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 훑어 보는 데, 니체 정말 나같네… 큰일이군…🤔
오만 방자하기 이를 데 없고, 어차피 당신들은 이해 못하지만 나는 쓴다 ㅋㅋㅋㅋ 는 태도하며…
진지하게 진지한 대가들을 비웃기 ㅋㅋㅋ
무엇보다 명.랑. (이거 나 <티끌같은 나> 읽고 나서 획득한 삶의 태돈데… 니체가 130년전에 먼저 쓴 듯…)
암튼 좀 일찍 태어났다고, 니체 나 따라하지 마라…
그나저나 중간 중간 *말*이 보이고,
니체가 말 대신 맞다가 죽었다는 소문을 들은 바…
혹시 니체… 주필리아…? 😱

이런 악취미 ‘어떤 대가를 치르고라도 진리‘를 찾겠다는 의지, 진리와 사랑에 빠진 젊은열광, 이런 것들에 우리는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경험을 했고, 너무나 진지하고, 너무나 명랑하고, 너무나 지쳤고, 너무나 생각이 깊다.* 이제 베일이 걷힌 뒤에도 진리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으리라고 믿지 못한다.
-제2판을 위한 머리말 - P153

2 나의 행복
‘추구하는‘ 일에 지치게 된 나는
‘발견하는‘ 일을 배우게 되었다.
역풍을 만난 이후로 나는어떤 바람과도 함께 갈 수 있게 되었다.
- 농담, 음모 그리고 복수 - P155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어쩌면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만 받아들여질지도 모른다. *솔직히 말해 독자 여러분이 이 책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 책을 열정적으로 써 내려갔다. 나의 이런 열정을 이해하려면 독자여러분의 마음이 ‘정신적‘인 문제에 엄격할 정도로 정직해야 할 듯 싶다.
내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인간은 고귀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고귀하게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이를테면 현재의 정치상황을 지긋지긋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줄 안다. ‘정치 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사람도 꽤 있을 것이다. 내가 볼 때이는 지극히 옳은 태도이다.
그런데 정면으로 부닥치면 안 된다. 높은 산에 올라가 발 아래를 내려다보며, 바보 같은 짓이다, 하면 되는 것이다. 진리가 유용한지, 화가 되지는 않을지 심각한 표정을 짓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런 것은 참 문제가 아니다.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문제를 사랑하는 것.
‘그런 건 생각하면 못써.‘ 그런 말을 듣는 문제를 잘 생각하는 것.
그쪽이 훨씬 중요하다.
홀로 미로 속을 걸어가는 것.
새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귀를 갖는 것.
멀리 내다볼 수 있는 눈을 갖는 것.
그리고 지금까지 침묵해 왔던 진리에 순박한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 그게 중요하다.
이러한 모든 힘을 나는 ‘의지(意志)의 힘‘이라 부른다. 독자들도 늘 ‘의지(意志)의 힘‘을 갖고 있기 바란다. 그리고 의지(意志)의 힘‘을 갖는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기 바란다.
-반 그리스도교 - P457

나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유감스럽게도 나와는 관계없는, 그저 단순한 인류에 불과하다. 나는 단순한 인류와 나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힘과 영혼의 드높음에 의해 인간은 단순한 인류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 독자 여러분은 하찮은 것은 하찮다고 하며 확실히 경멸할 줄알아야 한다. -반그리스도교

😌 단순한 인류랑 선 긋기 ㅋㅋㅋㅋ 고향에 온듯한 평안함을 느낀다… 하찮은 건 하찮고 경멸할 건 경멸해야죠? ㅋㅋㅋㅋ - P458

나는 내 집에 살며
그 누구도 모방하지 않는다
더욱이 마음껏 웃을 줄 모르는
모든 대가들을 비웃는다
- 우리집 문 위에 적은 글 - P147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
우리의 적이 무엇인지 점점 뚜렷해지는 것 같다. 우리의 적은 그리스도교신학자와 지금까지의 철학 전체이다.
철학 전체라는 말에 독자 여러분은 ‘뭘 그리 야단스럽게‘ 그러냐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건 괜한 말이 아니다. 세상 일을 좀 생각하는 사람은 벌써 눈치챘겠지만, 지금까지의 유럽 철학은 하나같이 그리스도교에 바탕을두고 있다. 따라서 당연히 철학에도 그 악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이다.
😀 난 니체 포함 서양백인남 전체!! 다 깔거고 동양남 한남은 언급할 필요도 없지롱! 나 윈💪 - P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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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2-07 20: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주필리아 ㅋㅋㅋㅋㅋㅋ 그만해! 벗어나! ㅋㅋㅋㅋ

공쟝쟝 2023-02-07 21:07   좋아요 1 | URL
내겐…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투 비 컨티뉴..🙄

DYDADDY 2023-02-07 21: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니체의 사인은 매독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던데 여성을 멀리 했던 니체이다보니 매독을 원인으로 보기는 힘들고 니체의 아버지가 그러했듯 뇌종양이라는 것이 더 신빙성있어 보입니다.
주필리아는 언제 끝나요? 함부로 말을 얹기가 힘든 주제라서요. ㅋㅋㅋㅋ

공쟝쟝 2023-02-07 21:16   좋아요 2 | URL
안 끝나요, 그걸 모르던 세계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ㅋㅋㅋㅋ 니체 매독 ….. 니체 결혼했어요? 니체 비혼 삘인데 ㅋㅋㅋㅋ

DYDADDY 2023-02-07 21:26   좋아요 1 | URL
평생 사랑한 여인이 하나밖에 없었고 그나마 차였죠. ㅠㅠ

공쟝쟝 2023-02-07 21:30   좋아요 1 | URL
니체… 인셀이었구나… 나도 도태녀인데….

DYDADDY 2023-02-07 21:37   좋아요 2 | URL
니체는 인셀이라기보다 여자를 두려워했죠. ㅋㅋㅋㅋ 공쟝쟝님은 사회성도 좋고 유튜브를 하셔도 외모 논란이 없으므로 도태녀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셀과 도태녀가 뭔지 몰라서 검색했어요. ㅠㅠ)

공쟝쟝 2023-02-07 21:46   좋아요 1 | URL
도태녀 맞아요!!! 저 결혼 못한 거임!!! 남자들도 나 싫어하고 나도 나 싫은 사람 싫어하고 ㅋㅋㅋ 연애 결혼시장이 배제해주신 덕분에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한 사람입니다 ㅋㅋㅋ!!! 근데 이 책 정말 재밌네요… 니체가 칸트 겁나 욕합니다 ㅋㅋㅋ 하 이제 그만 읽고 딴 거 읽어야지 ㅋㅋㅋㅋ

DYDADDY 2023-02-07 21:51   좋아요 1 | URL
그건 결혼 시장의 편향성때문인 것 같은데요. 잠자냥님도 미남 좌파를 만나셨으니까요. ㅋㅋㅋㅋ

공쟝쟝 2023-02-07 21:59   좋아요 1 | URL
제도가 나를 거부했으니 나도 제도를 거부하는 것으로!! 저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보다 제도를 따돌리기 위한 지식을 섭취하는 편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미남좌파 제것이 될리 없는데다 전 좌파남은 특별히 싫어합니다.

DYDADDY 2023-02-07 22:58   좋아요 0 | URL
살면서 예상했던 일이 일어나지 않기도 하고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지요. 마치 사고처럼 예고없이 찾아오는거죠. 자발적 비연애(비혼이 아닌)가 아니시라면 공쟝쟝님께도 좋은 인연이 찾아오리라 믿어요. 다만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면 그린라이트도 레드라이트로 보이기도 하니 그러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 (좌파남은 싫다 하시니 좌파남은 빼구요.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02-07 23:04   좋아요 1 | URL
옙! 알라딘에 계신 선생님들께서 사랑은 불가항력이라고 하셔서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습미다! 여성일 수도 외계인 일 수도 동물(ㅋㅋ)일 수도 비인간 사물 혹은 행위(독서-이건 댇님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시점에서는 보부아르, 푸코, 아렌트입니다. (공통점 = 나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심 ㅠㅠ)

다락방 2023-02-07 21: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매독으로 죽은 유명한 남자가 니체 말고 또 있었는데.. 아 누구였더라? 하여간 그렇다고 합니다. (뭐가?)

다락방 2023-02-07 21:25   좋아요 2 | URL
고흐!!!!!

공쟝쟝 2023-02-07 21:26   좋아요 1 | URL
고흐는 자살했는데요…? ㅋㅋㅋㅋㅋ 그 인간은 매독 걸렸을꺼 같아요 ㅋㅋㅋ

공쟝쟝 2023-02-07 21:28   좋아요 2 | URL
“고대 그리스의 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를 잘 알 것이다. 그가 말하길,
‘비극은 설사약 같은 것‘이라 했다. ˝동정‘처럼 병적이고 메슥거리는 것을 없애는 데는 비극 관람이 제일이라고 했던 것이다. 설사약을 먹고 깨끗이 나아라. 참으로 좋은 처방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이처럼 불건전한 ‘동정‘에 일격을 가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인류애이며, 그래야만 우리는 철학자가 될 수 있다.”

니체 선생 설사약 비유하는 거 보세요 ㅋㅋㅋㅋ 칸트에 비하면 좀 막캥이 같긴 하지만 사용하는 말투에서 친숙함과 훌륭한 철학자임이 느껴집니다 ㅋㅋㅋㅋ

DYDADDY 2023-02-07 21:32   좋아요 2 | URL
고흐의 사인은 자살이지만 매독에 걸렸다는 기록은 있습니다.

2023-02-07 2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7 2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먼지 2023-02-07 22: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니체 진짜 찐 세계 사랑 실천..ㅠㅠ 쟝쟝님 애정표현 이렇게 하시는 스타일이군요!! 니체 놀라서 도망갈듯ㅋㅋㅋ

공쟝쟝 2023-02-07 23:06   좋아요 5 | URL
애정표현이라뇨 ㅋㅋㅋㅋ 노농~! 그저 백인 남자 철학자 일단 까고 보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지식권력이 그들에게 있으니 안 읽을 수는 없고 ㅋㅋㅋㅋ (못마땅) 그들의 언어로 그들의 언어를 부순다 ㅋㅋㅋㅋ
거다 러너적!

책먼지 2023-02-07 23:28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널 무조건 까긴 깔건데 니가 그렇게 대단하다고들 하니 한번 얘기는 들어봐줄게,에서 모종의 스윗함이 느껴집니다!! 거다 러너 책 사두기만 했는데 쟝쟝님 용어 이해하기 위해 읽고 돌아오겠습니다!!!

공쟝쟝 2023-02-07 23:36   좋아요 4 | URL
맞습니다. 간편한 남자 몸으로 해봤자 그 사유가 얼마나 복잡하겠습니까? 대상화나 하고 타자화나 하지…ㅋㅋㅋ 그래도 특권으로 사유라도 해놨기에 이제와 언어와 지식을 획득한 우리 훌륭한 여성 사상가들이 하는 수 없이 더 탁월하고 심오하게 정리해주시는 중이니깐여 ㅋㅋㅋ
캘리번 어서 읽어주세요!! 리뷰 기대하고 있숩니다 🥹

은오 2023-02-08 03: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인종과 명성과 망자를 뛰어넘는 쟝님의 남혐을 응원합니다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02-08 07:10   좋아요 4 | URL
오자마자 이달의 당선작 2관왕 먹어버린 은오님의 승승장구를 응원합니다.

2023-02-08 0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8 1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8 15: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8 16:4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