 부탁하며 전후 사정을 이야기한 후 동생을 꼭 달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가족들의 지성이었는지 가족의 부탁을 듣게 된 의사가 환자를 열심히 보았는지, 몇 달 후 담담의사는 가족들에게 환자가 죽음의 고비는 넘긴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은 너무 기뻐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듣게 된 얼마 후부터는 환자의 가족들이 의사에게 동생이 퇴원 후 사람다운 삶을 살수 있냐고 계속해서 묻는 것이었습니다. 담당 의사는 그거야 치료를 해 봐야지 알 수 있다고 대답을 하면서 왜 계속해서 삶의 질에 관해서 질문을 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러던 중 듣게 된 이야기가 동생의 치료비를 대면서 집도 팔고, 전세, 월세로 옮기면서 나머지 가족생활이 말이 아니게 망가져 버렸습니다. 동생이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자신들의 생활을 돌아본 것입니다.


 괴담으로 제목을 잡은 이유는 위의 이야기가 정말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성인이 체표의 80%화상으로 살아남기는 매우 힘듭니다. (40%이상의 화상이면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알고 이후 환자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위의 이야기를 읽고 의사나 의료 관계자를 비난할 분이 계실 줄 모르겠으나,) 학생이었던 제가 느꼈던 점은 ‘현대 의료는 돈과 시간의 싸움이구나!’였습니다. 실제 위와 같은 경우(또는 고민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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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05-16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의사셨군요.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되네요. 사실 가난한 사람이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하면 그건 치명적인 것 같아요. 부자는 그리 흔들릴게 없는데. 부자는 비교적 오래 살 수 있잖아요. 가난한 사람은 약값이 없어서 또는 치료비가 없어서 간단한 병도 키우잖아요.'현대 의료는 돈과 시간'이란 말씀 차갑게 들리네요(굉장히).
으~ 돈은 없어도 되고 시간은 많은 그런 곳에서 살고 파라...>.<

호랑녀 2004-05-17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 그 돈이 늘 문제입니다 ^^
아는 분이 소아과 의사이신데, 대학병원 레지던트 시절에, 한 희귀병에 걸린 아이를 돌본 적이 있었답니다. 아픈 아이, 그리고 한없이 들어가야 하는 돈 때문에 그 엄마는 늘 우울한 얼굴이었답니다. 그 의사선생님은 그 아이에게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는데, 손쓸 방법도 없이 아이는 세상을 등졌답니다.
몇년 후, 우연히 버스에서 그 엄마를 보게 되었는데, 참 밝은 얼굴이 너무 충격이어서 도저히 아는 척을 할 수가 없더라더군요.
저는 그 엄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해할 수 있다고 하면, 사람들이 저를 참 나쁜 사람 취급을 하던데, 저는 완전히는 아닐지 모르지만, 이해가 가더군요.

진/우맘 2004-05-17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아빠가 옛날에 지나는 듯이 들려주신 이야기 중 한 토막.
교통사고가 났더랍니다. 목숨이 경각에 달한 두 사람이 병원에 실려왔답니다. 의료진은 일손이 딸려 한 사람을 먼저 치료하고 나머지 사람을 돌봐야 했는데....치료하려고 옷은 이미 다 잘라낸 상태에서, 무언의 합의로, 좋은 팬티 입은 사람을 먼저 치료했다는....-.-;;;
아마도 <남이 안 보는 속옷도 깨끗하게 잘 입어야 한다>는 주제였던 것 같은데, 갑자기 그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ㅎㅎ, 울 아빠, 실없는 분이 아닌데...-.-;;;

마태우스 2004-05-17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네요. 안타까운 부분도 있고, 어느게 옳은지 헷갈리기도 하네요.

stella.K 2004-05-17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너무 웃겨요. 하지만 정말 다쳐 쓰러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예쁘게 멋있게 쓰러지는 게 좋겠죠. ㅎㅎ.

마립간 2004-05-17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의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순간이네요. 별 시답지 않은 것도 심각하게 만드는 것의 저의 특기를 무력하게 만드는, 아무리 심각한 것도 슬며시 웃음짓게 만드는 진/우맘님의 내공...
(이렇게 진/우맘님 성격을 동경하다가 나의 개성이 없어지는 것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