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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기술 - 책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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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샘플북을 지원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고명환님의 독서 내공에서 나오는 인사이트가 궁금했는데 마침 출간하였기에 서평단에 응모했다. 다만 아무리 샘플북이더라도 30여 페이지만으로 그것도 가장 초반부 내용만을 담아서 해당 도서를 음미하고 리뷰를 하라니 무리라는 말의 의미를 모르시는 건가 싶었다.
+ 저작 빛깔
: 저자에 대하여
고명환님은 유명 개그맨이자 미녀배우의 남편으로 아마 대한민국의 중년 이상은 모르시는 분이 없을 연예인이라 달리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분이 TV 출연이 드물어진 이후의 근황을 아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리뷰어인 본인도 리뷰를 위해 고명환님의 근황을 검색하고서야 근황 올림픽에 있는 내용들로 겨우 알게 되었다.
스타 개그맨으로 크게 성공도 하고 죽을 고비도 넘기고서 개인사업자로서 요식업으로 다시 재기하신 모양이다. 그리고 그러는 사이에도 독서를 즐기기도 하고 욕지도에서 소상공인들을 위한 책과 독서에 관한 책을 집필하고 계시다는 근황을 보았다.
온라인 서점에서도 고명환 님의 다수 저작과 저자와의 만남 이벤트가 검색되고 있다. 독서가이자 개인사업가로서 제2의 인생도 전성기를 누리시지 않나 싶다.
순수소설을 잘 읽지 않아 차인표님의 소설들은 가까이하지 못했는데 고명환님의 인문에세이들은 언제가 읽어보아야지 싶다.
: 저서에 대하여
본서를 읽으며 고명환님의 독서에 대한 자세가 가장 눈에 들어왔다. 이분은 독서를 전투독서라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을 얻기 위한 책 읽기로 분류하기도 하시지만 기술이란 표현을 쓰면서도 삶에 대한 태도를 배우기 위한 여정으로 독서를 삼고 있다는 게 은은히 다가왔다.
“인생의 고통은 분석하고 해석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익숙해지는 게 답이다.”라는 삶의 괴로움들에 대한 태도를 말씀해 주시고 있기도 한데, 독서에 대한 대중의 의문들에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결국 스스로 알아내야 한다.” “독서에 익숙해져야 알 수 있는 답이다.”라는 말씀을 하시고 있다. 독서에 대한 그의 태도는 그의 삶에 대한 태도와 닮아있다.
독서 해야 하는 이유를 그는 “독서의 힘은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적응할 능력을 준다”고 정의하기도 하는데 내 생각에는 기민하게 대처하는 적응이 아니라 마음의 태도를 달리하는 적응이라면 가능한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세상 변화에 모두 대처할 수는 없더라도 마음가짐은 달리 가질 수 있을 거라 믿어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주의 기본 원리는 변화와 움직임이다”라고 상식을 일깨우기도 하는데 안도현 시인의 [새 길]이라는 시의 “한 사람 두 사람 모이기만 하면 우리가 바로 새 길이 되고”라는 문장과 함께 그의 일화로 삶에 대한 태도를 일깨우고 있다. 12월부터 1월 볼락을 잡기 위해 욕지도에서 낚시를 하던 저자는 길이 나지 않은 덤불을 헤집고 길을 내며 낚시를 했다. 그리고 다음에 다시 가니 조금 더 길이 나고 다음에 또 다시 가니 완연한 새 길이 나 있더라는 일화였다. 저자는 “아무리 가시덤불이 있더라도 고통을 껴안고 새 길을 만들겠노라 다짐했다”고 “내가 보내는 하루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저자의 일화처럼 삶의 여정과 그에 대한 태도가 독서를 만나며 더 빛나게 다가올 때가 적지 않아 보인다.
저자는 “독서는 간접 경험”이라고 “독서를 통해 수많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그런 사람 눈에는 수많은 기회가 포착된다”고 전하기도 한다. 그래서 전투 독서라는 관점이 도움이 되기도 하는 듯하다.
저자는 “인간이 ‘해야 하는 일’ 중 대표적인 것이 독서”라며 “모든 성공한 사람은 어릴 때 ‘읽어야 할 책’을 읽은 사람들”이라고 “이들은 헷갈리지 않는다”고 감상 같은 말을 남기기도 했다. 나로서는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딨으랴”는 어느 시인 분의 시가 떠오르기도 했고 문인 분과 정치인 분, 인도의 스승이자 정치가의 사례가 떠오르며 반박이 되기도 했다. 흔들리는 게 인생이고 인생은 어떠한 변화로 흘러갈지 알 수 없는 것이라는 것도 사실이니 말이다.
취침 전 독서가 스트레스 수준을 68퍼센트 감소시킨다는 말은 기억해 두고 싶은 문장이기도 하다. 취침 직전 무언가를 학습한 아이들의 경우 단어에 대한 기억력이 수면 이후 향상되어 그 효과가 1, 2개월간 지속됐다는 연구도 있다고 한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샘플북을 읽고 있자니 좀 더 깊은 내용들이 궁금해지기도 하고 독서를 통한 그의 배움과 그에 따른 삶에 대한 태도의 변화는 어떠했는지 간접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독서의 경험과 그 감상이 한국인 대다수가 알고 있는 고명환님에게 어떤 변화와 기회를 주었는지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읽어보실만한 책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