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무관심하다, 그 인간들 꼴도 보기 싫어서 아예 눈과 귀를 닫고 산다.'

요즘 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이것처럼 무책임한 말이 없다고 생각한다. 독재가 있는 곳에도 나름대로 정치는 존재한다. 작게는 사람 사는 사회에는 단 두 명만 있어도 정치가 있다. 정치는 이렇 듯 작은 것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너무 크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뉴욕 무역센터의 테러사건, 아프가니스탄의 내전, 이라크에서 아무 이유없이 총알과 포탄에 운명을 달리하는 사람들, 티벳의 독립운동, 북한의 핵문제 등 작고 큰일 모두가 정치력에 의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

세상사는 것이 이러한 데 정치에 무관심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것은 책임의 회피에 지나지 않는다. 정치는 우리 삶에 직·간접적으로 너무나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당장 우리 코앞에 닥친 현실을 보자. 한강이 그렇고 낙동강이 그렇다. 한반도 대운하라는 이름 하에 이곳이 시멘트 콘크리트 벽으로 갇히고 난 뒤에도 정치에 관심이 없다며 고상한 척 하지 못할 것이다. 나도 정치를 배운 적도 없고 잘 알지는 못한다. 그러나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의사타진을 해야 하는 것이 정치라는 것은 알 듯 하다. 왜냐하면 잘못되는 것을 방관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이번 18대 총선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보았다.
특별한 이슈가 없었기에 흥미가 실종되었다.
정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자기들만의 정의를 만들면서 있어서도 안되고, 탄생되어서도 말았어야 할 이상한 정당이 만들어 지는 것을 보면서 쓴 웃음이 나왔고, 그들을 다시 선택한 국민들이 있다는 것이 마음을 어지럽게 했다. 새로운 감각과 변화를 가지고 임했던 진보진영이 허무하게 무너지는 현실을 보면서 너무 가슴이 아팠다. 어차피 생존은 승패가 공존할 수 밖에 없다지만 그래도 정의를 기치로 내세운 사람들만은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하거늘 조바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던 두 사람이 결국은 돌아오지 못했다. 그들이라도 우리나라 진보정치의 밀알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했건만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사람들의 방종으로 인해 줄곧 앞섰던 각종 매체의 여론조사에서의 우위를 지켜 내지 못하고 수구세력에 의해 너무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투표율이 60%정도 되었어도 아쉽게 고배를 마시는 일은 없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에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사람들이 갑자기 미워진다.


댓글(2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08-04-10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분들께..야구장에서 아쉽게 분패한 팀에게 보내는 응원인 "괜찮아! 괜찮아!"를 연발했다지요. 분명 후일 그런 일도 있었지...라고 하실 날이 올껍니다..^^

전호인 2008-04-10 16:21   좋아요 0 | URL
민주화나 노동운동을 했던 많은 분들이 남들보다 앞선 사고로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소기의 성과를 나타냈었고, 계기를 통해 기반이 넓혀지길 기대했는데..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라 진행중이니만큼 그날이 오겠지요?

소나무집 2008-04-10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찌 이리 저의 마음과 똑같으신가요?
투표하기 싫은 데도 이 분들 때문에 안 갈 수가 없었지요.
지난 밤 정말 서운했어요.
아이들에게도 그랬습니다.
정치란 꼭 필요한 것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한 가지이니
너희들이 자라서 정치를 한다면 말리지는 않겠다고요.

전호인 2008-04-10 16:23   좋아요 0 | URL
강동을의 지역구에도 파란무리들이 당선이 되었습니다.
이분들과 다른정당을 찍었지만 정당투표만은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는 데 아쉽네요. 두명 모두가 이렇게 될줄이야.

세실 2008-04-10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벽이 참 높죠.....
독주를 막고 싶어 타 정당을 찍긴 했지만 이래저래 마음이 착잡합니다.
우리 지역만 매번 낙후되는 듯하여 막막하네요.

전호인 2008-04-10 16:27   좋아요 0 | URL
그래도 전국을 온통 파란색으로 뒤덮지 않은 곳이 우리들의 고향 아닙니까?
그것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됩니다. 다른 곳이야 지역색으로 인해 그리되었지만 우리의 고향만은 순수함 그대로 선거를 했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선진당의 바람도 그곳에서는 통하지 않는 충북인의 정신이 좋습니다.

2008-04-10 15: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10 16: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씩씩하니 2008-04-10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치에 대한 무관심의 책임을 묻기전에 우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의무를 다했는지 묻고 싶은....그런 마음입니다...
울 직원들이 머리를 안감아서, 걸어가기 귀찮아서라는 이유로 안주인들이 투표를 안했다는 얘기를 하기에 속으로 확!뭔가 치미는 느낌였어요...
견제를 위한 힘을 모아주기 위해서이든, 아니면 정책 추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이든 이유는 달라도 투표권이라는 소중한 권리가 의무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왜 모르는지 몰라요......
청주 이번주에 오시면 행사 운영 중이라 제가 있답니다~~쿄쿄

전호인 2008-04-10 16:32   좋아요 0 | URL
당연하신 말씀입니다.
아이들 때문에도 선거에 참여해야 지요, 아이들이 어른들을 보고 그대로 배울 까 두렵습니다. 신문 탐독을 즐기는 범석군은 이미 선거판세까지 분석하고 있다보니 이번 선거참여율을 두고 아이들이 어떻게 바라보았을 지 궁금합니다.

그러시군요. 토요일 아버님 생신을 맞아 가족끼리 청주에서 식사를 하기로 되어 있거든요. 시간이 될런지 모르겠네요. 아이들과 함께 가보면 좋을텐데 말이져......

2008-04-10 16: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15 15: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4-10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기억하는 한 정치 1번지인 종로는 항상 야당이었는데...
그래도 파란 물결에서 비켜선 곳들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침 뉴스에서 저 장면 나오는데 가슴이 미어지더군요.
앞으로 100분 토론에서 노회찬씨를 볼 수 없다면 무슨 재미로 살까요?

전호인 2008-04-15 15:20   좋아요 0 | URL
그나마 요즘 지.못.미(?)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아직도 이땅에 양심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더욱 진보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

2008-04-10 2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15 15: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10 2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8-04-15 15:24   좋아요 0 | URL
다들 나름대로의 이념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나를 위해보다는 주변을 먼저 생각하고 처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합니다. 개혁이라는 것이 이래서 어려운 모양이에요. 서민들을 위해 한다는 데 있는 사람들이 떠들어대는 여론에 호도되어 황당한 결과물을 내 놓는 것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결과는 결과인것을....그저 안타깝죠.

하늘바람 2008-04-11 0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안타깝네요 이번에

전호인 2008-04-15 15:25   좋아요 0 | URL
더 잘되기위해 겪는 한단계라고 인식하면 될 듯.......

칼리 2008-04-11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총선을 위해 세력확장을 꾀했어야 했는데 오히려 민노당과 진보신당으로 분리된게 불리하게 작용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호인 2008-04-15 15:25   좋아요 0 | URL
이념이란 것은 항상 이런 것인지도 모릅니다. 사람의 생각이란 것은 언제나 변화하게 되어 있는 것일게구 본인의 입장이 전제되는 문제인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노아 2008-04-11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 주는 노력들에 박수를 보내 봅니다. 아직 갈 길이 너무 멀어요.

전호인 2008-04-15 15:27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패했다고 해서 방치하거나 무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고 응원해 주는 것이 바람직할 겁니다. 이제 시작인 것을.....

bookJourney 2008-04-11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묘한 황금분할 ... 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몇 대 때려줬으면 좋겠어요.

전호인 2008-04-15 15:28   좋아요 0 | URL
호남과 충북만을 빼놓고는 모두 파란나라라고 하더라구요, 그것을 가지고 황금분할이라 할 수 있는 건지 의심스럽네요. 많은 정당들이 진보르 표방하고 있지만 진정한 진보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4월의 첫날입니다.
봄의 실체가 드러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알라디너 여러분 모두 따뜻한 봄날의 정기를 받아
많은 사랑받으시고 행복이 넘치는 4월이 되길 바랍니다.
물론 받은 만큼 주위에 계신분들에게 배려하고 나누는 센스도
잊지 않으시겠죠?

혹, 만우절에 속으신 분들은 안계신지요?
저는 오늘 두번이나 속았답니다.
회사에서 동기가 장수십계명으로 보내온 메일에 한번 속았고,
네이트 온 대화를 통해 여직원이 급하다면서 100만원을 빌려달라는 멘트에
바로 계좌번호 불러달라고 했더니 저쪽의 멘트가 "ㅋㅋㅋ, 앗싸! 팀장님,
오늘 만우절입니다." 하는 겁니다. 제가 깜빡 속은 겁니다. 그래도 귀여웠습니다. 
이를 벤치마킹하여 아는 친구에게 그대로 써 먹었는 데 다행인 지 불행인지 속아
넘어가질 않네요.

으휴!!!
내가 착한 건지 바보인지 헷갈리네요. ㅋㅋ
이렇게 주위에 나를 웃겨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 4월의 첫날을 즐겁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이 만우절인 만큼 이렇게 건전한 모드로 
살짝 속아주고(?) 웃어준다면 이보다 더한
보약은 없겠지요?
4월의 첫날도 이렇게 크게 한번 웃으면서 시작합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인

양생지법은 10여 가지로 요약된다.


소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비장(脾臟)은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식사하는 것이 소화에 좋다.

 

밤이 짧은 여름에는

밤늦게 먹거나 잘 씹어 먹지 않으면

비장에 무리가 생기며 소화가 잘 안 된다.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혈맥이 잘 통하는 좋은 점이 있으나

지나치면 몸에 풍(風)을 일으키고

신장을 상하게 하고

장의 기능을 나쁘게 한다.

 

특히 배불리 먹은 뒤의 음주는 아주 나쁘다.

또 술을 급하게 많이 먹으면 폐를 상하게 된다.

 

술에 취해 깨지 않은 상태에서 목이 마르다고

 물이나 차를 많이 마시면

술을 신장으로 끌어들이는 결과가 되어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무거워지며

방광을 상하게 해 다리가 붓고

팔다리가 굽는 병이 생긴다.

 


차(茶)는 언제든지 많이 마시면

 하초(下焦·아랫배)를 허하고 냉하게 한다.

 

빈속의 차는 아주 좋지 않으며

배부를 때 한두 잔 마시는 것이 좋다.




앉은 자리나 누운 자리에 바람이 통할 때

그냥 견디고 있으면 안 된다.

 

특히 노인들은 몸이 약하고

속이 허해서 풍이 들기 쉽고,

처음에는 못 느끼나

결국 몸을 해치게 되니

덥다 하여 몸을 식히거나

취했을 때 부채질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음식을 만들 때 맵고, 짜고, 시고, 달고, 쓴맛을 적게 쓰면

심신이 상쾌하고 많이 쓰면 해가 된다.

 

신맛이 지나치면 비장을 상하고,

매운맛은 간을 상하고,

짠맛은 심장을 상하고

쓴맛은 폐를 상하고

단맛은 신장을 상한다.



어느 한 가지를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심(心)을 상하고, 혈(血)을 손(損)하며,

 

오래 앉아 있으면 비(脾)를 상하고 기를 손(損)한다.

 

오래 걸으면 간을 상하고

오래 서 있으면 신장을 상하고 골(骨)을 손(損)한다.

 

그러므로 어느 한 가지에 정신을 오래 쏟거나

몸을 고정시키지 말고 변화를 줘야 한다.



사람이 나태하고 몸이 나른한 것도

오래되면 병이 되나니

기력을 쓰지 않아 운동부족이 되고

배불리 먹고 앉거나 누워 있으면 혈액이 침체된다.

 

 항상 힘을 적당히 써서

생기와 피가 잘 통하게 해야 하는 것이니

이는 흐르는 물은 썩지 않고

문지방에는 좀이 슬지 않는 이치와 같다.



잠을 잘 때는 말하지 않는 것이 좋고

 불을 켜놓지 않아야 한다.

 

누워 잘 때의 좋은 자세는

 몸을 옆으로 하고 무릎을 굽히는 것인데

그래야만 심기가 평안하기 때문이다.

 

잠이 깼을 때는 정신이 흩어지지 않도록 몸을 펼쳐야 한다.

몸을 쭉 펴고 자면 악귀를 불러들인다.


머리를 자주 빗으면

풍을 예방하고 눈이 밝아진다.

 

그러므로 도가(道家)에서는

새벽에 일어나 항상 120번씩 빗질을 하는 것이다.

 

목욕은 자주 하면 심장과 배를 손상해서

권태로움을 느끼게 한다.

    

  여름에는 사람들의 정신이 산만해

심장의 기능은 왕성하나 신장이 쇠하니

노소 불문하고 더운 음식을 먹어야

가을에 토사광란의 염려가 없다.

 

뱃속은 늘 따뜻해야 좋은데

그러면 배에 병이 생기지 않고 혈기가 장성해진다.



한여름 더운 때라 하여 찬물로 세수하면

오장이 메마르고 진액이 적어진다.

 

찬 것을 많이 먹으면 시력을 상하며

냉한 채소는 기를 다스리기는 하나

눈이나 귀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봄과 여름에는 일찍 일어나는 게 좋고,

가을과 겨울에는 늦도록 자되 해뜨기 전에는 일어나야 한다.

그러나, 닭 울기 전에는 일어나지 않는 것이 좋다.

 

길을 가다가 갑자기

도는 바람이나 번개, 천둥을 만나거나

날이 어두워지면 집안으로 피해 들어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심신을 상하는데

당시는 몰라도 오래되면 병을 얻게 된다.



혀 밑에는 두 개의 구멍이 있어 신(腎)과 통하였으니


혀를 천장에 대고 잠깐 있으면

진액이 절로 나와 입안에 가득할 것이니


이를 천천히 삼키면 오장으로 들어가고

기(氣)로 변해 단전(丹田)으로 들어간다.


 

두 손바닥을 마찰해 뜨겁게 한 뒤

눈을 닦으면 눈에 끼는 것이 없어지고

밝아지며 풍을 예방하고 신(腎)을 기른다.

 

이마를 손으로 문지르고

이마와 머리카락이 닿는 부분을 문지르면

얼굴에 광채가 난다.

 

가운뎃손가락으로 콧대의 양쪽을 문지르면 폐가 좋아지고

손바닥으로 귓바퀴를 문지르면

귀가 머는 것을 예방한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머리는 자주 빗어야 하고,

손으로는 얼굴을 문지르고,

이는 자주 마주쳐야 하며,

침은 항상 삼켜야 하고,

기는 마땅히 정련해야 한다”라고 했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소나무집 2008-04-01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시죠?
이거 다 맞는 얘기 아니었던가요?

봄과 여름에는 일찍 일어나는 게 좋고,
가을과 겨울에는 늦도록 자되 해뜨기 전에는 일어나야 한다.

요 대목이 마음에 들어 늦잠꾸러기 남편한테 메일 보내야겠어요.




전호인 2008-04-01 13:03   좋아요 0 | URL
네, 덕분에 바쁘게 지내고 있답니다. ㅎㅎ
아~! 건강 십계명 글쵸 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거 앞에 있었던 글귀에 속았답니다.
멀쩡한 것을 보내놓고는 뒤에 십계명을 놓다보니.....

무스탕 2008-04-01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귀 같은데 속으셨다니 아직 이해 못하고 있어요..
혀를 입천장에 붙이고 있으면.. 은 따라 해 봤는데 모르겠네요 ^^;;

건강하게 지내시지요? :)

전호인 2008-04-01 13:05   좋아요 0 | URL
ㅎㅎㅎ, 이 글은 제가 받은 문장의 맨 뒤에 있었던 지라 속은 내용은 다른 문장이었답니다. 글게요, 진액이 흘러나오려면 한참을 해얄 것 같네요

순오기 2008-04-02 0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대로 살면 건강은 보장되겠네요. ㅎㅎ 따라 살긴 너무 힘들겠지만...
변화무쌍한 스님의 표정과 포즈가 압권이에요. ^^

전호인 2008-04-11 10:52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렇지요
너무 인위적이라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순리대로 살면 될 듯.......

세실 2008-04-02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자면서도 말을 하나요? 이해가 안됨^*^
차를 많이 마시는것도 안좋군요. 순수한 물이 좋은가 봐요.
명심하겠습니다~~
행복한 4월 되세요!

전호인 2008-04-11 10:57   좋아요 0 | URL
글긴 해요 아마도 자려고 누운 상태에서 잠을 청하라는 말일겝니다.
자면서 말을 하지 말라면 잠꼬대하지 말라는 소리일테고 기가 약한 사람들이 아마도 고것을 많이 하는 걸로 압니다.
글쵸 물에는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니까.......
 

오마이뉴스에 게재된 사항을 아래 옮겨보았다.
만약 문제없이 처리되었다면 3억 7천만원을 날릴 뻔한 사건이다.

아무리 눈 뜨고 코 베이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고 있는 금융관련 사기사건을 접하면서 이말을 실감하고 있다.
나라면 절대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지만 막상 막다른 골목에 몰리게 되면 뇌의 제어능력은
바로 공황상태가 된다고 한다.

이러한 점을 교묘히 이용하는 사기꾼들의 수법은 평범함 그 자체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이용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전자금융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나로서는 고객들이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인터넷뱅킹 팝업창 등을 이용하여 알리고는 있지만 당하는 것을 보면 허탈함을 느낀다.

나 또한 이와 비슷한 전화를 수차례 받은 적이 있고 그럴 듯한 전화속의 말에 처음에는 긴가민가 한 적도 있었다. 전자금융을 담당하는 나도 속을 수 있는 데 이런 상황을 처음 접하는 분들은 더욱 쉽게 속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알라디너 여러분들께서도 이와 비슷한 유형의 전화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 사기수법은 항상 업그레이드(?)된다. 한쪽을 방어하면 다른 쪽에 다른 유형으로 터지는 것을 보면 매일 진화한다는 말이 어울릴 듯 하다.

여러분께 이런 전화가 올런 지 혹시 모를 일이다.
"여기 알라딘인데요, 지난 번 귀하께서 주문하신 책의 카드결제가 적게 처리되어 돈을 추가입금하셔야 합니다.
전화번호를 남겨주시면 5분후에 알라딘의 결제대행 기관인 금융결제원에서 전화를 드릴 겁니다. 그 때  결제원직원에게 예금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또는 카드번호를 알려주시면 즉석에서 이체하여 드리겠습니다."



경찰청·금융감독원·국세청·은행 등을 사칭하는 금융사기 사건을 뉴스로 많이 접했다. 이 모든 일이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뉴스를 볼 때마다 참 어리석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아내가 얼마 전 '우체국 등기'가 반송되었다는 ARS 전화를 받았다. 우체국 택배와 등기는 원래 ARS를 통하여 안내하지 않고 직접 배송한다. 아내도 이를 미심쩍게 생각하여 그냥 끊었다.
하지만 오늘(17일) 오후 5시 30분경 전화가 왔다. 우체국인데 '우체국 소포'가 반송되었다고 했다. 

"우편물 반송물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0번'을 누르세요."
0번을 눌렀다.
"우편물이 반송되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누구누구 맞습니까?"
"예, 그런데 어디서 보낸 우편물입니까?"
"예, '서울지방경찰청지능수사팀'입니다. 내용물은 저희가 확인할 수 없으니까 내용물 확인을 위하여 서울지방경찰청에 팩스로 보내겠습니다. 휴대전화번호를 알려주면 서울경찰청에서 전화를 주실 것입니다."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잠시 후 전화가 왔다.
"서울지방경찰청지능수사팀입니다. 누구 되시죠. '○○○씨'를 아십니까?"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

"처음 듣는 이름입니다."
"선생님께서 3억7천만원 사기사건에 연루되었습니다."
가슴이 철렁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사기를 칠 수 있습니까?"
"그럼 한 가지 묻겠습니다. 혹시 신분증과 통장을 분실한 적이 있습니까?"
작년 추석 연휴 때 집에 도둑이 들어 통장과 신용카드를 분실한 사실이 생각났다. 

"예 작년 추석 연휴 기간에 잃어버렸습니다."
"지금부터 신분 확인을 위한 조사를 하고자 하오니 거짓없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거짓이 판명되면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습니다. 농협 BC카드 있습니까?"
"없습니다."
"다른 통장과 카드는 있습니까?"
"예, ○○은행 ○○카드가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사기를 당하신 것은 지난번 분실 사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실은 선생님 통장으로 돈세탁을 하였습니다. 잠시 후 금융감독원 직원이 전화를 주실 것입니다. 혹시 농협은행이 가까이 있습니까?"
"예 5분 거리에 있습니다."
"현금지급기에 가서 저희가 알려주는대로 하셔야 피해를 보지 않습니다."

정신이 혼미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아내와 함께 갔다. 휴대전화가 왔다.
"지금부터 현금지급기까지 갈 동안 절대로 전화를 끊으면 안 됩니다."
시간은 오후 6시를 넘기고 있었다. 현금지급기에 도착했다.

"현금지급기에 도착했습니다."
"통장을 넣어주십시오."
"예, 통장 넣었습니다."
"계좌이체 버튼을 누르시기 바랍니다."
"계좌은행 중 '기타' 버튼을 누르시기 바랍니다."
"예, 눌렀습니다."
"화면에 무엇이 뜹니까?"
화면에 '공무원 사칭 금융사기 조심'이라는 문구가 있었다.

"예, 공무원 사칭 금융사기 조심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예, 비밀 번호를 누르시기 바랍니다."
"눌렀습니다."
"선생님이 돌려받을 돈을 위하여 출금될 계좌번호를 불러 주겠습니다. '○○-○○-○○○-○○○'입니다.
"선생님이 받으실 금액이 95만원입니다. '95'와 '만'을 누르시기 바랍니다.

눌렀다. 그런데 거래할 수 없는 통장계좌번호라고 했다.
"거래할 수 없다는 문구가 계속 뜹니다."
"뭐라고요. 혹시 '농협중앙회' 통장인지 '단위농협'통장인지 모르시나요. 다시 계좌번호를 불러주겠습니다."
하지만 두 번 세 번을 해도 되지 않았다. 

"그럼 내일 다시 전화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모든 것이 다 끝났다. 옆에 있던 아저씨 한 분이 '혹시 금융사기 아닙니까'했지만 아내와 나는 금융사기가 아니라고 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불안했다. 내 통장으로 돈세탁이 일어나서 3억7천만원이나 배상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정신이 아찔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잠깐 생각하니까, 혹시 내가 금융사기를 당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서울지방경찰청 웹사이트에 들어가니 제일 먼저 들어오는 것이 공무원사칭 금융사기 조심이었다. 
112에 전화를 했다. 경찰관이 하는 말이 금융사기 가능성이 있으니까 은행에 문의하라고 했다. 하지만 아직 금융사기인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아 인터넷을 돌아다녔다. 그중에 눈에 들어오는 기사가 하나 있었다. 

우체국 소포를 대상으로 하는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공기관에서 보내는 모든 공문을 서류로 보내지 ARS로 보내지 않음을 알았다. 금융사기라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내가 완벽하게 넘어간 것이다.
그럼 제일 빨리할 일은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갔는지 확인하는 일이었다. 돈이 인출되지 않았다. 거래정지를 위하여 전화를 했다. 농협도 금융사기가 맞다고 했다. 그런데 돈이 인출되지 않았던 이유가 있었다.

알고 보니 내가 비밀번호를 잘못 눌렸던 것이다. 비밀번호를 잘못 눌렸으니까 거래승인이 되지 않았다. 또 하나는 금융사기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카드 결제를 위하여 개설한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이었다. 오늘 현금지급기에서 끊임없이 눌렀던 통장은 적립식 통장이었다. 적립식 통장은 통장 개설자가 가지 않으면 출금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돈이 출금되지 않았던 것이다. 

돈 사기는 당하지 않았지만 완벽하게 넘어간 금융사기 경험이었다. 완벽하게 넘어갈 수밖에 없도록 그들은 나를 속였다. 아니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우체국은 ARS를 통보하지 않는 것, 유선전화를 통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 돈세탁, 통장에는 전혀 거래가 없었는데 내 통장으로 돈세탁이 이루어졌다는 것, 계좌이체가 계속 에러가 난 것. 지금 생각하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을 당한 것이다.

우체국 택배는 절대로 ARS를 통하여 발송과 반송을 알려주지 않음을 명심해야 한다. 국가 기관과 은행은 휴대전화와 현금지급기를 통하여 계좌이체를 하지 않는다. 이것을 안 다면 금융사기는 당하지 않는다. 나는 당했다. 하지만 비밀번호와 적립식 통장 때문에 피해는 보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도 식은땀이 나고 아찔하다.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08-03-18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다양화 첨단화되는 것과 같이 사기도 첨단화되가고 있군요..어허허

전호인 2008-03-19 08:51   좋아요 0 | URL
그렇죠, 중국을 기점으로 국내에 사기를 치고 있으니 사이버수사대에서도 손을 쓸 수 없다는 것이 더 문제인 것 같아요.

소나무집 2008-03-18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며칠 전에 우체국 등기 반송 전화 받은 적이 있는데 사기군 하면서 그냥 끊어버렸어요.
여긴 시골이라서 그런지 유난히 그런 사기성 전화가 많네요.

전호인 2008-03-19 08:52   좋아요 0 | URL
맞는 것 같아요, 저도 천안에 있을 때 많이 받았거든요.
항상 조심하시고 그런 전화가 왔을 때 당황하지만 않으면 사기당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L.SHIN 2008-03-18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일단 내가 모르는 사항에 대해서는 꼬치꼬치 따져 묻거나 관심을 보이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은행에 가서 통장을 넣어라, 비밀번호를 눌러라, 계좌번호 등등을
물을 때부터 이미 의심해야 하는 것을..쯧쯧..
자신의 통장에서 돈이 나가고 안나갔는지부터 먼저 확인한 다음에 '다시 통화하자'라고
해야지..돈 돌려준다니 덥석 시키는대로 하는 것이 잘못입니다.

'일단,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함부로 움직이지 말자' 입니다. ^^

어쨌든, 세상엔 야무진 사람들만 있는게 아니므로, 제 주변의 순진한 사람들한테 다시
경각심을 심어줘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전호인 2008-03-19 08:53   좋아요 0 | URL
그렇긴 합니다만 당한 사례를 들어보면 황당하기 까지 합니다.
아무래도 사람감정의 약점을 교묘히 이용하다보니 마음 착하신 분들이 많이 당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bookJourney 2008-03-18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에 저희 집에도 카드 대금이 연체되었다며 전화가 왔었다더군요. 순간적으로 당황하게 만든 다음에 사기를 치는 것 같아요. 왜 점점 더 이런 일이 많아지는지, 씁쓸하네요.

전호인 2008-03-19 08:55   좋아요 0 | URL
사기수법이 나날이 진화한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것 같아요, 특히 인터넷 관련하여 IP어드레스를 추적해 보면 대부분이 중국이다보니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2008-03-19 0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8-03-19 08:55   좋아요 0 | URL
착실히 대응하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잘 하셨어요. ^**

네꼬 2008-03-20 0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간만에 서재 들어와서 반가운 마음에 급히 읽다가 전호인님이 사기 당할 뻔하신 줄 알고 혼자 막 화냈어요. (저 바보 고양이예요?) 전호인님 아니라서 다행이에요. (결국 엉뚱한 결론.)

전호인 2008-03-21 17:57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러셨군요. 요즘 보이스피싱사기가 워낙 극심한지라 경각심을 일깨우는 측면에서 알리다너들에게 알려드린 것데 너무 적나라하고 실제상황적이었나 보군요. ㅎㅎ, 모두들 조심하길 바랍니다.

하늘바람 2008-03-20 0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세상에 세상에
저도 그런 전화왔었는데 전 제 일이 아니라 생각하고아예 끊어버렷어요, 하지만 끊고 나니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님은 정말 무서우셨겠어요. 참 교묘하게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들이군요

전호인 2008-03-21 17:58   좋아요 0 | URL
나날이 진화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정말 눈뜨고 코베가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 혹시라도 이런 전화를 받으신다면 마음 약해 하지 마시고 원인과 결과를 정확히 따지시길 바랍니다

가시장미 2008-03-20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 저는 저 빨간 글씨보고 깜짝놀랬어요!
저런 전화가 실제로 왔다는 줄 알구요. 매우 논리적인 글귀입니다. 제가 무식해서 그렇게 느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ㅋㅋ 솔깃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세상이 참 흉흉하죠. -_-

전호인 2008-03-21 18:16   좋아요 0 | URL
그러셨군요, 놀라게 해서리 지송하구먼유.ㅋㅋㅋ
사기꾼들은 논리정연하고 확실하져.... 고것에 속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고거이 문제랍니당

씩씩하니 2008-03-21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무서운 세상 같애요...어떻게 이런 일이...
제가 아는 교장샘도...3500만원을 아는 사람도 많은 농협에 가서 너무 당황해서 문의 한번 안해보구...입금하신 후....
느낌이 이상해서...직원에게 문의한 결과,,,사기...참,,너무..무서워요~

전호인 2008-03-21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셨군요, 당하시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착하신 분들이다보니 고거이 안타까워요.
모두들 조심하자구염. 나날이 진화하는 수법이다보니 우리들이 방어하기에는 쉽지 않아보입니당 ^*^
 

지난해 12월 시사음악신문 주최 피아노 콩쿨에서 해람이는 학년 준대상을 수상했다.
전체 대상과 준대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이 수여되지만 학년 준대상에게는 트로피만 수여되었던 지라 해람이가 약간 섭섭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그래도 힘든 여건 속에서 좋은 결과를 냈기에 대견스럽기만 했다.

11월 서울로 이사 후 한달 동안 매주 수요일이면 콩쿨 참가를 위해 서울과 천안을 오가며 레슨을 받을 수 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해람과 옆지기 모두가 힘들어 했었기에 고생한 보람은 있었다.
천안에서의 마지막 콩쿨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고, 학원 원장샘이 워낙 잘 보살펴 주었기에 고마움의 표시도 했다.

서울에 와서도 피아노 전공은 계속하고 있으나 해람이가 무척 힘들어 하는 기미가 느껴진다.
천안에서는 해람이 의욕과 원장쌤의 적극성으로 실력이 일취월장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곳 서울에 등록한 학원은 상업적으로 접근함으로써 해람이가 탐탁치 않게 여기는 듯 하다.
천안에서 1시간 이상씩 원장 쌤의 직접 지도를 받다가 겨우 30분 남짓(해람이 직접 시간을 확인해 보니 32분) 형식적으로 지도하는 방식에 흥미를 잃는 듯 하여 안타깝기도 하다.

가끔 천안의 원장 쌤에게 진도와 레슨현황을 확인하는 전화가 오곤 하는 데 해람이나 옆지기 모두 그때를 그리워하고 고마워 한다. 가능하면 학원을 옮기는 방법을 모색해 보라는 조언을 들은 후 해람이가 더욱 적극적으로 옮겨 달라고 조른다.

옆지기가 알아서 하겠지만 옆에서 그것을 지켜보노라니 이래저래 마음이 심란하기만 하다.

내가 콩쿨에 참가는 하지 못했기에 사진을 찍지 못했다.
집 응접실에서 기념사진을 찍어 주었고, 다행히 범석이가
콩클에서 연주한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두었기에 나중에
편집하여 올려야 겠다. ^*^




댓글(3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토트 2008-03-10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

전호인 2008-03-10 23:1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긴 했지만 올리지 않으면 섭섭할 것 같아서...ㅋㅋ

마노아 2008-03-10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 대견해요! 좋은 피아노 선생님 다시 만나기를 바랄게요.

전호인 2008-03-10 23:16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천안에서는 비록 학원이지만 원장 쌤이 1:1학습법으로 철저히 레슨을 해 주었고 그런 방식에 익숙하다가 지나치게 시간때우기식 형식적인 지도에 해람이가 달가워 하지 않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옆지기의 전언에 의함)

순오기 2008-03-10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아이들이 즐기면서 할 수 있어야 실력이 제대로 느는데, 안타깝군요.
저 사진의 해람양은 정말 아빠와 국화빵이군요.^^

전호인 2008-03-11 11:01   좋아요 0 | URL
집에서도 2~3시간씩 홀로 연습하는 것은 변함이 없는 데 학원에서 지도하는 방식에 많은 차이가 있다보니 적응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해람이가 저와 똑같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불행히도 아랫턱이 자라지 않는 문제가 발생되어 지나치게 윗니가 돌출이 되어 있는 상태라서 교정을 해야 한다네요. 입을 꼭 다문이유가 그래서 이지요. ㅎㅎ

무스탕 2008-03-10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축하해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좋은 성과도 거둔다면 정말 더 신나서 할수 있을거에요 ^^

전호인 2008-03-10 23:20   좋아요 0 | URL
지금도 피아노를 좋아하는 열정만은 높이 사고 싶습니다. 하지만 옥석을 다듬는 일은 숙련된 선생님이 해주어야 할 텐데 서울에서 만난 첫 학원이 그리 맘에 들지 않는 듯 하여 걱정입니다.

2008-03-10 2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10 23: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8-03-10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 똘망똘망하게 생겼군요. 악기를 잘 다룰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재능인 것 같아요. 배워도 잘 다루지 못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거든요. 앞으로도 쭉 열심히 했으면 좋겠네요. :)

전호인 2008-03-12 09:37   좋아요 0 | URL
저는 요즘 들어 기타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합니다. 제대로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없는지라 악기를 잘 다루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만 하답니다. 아마 잘 하리라 믿습니다. 응원해 주셔서 고맙네요, 해람이가 힘을 얻었을 것 같아요

울보 2008-03-11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빠를 많이 닮은것같아요,
너무 이뻐요,

전호인 2008-03-12 09:37   좋아요 0 | URL
국화빵이져!!!!!
너무 닮았어염. 일거수이투족까징. ㅎㅎ

웽스북스 2008-03-11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아빠 닮았어요 ^^

전호인 2008-03-12 09:38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ㅎㅎ.
씨는 속일 수 없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2008-03-11 0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12 09: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나무집 2008-03-11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 드려요. 피아노 2년 치다 관둔 달을 둔 지는 한없이 부럽구만요.
어서 해람이가 좋은 선생님 만나 꿈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전호인 2008-03-12 09:40   좋아요 0 | URL
흥미인 것 같아요, 녀석은 피아노를 즐겁게 치고 있으니 그것을 그대로 이어가게 끔 한 것이지요, 녀석의 오빠는 1년정도를 치다가 지루해 하는 것 같아서 중단을 했거든요.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게 하려구요

향기로운 2008-03-11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려요^^ 아이의 선한 눈도, 보일락말락 미소도 너무 이뻐요^^*

전호인 2008-03-12 09:41   좋아요 0 | URL
좋게 봐 주시네요, 해람이가 읽게되면 좋아할 겁니다. ㅎㅎ

뽀송이 2008-03-11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멋져요.^^
웃으니까 님을 정말 많이 닮았군요.

해람이가 피아노에 흥미를 잃기전에 마음에 드는 학원과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군요.


전호인 2008-03-12 09:42   좋아요 0 | URL
흥미를 잃지는 않았는 데 쌤을 믿지 못하는 것이 문제에요, 천안에서 겪었던 쌤이 너무 정성껏 레슨을 했었고 그것을 잊지 못하는 것 같네요

칼리 2008-03-11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가 정말 예쁘고 참하네요. 수상해서 흐뭇하시겠어요. 학원 문제는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전적으로 밀어주심이 좋을듯 하네요. 마음이 떠나 있으면 아무래도 레슨 받는데 지장이 있을거예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래요.

전호인 2008-03-12 09:43   좋아요 0 | URL
워낙 피아노 치기를 좋아하니까 흥미를 잃지는 않을거라 믿지만 좋은 쌤을 만나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아요. 그렇죠 쭈우욱! 밀어줘야지요. ㅎㅎ

bookJourney 2008-03-11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 정말 예뻐요~ 똑소리 나는 아이라는 것도 금방 느껴지고요 ^^
어서 해람이와 잘 맞는 학원+선생님 만나길 바래요~~

전호인 2008-03-12 09:43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이 녀석이 님의 글을 보면 하늘높은 줄 몰라 하겠군요. ㅎㅎ

하루(春) 2008-03-11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늦었지만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똘망똘망하게 생겼어요. ^^

전호인 2008-03-12 09:43   좋아요 0 | URL
해람이가 확인을 하니까 님의 칭찬에 고마워 할 겝니다.

라로 2008-03-12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눈망울이 넘 이뻐요~.
이름도 이뻐요, 전 조선인님의 해람인줄 았았더랬다죠~.ㅎㅎ
근데 해람이 이름은 무슨 의미에요???

전호인 2008-03-12 09:49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조선인님의 해람이와 이름이 같아요, 울 해람이가 선배죠. ㅎㅎ
제가 예명으로 부르는 것이 해람이고 등본에 있는 이름은 근표랍니다.
해같은 사람이 되라고 지어준 이름입니다. 즉, 해가 되어 세상의 모든 곳을 비출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뜻에서 지었답니다.
원래 돌림이 끝자로 "석(오빠가 범석)"이거든요, 아버님께서 한학을 하시는 데 여자이름을 "석"자돌림으로 하면 어색하다면서 처음에는 "거표(녀석이 남자이름을 쓸 팔자라나 모라나 하시면서)" 지어오셨고, 이를 거부하니까 "근표"로 지어 오셨답니다. ㅎㅎ

세실 2008-03-12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자랑스러운 해람이 드디어 작은 결실을 보았군요.
"잘했다 해람아~~ 짝짝짝! 옆에 있음 뽀뽀해줄텐데...ㅎㅎ"
해람이는 얼굴도 예쁘고, 소질도 있어서 분명 멋진 피아니스트로 성장할 겁니다^*^"
나중에 사인 부탁^*^
해람이를 위해서 "피아노 치는 변호사" 책 추천합니다.

전호인 2008-03-17 09:42   좋아요 0 | URL
울 해람이 이글보고 더욱 힘이 솟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응원해주셔서 넘 고마워요.
글게염 추천해 주신 책을 해람이가 읽기에 어렵지 않을까가 걱정입니다만 한번 사주어야 할까봐염!!!!

세실 2008-03-17 17:01   좋아요 0 | URL
에세이라 어렵진 않습니다만.....
님 혹은 옆지기님이 읽어보시고 엑기스를 해람이에게 설명해주시라는 말씀^*^

전호인 2008-03-18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역시 그렇군요. 아이에게는 어려울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아이에게 어려운 것을 추천해 줄 분이 아니기에 잠정적으로나마 내가 읽고 전해주어야할 이야기이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암튼 세심히 살펴주셔서 고맙습니다.
^*^
 

지난 주 봄방학 동안에 옆지기와 아이들이 모처럼 서울 나들이를 했단다.
늘 가족과 같이 나들이를 했는 데 이번에는 나만 왕따 시키고 평일에 다녀온 것이다.
요즘 나의 일상이 너무 빡빡한지라 휴일에도 휴식을 취하는 일이 별로 없고, 집에 있다 하더라도 피곤에 지쳐 잠으로 소일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저 나를 쉴 수 있도록 해 준 것만으로도 고마울 따름이다.
반고흐전을 관람하고 숭례문 화재현장을 방문하여 샅샅이(?) 살핀 후 덕수궁의 돌담길에서 추억이 어린 설명을 들었단다.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08-03-07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제가 다녀온 고흐전이라 더 눈길을 끄네요. 또 가고 싶다~~~
해람이 노오란 가디건 참 예뻐요. 물론 얼굴은 더 예쁘고...

전호인 2008-03-07 16:24   좋아요 0 | URL
그렇져, 저 가디건이 하나 더 있답니다. 범석이 것인데 파란색이에요.
둘이 같이 입고 나가면 완전 쌍둥이라지요, 범석이가 크니까 당연히 해람이 차지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아래턱이 발달되지 않아서 윗니가 완전히 갈갈이에염. 아래턱 교정과 윗니교정을 해야 한다네요.

무스탕 2008-03-07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고흐전 다녀왔어요 ^^
노란 가디건 하나로 봄을 이야기 하네요!!
이뻐요~☆

전호인 2008-03-07 18:15   좋아요 0 | URL
그러셨군여, 지방에서도 다녀간 분들이 많았나 봅니다.
제 주위에 있는 친구들을 비롯하여 지방에 있는 친구들도 다 다녀왔다네요.
사실 이렇게 실물을 보기가 싶지 않으니까 다행이다 싶어요

뽀송이 2008-03-07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흐전 많이들 보시던데... 부산에서는 이런 전시회 보기 힘들어요.^^;;
그저 부러워요.^^
따님의 노오란 가디건이 눈부셔요.^^

전호인 2008-03-07 18:16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시간내셔서 한번 다녀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3우러말까지 인 걸로 아는 데 맞나 모르겠네요.
울 꽁주에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순오기 2008-03-07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흐전은 제게 동경일뿐이고, 덕수궁 돌담길에 옛추억이 떠올라요. 같이 걸으면 헤어진다는 전설이...^^ 저렇게 감찍하고 예쁜 따님을 보니 '딸이 없으면 뭔 재미로 살까?'라고 하셨던 님의 말씀이 이해돼요. 물론 아드님도 든든하고 보기 좋아요!^^

전호인 2008-03-07 18:17   좋아요 0 | URL
ㅎㅎㅎ, 이것을 마태님이 느껴얄 텐데......
딸을 키워보지 않고는 인생의 즐거움을 논하지 말라가 저의 얘기랍니다. ㅎㅎ

뽀송이 2008-03-07 18:25   좋아요 0 | URL
칫... 으앙~~~
전 아들뿐이랍니다.ㅠ.ㅠ
것도 둘씩이나... 저도 딸 하나 있었으면 좋겠단 말이예용.ㅡㅡ;;
우리나라 홍수나면 제가 울어서 그런줄 아세요!! 두분 다!!

순오기 2008-03-08 15:18   좋아요 0 | URL
ㅎㅎ뽀송이님, 덕분에 배 아프고 딸이 둘이나 생기잖아요.
요샌 며느리가 딸노릇 하더군요. 이것으로 위로받으소서!^^

2008-03-07 18: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07 18: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8-03-08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딸 사진만 보면 부러움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전호인 2008-03-10 14:19   좋아요 0 | URL
그러쵸!
아무래도 딸아이들의 여우짓이 남자아이들보다는 더하니까 아빠 입장에서 귀여운 것은 당연지사인 것 같아요. ^*^

chika 2008-03-08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은... 고흐가 아닌 해람에게서 느껴지는 생기있는 봄,에 ^^

전호인 2008-03-10 14:20   좋아요 0 | URL
노란색의 의미가 바로 봄으로 이어지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실비 2008-03-08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멋쟁인데요^^

전호인 2008-03-10 14:20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해람이가 약간 그런 류에 속합니다.

칼리 2008-03-11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가 노란 병아리 같애요. 너무 유치한 표현인가...요..? 정말 아빠를 많이 닮았네요*^^*

전호인 2008-03-24 09:27   좋아요 0 | URL
님의 표현대로 완죤 노랑병아리랍니다. ㅎㅎ
국화빵입쪄!!!!!!

가시장미 2008-03-21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여기 가고 싶었는데.. ㅠ_ㅠ 끝내 못 갔습니다. 딸아이의 이름이 해람이군요. 으흐

전호인 2008-03-24 09:28   좋아요 0 | URL
저도 가보질 못해 못내 아쉽기는 마찬가지랍니다. 바쁜 일정이라 옆지기와 아이들만 다녀왔다네요. 해와 같이 세상 곳곳을 비추는 사람이란 뜻으로 제가 지어준 예명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