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집에 도착해서 씻고, 그리고 이렇게 페이퍼를 클릭했습니다.
오늘 만나게 된 모든 분들, 참으로 반갑고 또 고마웠어요.
모임을 갖자고 먼저 입을 뗀 것은 저지만 거의 무임승차 하다시피 해서 여간 미안한 게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만회할 기회가 올 테지요?
제일 먼저 돌아가신 희님~ 친구들에게 몰매맞은 것은 아닌가요? 남아 계셨다면 아프락사스님께 팔뚝 몰매 맞을 뻔 했습니다. (>_<) 너무 일찍 헤어져서 닉네임의 유래를 묻지 못했네요. 궁금했었는데 말예요.
아프락사스님, 여전히 꽃미모를 자랑하셨습니다. 아부아부~~~(사진은 포샵 필수예요. 영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잘라주세요ㅠ.ㅠ) 같은 전과자로서 동지애를 느낍니다. ^^
네꼬님, 집에 무사히 도착하셨나요? 머나먼 원정 길 고생 많으셨어요. 샤방샤방 얼마나 상냥하고 예쁜 고양이던지요~ 님의 동거녀에게 은근슬쩍 부러움의 눈길을 보내봅니다^^ 나중에 헤이리에서 번개를 해요^0^
단비님, 이름이 너무 고와서 잊을 수가 없을 거야요. 신발 예쁜 걸로 골랐나요? 졸업 사진 멋드러지게 찍으셔요~ 님의 연기력을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오랜만에 "네 멋대로 해라"에 다시 한 번 젖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엘신님, 오늘 가장 고생 많으셨어요. 덕분에 알차고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근사한 와인을 맛보았구요. 비누거품 놀이 아주 재밌었습니다. 내일 학교 가서 아그들에게 자랑할까 봅니다^^
오늘 저는, 제 몸 속에 타짜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아앗, 짜릿했어요. 이 머리끈이 데리야끼인가요? 개성만점, 역시 자랑하고 다니겠습니다. ^^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길다고 자랑하는 한낮의 해가 우리에게는 어쩜 그렇게 짧던지요. 이야기 할 시간이 적어서 많이 아쉬웠어요. 이 아쉬움을 다음 기회에 꼭 갚도록 해요.
얼마나 즐거웠던지, 어저께까지 사랑니 때문에 아파서 고생을 했는데, 오늘은 통증이 삭 사라졌어요. 신기하지요. 아마도 웃음이 치료약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늘 밤 편안한 잠 이루시구요~ 꿈도 없는 깊은 잠 이루길 바랄게요.
한 주의 시작 점에서 활짝 웃으며 달려가 보아요. (^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