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도착한 책이다.
인터공원에서 작년에 진행한 책읽기 프로그램이었는데 리뷰 100편 쓰기 달성 선물이다.
2009년의 책 읽기로 받은 선물이 2010년이 절반 꺾일 무렵 도착했으니 꽤 지연된 셈이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책을 만들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릴 법 했다. 게다가 다 같은 책인 줄 알고 중간에 다른 사람한테 책이 잘못 가는 배송사고도 있었다 한다. 내 책은 어디 헤매다가 왔는지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다른 책 없이 바로 도착했다.^^
내 이름 박힌 책을 보니 기분이 참 좋았다. 하핫, 쑥스럽고 부끄럽고 으쓱했달까. 그러니 서점 가판대에까지 진열된 자기 책을 보는 기분은 오죽할까. 연애하듯 설레지 않을까 싶다.
표지가 얇은 게 유일한 흠이었다. 하지만 제작단가를 생각해야지...
각자 고른 100개의 리뷰가 실리는 건데 사진 리뷰가 많아서 530쪽이나 된다. 컬러 사진이 아니니 괜찮다고 했는데 막 미안했다능...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모르다가 작년 초에 상해 다녀온 직후부터 도전했더니 날짜가 2월이다. 내가 고른 첫번째 리뷰.
제목이 줄을 넘어가면 사이즈를 줄였다면 좋았겠지만, 역시 그런 주문은 무리라는 걸 안다. (알지만 아쉽다. ㅎㅎ)
왼쪽은 시간 상자 리뷰, 오른 쪽은 더 리더.
흑백 사진도 생각외로 잘 나왔다. 사진이 크면 편집열이 뒤로 밀려서 여백이 크게 생기던데, 사진이 작을 경우는 텍스트와 제법 조화롭게 실렸다.
기쁘게 받았지만 내가 쓴 리뷰를 다시 읽어본 건 아닌데, 오늘 사진 찍으려고 후루룩 넘기다가 이 사진을 보고 다시 덜컹!해버렸다. 이 웃음, 어찌할까나. 너무 소탈하고 맑아서 더 아프다.
100번째 리뷰로 고른 건 '내가 함께 있을게'
며칠 전에 중고로 한 권 더 구입하고 막 행복해했다. 그날의 주문은 순전히 이 책 때문이었다.
작년에 읽은 책은 모두 다 합해서 571권이었다. 그 중 몇 편의 리뷰를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중에서 골라낸 100권이니 좀 더 좋았던 책들의 집합이 될 게다.
100권의 책을 다 집어넣는 수고를 생각하니 벌써 숨이 차지만, 세어보는 즐거움을 같이 누려야지... ^^
내가 고른 책들은 이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