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가을산님의 "약가마진, 약값은 어떻게 정해질까? "

먼저 저의 직업상 아는 사람외에 개인적으로 제약회사를 포함한 약drug과 관련된 사람은 없습니다. (제가 수학을 좋아한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을 위해 먼저 이야기를 하고)

사람은 숫자에 현혹됩니다. 위의 도표도 마찬가지이고요.
예를 들어 원가가 10원인 약품이 있는데, 약 한알에 100만원으로 계산하면, 소비자가 대비 원가는 10만배이지만 이 약이 한달에 한 알밖에 안 팔릴 정도의 수요를 갖는다면 이 제약회사에 이 약으로 벌어드이는 매출은 100만원, 이윤은 한 달에 100원 미만입니다. 이 약만 만들어서는 한 사람의 월급도 줄 수 없습니다. 비율%도 중요하지만 매출, 이윤, 마진률, 그리고 약인 점을 고려하면 이 약이 얼마나 많이 팔리는가. 얼마나 흔한 질병에 사용되는가, 얼마나 오랫동안 사용될 수 있는 약인가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항암제는 고가가 많은데, 개발비에 비해 소화제처럼 여러 사람에게 아무렇게나 사용할 수 없습니다. 시장이 한정되어 있죠. 또 다른 예를 들면 아스피린은 개발된 후 계속 사용되지만, B형 간염 치료제 제픽스(lamivudine)는 다른 약이 개발되면 대체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약을 만든 회사에서는 다른 대체 약품이 나오기전에 개발비, 운영비, 홍보비, 회사 성장을 위한 이익을 얻으려고 합니다. 저는 오히려 우리 나라에서 소화제, 제산제, 술 마신 후 먹는 음료(일명 드링크제)를 팔아서 공룡이 된 제약회사를 보면 한심합니다.

참조) 마립간의 페이퍼 5월 4일자, 친구와의 대화 - 통계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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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4-07-10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절하게 설명하기 어려워 약품 두개는 실명으로 글을 씁니다. 그리고 소화제를 아무렇게 사용해도 된다는 뜻도 아닙니다.

마립간 2004-07-11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이 없는 관계로 한 가지만 더 이야기 하겠습니다.

표에 나와 있는 원가는 유효성분 원가입니다. 원가에는 유효성분외에 (제형을 위한) 제품생산비, 제품개발비, 운영비(직원들 월급포함), 생산 시설의 감가 상가비, 일정한 홍보비를 포함합니다. 그럼에도 유효성분 원가와 소비자가를 비교하는 것은 극단적인 비교를 하여 감정을 자극하는 yellow journalism과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제약업계와 의료계가 열목어가 사는 연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청렴, 개혁을 위해서 정확한 사실 판단과 비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