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몸싸움을 벌려야했습니다.

갯수가 많으니 포크 하나만 양보하라는 여직원에게 쌍심지켜고 덤벼들어 도로 빼았었어요.

사진 찍어 자랑질할 생각하니 입이 쭈욱~ 찢어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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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5-02-18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웅.. 뭐여요.. 뭐... 뭔지 정말 궁금하잖아욧..
 


재작년부터 의욕적으로 매달렸던 기획이 허망하게 이그러질 위기다.
뒤늦게 컨소시엄에 끼어들은 모 회사의 농간 때문에.
꿀꿀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 대충 제안서를 마무리해버리고 서재에 들어와보니
해송의 사진이 올라와있다.
환한 미소에 위로를 받으며 장난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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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2-17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해송이는 좋겠다~~~^^*

깍두기 2005-02-17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와와~~~~ 하하하 이리도 재밌을 수가!!! 해송이가 보더니 "이 사진 뽑아줘. 친구들에게 하와이 갔다왔다고 자랑하게"랍니다. 아주 좋아하네요. 마치 하와이를 진짜 다녀온 듯. 졸업선물 고마워요^^

깍두기 2005-02-17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나쁜 모회사 누군지 내가 혼내주께. 힘내요^^

세실 2005-02-17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 해송이 넘 예뻐요~ 조선인님의 편집솜씨도 근사하구요~
조선인님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비발~* 2005-02-17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조선인님, 대단합니다. 언제 조용히 한수 갈쳐주시죠?^^ 해송아 졸업축하해!
 

우리나라는 국제적으로 개발도상국에 속하므로, 2008년부터 교토의정서가 적용된다. 물론 그 전에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니 나라가 떠들썩하다. 그런데 소 한 마리의 트림과 방귀로 인한 온실가스가 자동차의 75% 수준에 해당한다며 농촌진흥청에서 그 현황과 대책에 대해 연구한단다. 불필요한 과제는 아니지만 좀 황당하다는 느낌이다.

-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는 물론 미국이다. 2002년 발간된 IEA(국제에너지기구)의 공식 통계에 의하면 미국은 한 해 56억 60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 세계 전체 배출량의 24%를 차지한다. 중국은 2위이지만, 그 양은 미국의 절반이며, 3위인 러시아는 중국의 절반이자 미국의 1/4이다.

- 같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억1555만톤으로 세계 9위나 되지만, 미국과 비교하면 1/14도 안 된다.

- 어쨌든 우리나라도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고 했을 때, 그 주범은 화석연료이다. 즉 대체에너지 개발과 절전, 자동차 수 줄이기가 최대 관건이다.

- 우리나라에 소가 216만6000두나 있어 그 트림이나 방귀를 무시할 수 없다고 하지만, 소보다 25% 더 온실가스를 내뿜는 자동차수는 그 7배에 달한다.

- 모든 전자제품의 대기전력이 1W 미만이 되도록  기업들이 개발한다면 연간 5000억원의 전기를 아낄 수 있으며, 그만큼 화력발전을 줄일 수 있다.

- 전기코드를 모두 빼고 외출하는 것보다 불법 네온사인과 광고전광판을 없애는 게 절전에 훨씬 도움이 된다.

- 폐기물, 바이오에너지, 태양열, 태양광, 풍력, 소수력 등의 대체에너지보급이 확대되면 연간 1조3천억원이 절감될 뿐 아니라 온실가스도 줄일 수 있다.

- 숲은 ㏊당 연간 이산화탄소 4.6t을 흡입하고, 산림토양은 공기 중 이산화탄소의 70%를 빨아들인다. 건설회사들이 정말 맑은 공기를 우리에게 제공하고 싶다면 녹지 안에 아파트를 짓지 말고 녹지 그대로 내버려두면 된다.

그런데 왜 소 방귀를 문제 삼냐구? 제일 만만하잖아. 음매~밖에 더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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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위로 2005-02-17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에에~, 당황스럽군요. 음음. 당황스러워요.

로렌초의시종 2005-02-17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줄의 말씀에 절대 동감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어느 문제건 그저 초점을 이상스레 돌리는데만 신경쓰는 관료들의 잔머리와 언론들의 수작이란 정말 놀랍습니다. 지금 소를 물고 늘어지는 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지 아닌지는 자기들도 잘 알텐데 말이죠.

sooninara 2005-02-17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매밖에 못하나요? 제이외국어를 가르쳐서..꼬끼오도 시키고 야옹야옹도 시키면???
미국이 1위 중국이 2위..인도가 5위인데 이런나라들은 안지킨다면서요??

엔리꼬 2005-02-17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 저는 몇년전 '중국이 미국 정도의 육식과 소비를 한다면 지구는 망할 것이다'라는 말을 듣고 꽤 머리속에 남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중국은 점점 그것을 실현시키는 것 같고요..... 이제서야 중국이 정신차리고 경제성장율을 조절하겠다, 환경에 신경쓰겠다 나서고 있지만 암담합니다. 앞날이....
그리고. 미국이 한 해 56억 60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통계... 대체 어떻게 측정하는거죠? 신기하네...

물만두 2005-02-17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만든 겁니다. 죄송 ㅠ.ㅠ

ceylontea 2005-02-18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매~~ 음매~~
 

술자리를 좋아하지만 마로 때문에 밖에서 술 먹는 게 힘들기 때문에 옆지기나 나나 되도록 우리집에서 술을 먹자고 꼬시는 편이다. 더군다나 지금은 옆지기의 건강이 안 좋은 터라 집에서 손님 치레를 많이 하는 편이다. 옆지기는 우리집처럼 손님상 차리는 게 다반사인 집이 드문 데도, 음식솜씨나 메뉴가 전혀 늘어나지 않는 내가 경이롭다고 놀리곤 한다. -.-;;

각설하고, 마로 생일날에도 손님이 오시기로 했는데, 제일교포 2세였다. 수암 할아버지와 재미나게 저녁을 먹고 할아버지께 선물받은 케이크로 촛불놀이도 실컷 한 마로를 재운 뒤 재빨리 술상을 봤다. 서재지인들의 충고에 따라 카나페와 참기름 발라 구운 육포, 과일안주 준비를 끝내자마자 옆지기와 선배가 손님을 모시고 들어왔다. 비장의 무기 양주를 꺼내 손가락만 빨아야하는 옆지기 대신 희희낙낙 술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아뿔사. 너무 바싹 구웠나? 안 그래도 질긴 육포가 딱딱하기까지 하니 영 꽝이다. 술 좋아하는 사람은 원래 안주를 잘 안 먹는다고 선배가 대신 위로해주었지만, 과일 외에는 거의 안주를 먹지 않는 주빈 눈치 보느라 좌불안석.

어쨌든, 한국어교실 고급과정인 재일교포와 한참 일본어를 공부중인 옆지기와 선배가 각자 겪었던 언어 해프닝을 서로 주고받으며 분위기는 화기애애. 또 충청도 사람인 옆지기, 경상도 사람인 나, 전라도 사람인 선배, 부모님이 제주도분이라는 재일교포 등의 사투리 이야기까지 나오니 정말 배꼽잡으며 수다를 떨었다.

한참 술자리가 무르익자, 손님께서 진심을 고백하시는데, 반년만의 한국행이니 소주를 먹고 싶다는 것이다. 다행히 소주도 1병 있었지만, 안주가 마땅치 않아 부랴부랴 골뱅이를 무쳤다. 그러나!!! 흑, 술자리는 새벽까지 즐겁게 이어졌지만, 오늘의 주빈께서는 끝내 골뱅이무침에 젓가락 한 번 안 대시는 것이었다. ㅠ.ㅠ

못내 마음에 걸려 어제 친페이님께 하소연을 했더니, 친절하게도 방명록까지 찾아와 답변을 주셨다.

  일본에서도 골뱅이, 물론 먹어요. 수정 삭제
안녕하세요. 조선인님.
세계에서 가장(?) 생선을 먹는 일본이 골뱅이를 먹지 않을 리가 없어요.
일본에서도 물론 골뱅이를 먹어요.
さしみ(사시미=회, 생선회)로도 먹고, つぼやき(쯔보야키=단지구이?)로도 먹고요. 일식으로는 그 외에 먹는 법은 별로 없지만(내가 생각 나지 않는 뿐?), 어쨌든 일본에서도 골뱅이는 많이 먹어요.
그런데... 저는 이 골뱅이를 싫어합니다. 그 꼬리부분의 쓴 것(이게 뭔지?)이 싫어서요. 옛날에 한 입 먹었을 때의 그 쓰디쓴 맛이 생생해서 그 나선 모양을 보는 것 조차 싫어요.
그 재일 교포 2세분은 골뱅이를 좋아하셨을까?
...
그리고 또 하나.
일본의 풍습에 의하면 남 집에 가서 음식을 되게 많이 먹는 것은 좀 부끄러운 일이다, 하는 사회적 통념이 있어요. 그리 일반적인 통념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남 집에서 음식을 많이 먹으면 "이 사람 일상시 가난하나 보네" 이렇게 보이지 않겠냐, 그런 걸 좀 의식해서요.
우리 재일 교포가 일본사람 집에 가는 기회도 많아서 좀 저도 모르게 그런 "사회통념"이 참재 의식(?)에 있을 순 있어요.
일본 속담에 "武士は食わねど高楊枝 부시와 크와네도 타카요-지 (무사는 제대로 먹지 못하도라도 이제 많이 먹었다는 얼굴을 하여라. 그래야 위엄을 유지할 수 있다)"라는 것이 있어요.
일본사람의 정신 세계의 한 측면입니다.
물론 그 2세분은 일본 사람은 아니지만, 일본의 생활에 익숙해지면 좀 그런 면은 있었던 것이 아니겠나고 생각되네요.

2005-02-16
Chin Pei (mail)

친페이님의 말씀대로 손님이라 사양한 것인지, 아니면 날로 먹거나 구워먹는 골뱅이를 시뻘겋게 무친 게 잘못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여러 모로 찜찜한 것은 사실. 5월 초에 부부동반으로 다시 놀러오시겠다는 약조를 받아냈으니, 다시 도전해보는 수밖에. 소주 안주로 생선구이를 준비하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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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2005-02-17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분 입이 까다로우신가봐요. 신경쓰지 마세요. 원래 안먹던 음식을 먹는것에 아주 오래 걸리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조선인님이 만든 음식들이 맛이 없던게 아니라 그 분이 새맛에 대한 도전 정신이 좀 부족한 분이신게 분명해요.. 그리고 술 마실때 다른 나라 사람들은 안주 잘 안먹던데요. 혹시 그분도 그러신거 아닌가 몰라요?

水巖 2005-02-17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와 촛불놀이할 시간은 있었네요. 케이크를 보고 깡충깡충 뛰던 모습이 너무 예뻤어요. 그런데 손님 접대는 쉽지가 않었군요.

perky 2005-02-17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준비 참 열심히 하신 거였는데, 서운하셨겠어요.

sooninara 2005-02-17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른안주가 제일 무난할것 같네요^^
그리고 일본 사람들..다른사람 엄청 의식하는구나 다시 느꼈습니다..
 

오늘 밤에 재일동포 3세가 집으로 놀러온다고 합니다.

술을 마실 수 없는 옆지기 덕분에 썩어가고 있던 양주를 대접할까 생각중인데, 안주가 문제에요.

말이야 통하겠지만 입맛까지 통하긴 어렵잖아요. 게다가 양주 안주를 준비해본 적이 없어서 -.-;;

집에 있는 건 과일 정도뿐이에요.

카나페만 더 준비하면 썰렁할까요?

수제쏘시지 같은 걸 사볼까요?

흑...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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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5-02-15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주가 썩어가고 있다니 조선인님 댁에 한번 가보고 싶구려ㅠ.ㅠ

瑚璉 2005-02-15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인지 소시지는 맥주 안주라는 느낌이... 술을 안 마시는 저이지만 일단 안을 내보자면

1. 크래커 위에 브리 치즈를 올려 놓은 후 가볍게 데워서 내어 놓는다.
2. 육포를 물에 가볍게 불린 후 두드려서 부드럽게 한 후 내어 놓는다.
3. 땅콩이나 마카다미아 너트를 참기름 같은 것에 가볍게 볶아서 내어 놓는다.
4. 역시 전통의 과일이... 수박류 같이 물기가 많은 과일을 개인적으로 선호함.

瑚璉 2005-02-15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요한 것을 빼놓았습니다.
5. 슬라이스 치즈+토마토 슬라이스+슬라이스 햄
6. 나초 & 칠리 소스(케첩도 안될 바는 없지만 그래도 역시 칠리 소스로... 개인적으로는 스위트칠리를 선호)
7. 할인점에서 파는 대형 감자칩 & 토마토 케첩
8. 미니초코볼 & 깨강정 (의외로 반응이 좋을 지도...)
9. 역시 할인점에서 파는 달콤한 팝콘 (커널스 던가요?)
10. 전통의 안주 노가리
11. 게맛살 비슷한 종류인데 조금 더 통통한 것이 있습니다 (크램? 비슷한 이름입니다)
12. 저의 비장의 안주인 골뱅이 & 고추냉이를 섞은 마요네즈 (동원골뱅이는 피하세요)

조선인 2005-02-15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고맙습니다. 역시 알라디너들이 최고.
에, 집에 과일이랑 햄, 호두, 멸치는 많고, 마로 재운 뒤 짧은 시간 안에 술안주를 준비해야 하는 관계로(마로는 보통 9시반~10시에 자는데, 손님은 10시 30분에 와요), 크래카, 치즈, 육포, 깨강정, 맛살 정도만 장을 볼까 합니다.
따우님, 호련님, 다시 한 번 고마와요.

2005-02-15 2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yo12 2005-02-16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이 있으면 그리 안주를 밝히지는 않는 편이지만,
음 전 양주 안주로는 역시 과일이 좋지 않나 합니다.^.~

바람구두 2005-02-16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얼마전 재일교포 4세랑 술 마신 적이 있는데...
별로 이것저것 타박하지 않던 걸요?

nugool 2005-02-16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사 봤어요. ^^;;; 그래도 해답이 다 있는데요?

조선인 2005-02-16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그러나... 문제가 많았다지요. ㅠ.ㅠ

2005-02-16 2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