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3월 13일, 미국 뉴욕의 사람이 많은 거리에서
한 여자가 죽음에 이르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목격자가 38명이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도 수화기를
들지 않았다는 사실은 당시 뉴욕을 큰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이에 관심을 가진 두 심리학자가 목격자들의 기이한 행동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방관자 효과’라 이름 지어진 이 이론에 의하면
주위에 사람이 많을수록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줄 확률이 낮아지고
도와준다 하더라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나 말고도 도와줄 사람이 있겠지.’하는
심리인 것이지요.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분명 ‘능력’이 필요합니다.
신체적, 경제적, 지적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더욱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겠지요.
그러나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과
그 마음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가 아닐까요?
이 세상은 능력 있는 사람보다 용기 있는 사람을 더 필요로 합니다.
용기가 있다면 남에게 미루지 않고
올바른 행동을 바로 실천할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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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5-14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얼마전 일본 기차안에서 한 젊은여성이 어떤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하던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대요. 차장에게 알리지도 않고 경찰에 연락하지도 않고. 이것도 방관자 효과일까요... 그 이상의 뭔가가 있지는 않을지 생각해봅니다.

Mephistopheles 2007-05-14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관자효과와는 좀 다른 경우인데...옜날에 봤던 TV문학관인가에서..
초대형 빌딩에 전력공급 차질로 엘리베이터가 멈췄는데 안에 누가 갇혔는지
확인을 위해 부서별 인원파악을 하는 회장에게 서로서로 자기네 부서에는
결원이 없다고 보고하던 장면이 기억나는군요..분명 엘리베이터 안에는
두사람이 갇혔는데 말입니다..^^

2007-05-14 06: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뽀송이 2007-05-14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ㅡㅜ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 중 한 사람인 것 같아 부끄럽군요.(__)

미설 2007-05-14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득의 심리학에 보면 이럴때 피해자가 도와달라고 말을 하냐 안 하냐에 따라 결과가 아주 달라진다고 하더군요. 보면서도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지 도와주어야 하는 상황인지도 잘 감을 못잡는 거라든가...여튼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전호인 2007-05-15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워낙 일본이 성적으로 문란(?), 자유분방인가, 어쨌든!
그렇기 때문은 아니겠지만 주변에서 방관만 했다는 것이 섬뜩 이해가 가질 않아요. 폭력적인 거 였다면 이해가 갈만하지만 대낮에 그것도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 성폭행이라니요.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나라인것 같아요.

메피스토님, 님의 글대로라면 방관이라기 보다는 방치와 자기 이기주의의 극치인 것 같아 보입니다. 요즘 방관자와 관련된 것도 문제지만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이기주의의 단면이 사실은 더 문제에요.

홍수맘님, 옆지기가 좋다고 하네요, 퇴근후에 보고 시간이 된다면 사진찍어 올리겠습니다.

뽀송이님, 대분의 사람들이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다보면 그리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가끔 고민할 때가 있어요. 낄까말까를

미설님, 아!! 그렇군요. 심리학적인 의견이니만큼 틀림없는 것 같네요.
 


지금은 당직중!
금요일부터 내일아침까지 주말당직이다.
신규직원들이 연수중이기에 주말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오전에 신념화교육을 마치고 오후에는 산악훈련이다.
오전오후 모두가 신규직원들에게는 체력를 극도로 소진해야 하는 프로그램이기에 많이 힘들어 한다. 이글을 마치면 산악훈련에 따려가려고 한다.
산악훈련은 철저한 팀훈련으로 주어진 과제를 팀원모두가 일심동체가 되어서 소화해야 한다.
팀원간에 호흡이 일치해야 하고, 협동심을 요하는 프로그램이며, 오락을 겸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오전의 순수한 체력훈련보다는 흥미로울 것이다.
다만, 비가 온 후라서 산길이 미끄러울 것 같기 때문에 훈련교관들에게 훈련강도를 낮출 것을 주문해야 겠다.
약간 꾀가 나지만 산책 및 감독을 겸해 그들과 같이 산행(?)을 따라 가려한다.
후배교수들에게 맡겨도 되지만 이곳에 혼자 있는 것보다는 비온 후의 산속 공기를 만나보는 것도
괜챦을 것 같다.
아마도 상쾌하겠지.
오후 5시 30분 정도에 모든 훈련이 종료되면 저녁식사후 피로 및 스트레스해소를 겸한 맥주파티가 계획되어 있다.
팀별로 다양도실에서 노래방기기 등을 이용한 오락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나면 주말 교육 프로그램은 종료되고, 내일 오전까지는 휴식시간이 제공된다.
일요일 오후는 체육활동!
나는 내일 아침에 퇴근하면 된다.

이번주가 아이들 놀토인데도 불구하고 당직중인 지라 함께 할 수 없음이 안타깝다.

해서 오늘저녁이나 내일아침 옆지기와 아이들이 이곳에 와서 합류하면 유채꽃축제를 가기로 했다.
몇년 전부터 유채꽃 축제가 이곳에서 열렸지만 가 보질 못했다.

한번도 가보질 못했던 지라 다른 분들께 같이 가자고 권하진 못하지만 가족끼리 가볍게 나들이하기엔 제격일 듯 하다.

다른 여행정보가 없으신 분이라면 참고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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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5-12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해마다 가긴 하는데 별로 볼것은 없답니다. 유채꽃밭, 야생화 전시장, 곤충전시장, 루미나리쇼, 먹거리, 공연장 정도. 그저 바람 쐬기는 좋죠.오토바이쇼도 한다고 하네요. 잘 댕겨 가세요~~ 전 오후에 가볼까 합니다^*^

뽀송이 2007-05-12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님^^ 잘 다녀오시와요.^^*
오셔서 나들이 이야기 들려주셔요.^.~

전호인 2007-05-12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자주 다니셨기에 많은 정보를 가지고 계시군요. 님도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비가 오락가락하는 것이 날씨가 괜챦을런지 모르겠네요. 저는 계획을 취소해야할 것 같네요. 옆지기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아이들이 거부한다면서 아무래도 포기해야할 것 같다고. 참말로. 아이들이 커가면서 서서히 반기를 들기 시작합니다. 이룽!~

뽀송이님, 아무래도 가지 못할 것 같네요.
옆지기로부터 전화가 왔는 데 우리 주니어(범석과 해람)들이 거부를 한다네여.
다음주에 아이들 중간고사가 있고 해서 아이들이 공부한다면서 가기 싫다고 했답니다.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하면서 부모와 같이 다니는 것을 서서히 거부하기 시작하네요. ^*^

chika 2007-05-12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쑥) 동지 김치 먹고 싶어요~ ㅠ.ㅠ

엄머나! 애들은 집에서 공부하라고 하고 두분이 오붓하게... ^^

무스탕 2007-05-12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시무시한 당직이네요...;;; 산행은 상쾌하셨나요? ^^*

세실 2007-05-13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아이들이 강하게 거부하고, 신랑도 바쁘다고 출근해서 흑...방콕 하고 있습니다. 초대권 4장이 고민입니다. ㅠㅠ

전호인 2007-05-13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글게 말입니다. 부부끼리 결정하고 통보하는 방식인 데 이번에는 이것이 먹히지 않네요. 김치국만 마셨습니다. 부부끼리 다녀올까도 생각했는 데 참았습니다.
부모된 죄로........ㅋㅋ

무스탕님, 정말 무시무시한이란 표현이 맞네요. 어쩔 수 없지요, 신규직원들의 연수기간이 2주거든요 그러다보니 부득이하게 주말에도 연수프로그램이 있어서 편성된답니다. 산행은 느무느무 좋았답니다. 3시간 정도 소요되는 데 비가온 후라서 덥지 않아 산행하기에는 최적이었고, 연수생들도 탈진까지는 아니라도 힘들어하는 부류가 발생하는 데 이번에는 다행히 없었습니다. 저는 간간이 주변에 솟아있는 고사리도 꺾곤 했답니다. 꽤 되네요. ^*^

세실님, 이룽이룽~~~! 님까지 그렇게 되다니. 님의 페퍼를 통해 그곳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다는 희망이라도 있었건만. 사실은 갔어도 힘들뻔 했습니다. 제가 어젯밤을 뜬눈으로 세우다시피 했거든요. 왜그리 잠이 안오던지. 오히려 잘된 것 도 같아요. 옆지기와 주니어들은 수영장가고 저는 어제 못잔 잠을 보충하고 이제사 일어났답니다. 아침에 날씨가 무척 좋던데 잠으로 소일을 하다니 한심하죠. 우유와 빵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이렇게 답글을 쓰고 있네요. ^*^
 

나의 고향을 소개한다.
화양동과 선유동으로 이어지는 이곳은 속리상 화양동 국립공원에 속한다.
주변의 경치가 워낙 뛰어나고, 또한 심산유곡이기에 신선이 살았다는 동네가 되었다.
그래서
선유동이다. 즉, 신선이 놀던 동네.
작년에 휴가이야기를 하면서 아래에 글을 올리기도 했지만 정말 공기 맑고 신선한 곳이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와 보세요.

http://www.aladin.co.kr/blog/mypaper/930503  

5월은 가정의 달.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행사가 많은 달이죠. 이래저래 부모님들은 무척 바쁜 달이기도 하고 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달입니다. 자식된 도리하랴, 부모된 도리하랴 빨리 이달이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외식이라도 한번 할라치면 경비도 이만저만이 아니고 가볍게 여행을 하려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경비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계곡 여행을 떠날볼까 합니다. 5월 계곡여행은 좀 어울리지 않은 듯 하지만 충북 괴산의 화양구곡은 어떨지요…

사진
「화양구곡」

「가는길」  
우리나라는 계곡이 많아 다양한 형태의 계곡들이 있다. 크게 구분해 보면 트레킹하기에 적당한 경치 좋은 계곡과 아기자기한 담과 소가 많아 물놀이하기에 좋은 계곡이 있다. 전자의 대표적인 계곡으로는 백담계곡과 구천동계곡을 꼽을 수 있고, 후자의 경우로는 흥정계곡 같이 비교적 규모가 작은 계곡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 화양구곡은 트레킹에도 적당하고 물놀이에도 적당해 사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32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화양동 입구 삼거리에서 화양구곡의 끝이라 할 수 있는 파천까지는 약 5km 거리로 왕복 10km 정도이다. 파천까지 길도 아스팔트와 보도블럭이 잘 깔려 있고 높낮이도 심하지 않아 거리가 10km여도 누구나 무난히 걸을 수 있어 트레킹 코스로는 비교적 쉬운 코스이다. 특히 안쪽의 주차장에서 파천까지는 3.7km밖에 되지 않아 트레킹 코스로는 오히려 좀 짧은 편이다. 그러나 물놀이를 즐기기에는 단연 돋보이는 계곡이 화양구곡이다. 곳곳에 넓은 너럭바위들이 많고 중간중간 모래사장도 있으며, 물의 깊이도 낮아 여름이면 가족 단위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운영담」  
화양구곡의 출발점은 32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화양동 입구 삼거리부터 시작된다. 이 삼거리에서 화양동 방향으로 접어들면 바로 매표소가 나오고 이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화양구곡의 제1곡인 경천벽(驚天壁)이 나온다. 계곡 옆의 큰 바위인데, 하늘을 놀라게 한다는 이름처럼 그 정도로 큰 바위는 아니다. 경천벽 앞의 계곡도 밋밋한 편.
경천벽을 뒤로 하고 아스팔트 길을 따라 걸으면 주차장이 나온다. 이 주차장을 지나 계속 아스팔트 길을 걸으면 수중보 앞의 다리가 나오는데, 이 다리를 건너면서 본격적으로 화양구곡이 시작된다.
이 길을 조금 더 걷다 보면 물 건너편으로 멋지게 생긴 수직 바위가 보인다. 저절로 사진기를 들게 만드는 경치인데, 이 바위 앞이 화양구곡의 제2곡인 운영담(雲影潭)이다.
 
「하마소」  
운영담이란 이름은 물이 너무 맑아 구름의 그림자가 비추는 담이라는 뜻인데, 꼭 이 지점이 물이 더 맑지는 않다. 이 이름 역시 과장이 적지 않다. 그러나 운영담 앞으로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어 야유회 등의 단체객들에게는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운영담을 지나면 길 양쪽에 긴 사각 돌기둥이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곳이 하마소(下馬所)이다. 이름처럼 말에서 내려야 하는 곳인데, 이 하마소에는 사연이 깃들어 있다.

화양구곡은 조선 중기의 대학자였던 우암 송시열을 빼고 지나갈 수는 없는데, 이 하마소 역시 거슬러 올라가면 우암 송시열과 관련이 있다. 송시열은 조선의 선조 때부터 숙종조까지 여러 관직을 두루 거친 인물로, 효종과 함께 북벌계획을 추진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송시열과 북벌에 관계는 좀더 정리해 보아야 할 점이 있고, 어쨌든 송시열이 벼슬을 떠나 머문 곳이 이곳 화양구곡이다. 금사담 옆에 암서재를 지어놓고 이곳에 머물렀는데, 후에 후학들이 이 화양구곡에 송시열의 위패를 모시는 화양서원을 열었다. 그후 조선 말기로 접어들면서 서원들의 횡포가 극에 달했는데, 그때 이곳이 서원 앞이니 말에서 내리라는 의미의 하마소가 생긴 것이다. 이 화양구곡의 하마소에서 흥선대원군이 말에서 내리지 않았다가 화양서원의 유생들에게 봉변을 당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후에 흥선대원군은 서원철폐령을 내려 몇 곳을 제외한 나머지 서원들을 강제로 문을 닫게 했는데, 화양서원도 그때 철폐되어 지금은 폐허만 남았다.
 
「만동묘정비」  
하마소를 지나면 바로 만동묘정비가 있던 자리가 나온다. 이 자리는 송시열의 유언에 따라 임진왜란 때 우리를 도와준 명나라 임금의 제사를 지내던 곳이라 한다. 조선시대 지나쳤던 사대주의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후에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이 이 자리에 있던 만동묘정비를 훼손해 땅에 묻었다고 한다. 그후 이 비석이 발견되었는데 어디에 보관되고 있는지 이 자리에는 없다. 한반도를 놓고 벌였던 중국과 일본의 각축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만동묘정비 자리 옆에는 화양서원의 자리가 있다. 지금은 추춧돌과 축대만 남아 풀만 무성한데, 과거에는 아주 위세를 떨치던 서원이라 한다.
 
「금사담」  
이 화양서원 앞에는 화양서원의 내력을 적어 놓은 화양서원 묘정비가 있는데, 이 묘정비 옆으로 내려가면 계곡 건너편으로 있는 읍궁암(泣宮巖)을 볼 수 있다. 읍궁암은 화양구곡의 제3곡으로, 효종이 갑자기 죽자 이곳에 머물던 송시열이 새벽마다 이 바위에 나와 효종을 생각하며 울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바위이다. 그러나 바위 자체는 그리 볼 만한 바위는 아니다.
읍궁암을 200m 정도 지나면 화양구곡의 제4곡인 금사담(金砂潭)이다. 화양구곡 중에서 가장 아기자기한 곳으로 화양구곡에서 으뜸으로 꼽는 곳이 이 금사담이다. 계곡의 형태도 멋있지만 이곳 금사담도 물놀이를 하기에 아주 좋다. 운영담 앞이 단체객들이 차지하는 곳이라면 이곳 금사담은 넓은 공간이 없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고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암서재」  
금사담 옆으로는 우암 송시열이 머물던 암서재(岩捿齋)가 있다. 경치좋은 금사담 옆 커다란 바위 위에 올라앉은 집으로 우암 선생의 높은 풍취와 안목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당쟁으로 한평생을 보낸 우암 선생은 그래도 거의 선인의 경지에 올랐던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암서재의 운치는 단연 돋보인다.
금사담과 암서재를 지나면 차례로 제5곡인 첨성대(瞻星臺)와 제6곡인 능운대(陵雲臺), 제7곡인 와룡암(臥龍巖)이 차례로 나오는데, 그리 눈길을 잡아끌 만한 특징은 없다. 와룡암을 지나면 도명산으로 향하는 다리가 나오는데, 이 다리로 올라서면 제8곡인 학소대(鶴巢臺)를 볼 수 있다. 자연스럽게 휘어져 내려오는 계류 옆으로 멋진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가 학소대이다. 경치가 좋아 학이 머물며 노닐던 자리라 한다.
 
「파천」  
다리를 빠져나와 다시 보도블럭 길을 따라 조금 비탈진 길을 오르면 고갯마루에 출입금지 팻말이 있고, 그 옆에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화양구곡의 마지막인 제9곡 파천이 나온다. 이곳은 넓고 편평한 바위가 있어 이 바위 위로 계류가 잔잔히 흐르는 곳인데, 화양구곡의 다른 곳과는 사뭇 경관이 다르다. 아기자기한 느낌은 없지만 넓고 흰 바위가 시원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이곳 파천이 화양구곡 트레킹의 마지막이다. 올랐던 길을 돌아 내려오는 것으로 화양구곡의 여행은 끝이 난다.

주차장에서부터 걷기 시작했다면 왕복 7.4km 거리로 2시간~2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물론 계곡에서 잠시 발을 담그고 쉬어가기에 따라 시간은 더 길어진다. 화양구곡은 곳곳에 물놀이하기에 좋은 곳이 많으니 여름 가족여행 코스로도 좋아 다시 한번 찾아보아도 후회하지 않을 듯…

입장료는 어른 13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이며, 주차료가 4000원이다.
 
교통정보
▶ 자가운전

서울에서 화양구곡으로 가려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중부고속도로 증평나들목을 나서면 바로 만나게 되는 510번 지방도로에서 증평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이 길을 6km 정도 달리면 34번 국도와 만나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우회전하여 다리를 건너면 증평이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만나는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36번 국도를 타고 조금 달리다가 592번 지방도로를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592번 지방도로로 들어선다. 이 도로로 들어서 증평읍내를 지나 계속 592번 지방도로를 타고 질마재라는 고개를 넘으면 부흥사거리를 만난다.
이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37번 국도로 이어지는데, 37번 국도로 직진하여 5분쯤 달리면 화양구곡으로 들어가는 32번 지방도로를 만난다. 이 삼거리에서 32번 지방도로로 접어들어 화양동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궁내동 톨게이트에서 약 2시간 30분 정도 거리이다.

▶ 대중교통

화양구곡으로 가려면 일단 청주까지 간 후 청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화양구곡(또는 화양동계곡)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숙박정보
화양구곡 안에 듬성듬성 민박집들이 있다.
 

음식정보
화양구곡 주차장에 팔각정 휴게소가 있고, 화양구곡 안에 음식점들이 몇 곳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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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5-12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댕겨오세요. 전 내일 유채꽃 축제 가볼까 합니다~~~~~

전호인 2007-05-12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이번주는 아이들 놀토인 데 불행하게도 저는 금요일저녁부터 주말 당직이랍니다.
내일아침에 퇴근합니다.
그렇쟎아도 처음으로 유채꽃축제를 가려고 일정을 잡아놓았습니다.
내일아침 퇴근에 맞추어 아이들과 옆지기가 이곳으로 온다고 했는 데......
잘 하면 그곳에서 만날 수도 있겠네여.
낼 뵈여. ㅎㅎ

 


Mephistopheles 2007-05-12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이것이야말로 알짜배기 정보..^^

물만두 2007-05-12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 불타는 애향심!!!^^

전호인 2007-05-12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유채꽃정보를 말하는 건가요? 아님 저의 고향정보를 말하는 건가요? ㅎㅎ 어쨌든 모두가 다 괜챦은 정보인 만큼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물만두님, 지나친가요? 다만 저의 고향에 대한 정보랍니다. ㅎㅎ

홍수맘 2007-05-12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고향정보가 저에게는 귀한 정보예요. 이 담을 위해 퍼 가요. ^ ^.

전호인 2007-05-12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정말 좋은 곳이랍니다. 기회가 되셔서 육지에 오실 일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다녀가시길 바랍니다.

짱꿀라 2007-05-13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좋은 곳을 고향으로 두셨군요. 화양동 답사 가본 기억이 납니다. 자연 경치가 너무 아름다운 곳이죠.

전호인 2007-05-13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싼타님, 그렇죠 공기좋고 물맑고 화양동에서 2~30분정도 더 들어가면 저희집 동네랍니다. 그곳은 선유동이라고 하지요. 말끄대로 신선이 놀던동네. 이 곳을 다녀가셨군요. 이곳을 연계해서 많은 계곡이 이어지니만큼 여름에 휴식을 취하기에는 안성맞춤일 듯 해요. 다만 농번기에는 마을 분들에게 송구한 마음도 있구요.
 

오후내내 강의로 인해 바깥풍경을 신경쓰질 못했다.
강의가 끝난 후 구내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무심코 밖을 보니 비가 내린다.
아무도 비가 온다는 말을 하지 않아 그냥 날씨가 흐리다는 생각만 했었다.
연구실에 들어와 피곤함을 달랜 후 퇴근을 준비하는 데 옆지기로부터 전화가 온다.

완전 코맹맹이 소리로 퇴근여부를 묻는다.
똑같은 버전으로 응수를 했다.
왠지 닭살이다. ㅋㅋ
퇴근에 즈음하여 전화하는 데에는 무슨 용건이 있다는 것을 짐작하기에 물으니
비도 오고 센치해지는 데 준비를 할까요 한다.
느닷없이 무슨준비(?)

따땃한 아랫목이 어쩌구저쩌구 하길래, 그래 준비해라.했다
집에 갈때 막걸리 한통 사가야 겠다.

아내가 부침개(우리동네에서는 "적")를 준비할 테니 빨리 오란다.
부침개에 맞는 궁합은 당근 막걸리!

비오는 날 따땃한 아랫목에서 부침개와 같이 먹는 막걸리가 역시 제격이 아니겠는가.
비오는 핑계삼아 옆지기가 부쳐주는 부침개를 먹으면서 짙어가는 신록의 계절을
만끽해봐야 겠다.

여러분들도 퇴근후에 또는 퇴근하는 서방님을 위해 부침개 한장 어떨까요?

옆지기의 센스덕분에 비가 와도 서글프지 않고, 즐거움에 행복만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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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5-09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넘 부럽사와요. 어제도 술을 마신지라 오늘은 참아야 하는데...
왜 이리 센~ 유혹을 하시는지요. ㅠ.ㅠ

아영엄마 2007-05-09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센스있는 분과 사셔서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 (아이가 갑자기 부추전 먹고 싶다는데 집에 부추가 없는 관계로 패스~ 시장이 쬐금 먼지라..^^;;)

mong 2007-05-09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때 같으면 부침개에 쓰러졌겠지만,
좀전에 닭도리탕을 먹어주었으므로 패스~음하하하

토트 2007-05-09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소주가 더 좋아요. ㅋㅋ

뽀송이 2007-05-09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꺅!!
알딸딸한 분위기...^^;;;
막걸리에 사이다 타서 부침개랑...(^^)
너무 맛나고, 기분좋은 밤이 될 것 같아요!!!

짱꿀라 2007-05-09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요. 젤 좋아하는게 적(부침개)이랍니다. 아이구 먹구싶어집니다. 막걸리와 한잔 걸사하게^^

마늘빵 2007-05-09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쩝 부침개 땡긴다...

2007-05-09 2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5-10 06: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7-05-10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닭살커플님, 부침개 맛나보여요. 역시 옆지기님은 센스쟁이세요^^

춤추는인생. 2007-05-10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부침개 어떻게 만든거래요^^ 너무 맛있게 보이쟎아요..ㅎㅎ

무스탕 2007-05-10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신랑한테 저렇게 해주면 울 신랑 감격의 눈물을 흘린텐데 말입니다... ^^;;

전호인 2007-05-10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술을 매일 마시나요. 그렇지는 않을 것이고, 기분이 업 되었을 때 한잔하는 것은 몸에도 좋지 않을까요. 비도 오고 하니까 말이죠. 생선과 관련된 것은 참고하겠습니다. 고마워요. ^*^

야영엄마님, 글게 말입니다. 그래도 무딘 사람보다야 백배 낫지요. 서로의 감각을 찾아내어 흥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수만 있다면야 그보다 더한 행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한 측면에서 한센스하는 옆지기랍니다.

몽님, 부침개보다 더 맛좋은 것을 드셨군요. 그래도 비오는 날엔 분위기에 걸맞는 것이 더 제격이 아닐까 하네요. 다음 기회에 한번 센스를 발휘해 보시길.....

토트님, 소주가 좋긴 한데 분위기를 맞추는 데에는 아무래도 막걸리가 더 좋을 것 같네요. 한통들고 가서 국사발에 세쪽기씩 했답니다. 글구 입한번 쓰윽 닦고 말이죠. ㅎㅎ

뽀송이님, 알딸딸 할 때까지는 마시지 않았습니다. 그냥 적당한 분위기를 느낄 정도만 마셨네요. 막걸리에 사이다를 타면 어떤 맛인가요? 이것을 사막폭탄주 아님 막사폭탄주라 해야하나요? 대략 난감 ^*;

싼타님, 비가 오니까 더욱 생각나더라구요. 물론 옆지기가 먼저 분위기를 잡아주었지만 가끔은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

아프락사스님, 부추와 오징어와 약간의 청양고추, 계란 등으로 반죽된 부침개를 너무나 맛나게 먹었답니다. 문제는 살이 문제이지만 그까이꺼 부위기가 좋으면 되지 살이 문제겠습니까. 이러다가 다시 뚱보되는 것 아닐랑가 모르겠네요.

귓속말님, 비가 오니까 옆지기도 그런 발상을 한 것 같네요. 그래도 고맙죠 뭐. ㅎㅎ

배혜경님, 닭살커플이라........사실 닭살은 아니고요 그냥 자연스럽게 서로 가까워지려고(?) 노력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나누는 스킨십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떼어놓는 수준이니까요. ㅋㅋ

춤추는 인생님, 아!~ 위에 있는 그림은 퍼온 사진입니다. 막거리는 이동막걸리를 마셨고, 부침개는 오징어와 부추, 청양고추, 계란 등을 밀가루에 섞어 반죽했답니다.
청양고추를 더 넣으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먹기 힘들다고 조금 넣는 바람에 약간 맛이 덜 하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더라구요. ^*^

귓속말님, 땀흘리고 먹는 부침개와 막걸리도 제맛이지요. 꼭 드시길 바랍니다.

무스탕님, 신랑의 눈물을 한번 확인해 보시지요. 옆지기에게 그냥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행복인 것 같네요. ^*^

2007-05-10 1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05-10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결혼하고 싶잖아요 전호인님 ㅜㅜ...

향기로운 2007-05-10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분의 이야기 남같지 않아요^^

세실 2007-05-10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 마누라의 부침개 유혹도 뿌리치고 친구랑 술 마시러 가는 울 신랑....강적이죠?
이렇게 보조를 맞춰 주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마늘빵 2007-05-10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 식사로 부침개 먹었습니다. :)

전호인 2007-05-12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귓속말님, 과음은 하지 않았습니다. 둘이 앉아서 두런두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선 막걸리 3사발 정도씩을 마셨답니다. 알딸딸한 것이 기분도 좋았구요.

체셔고양2님, 당근 결혼 하셔야지요. 설마 싱글족은 아니껫지요.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고 한다지요. 이왕 후회할 거라면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좋다는 저만의 철학이 있습니다. ㅎㅎ

향기로운님, 그렇다면 님도 이렇게 하실꺼란 얘기죠. 아마도 빡씨게 사랑받으실 겁
니다.

세실님, 이룽~~~! 님같이 예쁘고 세련되고 애교떠엉어리인 마눌님이 유혹하는 데 빠져나가시는 신랑은 아마도 부처님보다 더 한 강적이신 것이 분명하군요. 제가 남편분이라도 어쩔 수 없었을 것 같네요. 사회생활이 그래서 힘든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해하시죠?

아프락사스님, 허걱! 그래도 끝장을 보셨네요. 아침에 먹는 부침개는 약간 느끼하지는 않으셨는지요.
 

딱따구리 소리가 딱따그르르
숲의 고요를 맑게 깨우는 것은
고요가 소리에게 환하게 길을
내어주기 때문이다,
고요가 제 몸을
짜릿짜릿하게 빌려주기 때문이다.

딱따구리 소리가 또 한 번 딱따그르르
숲 전체를 두루 울릴 수 있는 것은
숲의 나무와 이파리와 공기와 햇살
숲을 지나는 계곡의 물소리까지 서로
딱,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 김선태, ‘딱따구리 소리’ 전문
--------------------------------------------------------------------------
고요가 제 몸을 짜릿짜릿하게 빌려주고
나무와 이파리와 공기와 햇살과 계곡 물소리가
어느 정점에서 딱, 만나 빚어내는 소리.

귀 기울여 보세요. 그리고 들어보세요.
세상을 맑게 울리는 자연의 소리를.

나는 매일 오후(강의가 없을 때)
연수원 산책로와 연계한 뒷산을
홀로 오르곤 한다.
1시간 30분정도를 등산(산책)할 수 있기에 너무 좋다.
요즘 날파리가 많이 달려들긴 하지만
이렇듯 자연을 벗삼아 산책을 하노라면
짓누르고 있는 세상의 모든 짐을 벗어버릴 수가 있다.

또한 자연이 내뿜는 온갖 냄새를 향유하고
몸으로 느낄 수도 있기에
자연과 한몸이 되는 카타르시스의 세계에 빠져들곤 한다.

가끔 꿩(특히 장끼)이 사람의 인기척에 놀라
후다닥 날아오를 때면 모골이 송연해 지는 놀라움도 겪지만
그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깬 것이 죄스러워 조용히 가슴을
쓸어내리는 것으로 대신한다.

지난주까지는 멀리서도 산의 속살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요즘은 파아란 색으로 옷을 입고 있는 중이고
그 푸르름이 더해가기에 속살을 볼 수는 없지만
직접 산의 몸속으로 들어가는 즐거움이 있어 더욱 좋다.

이제는 내가 그속에 들어있기에 산과 동화되고
산속의 푸근함을 몸으로 느끼는 즐거움속에 푹 빠져있다.
정말 산의 품은 애인의 몸에 안긴 것 처럼 뜨겁고 신선하다.

여러분도 이번주 시간이 되신다면
푸르름이 짙어만 가는 녹음의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세요.

온몸으로 느끼는 자연의 간지러움으로 인해
황홀해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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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5-09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산의 품은 애인의 몸에 안긴 것 처럼 뜨겁고 신선하다.'
제가 아는 분 중에 산을 너무 좋아하는 그 독신남도 이런 말을 하더군요.^^;;
그 분도 시간이 조금만 나면 산을 오르더라구요.^^
전호인님^^ 오늘 하루도 산과 뜨거운 사랑을 하시와요.^.~

세실 2007-05-09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저녁에 아이들 태권도학원에 델다주고는 무심천 산책코스를 돌았답니다. 얼굴을 부드럽게 감싸는 시원한 바람을 친구삼아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걷다보니 어느덧 한시간이 지났네요. 가끔 홀로 걷는 길도 좋아요~~~

전호인 2007-05-09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 산을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면 우습다고 할런지 모르지만 저는 그냥 산책 정도로 하는 스타일입니다. 산에 오르면 너무 좋다는 것은 대부분이 다 아실것 같네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자연속에 빠져보는 것도 괜챦을 것 같아요. ^*-

세실님, 홀로 걷는 것도 괜챦지요. 혼자있을 때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 아닐런지요. 무심천변도 참 많이 변했더라구요. 웰빙형태로 꾸며놓아서 시민들이 즐기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많이 활용하시면 좋을 듯......특히 집과 가깝다고 하니 천혜의 조건이겠네요. 홀로 걷고 산책하는 매력에 빠지면 곤란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좋더라구요. 그쵸? ^*^

소나무집 2007-05-09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다 근처로 이사 와서 산에 자주 못 가네요.
과천 살 땐 관악산이랑 청계산에 수시로 다녔거든요.
여기도 산은 있지만 남편이 데려가주지 않으니 낯설어 선뜻 가지지 않는구만요.

전호인 2007-05-09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연고가 없는 남해에서 고생하시는 것은 아니시지요.
과천이야말로 산으로 둘러쌓여 있다보니 산이 드문 그곳에서 많은 부러움을 느끼시 것 같네요. 한번 찾아가 보면 다시 익숙해 지는 것이 산일 겁니다. 주변에서 좋은 곳을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