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바보지 - 어렸던(어리석었던) 예전의 나

 저는 학생 시절에 ‘개화기의 개화와 수구의 대립, 한국동란 때의 좌익과 우익의 대립을 국사 시간에 배우면서 어떻게 극한적인 대립이 있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그 당시 국민적 화합이 있었다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발전했을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했던 내가 바보지.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되도록 평생을 사랑하겠다고 맹세한 부부도 30%가 이혼하는 세상에......


 저는 사람을 이성적 동물이라고 배웠습니다. 과연 그럴까 이성적 동물보다는 감정적 동물이 아닐까. 프로야구가 처음 생겼을 때 모든 청소년은 야구선수가 되기를 원할 정도로 열광했고 그러나...... 2002년 월드컵 축구를 통해 온 국민이 열광했던 축구도 얼마 시간이 지난 후 프로 축구의 관중을 보면...... 칼빈Melvin Calvin이 잘못 생각한 거야. 아니지 그렇게 생각했던 내가 바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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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주 2004-03-13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께서는 저와 달리 무척 이성적인 분이신 것 같아요. 부러워요. 저는 이성이란 어디 갔는지 늘 감성으로 움직이거든요...^^

stella.K 2004-03-13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사람들(저를 포함해서) 대부분 이성적이기 보단 감정이 더 앞서지 않나요? 극단은 위험하죠. 그렇게 되면 역설적이게도 공백이 생기고, 힘의 균형이 깨어지며 혼란이 온다는 걸, 어제 새삼 깨달았습니다.

무흔 2004-03-15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보기엔 인간은 감정적으로 움직이면 도둑놈이고... 이성적으로 움직이면 사기꾼이 아닐런지... 사실 인간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생물이 그런 식으로 행동한다고 봐야할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