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 정리된 문제들

<유쾌하고 독한 쇼펜하우어의 철학 읽기>를 읽다가 새로 정리한 문제들

1. 우주(생물계를 포함하여)는 몇 개의 방정식/원리로 설명 될까?
2. 우주의 존재 방식에 진리/원리 없이 존재하는 것이 있을까? (증명되지 않는 진리/원리가 아니고 진리/원리 없이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을 말함.)
3. 창발성은 이론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것으로 남는가?
4. 우주 초기의 자발적 대칭 붕괴는 정말로 우연인가? (아니라면 자발적이란 용어는 잘못된 것이다.)
5. 자유의지는 무엇으로 정의하고 또 존재하는가? (어디까지가 우연이고 필연인가?)
6. 관념론과 실제론 ;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전망함.
7. 궁극의 목적(윤리를 포함하여)은 존재하는가?
8. 인지적 기능의 단자monad는 몇 가지인가?

 

** 나는 왜 살아야 하는가? 왜 인류는 지속되어야 하는가?

** 자연이 인간보다 위대한가, 인간이 자연보다 위대한가?

** 인류는 진보하는가? 예(샤르트르) 또는 아니요(레비 스트로스)


* 어렸을 때의 호기심 http://blog.aladin.co.kr/maripkahn/1576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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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7 2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립간 2009-12-28 10:01   좋아요 0 | URL
알라딘대한 사랑보다 더 큰 책에 대한 사랑으로 알라딘에 남아있습니다. '달랑'이라니요. 감사합니다. 사실 ****님의 사는 이야기가 궁금한데,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마립간 2010-01-04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과 동치 ; 우주에는 몇개의 dimension이 존재하는가?
 

* 비정규직에 대한 기억

 제가 어렸을 때, 우리 집 단장은 가족끼리 해결하였습니다. 도배, 기와를 바꾸는 것, 처마 밑 빗물받이와 대문에 페인트를 칠하는 것 등 입니다. (대부분은 어머니가 하시고 나머지 가족들은 조수 역할이나 잔심부름을 하였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께서 집수리를 하시려는 계획을 세웠는데, 그것은 가족끼리 할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건축에 관련된 전문가(벽돌공이었는지 미장공이었는지 모르겠지만)에게 노임을 확인하러 다니셨습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 당시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당시, 업체에 소속되어 있는 건설 노무자와 일용직 노무자의 시간 당 임금을 비교하시더니 너무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저는 당연히 정규직(업체에 소속된 건설 기술직 노무자)의 노임이 더 비쌀 것을 생각했는데, 어머니는 ‘비정규직(일용직 기술직 노무자)의 시간당 노임이 더 비싸다.’라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저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적게 일하고 돈을 많이 받는다면 누가 정규직을 하겠냐고.’ 어머니께서는 ‘이 분들은 대개가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데,  비정규직 기술 노무자들은 시간 당 임금은 높아도 일거리가 없을 때가 많기 때문에 노는 날이 많아 한 달 전체로 따지면 정규직보다 수익이 적고, 그렇기 때문에 업체에 취직해서 안정적인 수입을 유지하려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당시에는 이해가 될 듯 말 듯 하였고 상당히 오랫동안 비정규직 시간당 임금이 정규직 보다 높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언제부터 바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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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 대로 살기 마련

* 천시天時

 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 ; <슈테판 츠바이크의 메리 스튜어트>의 서평을 쓰면서 맹자에 있는 글을 남겼는데, 약간의 하고 싶은 설명이 있어서요.

 ‘하늘의 운은 땅의 이로움만 같지 못하고 땅의 이로움은 사람들의 화합된 마음과 같지 못하다.’ 이것은 인화人和를 강조한 것입니다. 그리고 전쟁의 상황을 전제로 쓴 글입니다.

 천시라는 것이 하늘의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계절이나 전쟁 당시의 날씨의 지칭하기도 합니다. 아마 제갈량의 남동풍을 떠올리면 날씨가 전쟁에 중요한 변수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간단한 의문이 떠오릅니다. 맹자가 군인이었나? 인화를 강조한 글인데, 실제 당시 전쟁에서 사람이 인화가 지형적인 이점利點이나 날씨의 이점보다 유리하였나? 만약 강조하기 위해 역설적으로 사용된 것은 아닌가?

 빌 게이츠가 마이크로 소프트 회사를 세계적인 회사로 키운 바탕에는 빌 게이츠의 천재성과 노력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계적 흐름에 personal computer가 보급되면서 soft program이 대량으로 필요했습니다. 물론 빌 게이츠는 이 흐름을 파악하고 회사를 다른 회사에 넘기지 않았기 때문에 최고의 거부가 되었습니다. 만약 회사를 넘겼다면 적당한 거부가 되었겠지요. (그 회사 Apple인지 IBM인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컴퓨터 회사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던 부모님의 배경도 작용했을 것입니다.

 어떤 장수가 천시天時나 지리地理가 주어졌음에도 인화人和를 하지 못해 대사大事를 그르친다면 그는 정말 바보일 것입니다. 맹자는 이런 의미의 말은 남긴 것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천시天時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아닐까 합니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메리 스튜어트> p425 결론적으로 보면 엘리자베스와 메리 스튜어트 사이의 승부를 결정한 것은 바로 이것이었다. 엘리자베스에게는 언제나 행운이 따랐고 메리 스튜어트에게는 언제나 불운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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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다가 예전에 궁금했던 것이 다시 생각났습니다. 혹시 알라디너 중에서 아시는 분 댓글 부탁드립니다.

 한자로 적赤, 홍紅, 주朱, 단丹은 모두 붉은색red이지만 조금씩 뉴앙스가 다를 것입니다. 혹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고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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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8-08-01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제가 아는 한 적색은 어두운 빨강, 홍은 그냥 빨강,
주는 약간 노란빛이 돌고, 단은 선명한 빨강.
정확한 색상명은 스윗매직님이 알지 않을까 싶긴 한데...
에, 또, 쓰임새도 약간 미묘하게 다른데,
적토마라고 하지 홍토마라고 안 하는 것처럼,
홍색 치마가 자연스럽지 적색 치마는 이상하죠.
단심 대신에 적심이나 홍심, 주심이라고 하면 그것도 웃길 듯.
주는 이름에 많이 쓰이지만 적이나 단은 금기시되는 거 같고,
홍은 기생 이름에나 쓰구요.

마립간 2008-08-02 14:3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bookJourney 2008-08-05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july.tistory.com/290 에 가시면 한국전통 색명 및 색상을 RGB 코드와 함께 만들어 둔 걸 보실 수 있어요. 이 블로그 주인장이 따로 표시는 안 했던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1991-1992년에 2차에 걸쳐 발표했던 '한국전통표준색명 및 색상'을 기준으로 한 게 아닌가 추측이 됩니다. 다른 사이트나 책에서도 한국전통표준색명 및 색상' 2차 시안을 기준으로 하는 것을 보았거든요. ^^

마립간 2008-08-05 15:13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용이랑슬이랑님, 감사합니다.

bookJourney 2008-08-05 18:33   좋아요 0 | URL
http://kukie.net/resources/sources/AP_Brushs/Corean_Traditional_Colors/Windows/%C0%D0%BE%EE%BA%B8%BC%BC%BF%E4.rtf 에 있는게 조금 더 보기에 편해 보이네요. 자색 계열도 있고요~ ^^;
 

 

* 요즘 저의 독서 주제가 다시 수학과 과학으로 옮겨가고 알리디너 로*님의 글을 읽다가 ‘저는 철학에 대해 무슨 의견을 갖고 있나?’라는 생각을 떠 올렸습니다. 아마 페이퍼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철학에 관심은 많지만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고등학교 도덕교과서에 실린 내용 정도. (이후 고등학교 교과 과정이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교과서 ‘철학’도 있더군요. 수준으로 보면 <철학 콘서트> 정도가 딱 어울릴 듯.

* 철학이란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나름대로 일관성이 있는 (또는 논리적인) 소설이다. ; 마립간의 정의

 다소 과격한 정의일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입장에서 철학적 문제 상당 수가 과학적 이론으로 해결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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