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다가..
무스탕 ; 13일이 초복이야. 그리고 10일 후가 중복이야. 그 다음은 뭐지?
정성 ;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고!
무스탕 ; -_- ++++
정성 ; ㅋㅋㅋ 말복인거 아는데 초중하니까 고 생각나서 ㅋㅋㅋ
삼계탕을 먹여주나 봐라!!
티비 뉴스에서 정유정의 소설 '28'과 하루키의 소설이 난리가 났다는 기사를 듣고..
정성 ; 엄마. 하루키가 뭐야?
무스탕 ; .... 하룻동안 키가 얼마나 크냐고
저성 ; 나도 그 생각 했어
무스탕 ; ㅋㅋ 내 새끼
생각의 유전이랄까나.. ^^
설겆이를 하고 있는데 정성이 옆에 와서..
정성 ; 엄마. 뭐 해?
무스탕 ; 사랑해
정성 ; 해..해.. 그거 뭐더라? 맞다. 해표
무스탕 ; (열쒸미 그릇 행구며..) 표주박
정성 ; 박씨
무스탕 ; (냉큼)씨앗
정성 ; 앗.. 앗.. --a
무스탕 ; 앗! 큰일났다, 정성이. 캬캬캬~~
이겼다 ^^v
북어로 만든 만든 반찬을 먹으면서..
무스탕 ; 정성아. 이게 무슨 생선인지 맞춰봐
정성 ; (먹어 본 후) 음.. 알것 같은데.. 이름이 뭐더라?
무스탕 ; 힌트를 주자면 얜 상태에 따라 이름이 다 달라
물 속에서 살아 있을때, 얼렸을때, 말렸을때 다 달라
정성 ; 알아. 명태, 북태, 동태..
무스탕 ; 북.. 태... -_-;;;;
그러게 말이다. 왜 생태, 명태, 동태 다음에 북태가 아닌게냐? ^^
10월 말부터 상의 내복을 입었고
11월 1일부터 하의 내복을 입었다
11월 9일 모임에서 내복을 입는다 이야기 하니 참석자들은 어이없어 했고
오늘 아침에 엄마는 내복을 벌써 입는다는 내 말에 몸이 약해져서 추위를 견디지 못한다 해석했고
정성이는...
정성 ; 늙어서 그래
무스탕 ; 퍽-! (밥 먹는 애 뒷통수 치는 소리)
너 엄마 나이 되서 어쩌고 있는지 보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