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2 - 21세기, 희망의 미래 만들기, 개정판 살아있는 휴머니스트 교과서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휴머니스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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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교과서 앞에 '살아있는' 이라는 말이 붙어 있는지 알겠다. 진짜 살아있는 교과서이다.
컬러 화보, 다양한 자료, 도표, 지도, 이런 것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다.
물론 내가 세계사를 배우던 20년 전의 교과서에 비하면 당연히 저런 비주얼들이 빛남은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지금 내 딸이 보고 있는 중1 사회 교과서를 보면
요즘 교과서는 옛날과 달리 올컬러에 도표와 그림도 무지 많다.
(물론 제대로 된 그림, 사진을 필요한 곳에 딱 맞게 집어넣었느냐는 별문제다.
현재의 교과서와 비교해도 훌륭하다는 칭찬이 바람돌이님의 리뷰에 있으니 참고하시길.)

여기서 '살아있다' 함은, 인류의 역사 전체를 관통하는 어떤 '의미'를 이 책이 놓치지 않았다는 느낌 때문이다.
읽고 나서, 각각의 사건과 시대를 따로 따로 기억하며
오지선다 문제의 해답으로서만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인류는 무엇을 위해 싸워왔고
어디를 보고 가고 있으며
우리가 지금 당연한 듯이 누리고 있는 자유, 권리, 평등 이런 것들이
얼마나 많은 희생과 피땀 위에 세워져 있는 것인지를,
그리하여 우리가 여기에 일점 땀방울을 보태지 않는다면 너무도 미안한 노릇이라는 것을
이 책은 정확한 사실 기술만으로도 담담히 보여주고 있다.

인더스 문명, 황하 문명, 메소포타미아, 그리스 문명,
무슨 선언, 무슨 조약, 몇년도에 무슨 전쟁.......
이런 거 달달 외워 수능에 만점 맞는 것도 좋다.
그러나 '세계사'라는 이름의 교과서로 인류의 역사를 다 훑고도
이 세상에 굶주리는 어린이가 아직도 많다는 것,
전쟁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고, 전쟁을 일으키는 자들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면
그 배움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세계가 정말 하나의 마을이고 그 마을 사람인 내가 먹다 남은 음식을 버리고 있을 때 옆에서 굶주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외면하며 살 수 있을까? 마을 사람 모두가 마시는 우물물에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를 버릴 수 있을까?.........다양하고 과거와 미래도 서로 다른 사람들이 지구라는 한 공간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인간답게 살기를 소망한다는 점에서는 별로 다른 점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21세기를 살아갈 우리들은 어떤 세상을 그리고 있을까?  

위와 같은 서문으로 시작하는 이 교과서는 자연스럽게 강자의 논리, 힘의 논리로 기술하는 역사 서술을 벗어나, 인류의 역사는 부당한 힘에 대항한 저항의 역사였으며 이 세상의 주인은 몇몇 강대국이 아니라 그들의 수탈에 온몸으로 저항해 온 약자들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 힘겨운 싸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내가 20년 전에 배웠던 교과서를 보면 근대 제국주의 침략과 식민지 정책에 대해 기술한 부분은 정말 모호하다. 우리가 피해자이니 일본만 죽일놈이고, 나머지 유럽국가들과 미국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적당히 얼버무려 놓았다. 그런 교과서를 보면 식민지 국가들은 그냥 어찌저찌 하다가 식민지가 되어 그냥저냥 있다가 맘씨좋고 양심적인 미, 영, 프 등등의 나라가 그냥 독립을 시켜준 걸로 보인다. 그런 교과서로 배운 우리는 아직도 내전과 굶주림에 시달리는 아프리카의 어떤 나라들을 보고 '저 나라는 왜 저래? 민족성이 안 좋은가.....' 따위의 생각을 하게 된다.(내가 철모르던 어린 시절 그랬으며, 나 말고도 그런 발언하는 사람 많이 보았다. 외국인 노동자를 괜히 차별하겠는가 )

그 나라들이 얼마나 많은 수탈을 당했으며, 얼마나 끈질기게 저항했으며, 마침내 승리하여 강대국들이 할 수 없이 물러났으며, 물러나 놓고도 오만가지 공작으로 내정에 간섭하고 자기 입맛에 맞는 정권을 세우려고 들었는지, 그래서 그 나라의 정치와 경제가 얼마나 왜곡되고 뒤틀려졌는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말이다. 간단히 말해서, 전세계에는 수없이 많은 식민지 조선이 있었으며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다. 같은 고난을 겪고 있는 우리가 강자의 논리로 무장된 세계사를 배우고 있었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이 책에서 내가 높이 사고 싶은 것은 1. 위와 같이 서양사, 유럽사 중심을  벗어나 우리의 시각에서 세계사를 볼 수 있도록 해 준다는 점과 2. 근현대사에 큰 비중을 두었다는 점이다.

20년 전에 내가 배운 교과서를 다시 한번 떠올려 보면(지금의 교과서를 본 적이 없으니 자꾸 옛날과 비교를 하게 된다. 요즘 교과서와의 비교는 바람돌이님 리뷰에 있다. 그런데 바람돌이님 리뷰 읽어보면 옛날과  그다지 다른 점도 없는 듯 ㅡ..ㅡ;;) 세계사를 고대, 중세, 근대, 현대의 네 챕터로 나누었고(근현대사를 붙여서 세개로 했던가? 아무튼) 고대사에서 4대문명 발상지 배운 거 제외하면 그리스에서부터 시작하여 로마, 중세 유럽, 르네상스, 산업혁명.....다 유럽사다. 중간에 중국이 잠깐 등장한다. 이 세상의 다양한 인종과 민족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거기다 실제 배울 때는 한술 더 뜬다. 고대, 중세 한참 배우다 보면 학년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고, 그럼 허겁지겁 근대를 나가고 현대사는 건들지도 않는다.(시험에 안 나온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내가 세계사를 배울 무렵은 쿠데타를 일으킨 군인아저씨가 땡전뉴스로 9시를 화려하게 장식하던 시기였는데 도대체 이놈의 현대사를(사실은 근대사부터) 건들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아직도 우리는 현대사를 진실 그대로 기술하고 가르치기 어려운 나라이다. 이라크 파병국이지 않은가. '살아있는' 이 교과서에서조차 미국에 대한 언급은 조심스럽다.(안 조심스럽다, 무엄하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미국을 원래 싫어해서 말입니다. 좀더 쎄게 나가주었어도 난 상관없는데, 그럼 빨갱이라고 하려나ㅡ..ㅡ;;)

어쨌든
세계사에서 약자의 저항을 확인할 수 있는 교과서
여운형과 김산과 체게바라를 만날 수 있는 교과서
개발, 성장, 경쟁을 말하지 않고 '함께 나누는 삶'을 말하는 교과서가 나와서 다행이다.
이게 당장 진짜 교과서가 되진 않겠지만
전국의 교사들이 이 책을 읽고
'내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으면 한다.
그건 꼭 역사선생님에게만 필요한 고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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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s 2005-12-07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지름신 ...

깍두기 2005-12-07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발마스님^^
(님이 보시려고 지르시는 건 아닐테고, 자제분?^^)

로드무비 2005-12-07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펄떡펄떡 살아 있는 리뷰!
깍두기님이 이 책 받으실 때 예상했어요.
이런 리뷰가 나올 거라고...^^

글샘 2005-12-07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럽 중심의 역사, 부록으로 중국을 약간 다룬 세계의 역사에 우린 너무 익숙해져버렸죠.
십자군 전쟁이 정의로운 전쟁인 줄 알았던 무식한 세계사 책. ㅋㅋㅋ
잘 읽고 갑니당~~~

깍두기 2005-12-07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저보다 저를 더 잘 아세요?^^ ㅎㅎ 점잖게 쓰려고 처음엔 폼잡는데 어쩌다보면 저렇게 주책을 부리게 된다니까요^^;;;

글샘님, 저 책이 진짜 교과서가 된다면 정말 행복하겠어요^^ 부교재는 만화 <십자군 이야기>.....
 

 

 

 

 

이 책들을 꽁짜로 받았으니
리뷰를 써내야 한다.

제한시간 : 12월 첫주까지

그런데
12월 첫주란 언제까지를 말함인가?

1. 12월 첫 토요일 : 그러니까 오늘
2. 12월 첫 일요일 : 그러니까 내일
3. 12월 첫주는 반토막이니 온전한 12월 첫주는 다음 토요일이다 : 그러니까 7일 후
4. 무슨 소리! 누가 뭐래도 한 주의 끝은 일요일이다 : 그러니까 8일 후, 다음 일요일

1번이라면, 난 불가능. 지각이다.
2번이라면, 오늘밤 잠은 다 잤다.(라기보다는....보다가 잘 것이고, 잘하면 일요일 오밤중 쯤에 리뷰가 나가겠다)

3번이라면, 좀 더 개길 수 있다.
4번이라면, 3번보다 약간 더 개길 수 있다.

그런데,
답은 누가 가르쳐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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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5-12-03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이라고 생각되요;

하이드 2005-12-03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 메롱.

반딧불,, 2005-12-03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럽네요. 이 책 평이 괜찮던데요. 리뷰 기다립니다^^

숨은아이 2005-12-04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라면 3번이라고 우기겠어요. 쿨럭.

panda78 2005-12-04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2번일 듯.. ;

하루(春) 2005-12-04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시간이 얼마 안 남은 건 확실해 보이네요. ㅋㅋ

엔리꼬 2005-12-04 0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답은 당연히 4번입니다!!!!! (리뷰 아직 안쓴 공범이 주장함)

sooninara 2005-12-04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간이 너무 짧네요^^ 언니 맘 대로 써도 봐 주실것 같은데요?

깍두기 2005-12-04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굼님, 2번이라고 생각하고 책 열심히 읽다가 알라딘 다시 들어왔으니....오늘 안에 임무 완수할 수 있을지.

하이드님, 흥!!

반딧불님, 바람돌이님의 엄청 친절 리뷰가 있어서 리뷰 쓰기도 무서워요ㅠ.ㅠ

숨은아이님, 그랬다가 다시는 안 시켜 줄까봐ㅠ.ㅠ

판다님, 알았어요. 책 읽을게요ㅠ.ㅠ

하루님, 울고 싶어요ㅠ,ㅠ

서림님, ㅎㅎ 위로가 됩니다. 우리 같이 망가져 볼까요?

수니님, 그럴까요, 과연~~?
 

예전에 이 책을 읽고 리뷰를 썼다.

 

 

 

 

 

2권을 사려고 했는데 품절이었다.

 

 

 

 

(요놈이다)

 

그런데 오늘 이런 광고를 보았다.

 

 

 

 

로버트 A. 하인라인의 <프라이데이>, 추첨을 통해 <디스크 월드 1, 2>를 드립니다!
기간 : 2005년 11월 23일 수요일 ~ 2005년 12월 16일 금요일

 

아니 그럼, 그동안 있으면서도 안 팔았단 말이냐!!!!
정녕 저 책은 프라이데이를 사고, 추첨에 당첨되어야만 가질 수 있는 것인가.
물론 프라이데이는 살 예정이지만
당첨은 내맘대로 되지 않는 것 아니더냐.

당첨시켜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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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5-11-30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첨되야죠 머 ^^;;

검둥개 2005-11-30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로 있으면서두 안 팔았던 것이로군요. ㅎㅎㅎ

물만두 2005-11-30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우째... 필당첨!!!

mong 2005-11-30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샀는데 당첨되고 싶어요 ㅜ.ㅡ

하이드 2005-11-30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두 방금 샀어요. 당첨되면 깍두기님 드릴께요. 난, 1,2권 다 있걸랑요.

깍두기 2005-11-30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 님의 협박으로 출판사가 떨고 있을 것 같습니다^^

라주미힌님, 어디서 그렇게 딱딱 맞는 이미지를 가져 오십니까^^

검둥개님, 그러게 말여요. 배들이 불렀나......

만두님, 네, 불끈!

몽님, 우야꼬, 우린 경쟁자가 되었어요.

하이드님, 오호호 좋아라. 당첨 확률 두배 상승^^

숨은아이 2005-11-30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생각에는 있으면서도 안 판 게 아니라, 새로 찍지 않아 재고는 없는데, 전국 서점에 팔리지 않은 채로 남아 있던 책들을 득득 긁어다가 처분하려고 이벤트하는 것 같은데요? 잘 팔리지는 않는데 아주 가끔 한두 부씩 주문이 들어오는 책은 흔히 그렇게 해서 절판시킨답니다. 그러니 추첨이란 사실 선착순일 것 같은 예감이... ^^

날개 2005-11-30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첨되라~ 당첨되라~ 당첨되라~ 당첨되라~ 당첨되라~ 당첨되라~ 당첨되라~!!!!
한 백만번쯤 빌어줄 수 있는데......^^

아영엄마 2005-11-30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첨 기원~~ ~~

panda78 2005-11-30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첨 기원- (더불어 저도.. ^^;;)

깍두기 2005-11-30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님, 뭔가 사정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했지요. 그런 사정이었군요^^

날개님, 당첨되면 님께 감사드리겠어요^^

아영엄마님께도^^

판다님은....음....경쟁자!
 



7년간 짝사랑하던 여자랑 만났는데도 감히 그 여자랑 같은 테이블에 합석도 못하는 광식이(그러니까 7년간 짝사랑을 하겠지).

오늘, 겨울을 재촉하는 광풍이 불어 남은 낙엽을 죄다 아스팔트에 널부러뜨린 날, 광식이를 만나고 왔다.
광태도 만났다.
'여자랑 잘 때 속마음은 윗도리 안주머니에 넣어둔다'는 놈. 괘씸한 놈.
그런데 이놈, 은근히 귀엽다.
바람둥이면서 내숭을 떨거나 점잖은 척 하면 정말 꼴보기 싫겠는데
아주 대놓고 작업을 거니 알면서도 넘어가 준다.
'한 여자랑 열두번 자기 전에 헤어진다'며
한번 잘때마다 커피전문점에 가서 커피 한잔을 마신 후 열두칸이 그어진 보너스 쿠폰에 도장을 찍는
이 흉칙한 녀석이 밉지 않은 것이 바로 영화의 힘이겠다.

그에 비해 7년간 한 여자(애고, 속터져) 광식이.
고백을 해야할 때도, 키스를 해야 할 타이밍에도
언제나 한발짝 늦어버리는
그래서 결국은 7년 사랑 여자애의 결혼식에서 뒤늦게 내민 손을 거두어
결혼식 축가를(그것이 정녕 축가이던가) 부르기 위해 마이크를 잡을 수 밖에 없는 이 깝깝한 녀석을 보며
옆에 앉은 후배는
"사랑도 인생도 타이밍이야!"를 중얼거리지 않을 수 없었던 것.

모자란 것도, 넘치는 것도 다 문제다.
모자라는 광식이, 넘치는 광태 형제가 쌍으로 버벅거릴 때
적당한 현실주의자,
배꼽 위의 마음과 아래 마음이 따로 있으며
배꼽 위의 마음을 움직이는 임자를 만났을 때 망설이지 않고 고백을 하고
아버지의 정년퇴임에 맞추어 결혼을 하는
일웅이는 사랑, 연애, 결혼에 성공을 하는 것이다.(그런데 난 왜 이리 이 녀석이 얄밉지...)

그러나 뭐, 기회는 한 번 뿐인 것은 아니다.
'인생에는 연습이 없다'고 중년 연극배우가 보험광고에 나와 얘기하지만
연습이 없기는, 광식이와 광태는 저렇게 각기 다른 방식의 연습 끝에 운명의 상대를 찾아내잖아?
그리고, 그 연습하는 모습이 나름 예뻐보였다고나 할까.
특히 진심을 담은 광식이의 모습이 예뻐보였다.(내 취향이다^^)
머리는 별로 안 좋지만 매우 성실하여 남들 열번 읽고는 구구단 외울 때
백번을 외우면서도 불평않는 착한 놈을 보는 느낌.

마지막의 결혼 축가에서는 심지어는 코끝이 찡하기도 했다.

나는 알고 있어요 우리의 사랑은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서로가 원한다해도 영원할 순 없어요
저 흘러가는 시간 앞에서는
세월이 가면
가슴이 터질 듯한
그리운 마음이야 잊는다 해도
한없이 소중했던 사랑이 있었음을
잊지 말고 기억해 줘요

실패했으면 어때. 연습도 이만하면 아름답지 않은가. 진심을 다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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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 책 2005-11-29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는 아직 못봤지만 왠지 영화보다 깍두기님 평이 더 찡한데요^^

그로밋 2005-11-29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참 많이도 부르고 들었던 노래네요. 그땐 그저 '아름다운 노래'정도였는데, 지금보니 가사가 가슴을 후벼파네요. ^^

깍두기 2005-11-29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간이 웃기고 재밌고, 그런 영화였는데 글쎄, 마지막에 광식이가 저 노래를 부르는데 왠지 모를 눈물이 나더라니까요ㅡ..ㅡ;

하루(春) 2005-11-29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월이 가면, 최호석(이름은 가물가물). 중학교 3학년 때 저희 반의 노래 잘하는 애가 이 노랠 불렀는데 한 구석에서는 "가슴이 터지면 어떻게 해? ㅋㅋㅋ~"했다는... ^^

깍두기 2005-11-29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로밋님, 그새 댓글 다셨네^^
영화가 옛 노래를 발굴하는 경우가 종종 있잖아요? 여기서 이 노래 참 어울려요.
좋은 노래를 발견한 것 같아 오늘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뿌듯했어요^^

깍두기 2005-11-29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중3 녀석들이 뭐 인생을 알겠어요^^
그분들도 지금 저 노래 들으면 느낌이 다를 듯.

바람돌이 2005-11-29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렇군요. 이 영화 볼까 말까 망설였는데 깍두기님 글 보니 보고 싶다는 생각이.... ^^

깍두기 2005-11-29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아주 좋지는 않구요, 제가 설명이 많은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약간 친절한 감이 있어요. 중간에 조금씩 김이 새기도 했죠.
그래도 저 두 녀석들이 참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실생활에서 만나면 어떨지 모르지만....^^

이매지 2005-11-29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영화는 못 봤는데, 갑자기 세월이 가면이 듣고 싶어지는군요. 원곡은 없으니 승환옹이 부른 곡이라도 들어야겠네요^-^;

깍두기 2005-11-29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최호섭 버전과 이승환 버전을 번갈아가며 들었답니다^^

산사춘 2005-11-29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러 갈 거예요. 영화에 대한 믿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깍두기 2005-11-29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가 산사춘님을 배신하면 안될 텐데요^^
근데요, 저야 웃기고 재미도 있었지만 산사춘님의 유머내공에 저 영화가 마음에 찰지 심히 우려스러워요.

mannerist 2005-11-29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예의없는녀석 같으니... 축가로 저 청승맞은 노래를 부르다닛. ㅎㅎㅎ
(아. 아무래도 매너는 개드라이한 인간인갑죠. -_-ㅋ)

글샘 2005-11-29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노래는 정말 결혼 축가로는 젬병인 노래 같은데요...
이 노래는 이루어지지 못한 제 첫사랑 그녀가 참 많이 불러주던 노래였는데요...ㅋㅋㅋ

깍두기 2005-11-29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님, 참 매너없는 놈이에요 그렇죠?^^ 그래도 저 순간 어찌나 찡하던지.....
글샘님, 그녀가 그런 노래를 불렀으니 이루어지지 못한 거죠^^;;;
저 노래는 정말 축가라기 보다는, 뒤늦은 사랑고백 정도?

부리 2005-12-04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요 세월이 가면이란 노래를 아주 좋아한답니다.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는 영화는 느낌도 좋아요. 제가 이말을 했더니 다들 "나도 좋아해!" 이러던데, 전 진짜로 좋아해요. 제 책에도 그 노래 좋아한다고 썼구, 가사도 다 외워요. 근데 이거 보고 좋아한다고 말하는 분들은 가사도 못외울 뿐 아니라 작사, 작곡자도 모르더군요.

깍두기 2005-12-06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한 마디 했더니 오셨구랴?^^
(저는 이 노래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영화에서 어찌나 그럴싸하게 사용되었는지 좋아져 버렸답니다)
 

 

 

 

 

해리포터 6부 4권이 완간되었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누가 죽는 것 같다.
(아마 알려면 얼마든지 알 수 있겠지만 일부러 귀를 틀어막고 있다)
6부 2권까지 본 바로는 덤블도어 교수가 수상하다.(죽을 것 같다는 말이다)
부상당한 손 하며 이런 저런 설정들이 복선이 깔린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왜?
나는 자꾸 론이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 거지?
어린이는 안 죽는다ㅡ는 허리우드의 철칙도 있는데?(해리포터는 허리우드가 아니군, 음)

내 예감은 별로 맞는 적이 없으니
론은 아마 별 걱정 안해도 될지 모른다.
이번 6권이 그다지 흥미진진하지는 않은데
그게 궁금해서라도 빨리 봐야 하겠다.

6권에 들어와 헤르미온느와 론의 사랑싸움이 시작되었는데
설마 덜컥 론이 죽지는 않겠지.
론은 내가 매우 사랑하는 캐릭터인데
죽으면 안돼안돼안돼안돼.

그런데 진짜 누가 죽긴 죽나?

(결말을 아시더라도 댓글로 가르쳐 주지 마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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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5-11-27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022399

로렌초의시종 2005-11-27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범인은 절름발이 ㅋ

chika 2005-11-27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일단 숫자가 재밌어서 잡았습니다.
전번 몽님 페이퍼에서도 슬프다, 라는 글에 하이드님이 '론이 죽는거 아니겠죠?'라는 댓글을 달아서 흠칫, 놀랬는데. 깍두기님도 이런 페이퍼를 쓰시다니요. ㅠ.ㅠ
저도 론, 좋아해요. 흑~ (해리포터 읽고 싶어진다.. ㅠ.ㅠ)

깍두기 2005-11-27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답 가르쳐 주는 암호인 줄 알았어요. 브리핑 보고....^^
로렌초의 시종님, 부르스 윌리스가 귀신이죠, 그렇죠?^^

mong 2005-11-27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진 마세요 ^^

깍두기 2005-11-27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이거 점점 론이 죽는 분위기.....몰라몰라몰라!

mong 2005-11-27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론 안죽어요~~~~=3

하이드 2005-11-27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

 

 

 

 

론이 죽어요

 

 

 

 

 

 

 

 

 

 

저 안 봤어요. 농-담- 입니다. 하하하 =3=3=3


깍두기 2005-11-27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허걱!
댓글 정말 무서워요^^;;;
야밤에 기절하겠어.

몽님, 안심은 되지만 그렇게 가르쳐 주시면......^^;;;(그럼 해리가 죽나?)

라주미힌 2005-11-27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랬다..

깍두기 2005-11-27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헐~^^
저 사진은 또 어디서 구하셨대?(설마 직접 찍으신 건?)

새벽별님, 뭐 소개해 주셔도 좋지만 안 가볼 테니까요?^^
(이러면서 호기심에 손이 벌벌 떨릴지도 모릅니다^^)

마태우스 2005-11-28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하려던 농담을 하이드님이 했음. 허탈.

검둥개 2005-11-28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론 안 죽어요. ^^* 염려 놓으시구 보세요. ㅎㅎㅎ

paviana 2005-11-28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전 어제 4권까지 드디어 다 봤어요..근데 허무해요..다 끝난게 아니라 몬가 다음 권이 있어야 할 듯한 느낌이에요..어케 2년을 앞으로 더 기다리지요..
알려드리고 싶어 입이 너무너무 근질하지만 ㅎㅎ 참고 갑니다..

깍두기 2005-11-29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한발 늦었군요. 어쩌나.
검둥개님, 아이 이러시면.....^^;;;
파비아나님, 7권은 그러니까 2년 후에?
죄송해요, 님을 근지럽게 해 드려서....그래도 잠시만 참아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