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3월 13일, 미국 뉴욕의 사람이 많은 거리에서
한 여자가 죽음에 이르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목격자가 38명이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도 수화기를
들지 않았다는 사실은 당시 뉴욕을 큰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이에 관심을 가진 두 심리학자가 목격자들의 기이한 행동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방관자 효과’라 이름 지어진 이 이론에 의하면
주위에 사람이 많을수록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줄 확률이 낮아지고
도와준다 하더라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나 말고도 도와줄 사람이 있겠지.’하는
심리인 것이지요.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분명 ‘능력’이 필요합니다.
신체적, 경제적, 지적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더욱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겠지요.
그러나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과
그 마음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가 아닐까요?
이 세상은 능력 있는 사람보다 용기 있는 사람을 더 필요로 합니다.
용기가 있다면 남에게 미루지 않고
올바른 행동을 바로 실천할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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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5-14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얼마전 일본 기차안에서 한 젊은여성이 어떤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하던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대요. 차장에게 알리지도 않고 경찰에 연락하지도 않고. 이것도 방관자 효과일까요... 그 이상의 뭔가가 있지는 않을지 생각해봅니다.

Mephistopheles 2007-05-14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관자효과와는 좀 다른 경우인데...옜날에 봤던 TV문학관인가에서..
초대형 빌딩에 전력공급 차질로 엘리베이터가 멈췄는데 안에 누가 갇혔는지
확인을 위해 부서별 인원파악을 하는 회장에게 서로서로 자기네 부서에는
결원이 없다고 보고하던 장면이 기억나는군요..분명 엘리베이터 안에는
두사람이 갇혔는데 말입니다..^^

2007-05-14 06: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뽀송이 2007-05-14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ㅡㅜ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 중 한 사람인 것 같아 부끄럽군요.(__)

미설 2007-05-14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득의 심리학에 보면 이럴때 피해자가 도와달라고 말을 하냐 안 하냐에 따라 결과가 아주 달라진다고 하더군요. 보면서도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지 도와주어야 하는 상황인지도 잘 감을 못잡는 거라든가...여튼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전호인 2007-05-15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워낙 일본이 성적으로 문란(?), 자유분방인가, 어쨌든!
그렇기 때문은 아니겠지만 주변에서 방관만 했다는 것이 섬뜩 이해가 가질 않아요. 폭력적인 거 였다면 이해가 갈만하지만 대낮에 그것도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 성폭행이라니요.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나라인것 같아요.

메피스토님, 님의 글대로라면 방관이라기 보다는 방치와 자기 이기주의의 극치인 것 같아 보입니다. 요즘 방관자와 관련된 것도 문제지만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이기주의의 단면이 사실은 더 문제에요.

홍수맘님, 옆지기가 좋다고 하네요, 퇴근후에 보고 시간이 된다면 사진찍어 올리겠습니다.

뽀송이님, 대분의 사람들이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다보면 그리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가끔 고민할 때가 있어요. 낄까말까를

미설님, 아!! 그렇군요. 심리학적인 의견이니만큼 틀림없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