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 진지하게 읽는 여자 손톱 보라고 언니가 놀리길래, 오는 전철에서 이 손톱을 하고 읽은 책 꺼내서 보여줌 ㅋㅋㅋㅋㅋㅋ
짜쟌 ✨ (깔맞춤)
내 인어 공주 손에 대해 변명(?)하자면 일주일 다녀온 생애 최초 동남아 가족여행의 일정 코스 중 하나였고💅💅(남성들도 함께 관리 받았음다) 그곳 여성들의 마사지 노동 보다 더 비싼 비용을 치러야 하는 네일 아트 노동을 받으며, 엄마는 아빠를 향해 선언하셨다. 이거 유지하기 위해서 돌아가서도 밥은 안 할 거다!!!ㅋㅋㅋㅋ돌아와 일하기에 손톱이 무겁다고 느낀 나는 외국에서 예뻐진 젤네일을 긁어내기 위해서 한국에서는 더 비싼 비용이 들지도 모른다는 동생 말에 걍 이 부담스러운 예쁨을 유지하기로 한다. 쉽지 않다. 이 모든 것이 교차되는 가장 복잡한 사유는 무엇? 바로#페미니즘철학 ㅋㅋㅋ
이 책의 경제적임은 말해 입아프다. 아니, 페미니즘으로 하는 사유가 얼마나 철학적으로 경제적인지에 대해 나는 이야기해보고 싶다. 언제? 책 다 읽고. 혹은 읽으면서.
"(40) 여성의 종속subordination 대한 페미니즘의 주장들은 항상 해석적이다. 그 주장들은 사회의 본성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들과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페미니스트들은 이렇게 서로 다르고 상충하는 해석들을 인식하는 일을 좀처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 만약 그들이 철학자들이라면 확실히 피할 수 없다. *페미니즘 철학자로서 우리는 특정한 형식의 페미니즘을 완고하게 주장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마음이 기울고 있는 페미니즘 형식의 이점을 솔직하게 고려해야 하고, 다른 페미니즘 철학자가 또 다른 페미니즘을 대표하여 구성해낸 논증들을 가능한 한 열린 마음으로 들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여성이 종속되어 있다는 페미니즘의 신념을 주장하는 일은 *이러한 종속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떤 종류의 사회 변화가 가능하며 바랄 만한 것인지에 대한 열려 있는 —철학적— 논쟁에 참여하는 일과 양립할 수 있다. 회의론자는 여전히 여성이 종속되어있는지에 대한 논쟁에 있어 페미니즘 철학자들이 결코 열려 있을 수없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페미니즘 철학자라면 여성이 종속되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은 맞다. 그러나 이러한사실이 페미니즘 철학자가 여성의 종속에 관한 서로 다른 해석들에대해 제한 없이 논쟁하는 일을 막지는 못한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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