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씽킹 -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의 사고 대전환 프로젝트
솔 펄머터 외 지음, 노승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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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 정기 서평단 위뷰1기로써 #도서제공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물리학자와 철학자, 사회심리학자가 함께 쓴 ‘과학적 사고법’, ‘더 나은 결정을 위한 사고법’을 다룬 책이다. 본서의 출판사와 언론사 서평으로는 과학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형 실전 사고’를 제안하는 책이라고 평하고 있다.

본서는 5부 구성이며 총 18장으로 짜여져 있다. 현실 판단을 위해 ‘확률에 의존하라’고 말하기도 하고 불확실성의 원인을 통계적 불확실성과 계통적 불확실성으로 구분해 근접한 값 안에서 오차 범위가 나는 통계적 불확실성 보다 통계가 불가능한, 통제 범위를 벗어난 ‘계통적 불확실성을 처리’하는 법을 언급하기도 한다. ‘신호와 잡음을 유의미하게 구분해’내는 것을 불확실성을 감소시키는 법으로 언급하고 있다.

낙관주의가 난제를 돌파하게 한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과학의 ‘할 수 있다’는 의지는 과학적 낙관주의, 이해 순서, 페르미 추정이 그 도구라고 전하고 있다. 그리고 경험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법을 언급할 때 기존 과학과 통념의 전승이 결코 옳기만 한 것이 아니란 것을 언급하기도 한다. 기존의 통념과 전승이 과학계에서도 깨어진 사례들을 언급하며 관성에만 빠진 사고를 하지 말 것을 권하기도 하는데 그전에 이미 저자들 가운데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과학은 건조된 뗏목과 같아 뗏목의 목재 하나하나가 서로가 서로를 지지하는 구성이라 과학은 믿을 만하다고 언급한 바 있어 저자들의 믿음도 서로 간에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들은 이러한 사고법이 지혜와 광기 사이에서 정도를 찾게 하고 사실과 가치를 엮으며 집단 사고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 말하고 있기는 하다. 개인적으로는 매드사이언티스트라는 말도 있고 사실이나 새로운 발견이 모두 가치를 인정받는 것도 아닌 현실 그리고 집단사고가 되려 개인이 진실에서 또는 사실에서 오해나 착각으로 가는 길을 선택하게 하는 경향성도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런 것들만을 위해 본서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란 생각도 들었다.

저자들도 그리고 본서의 중요성을 가리키는 광고 카피들도 이르는 말이지만 이 시대는 인간지능이 결코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는 시절을 앞두고 있다. 인간은 인공지능에 의존한 사회와 학계를 수긍하게 될 것이며 인공지능의 뛰어남에 인간은 활용이라며 대대적인 수용을 하게 될 현실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이즈음에서 필요한 것은 인간지능을 인간 지성이라며 인공지능보다 우월하다는 자기기만을 하는 현실이 아니라, 인간과 AI의 차이를 좋은 면의 하나와 나쁜 면의 하나 모두를 인정하는 것일 것이다. 인간은 지능적 우위를 인공의 것에게 빼앗긴다기 보다 인공의 것과 차별성을 감정에서 찾아야 할 일이다. 이 시대가 오기까지 서양은 지성을 중시하며 인간의 지능을 향상시키는데만 앞장서 왔고 동양은 덕과 인을 위해서라며 오욕칠정 즉 감정을 억누르는데 익숙한 문화를 만들었다. 하지만 인간이 인공의 것과 차별화되는 면은 우리가 느낀다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결국 지성적 성취나 물질적 성취보다 다채로운 감정의 여정을 거치고 누리기 위해서인지도 모르고 말이다.

이 시대에 우리의 정의와 우리의 현실을 자리매김하게 하는 바라면 우리는 이러한 정의를 인공지능에게 맡길 수 없는 노릇이다. 우리의 필요를 선택하는 것 우리의 감각과 감정을 위한 선택을 하는 데 필요한 바를 인공지능에게 대리 결정하게 한다면 그보다 더 코미디도 없을 것이고. 우리가 우리를 위한 보다 나은 선택을 할 때 필요한 사고 도구를 우리는 갖추어야 하고 이 책은 그런 사고 도구를 제시하는 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인공지능에 빠져 대부분의 결정과 판단을 인공지능에게 대리하겠다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다. 하지만 그전에 자신은 감정과 감각을 지닌 존재이고 그 감정과 감각을 충족시키는 바는 누구보다 인간인 자신이 더 나으리라는 관점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관점과 태도와 결정의 기술을 확고히하기 위해 다양한 사고 도구들을 돌아봐야 할 일이다.

이 시절에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관심을 갖는 사람만큼 인간 사고의 도구들 그리고 자신의 감정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하리라 판단된다. 여러분들이 그런 방향에서 더욱 본서의 필요성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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