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을 먹으면서..
정성 ; 엄마. 이게 무슨 냄새지?
무스탕 ; 무슨 냄새가 나는데?
정성 ; 뭔가 어두운 냄새야
무스탕 ; ....... -_-
도대체 무슨 냄새를 맡았길래 그런 표현이 나오는걸까요?
뭔가를 읽고 있는데 옆에서 재잘재잘 정성..
무스탕 ; 야. 엄마 정신 없어
정성 ; 휙~ 그럼 내 정신 가져가
무스탕 ; 야. 정신이 두 개라 더 정신이 없어
정성 ; 쏙~ 정신 하나 빼 왔어
무스탕 ; 야. 엄마 정신을 빼 가면 어떻해!
정성 ; 낄낄낄 ^0^
요즘 맨날 졸업 다음 날이면 좋겠다고 노래부르며 산다. ㅎㅎㅎ
아빠랑 이야기를 하다가..
아빠 ; 대통령이 어쩌구 저쩌구 쏼라쏼라~~~
정성 ; 근데 아빠. 대통령 월봉이 얼마야?
무스탕 ; 월봉이 뭐야?
정성 ; 한 달에 받는 돈 말야
무스탕 ; 야-! 월급이면 월급이고 연봉이면 연봉이지 월봉이 뭐냐?!
곧 중딩이란 사실이 정말 믿기지가 않지만 이런 녀석이 내일 졸업합니다 ^^
반찬 해 먹으려고 고등어 머리를 자르고 다듬는걸 보면서..
정성 ; 엄마. 머리는 왜 버려?
무스탕 ; 그럼 너 줄까?
정성 ; 어미육두라잖아. 물고기는 머리가 맛있고 고기는 꼬리가 맛있다
무스탕 ; ......... -_-;;;;;
정말 좀 제대로 알던가 아님 말을 말던가... ㅠㅠ
학습지를 하다가...
선생님 ; 꿩 먹고 알 먹고 어쩌고 저쩌고..
정성 ; 선생님. 저는 알을 안 먹고 부화시켜 꿩, 꿩을 먹을 거에요
무스탕 ; (방에서 듣다가) 푸하하하~~~~
심청전의 쌀 삼천 석이 얼마냐고 물었을때까진 참았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