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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교 수업시간에 친구나 선생님께 편지쓰기가 있었다.

그래서 나름 이쁜 편지지를 준비해 갔다.

학교에서 돌아와서 가방을 검사하니 친구 3명이 준 편지가 들어있다.

모두 내용은 올해 즐거웠다, 내년에도 잘 지내자... 요런거...

그런데 가지고 간 편지봉투가 들어있기에 뭔가 열어봤더니 엄마에게 쓴 편지다.

엄마를 사랑하고 엄마가 해준 밥이 젤로 맛있고 하고 있는 검도도 즐겁고... 입에 발린 소리들... --++

그런데 뜨끔한 문장이 있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11월 어느날 정성이 엄마 사랑해~ 하면서 붉은색 하트를 하나 오려준게 있는데

며칠 지나서 중간점검을 한 번 하더니 편지에도 언급했다.

엄마가 하트를 아직도 갖고있을까? 잘 보관하고 있을거야... 이렇게...

깜딱이야 @.@ 버렸다간 제대로 걸릴뻔했다.

다행스럽게 하트는 내 지갑속에 잘 보관되어 있다 ^_____^v

자자~~ 언제 어디서 불심검문 나와도 난 끄덕없다구!! 오라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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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2-12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불심검문도 있군요^^ 잃어버리지 말고 잘 간직하세요^^ 그 하트가 세상 어떤 보물보다 아름다울 거 같네요^^

무스탕 2006-12-13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잃어버림 저 혼날거에요. 혹시 잃어버리면 비슷한 종이로 비슷하게 하나 만들어서 넣어야 할 분위기라니까요 ^^;

날개 2006-12-13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거걱~ 저는 애들한테 받은거 태반은 버렸는데...........^^;;;;;;

무스탕 2006-12-13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저도 거의 버려요. 운 좋게(?) 하트만이 지갑 한 켠을 차지한거죠 ^^;
 

학교에서 일찍 돌아온 정성을 데리고 미용실로 가서 이발을 하는데 말을 꺼냈다.

무스탕 ; 어이~ 정성. 나온김에 독감주사 맞고 갈까?

그 순간부터 정성의 얼굴은 마비증세와 고뇌의 모습이 확연히 나타났다.

미용실을 나오고 애를 달랠겸 책대여점으로 가서 원하는 책 한권 빌려주고

같은 건물 윗층에 있는 병원으로 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정성은 계속 어두운 표정을 풀지않고 나름 심각한 상태를 유지했다.

정성 ; 엄마. 주사 다음에 맞으면 안될까?

무스탕 ; 정성아. 독감 주사를 안 맞아서 독감에 걸리면 주사를 10번도 더 맞아야해

무스탕 ; 지금은 주사 맞을때 한번만 잠깐 따끔하면 될걸 나중에 10번 주사 맞을꺼야?

정성 ; 잠깐 아냐. (손가락을 꼽으며) 하나 둘은 된단말야. (울먹울먹..)

병원엘 들어서니 아이 우는 소리가 크게, 끊이지 않고 계속 들렸다.

때마침(?) 4살 정도로 보이는 아가가 막 수액 주사바늘을 빼고 있었다.

정성 ; 엄마. 저거 뭐야?

무스탕 ; 정성아. 독감 걸리면 저런(손바닥 두개를 엉성하게 맞붙여 크기를 가름하며) 주사를 맞아야해.

무스탕 ; 저건 하나 둘이 아니고 한시간도 더 맞아야해.

잠깐 침묵을 지키던 정성 왈,

정성 ; 엄마. 지금 한대 맞을래.

무스탕 ; ( ^^v )

우리집 네 식구는 모두 혈액형이 O 형이다.

O형의 특징이 주사 맞는거 싫어한다는게 정말로 맞는 말 같다.

특히 난 주사가 싫다. 주사 맞기 싫어서 병원에 안가니...

(그러면서 헌혈은 잘해요. 이상한 성격이라니까... --;;;)

하필 그때 적절한 연출을 해준 아가야, 이제 그만 아프고 빨리 나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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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6-11-24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효주랑 성재도 그저께 독감 맞았어요..^^
맞기전엔 겁을 내더니.. 그래도 컸다고 맞고나선 하나도 안아프다는 둥.. 주사놓은줄도 몰랐다는 둥.. 그러더군요..ㅎㅎㅎ

2006-11-24 2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6-12-03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착각속에 사는 무스탕... (나름 즐거우려나? ^^;)
큰 애 지성이도 주사 맞았어요. 이제 주사 맞은 효과(?)만 나타나면 됩니다!
이 겨울... 효주나 성재나 지성이나 정성이나 날개님이나 저나 잘 지내야 할텐데... ^^
 

어제 저녁...

오랜만에 파스넷 크레파스를 보더니 뭔가가 그리고 싶어졌나보다.

정성 ; 엄마. 뭐 그려도 돼?

무스탕 ; 그려라. 뭐 그릴라구? 이쁜거 그려봐.

정성 ; 이세상에서 젤 이쁜건 엄마야~

무스탕 ; (헤벌죽~~~) 그래~!! 엄마를 그려!!

그려놓은 그림을 보니 흡사 공포영화 포스터 같았다 -_-

 

 

오늘 학교엘 다녀와서...

들어오면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물고 들어온다.

돈을 줘 보낸적이 없구만 어디서 났을까?

정성 ; 최민서가 사줬어.

무스탕 ; 추운데 무슨 아이스크림을 먹어?!

정성 ; 맛있어.

(약 2초의 길다면 길고 짦다면 짦은 텀을 준 후에...)

정성 ; 그래도 엄마가 해준 음식만은 못해. 엄마가 해주는게 제일 맛있어.

무스탕 ; (저건 여우가 환생한게 맞을거야..) 그려... 얼렁 손 씻고 밥 먹자.

점심은 식탁과 방안을 오가면서 먹느라 두고 두고 먹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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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6-11-19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귀엽군요..
지성이는 안그러나요? 정성이가 막내라서 더 애교가 많은가봐요~

무스탕 2006-11-20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성이는 무뚝뚝입니다. 한 배에서 나왔구만 어찌 그리 틀린가 말입니다.
성재도 못지않게 귀여울듯 싶습니다만..? ^^
 

쬐끔 고급 비누라고 선물 받은 비누를 혼자 꿍쳐두고 쓰다가 큰 아들한테 들켰다.

엄마 비누니까 쓰지말라고 하니 무슨 비누냐고 묻는다.

이뻐지는 비누라고 대답하니 옆에 있던 작은 아들 왈,

" 그래서 엄마가 더 이뻐졌구나? "

어이구... 내새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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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6-10-24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만보면 아들들이 더 애교스러운가봐요..^^
울 성재.. 지 엄마가 세상에서 젤 이쁘다고 부르짖고 다닌답니다..ㅎㅎㅎ

무스탕 2006-11-04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 성재가 이쁜 엄마를 알아보는거죠 ^^
저는 아들밖에 없어서 작은넘이 딸노릇 한다고 생각하며 산답니다.
(문득.. 얼라 이 댓글에 댓글을 안 달았네가 눈에 띄었네요.. 바부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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