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다른때 보다 더욱 은밀하게(?) 일을 하고 있는데 문자가 왔다.

 

 

정성 ; 비 떨어저유

무스탕 ; 냅둬유~~

 

 

일을 일찍 마치고 정규수업 끝나는 시간에 맞춰 학교에 도착해서 전화를 했더니 청소중이란다.

주차장으로 나와 우산을 가져가라니까 나와서 하는 말..

 

정성 ; 청소 다 했어. 이제 집에 갈거야

무스탕 ; 너 야자 아니었어?

정성 ; 오늘은 없어

무스탕 ; ......;;;;;;

 

 

고딩이 된 정성은 3월은 워밍업 시간을 갖자 해서 학교의 정규 수업 이외의 것은 일체 생략했었다.

이제 4월엔 뭔가를 해 보자 해서 일단 월.수만 야자를 신청하고

석식은 주 3일 이상이어야 식사를 할수 있다고 해서 월화수 석식을 신청했다.

(그러니까 오늘은 목요일, 야자나 석식이 없는 날인걸 잊어버린거다 -_-;;)

화요일은 밥만 먹고 와서 바로 학원엘 가면 되는 타이밍.

오늘도 일찍 와서 샤워후 이른 저녁을 먹고 학원으로 갔는데

저녁을 먹는 아이 앞에 앉아서 '엄마는 너가 **대를 갔으면 좋겠어' 했더니 '모든 엄마들의 소망야' 라고 응수를 한다.

'3년을 투자해서 80년을 편히 살면 안되겠니?' 했더니 '그게 말이 쉽지' 하는데 엄마도 알지..

다음주엔 2박 3일 수련회가 있다. 비행기, 배 이런걸 안타고 버스로 2시간30분가량 이동하는 천안 목천 지역이라서 일단은 안심..

같은 반에 중딩때 친한 친구들이 한 명도 없어 아직 편안하지 않은 정성은 가기 싫다고 징징~~~

이번에 가서 2박 3일동안 부대끼다보면 없던 정도 생길거다.

 

자~ 우리 정성이, 또 같이 잘 키워 봅시다~~ ^^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노아 2015-04-02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맹이 정성이가 고등학생이 되었군요. 참으로 시간이 빨라요.
3년 투자해서 80년 편히 사는 대한민국은 확실히 정상이 아니지요.
그런데 요즘 학생들을 보면 3년 투자가 아니라 12년 이상 풀투자 같아요.ㅜ.ㅜ

무스탕 2015-04-03 21:40   좋아요 0 | URL
이젠 전혀 꼬맹이가 아니에요. 큰 오빠야축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ㅎㅎㅎ
지금 상황에선 3년동안 최대한 노력을 해서 뭔가가 되어야 잘못된 이 체계를 바꿀 자격(ㅠㅠ)이 생기니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한다면 투자해야죠. 슬프다..
그래도 제 생각에 울 정성은 초딩땐 많이 놀게 해준듯 싶은데요 ^^;

세실 2015-04-02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이, 규환이 잘 키워야지요^^
규환 댕기는 학교는 야자 절대 안빼주네요. 하루만 뺐으면 좋겠고만~~~

무스탕 2015-04-03 21:41   좋아요 0 | URL
맞아요. 울 정성이 세실님네 규환이 나비님네 노을이.. 모두 잘 키워야죠.
울 군포엔 사립고가 하나 있는데 거기가 그렇게 빡시게 시켜요. 야자 빼기가 어렵다 하더라구요. 애들도 숨 좀 쉬며 공부해야 하는데..

라로 2015-04-03 0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우리 규환이, 정성이, 노을이 잘 키워봐요!!
그치만 정성이는 커서도 엄마 닮아 재치있고 자신감 충만한 아이 같아요!!^^
근데 무스탕님이 가라고 한 대학은 어디????ㅎㅎㅎㅎ

무스탕 2015-04-03 21:46   좋아요 0 | URL
넵!! 열심히 키워 보아요!!!
정성이의 멘탈이 프리~~ 한 건 제 영향이 없지않아 다분히 있는듯도 보입니다만 자신감을 똘똘 두른 아이는 아니에요. 아직 어리바리 지내고 있죠..;;;;
글게 제가 팔랑거린 학교는 대한민국 모든 엄마들의 로망인 s대라지요. 뻔뻔시럽게요. 효효효효효~~~~~

프레이야 2015-05-29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깜놀했어요. 정성이가 고3이라구요. 우리 나이 먹는 건 생각 안 하고 아이 큰 거는 놀라네요ㅎㅎ 올해 좋은성과 있길 바라요. 이제 더워지고 아이들 제일 힘들 때가 다가오네요. 힘!!!

무스탕 2015-05-29 14:53   좋아요 0 | URL
너무나도 반가운 프레이야님~♡
정성이는 아직 고3은 아니고요, 올해 고등학교 갔어요. 그렇지만 제 맘은 이미 고3엄마나 다름없다는...;;;;
1학년때부터 내신관리를 잘 해야 나중에 그나마 수월할텐데 이눔아가 아직 발등에 떨어진 불이 아니다보니 강건너 불구경 하듯 하네요. 에고....내 속이야... -_-
건강하게 지내세요~ :D

프레이야 2015-05-29 15:12   좋아요 0 | URL
아하 전 뭘 읽었죠ㅎㅎ 느긋하게 생각하세요 아직은요. 그러나 기본은 충실히.

무스탕 2015-05-29 15:44   좋아요 0 | URL
제 맘만 동동거려봤자죠, 뭐.
어제 담임선생님을 뵜는데 울 정성이 학교생활을 말씀하시는데 몸둘바를 몰랐다는... ㅠㅠㅠㅠ

순오기 2015-08-28 0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정성이 같이 잘 키워보자는 말이 어쩜 이리 정겹지요~^^
이렇게 올만에 와서야 같이 키우는데 손도 못 보태겠지만...ㅋㅋ

무스탕 2015-08-29 22:59   좋아요 0 | URL
잘 다녀 오셨어요? 얼마나 좋으셨어요? ^^
엄마의 밥상이랑 엄마의 빨래손은 기다려도 엄마의 사랑이 담긴 쓰담쓰담은 슬쩍슬쩍 거부하는 요즘 정성입니다.
머리 큰 머시마롤 자라고 있는거지요. ㅎㅎ

꿈꾸는섬 2015-08-28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어느새 고딩이 되었네요. 정성군
3년 투자해서 80년 편안히~ ㅋㅋ
잘 할거에요.^^

무스탕 2015-08-29 23:02   좋아요 0 | URL
참 오랜만이죠? 꿈섬님이랑 현준이, 현수, 글고 남편님 모두 잘 지내시죠?
현수도 학교 갔을듯 싶은데 이렇게 무심히 시간만 흘려보냈습니다.
투자의 중요성을 절감하지 못하는 정성이의 정신세계는 언제쯤 엄마의 바람대로 체워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