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흡呼吸의 정의

- 초등학교 때의 개념으로부터 고등학교 때의 개념으로


1. 아주 어릴 때 - 숨을 쉬는 것으로 알고 있다.

2. 어릴 때 - 코, 폐 등의 기관이 관여하며 기체gas의 교환으로 알고 있다. 들숨과 날숨이 있다는 것을 안다.

3. 조금 배우고 나서 - 기체의 교환이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인 것으로 알고 있다.

4. 공부를 시작하며 - 호흡이 개체뿐만 아니라 기관organ, 조직tissue, 세포cell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안다.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세포까지 도달함을 안다.

5. 공부를 하게 되면 - Kreb's cycle을 통해 ATP 생성하는 것으로 안다.

6. 공부를 하고 나서 - ATP 생성뿐만 아니라 생명체가 물질대사를 통해 에너지를 얻는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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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4-05-27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제 수준은... 비밀입니다. 밝히면, 다시는 아는 척도 안 하실까봐...

마립간 2004-05-27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 적당히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갈대 2004-05-27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동 좀 하라는 소릴 들을 때 - 호흡 = 운동이라고 우긴다..-_-;;

물만두 2004-05-27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 아버지가 호흡 건강법이란 책을 주셨는데... 넘 어렵습니다. 숨 쉰다는 걸 생각하며 하면 이상하게 힘들더라구요. 참...
 

 * 친구에 관하여

 죽마고우竹馬故友, 지란지교芝蘭之交 등 친구에 관한 사자성어도 많기도 하지만 ‘친구’라는 두 글자가 주는 정겨움은 남다릅니다. 친구같은 형제(또는 자매), 친구같은 부부 등. 친구는 관계형성 때부터 서로의 존경을 갖고 시작하는 것이 다른 인간관계와 다른 점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 에피소드 1


 옛 TV 코메디 쇼에서 친구를 주제로 한 극이 있었습니다.

 아버지(송해 분)와 아버지 친구(고 박시명 분)은 매일 바둑을 두는 친구였고, 그의 아들(고 서영춘 분)은 두 명의 친구(임희춘 분, 그리고 기억이 안남.)와 또한 친구였습니다. 아들과 아들의 친구는 피를 나누지 않았지만 형제라고 떠들면서 술을 마시고 몰려 다녔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진정한 우정이라는 것도 모르면서 철없는 행동을 한다고 나무랐습니다. 그러던 중 진정한 친구에 대해 아버지와 아들이 이야기를 하였고, 아버지 친구와 아들의 친구 중 누가 더 진실한가? (뭐 보나마나지). 아버지는 아들이 돌림병(전염병)에 걸려 죽었다고 아들의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고 아들은 아버지가 돌림병에 걸려 돌아가셨다고 아버지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였습니다.

 결과는 아들의 친구는 도움을 거절하고, 아버지의 친구는 당연히 목숨을 걸고 도와주고.


* 에피소드 2


 오래전에 TV에서 방영한 만화입니다.

 한 사람이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이 사람은 처형당하기 전에 어머니를 뵙기를 원했으나 사형언도를 받은 죄인을 어머니를 만나게 하기 위해 풀어줄 리가  없었습니다. 이 죄인의 친구는 대신 감옥에 갇히고 친구가 돌아오지 않을 경우 대신 처형받기로 하였습니다. 대신 갇혔던 친구는 어머니를 만나러 갔던 친구가 돌아오지 않을까 의심하였지만 마음을 돌이켜 친구를 믿기로 하였고, 죄인인 친구느 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도망갈까 하고 생각하였으나 결국에 처형 시간에 겨우 맞추어 돌아왔습니다. 

 사형장에서 만난 두 친구, 어머니를 만났던 친구가 대신 갇혀있던 친구에게 ‘단 한번이지만 도주할 생각을 하였다. 나의 뺨을 때려다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너를 안을 자격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뺨을 때리고. 대신 갇혀있던 친구는 ‘단 한번이지만 네가 돌아올 것에 대해 의심을 했었다. 나의 뺨을 때려다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너를 안을 자격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뺨을 때리고. (저는 이 만화를 보고 무지 울었습니다.) 이후 이야기 생략.


* 에피소드 3


 어떤 사람은 '신밧드 - 7대양의 전설'의 만화에서 신밧드Sinbad와 마리나Marina의 사랑에 매력을 더 느낄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신밧드와 프로테우스Proteus와 우정이 더 매력적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마리나를 포기하는 프로테우스는 이해가 안 감.)

 

 * 어렸을 때와 다른 현재의 생각

 어렸을 때는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도와주는 것이 정말 좋은 친구라고 들어왔습니다. 자기 자신의 희생(경우에 따라 자기 가족의 희생)을 감수하며 친구를 돕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 느낀 또 한 가지는 친구의 성공을 시기심 없이 진심으로 축하하고 기뻐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친구라는 것이 비슷한 성장배경과 공부와 취미생활을 같이 하면서 자라기 때문에 나와 비슷한 친구는 성공을 하고 나는 그렇지 못할 때 그 감정을 극복한다는 것이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돕기 만큼 쉬지 않다는 것입니다.


* 친구에 관한 명언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


 친구를 의심하는 것은 친구에게 속아 넘어가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짓이다. 친구란 두개의 육체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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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4-13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디언 말로 친구란 내 짐을 대신 져주는 자라고 하더군요. 그런 친구가 없는 절 탓해야겟지요. 자신의 신장을 친구라는 이유로 나눠주는 사람도 있던데요. 그 친구분들 정말 대단하다 느꼈습니다...

진/우맘 2004-04-13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 우정, 그런 말에 대해서 진지하게 되뇌어본지가 꽤 되었네요. 오랜만에 잠시, 마음의 눈으로 내 주변의 친구들을 살폈습니다.

마태우스 2004-04-14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자기가 잘되어야 친구도 있지, 어려워지면 친구가 다 도망간다구요. 제가 너무 비관적인가요?

마립간 2004-04-14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잘 되고 주위에 있는 사람(형제, 친구, 직장 동료 등)도 잘 되고 두루두루 잘 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데, 그 나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마립간 2004-04-14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블루>에 대한 착각
어디에서 이 영화가 사랑대신 우정을 택한다는 이야기를 보고 신은경이 죽고 신현준과 김영호가 살아 남는 줄 알았습니다. 신은경이 언제 어떻게 죽나 흥미 진지하게 보았는데...... 내가 뭘 착각했네요. (사랑대신 우정을 택한 것이 아니고, 친구대신 자신의 목숨을...) 줄거리를 착각하는 바람에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 아인슈타인이 바보?

 제가 어렸을 때 훌륭한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이다. 바보이지만 노력에 의해 천재적 성과를 이룬 사람으로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이 언급되었습니다. 과연 아인슈타인이 바보였는데, 노력으로 천재의 성과를 얻었는가?


 저는 처음부터 아인슈타인이 천재였으며, 바보로 인식되게 된 사건들은 일반 사람들의 오해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선 어린 시절에 말더듬이었지만, 이것이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없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외톨이었는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소년으로서 평범한 친구들과 소원할 수 있습니다. 바보라는 증거는 될 수 없고요. 고등학교를 중퇴했지만 재학 당시의 성적은 대체로 우수했습니다.


 공과 대학 입학에 실패한 것이 또 하나의 이유이지만 이것은 불어 점수가 낮기 때문입니다. 지적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언어적 능력이 뛰어난 것이 보통이지만 외국어 점수가 절대적 기준일 수 없습니다. 그것도 고등학교를 중퇴하여 독학으로 공부한 것을 고려하면 오히려 우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졸업하면서 조교직을 얻지 못한 것이 또 한 가지 이유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상대성 이론을 발견하면서 수학자의 도움을 받은 것이 아인슈타인의 천재성을 의심받는 하나의 계기가 됩니다. 그러나 물리학에 연구를 하면서 유능한 수학자의 도움이 있더라도 물리학에 적용하여 그 성과를 얻는다는 것이 그 성과를 폄하할 수는 없지요.


 한 소년(아인슈타인)이 왜 빛보다 빠를 수 없는가를 고민하였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왜 빛을 가지고 고민을 하지 사람이 마차보다 빠를 수 없는 것이 아닌가. 빛이 가장 빠르니까 빛을 따라 잡을 수 없는 것이 아니가. 이 소년이 빛보다 빠를 수 없다는 것은 광속c가 관찰자의 속도에 관계없이 일정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것을 이해하는데 늦은 것은 광속이 매질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광속이 일정하다는 의미를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실험적으로 측정하기 곤란한 광속불변을 고민했다는 것은 맥스웰의 전자기 이론을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바보 같은 아인슈타인이 놀라운 과학적 성과를 이루었다는 것은 평범했던 저에게 일말의 희망을 주었지만 이제 보니 아인슈타인은 처음부터 천재였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떠돌던 바보 아이 이야기는 지금은 사라진 듯 합니다.


cf 맥스웰(Maxwell)도 또한 한 명의 천재인데, 16세 난원곡선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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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2004-04-07 14: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인슈타인은 일반적인 천재와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즉 전형적인 천재의 모습에서는 벗어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이 수학적 재능이 떨어졌던 것은 사실이죠. 보통의 자연과학분야 천재들은 수학을 놀라울 정도로 잘했는데도 말이죠. 가우스, 뉴턴처럼 유별나게 특출나지 못했던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보통의 수학자보다도 떨어졌고 수학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인슈타인의 재능은 무한한 상상력이 아닐까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의심할 줄 아는 능력, 상상을 극한까지 밀어붙이는 능력 말이죠.

마립간 2004-04-07 15: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고 있는 책에 수각數覺이란 용어가 사용되었는데, 이 용어는 수학적 (또는 과학적) 직관(intuition)을 말합니다. 수학과 과학에 기존에 설명될지 않았던 배경 원리에 대한 것을 찾아내는 것은 논리라기보다는 직관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저는 수학자와 과학자도 예술가라고 부릅니다. 아마도 아인슈타인은 물리각物理覺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갈대 2004-04-07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각과 물리각은 다른 것이군요. 저로서는 둘 모두 너무 부족합니다.

stella.K 2004-04-07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의 글은 희망도 주고 동시에 절망도 주는 것 같습니다. 천재는 어떻게 봐도 어떻게 얘기해도 결국 천재입니다. 그래도 전 천재 하나도 안 부럽습니다. 그들의 인생은 불행하잖아요.
그래도 학교는 역시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사람들을 일반화 시키고, 억울하게 만들죠.

마립간 2004-04-07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작곡을 하는 음악가중 우울증을 앓고 있은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우울증을 치료하면 작곡을 잘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마도 우울증에서 비롯한 내부 욕구를 작곡으로 해소한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어째든 학문적 성취의 희열도 황홀경일 것을 생각하면 저는 불행해지더라도 천재를 경험하고 싶습니다. (영화 아마데우스의 살리에르가 모짜르트를 동경했던 것처럼 - 이 영화도 어느 정도 편견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2004-04-08 15: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흔 2004-04-08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인슈타인은 천재입니다. 그로스만의 노트를 빌린 것은 정리가 잘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고요.
상대성이론에 필요한 모든 수학을 거의 혼자 독학하다시피 하였습니다. 민코프스키의 시공간이론도 모른 상태이었습니다. 사실 어릴 때도, 수학논문을 쓸 정도로 수학을 잘 하였습니다.
옛날의 물리학자들은 수학을 하지 않고도 물리를 할 수 있었지만 현대물리학은 수학없이는 하기 어렵다고 말한 파인만의 말이 생각나는군요...
 

 * 동양의 과학 - 우주, 나이

 과학을 좋아하는 저는 어렸을 때 서양의 과학, 합리적 사고방식에 대해 동양은 왜 이렇게 비합리적이고 논리적이지 못할까 하고 생각한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산업혁명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지만 동양적 사고의 과학성이 서양보다 뛰어난 것도 있습니다.

그 중 두가지만......


 우주宇宙는 영어로 universe, cosmos, space로 번역되지만 이는 모두 공간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집 宇, 집 宙로 번역되는 각각을 분석해 보면, 우宇는 회남자淮南子에서에서 한漢나라의 고유高誘가 상하사방의 공간을 宇라고 하고 지나간 과거에서 다가올 미래까지의 시간을 宙라고 주석하였습니다. 즉 쉬운 말로 하면 우주는 시공간입니다. 아인슈타인 상대성 이론이 나온 이후에 시공간의 개념이 있던 서양에 비하면 얼마나 놀라운 과학적 사고였나요. 세계世界라는 단어 또한 세世가 시간은 界가 공간을 나타내는 말로 위의 해석은 고유의 개인의 해석이 아니라 동양의 가치관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남이 나이를 물으면 만나이로 대답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우리나이를 세는 법이 마치 수학에서 말하는 0의 개념이 없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라서 태어나기 전에 어머니 배속에서 일년 가까이 살다가 세상에 나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인간의 생명을 그 수태된 때로부터 더 없이 존중하겠노라.’ (히포크라테스 선서 Oath of Hippocrates 중에서)를 돌이켜 본다면 태어나자마자 한 살로 세는 것이 더욱 과학적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입견만 버린다면 동양의 과학 및 합리성은 허상이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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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주 2004-04-07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주! 얘기가 나와서 괜히 제 얘기인 것 같았다는...^^;

갈대 2004-04-07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도올이 자주 이야기하는 최한기의 기이론도 공부해보고 싶더군요.

가을산 2004-04-08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언젠가 성철 스님의 글 중에 " '색즉시공, 공즉시색'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E=mc2라는 상대성 원리가 바로 그거다. 그러니 불교가 얼마나 과학적이냐!' 하는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불교가 기독교보다는 - 최소한 있는 그대로를 보고자 한다는 면에서 - 합리적이라 생각하지만, 결과만을 놓고 '우리가 이걸 예견했었으니 우리가 맞았다'고 하는 건 좀 어색한 것 같았습니다.

단, 르네상스 이전까지 동양의 과학이 서양보다 앞섰었다는 것은 이런 주장들과는 별개로 저도 인정합니다.

마립간 2004-04-08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의 뜻하는 것을 알겠습니다. 저도 과학의 매력이 탐구분야보다도 과학적 접근(인식론, scientific method)에 있습니다. 사회과학이나 인문과학이란 용어도 이런 뜻을 생겼고요. 근대 자연 과학에서는 기계론적 세계관과 분석적 방법(환원론)이 주류였지만, 이후 종합적 사고 방식과 상호관계가 중요시되었고 이것 또한 과학적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근거없는 결과가 우연히 맞은 것은 과학이라고 할 수 없지만 그 바탕에 경험과 철학적 사고는 가치를 두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시간, 생명, 우주 이런 것들이 과학 분야에 있지 않고 철학 분야에 있었듯이요.
 

 * 내가 바보지 - 어렸던(어리석었던) 예전의 나

 저는 학생 시절에 ‘개화기의 개화와 수구의 대립, 한국동란 때의 좌익과 우익의 대립을 국사 시간에 배우면서 어떻게 극한적인 대립이 있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그 당시 국민적 화합이 있었다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발전했을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했던 내가 바보지.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되도록 평생을 사랑하겠다고 맹세한 부부도 30%가 이혼하는 세상에......


 저는 사람을 이성적 동물이라고 배웠습니다. 과연 그럴까 이성적 동물보다는 감정적 동물이 아닐까. 프로야구가 처음 생겼을 때 모든 청소년은 야구선수가 되기를 원할 정도로 열광했고 그러나...... 2002년 월드컵 축구를 통해 온 국민이 열광했던 축구도 얼마 시간이 지난 후 프로 축구의 관중을 보면...... 칼빈Melvin Calvin이 잘못 생각한 거야. 아니지 그렇게 생각했던 내가 바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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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주 2004-03-13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께서는 저와 달리 무척 이성적인 분이신 것 같아요. 부러워요. 저는 이성이란 어디 갔는지 늘 감성으로 움직이거든요...^^

stella.K 2004-03-13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사람들(저를 포함해서) 대부분 이성적이기 보단 감정이 더 앞서지 않나요? 극단은 위험하죠. 그렇게 되면 역설적이게도 공백이 생기고, 힘의 균형이 깨어지며 혼란이 온다는 걸, 어제 새삼 깨달았습니다.

무흔 2004-03-15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보기엔 인간은 감정적으로 움직이면 도둑놈이고... 이성적으로 움직이면 사기꾼이 아닐런지... 사실 인간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생물이 그런 식으로 행동한다고 봐야할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