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오래된 지혜의 현대적 적용 - 조직 내 인재개발 및 성과향상 기법
마고 머레이 지음, 이용철 옮김, 안종상 감수 / 김영사 / 2005년 3월
품절


멘토링이란 무엇인가?
멘토링(Mentoring: 도움을 주는 모든 행위)으로 불리는 다양한 형태의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비공식적 멘토링과 체계적 멘토링의 특징을 비교하기 위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새로운 정의를 만들었다. ‘체계적 멘토링’은 효과적인 멘토링 활동을 촉진하고, 참가자들의 바람직한 행동 변화를 유도하며, 프로테제(Protege: 도움을 받는 사람)·멘토(Mentor: 도움을 주는 사람)·조직이 멘토링으로 얻은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설계한 일련의 프로세스로 이루어진 체계다.-28쪽

멘토링의 기원과 발달
역사에서 멘토링의 가치를 증명하는 가장 유명한 일화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 기록되어 있다. 기원전 1200년경 모험가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 출정하기 위해 떠날 차비를 한다. 항해를 떠나기 전 오디세우스는 자기 가문을 지킬 보호자를 정한다. 그 후 10년간 오디세우스의 아들 테레마코스의 스승이자 조언자, 친구, 아버지, 대리인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 보호자의 이름이 바로 멘토르(Mentor)였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청년을 연장자와 짝 지우는 관습이 있었는데, 이는 젊은이가 자신의 멘토인 어른으로부터 지식을 전수받고 좋은 점을 본받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이 경우 대개 아버지의 친구나 친척이 젊은이의 멘토로 정해졌다. 인간에게는 타인을 모방하려는 경향이 있다. 가족은 부모가 본을 보이는 행동과 의식을 여러 대에 걸쳐 물려받고 물려준다. 고대로부터 예술, 기술, 상업 등이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것도 이와 같은 본보이기와 멘토링의 원칙이 핵심적 요소였다고 할 수 있다-31쪽

비공식 멘토링 역시 역사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프로테제들이 멘토와의 교류를 통해 놀라운 성장을 이룩했다는 기록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미국의 여류화가 메리 캐세트(1845∼1926)는 인상파 화가 에드가르 드가가 자신의 직업적 진로에 개인적 관심을 보이며 자신의 멘토가 된 순간을 이렇게 회상한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그분을 멘토로 받아들였다. 더 이상 비평가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아도 되었고, 절대적인 자유를 누리면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역사적 사례에서 발견되는 비공식 멘토링의 경우, 멘토는 프로테제의 직업적 성장을 돕는다든지, 어떤 직업 분야나 조직에서의 정치적 경로를 헤쳐 나가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멘토의 관심 영역이 넓든 좁든 관계없이 멘토가 개인적으로 관심을 쏟는다는 것 자체가 항상 프로테제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초래한다. 한편 멘토도 타인의 성장에 공헌했다는 사실에서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33쪽

1970년대 중반 이후 비공식 멘토링과 체계적 멘토링, 그리고 이들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사회의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심지어 멘토링을 ‘미국의 경영 혁신’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기업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번영하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를 쇄신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했던 것이다. 휴렛팩커드의 로즈빌 사업부에서는 멘토를 원하는 직원에게 고위 관리자를 붙여주어 대중 연설법에서 협상 기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를 코칭하게 한다. 후계자 육성이나 전문 기술 전수 등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한 회사도 수없이 많다. 날로 치열해지는 세계 경제 속에서 경영자와 근로자 양측 모두 리더십과 품질의 중요성에 공감하게 되었고 대립의 관계에서 공존의 관계로 변화하고 있다.-34쪽

멘토 : 체계적 멘토링 관계에서는 한 명의 멘토에게 한 명의 프로테제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들은 서로 상대방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고 있다. 멘토는 후원자와 역할 모델의 역할 가운데 일부 또는 전부를 수행하는데, 멘토-프로테제 관계는 프로테제가 빠른 시간 내에 얻고자 하는 기술이나 경험을 중심으로 제도화된다. 또한 멘토는 다음과 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ㆍ조직의 사명과 목표에 대한 정보 제공
ㆍ조직의 인적자원 개발 원칙에 대한 설명
ㆍ특수 기술, 효과적인 행동, 조직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한 개인 지도
ㆍ업무 수행을 관찰한 후 피드백 제공
ㆍ경험 축적 및 스킬 개발에 유익한 활동 코치
ㆍ개인적 위기와 문제에 대한 조언
ㆍ프로테제의 경력 설계에 대한 조언
ㆍ피드백과 기획력 향상을 위한 프로테제와 주기적인 만남
ㆍ적절한 시기에 멘토링 관계의 면책종결에 대한 합의
ㆍ프로테제와 직속상관 또는 팀 리더 간의 관계 유지에 대한 조언
-40쪽

프로테제 : 프로테제를 일컫는 용어로는 멘티(mentee)가 가장 폭넓게 쓰이며 후보, 참가자, 도제, 충고받는 사람, 내담자, 연수생, 학생 등의 용어도 넓은 의미에서 프로테제를 뜻한다. 그밖에도 추종자, 부하, 지원자, 희망자, 탐구자라고도 불린다. 일부 조직에서는 단순히 직원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체계적 멘토링에서 프로테제는 적어도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추어야 한다.
ㆍ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
ㆍ자기 평가 또는 외부의 평가에 바탕한 성장 잠재력
ㆍ한 가지 이상의 스킬 수행 능력
ㆍ도전 과제와 새로운 책무를 찾고 있었다는 기록
ㆍ피드백과 코칭의 수용 능력
-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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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08-30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가적으로 게재하면 자꾸 오류가 난다. 에궁!~
그리혀서 궁여지책으로 여그에라도 올려뿔자.
요그까정만 올렸으면 금상첨화일틴디.

훌륭한 멘토란 누구인가 (158~165쪽)
이제 성공적인 멘토의 특징들을 하나하나 짚어봄으로써 여러분의 조직에서 누가 좋은 멘토가 될지 생각해보자. 그러나 전문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멘토링을 할 경우, 이상의 조건 가운데 일부는 중요하지 않다. 결연의 목적에 따라 모든 특징 요소들은 상대적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뛰어난 대인관계 스킬
: 멘토는 여러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좋아한다. 멘토링은 친밀한 관계를 요구하므로 혼자 일하는 것보다 사람들과 어울려 일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성공적인 멘토가 된다. 물론 여기에도 예외가 있다. 사교성은 부족해도 전문 기술 분야에서는 남달리 뛰어날 수 있다. 이때 끈질긴 프로테제라면 멘토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조직에 대한 지식
: 가장 도움이 되는 멘토는 조직의 비전과 장기 목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조직 내 중요 인물들과 교류하는 멘토를 만나면 프로테제로서는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셈이다. 조직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혹은 얼마나 빨리 또는 천천히 나아갈지 알고 있는 멘토는 프로테제의 목표를 현실적으로 잡아줄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이 구조조정에 들어갈 경우 멘토는 프로테제가 보다 적합한 부서로 옮기도록 조언할 수 있다.

경영 관리 스킬
: 유능한 멘토에게 반드시 요구되는 몇 가지 경영 관리 스킬이 있다. 그러나 멘토링의 목표가 전문 기술의 전수라면 그런 기술이 모두 필요한 것은 아니다.

ㆍ기획 능력 - 다른 사람의 목표 설정, 액션 플랜 작성, 소요 자원 분석 등을 돕는 능력
ㆍ평가 능력 - 다른 사람의 수행을 관찰 및 평가하고 어떤 유형의 피드백이 필요한지 결
정하는 능력
ㆍ피드백의 제공과 코칭
ㆍ모델링 - 과업 수행에 필요한 바람직한 방법을 본보기로 보여주기
ㆍ위임 - 적절한 과업을 선정해서 그것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인물을 찾아 위임하기
멘토가 되기를 원한다고 해서 누구나 멘토가 될 수는 없다. 멘토에게는 이상
과 같은 스킬이 요구되며, 그렇지 못한 사람은 스킬 개발을 통해 멘토가 될 준
비를 해야 한다.

기술 역량
: 가장 이상적인 멘토는 해당 조직의 두 가지 이상 분야에서 기술 및 경험을 쌓은 멘토다. 멘토의 경험이 풍부할수록 프로테제를 승진이나 기타 특전의 경쟁상대로 여기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지위와 명성
: 멘토링 프로세스가 프로테제를 상위 직급으로 승진시키기 위해 계획된 공개적인 프로세스일 경우, 멘토는 명성이 있어야 하며, 이를 프로테제와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좋지 않은 예로 여겨지는 사람의 행위를 의식적으로 모방하려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보다 효과적인 멘토링 프로세스를 위해서는 존경받는 멘토가 필요하다.

개인적 카리스마
: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구분하기란 매우 쉽다. 사람들은 카리스마가 있는 인물에게 쉽게 끌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이 종종 비공식 멘토링 관계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는 신비한 이끌림이다.

기꺼이 타인의 성장을 책임지고자 하는 의지
: 피드백 및 코칭 분야의 탁월한 연구자인 돈 토스티는 타인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멘토들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하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에게 피드백을 제공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피드백이 유익하고 유용해야 한다는 의무가 뒤따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프로테제의 발전을 위한 최선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알려주어야 한다.” 자신의 능력을 자부하는 멘토라면 다른 사람의 성장을 위해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 것이다. 유능한 멘토는 스타 메이커로 기억될 수도 있음을 멘토 후보자에게 귀띔해주는 것도 좋다.


공을 나누는 도량
: 탁월한 멘토는 ‘공적’과 ‘인정’은 모든 사람이 나누어 가질 만큼 충분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다. 훌륭한 멘토는 프로테제의 성과를 자신에게 돌리지 않고, 자신의 성과를 프로테제에게 돌리지도 않는다.

위기 상황에서의 인내심
: 멘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프로테제가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기회를 주는 일이다. 다만 멘토는 그러한 리스크 선택에 있어 분별력을 발휘해야 하며, 프로테제가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 프로테제가 소신껏 행동하도록 내버려두면서도, 언제 도움을 주어야 할지 정확히 판단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너무 빨리 도움의 손길을 뻗치는 멘토는 프로테제의 발전을 방해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자질을 모두 갖춘 멘토를 찾기란 매우 어렵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최대한 많은 자질을 갖춘 멘토들을 찾은 다음, 프로테제와 멘토링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나머지 부족한 스킬을 개발하도록 돕는 것이다.

똘이맘, 또또맘 2006-08-30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이들에게도 멘토르와 같은 조언자가 한명쯤 있었으면 좋겠네요. 부모가 대신 그 역활을 하기엔 자격부족 이죠... 너무 들쑥 날쑥... 주관적이거든요

전호인 2006-08-30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보기엔 똘이만님께선 훌륭한 어머니이자 멘토란 생각이 들던데여 뭘.
책의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았는 데 제가 너무 어렵게 읽은 책이랍니다.
아무래도 한두번은 더 읽어봐얄 것 같기도 하구여.
아이들에게 어머니로서의 멘토는 아무래도 아이들 생각을 반영해주고 대화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씩씩하니 2006-08-31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성공적인 멘토를 많이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요..
다른건 몰라도 내 인생의 기본적 행동의 멘토는 나의 어머니였습니다,,란 아이들의 말을 듣고 싶어요...

전호인 2006-08-31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모든 어머니 아니 부모님들의 공통적인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하니님은 아이들에게 있어서 멘토로서의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주고 받쳐줄 수 있다면 아이들의 멘토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쳐야 미친다 - 조선 지식인의 내면읽기
정민 지음 / 푸른역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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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세상에 미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큰일이란 없다.
학문도 예술도 사랑도 모두가 자기가 성취하기 위해서 또는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말 미치도록 해야만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좋게 표현하면 몰두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과연 나는 미쳐 보았을 까?
이런 명제를 던져 본다면 한참을 생각하게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러한 명제를 던져도 나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닌가?

그래 나도 대학사랑이란 것에 미쳐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정말로 경제적으로 어렵게 대학을 다녔기에 대학이라는 것에 미쳐서 일과 공부를 병행했던 적이 있다. 은행원(그때는 왜 그리 부러웠던지)을 꿈꾸며 상업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상위권을 유지하며 은행에 취업하기를 원했지만 졸업시에 엄청난 불황으로 인해 은행이 행원채용을 하지 않는 바람에 서울의 일반 햄회사에 취직하여 6개월을 근무하다가 맞이한 여름휴가에 나보다 못했던 친구가 전문대학에 입학하여 자랑하는 것에 오기가 생겨 야간학원을 6개월 남짓 다니고 합격한  대학이었고, 집에서는 무슨 돈이 있어 대학을 들어갈려고 하느냐고 걱정하시던 부모님을 설득하여 직장을 그만두고, 대학을 다니다가 현재 직장의 입사시험에 합격하여 공부와 학업을 병행하며 대학 4년을 마무리했었기에 남들이 말하는 로맨스라 든지 엠티(한번도 가보지 못함),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갖게 되는 대학생활에 대한 추억이 전혀 없다.

주간에서 야간으로 옮겨 다닌 대학 4년은 그야말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학교를 오간 애증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집에서 등록금을 받아 쓸 형편이 아니었기에 정말 악과 깡으로 버틴 4년의 생활이었던 것 같다. 늘 이런 생각을 하면서 대학생활을 했던 기억이 난다.
" 나는 비록 밑 빠진 바구니를 들고 강의에 출석하지만 온전한 바구니를 가진 친구들보다 반드시 하나라도 더 건져 나오는 대학생활을 하자"란 생각으로 강의를 들었던 것 같다.

청주에서 충주로 출퇴근(그땐 자동차로 2시간정도 거리)하며 저녁 6시 30부터 청주에서 시작하는 강의에 맞춰 나오기 위해 그 험한 길을 150-160키로의 속도를 내며 목숨걸고 눈치보며 다녔고,  회사회식을 빠질 수가 없었을 때에는 술이 취한 상태가 되어도 단 5분남은 강의시간이라도 강의를 듣기 위해 학교로 향했었던 나였다. 4년동안 결석한번 하지 않고 다녔으니 지금 생각하면 정말 독종이었던 것 같다. 친구들이 다 그랬다. 독종이라고..........  대학을 다니면서 대학강단에 서는 꿈을 꾸며 힘든 것을 잊을 수 있었으나 너무 힘들고 지긋지긋한(?) 대학생활이었기에 1년만 쉬고 대학원 진학을 한다는 것이 지금까지 실천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긴하지만 정말 후회없는 대학생활이었던 것 같다.
정말 그때 미치지 않았었다면 그 힘든 대학생활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벌어서 내는 피같은 등록금이었기에 그 핏값을 하려고 그리 악착을 떨었던 듯 하여 씁쓸하기도 하다.
남들은 먹고대학이라고들 하는 데...........

사랑에 미친 것은 대학2년 때인 것 같다.
첫 인연(연인도 아닌)을 손도 써보지 못하고 대화도 한번 제대로 나눠보지 못하고 너무 허무하게 잃어버린 아쉬움이 컸었기에 두번째 만난 인연에 쏟은 정성이야 이루 말해 무엇하리오.
그 사람이 지금의 아내다. 결혼하기까지 무려 햇수로만 7년을 사귀었으니 말이다.
이 친구를 만난 것은 군대제대후 대학 2학년 복학때였고, 대학을 다니기 위해 취업공부를 병행할 때
아내 또한 1학년때 아버님이 암으로 돌아가신 후 2학년을 주간에서 야간으로 옮겨 아르바이트를 하면서학업을 이어가고 있었기에 이것이 인연이 되었던 것 같다.
나는 복학과 동시에 도서관에 짱박혀 대학공부와 취업공부를 병행하였고, 이 때 아내로부터 레포트 작성자료 부탁을 받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자주 어울리다가 인연을 만들게 되었으며 첫 인연을 손도 쓰지 못하고 놓친 아쉬움으로 더욱 적극적인 프로포즈를 통해 친구를 만든 기억이 새롭다.

졸업과 동시에 친구는 서울에 있는 무역회사에 취직을 했고, 이 친구를 따라 서울로 전보되면서 더욱 깊은 사랑을 나누게 되었다. 서울 신당동과 신월동(자동차로 1시간 30분)을 매일 오가며 사랑을 만들어 같으니 말이다. 그때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가끔 집사람에게 어떻게 그 먼 거리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가서 만났는 지 모르겠다고 하면.......그것이 사랑의 힘이 아니었겠냐고 한다. 맞는 말인 것 같다. ㅎㅎㅎ
정말 그때는 사랑이란 것에 미쳐서 퇴근하면 바로 광화문에서 친구를 만나 신당동 자취집에 가서 저녁을 얻어먹고 다시 신월동(국과수 옆에) 자취집으로 돌아오곤 했었으니.......... 지금은 돈을 줄테니까 해봐라 하더라도 못할 것 같다.

정말 미치지 않고는 이 두 가지를 달성(?) 할 수 있었을 까를 생각하며 이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져 있는 데.
1부의 벽(癖)에 들린 사람들 편에는 미친놈들 천지다.
꽃에 미치고, 벼루에 미치고,독서에 미치고, 책에 미친 사람들을 묘사하고 있다.
2부는 내가 가장 인상깊게 읽은 부분으로서 맛난 만남을 묘사했는 데 만남을 "맛남"이다 라고 표현한 부분이 정말 맛을 내게 하는 느낌을 준 것 같다. 누구든 일생에 잊을 수 없는 몇번의 맛난 만남을 갖는 다 이 몇 번의 만남이 인생을 바꾸고 사람을 변화시킨다. 예나 지금이나 만남이란 것은 가슴설레게 만들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는 동기가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3부는 일상속의 깨달음으로 고수(高手)들을 묘사했는 데 그들의 눈은 남들이 다 보면서도 보지 못하는 것들은 단번에 읽어내는 재주가 있고, 핵심을 찌르는 판단력이 출중함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옛사람들은 어찌 그리 글재주가 좋았던지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하는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사물의 본질을 투시하는 맑고 깊은 눈, 평범한 곳에서 비범한 일깨움을 이끌어 내는 통찰력이 담겨있다.

옛사람들의 평범함과 비범함을 일깨워주고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몰입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립해 준 책이었던 것 같다.

과연 당신이 미쳤었던 적이 있는 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미쳤을 때의 도출된 결과는 어떤 것이 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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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7-21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페파를 보며 부끄러움에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그냥 저냥 작은일에 부르르 떨며 페파를 올리지만 이런 페파를 보면 한꺼풀 마음의 때가 벗겨 집니다.
제 나이도 이제 낼 모레면 40 이되는데 어찌 미친적이 없었겠는지요
그러나 이렇듯 제대로 미친 적이 없어 부끄럽기만 할 뿐입니다..
늘 님의 글에 장난기 넘치는 댓글로만 일관해온 것 같아 죄송스럽네요^^
. 따스함 넘치시고 유머스런 님을 뵈오면 두자녀분과 옆지기께서 참 자랑스러워하시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추천 백만스물 두번을 누릅니다...

2006-07-21 2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7-22 0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6-07-22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스또님, 항상 님의 재치로 인해 웃음을 잃지 않고 있어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너무 좋게만 봐주시니까 그런 것 같아여. 근데 추천은 하나밖에 없는데여. ㅎㅎ

귓속말님, 오히려 제가 더욱 부끄럽사옵니다. 사실은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입니다. ㅎㅎㅎ, 그래서 더욱 부끄럽고여. 하지만 잊지는 않을려고여.

꽃임이네님, 오우! Top이시군여 추카추카!!!! 네 추억이 남는 휴가가 되길 바랍니다

다락방 2006-08-15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리뷰에 곁들인 전호인님의 러브스토리가 너무 재미있어요. 그래서 저도 추천 한방 ^^

전호인 2006-08-16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ㅎㅎㅎ 이곳에 처음 오시는 분 같아 더욱 반갑습니다. 자주 뵙길 바랍니다.

비자림 2006-08-22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늦게 님의 젊은 날들의 이야기를 들었네요.
대학 공부와 사랑... 참 열심히 살아가고 열심히 사랑하였을 젊은 님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그런데 이 글이 페이퍼인가요, 리뷰인가요? 아리송송. =3=3=3
 
칭찬은 부하를 달리게 한다 - 상사의 대화술
사토우 에이로우 지음, 김경순 옮김 / 보성출판사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가 어떤 이야기를 통해 전개한 방식이라면 이 책은 저자의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전개된 책이다.

상사와 부하의 관계는 애매모호한 관계라고 표현하고 싶다.
형제같지도 않고 부모자식간의 관계도 아니면서 이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같이 해야 하는 관계!
서로가 거부감을 느끼는 존재가 된다면 얼마나 어색하고 살맛나지 않을까?

이 책은 리더로서의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다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리더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 진정한 리더쉽 인지부터 확실히 해야한다.
첫째, 자신보다 우수한 부하를 양성하는 일이다.
둘째, 리더십은 힘(Power)이 아니다. 권총든 강도도 힘은 있다.
셋째, 리더십은 지위(Status)도 아니다. 나보다 나은 부하가 한사람도 없다고 목에 힘주는 리더는 스스로
          자신을 이류라고 선언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넷째, 리더십은 꼭 전문적인 것도 아니다. 상사가 아무리 일을 잘한다고 해도 모든 분야에서 그보다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부하만 있다면 회사는 발전하지 않는다. 자신이 맡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 만큼은
          상사보다 우수한 부하직원이 많은 회사야 말로 미래가 밝은 것이다.

리더는 자신을 생각하기에 앞서 부하를 성공시켜주는 코치와 같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리더십의 기준은 자기가 얼마나 위해한 업적을 이루었느냐로 따지는 게 아니라 자신이 얼마나 다른 사람이 위대한 일을 행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느냐로 판단하는 것이다."

리더가 된다는 것은 내가 꽃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한알의 밀알이 되어 썩음으로써 다음세대가 열매를 맺게 해주는 것이다. 결국 리더의 길은 스타의 길이 아니라, 끝없이 자기를 포기하는 형극(荊棘)의 길이다.   
너무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나를 이자리에 있도록 한 것은 나를 대신해서 열심히 일해준 부하직원이 있었다는 것을 명심해얄 것이다.
내가 잘해서 한 것이 아니라 부하직원들이 잘 해 주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오른 것이다.

내가 9개를 가지고 있다면 10개를 채우기 위해 부하직원이 가지고 있는 1개를 빼앗으려 하지말고 부하직원이 10개가 될 수있도록 베풀어라.
내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슴에 품고 있는 사고방식이다.


항상 겸손함과 배려를 통해 부하직원들에게 신뢰받고 존경받는 상사가 되길 원한다면 한번 뒤적거려 봄직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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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6-07-19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회사에서 아주 훈.늉.하신 상사일것 같아요. ^^

똘이맘, 또또맘 2006-07-20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미래에~ 저런 상사가 될수 있길 꿈꾸고 있답니다. 읽고 싶은 책입니다.

똘이맘, 또또맘 2006-07-20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만... 여긴 상사가 있을 자리는 없는 곳이군요... 모든 선생님 들이 봉사와 헌신 정신으로 있을테니... 나 또한 가장 낮은 자리에 있어야 겠지요.

전호인 2006-07-20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앞으로 그렇게 되어야 할 것 같은데여! ㅎㅎㅎ

똘이맘님, 충분히 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낮은 자리에 있는 다는 것! 쉬운일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내가 편하게 사람을 대할 수 있다면 그 자리가 어떻든 간에 분명 높은 자리일 것입니다. 멋진 상사가 되시길 바랍니다.

씩씩하니 2006-07-21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인님..........아랫직원들 진짜,,,,,,좋겠어요..그쵸?
전 암 생각없이 윗분도 아랫사람도 그냥 편하게만 대하는데...'칭찬'의 힘 한번 발휘해볼까봐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한점 바람 되어
박진섭 지음 / 시문학사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퇴근한 집에 시집 한권이 배달되어 있었다.
엥!
누가 보냈을까?
아내가 "박진섭 시집이던데여.
집안어른 아니신가여?" 라고 묻는다.

아하~~~
집안 어른이신 진섭아저씨(아버님 학렬)가 보내주신 시집이었다.
그런데 아저씨가 시인이라니......

오랫동안 교편(고딩 국어샘)을 잡고 계시다가
정년퇴임하신 것은 익히 알고 있었는 데
시인이라는 것은 첨 알았다.
에궁~~ 이럴 수가!!!!!

저녁에 "한점 바람 되어" 시집을 읽었다.(감상했다)
책 표지며 간지에 그려진 커리커쳐가 천상 아저씨다.

늘 중후하고, 인자함이 넘치는 외모와 어쩜 저리 똑같을 까?
시 또한 아저씨를 그대로 빼닮은 것 같다.

시인이 살아오신 유년시절이
눈을 녹이듯이 아련히 녹아있고

효성이 가득담긴 시속에는 아버님과 어머님이
아직도 살아계시는 듯 하여 감회가 새롭다.

시인의 동반자와 함께 한 연애시절의
가슴 설레임은 내가 연애시절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절친했지만 이제는 아련한 추억의 저편에서
기억이라는 수단을 동원해야만 만날 수 있는
선배에 대한 애틋함이 또한 심금을 울린다.

선배가 떠난자리에
이제는 세월의 흐름속에
인생의 황혼에 남겨 진 친구들과
후배들이 나누는 대화는 정겨움을 더해주는 듯 하여
푸근하다.

이 시집에는
시인의 부모님이 살아계시고,
유년시절의 동화가 있으며,
청년시절의 애인이 아직도 그대로 살아 움직이는 듯 하다.

또한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어야 했던 형제간만이 나눌 수 있는 우애는
너무나 애절하여 읽는 이의 마음을
절로 숙연케 하는 무엇인가가 있다.

古稀가 된 지금!
언제라도 부르면 달려와 줄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인생을 후회없이 살아온 시인의 자취가 아닐까 한다.

이렇듯 박진섭시집 " 한점 바람 되어"는
고희를 살아온 시인의 인생과 체취가 묻어있다.

다만, 아쉽다면!!!!!
시집제목의 시 "한점 바람 되어 "는
그를 아는 모든 이들과
사랑과 추억 등을 모두
가슴속에 묻은 체
덧없이 떠나고자 하는 시인의 앞날을 노래했기에

섭섭한 마음과 함께
가슴이 아려오는 느낌을 받는 듯 하여
크나 큰 슬픔으로 다가온다.

나도 시인의 나이가 되었을 때
시인처럼 이렇 듯 초연하고 자유로울 수 있을 까?
 
한점 바람 되어

하늘에
한 점
바람되어
떠다니리

사랑과
미움
온갖 욕정
다 버리고

한 조각
구름 되어
흘러다니리

아름다운 새들과
노래하고

향그러운
풀들과
속삭이고

그렇게
떠돌다가

떠돌다가

이쁜
울엄니 만나면
덥석 안겨보리

우주 같은
울엄니 품안에
포근히 잠들어 보리

-----일흔 다섯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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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freyja-고마워영화 2006-07-14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희를 넘기고 이런 시집 한 권쯤 품어낼 수 있으면 참 좋겠어요. 집안 아저씨께도 축하드립니다.^^

또또유스또 2006-07-14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씨가 많이 덥네요...
이 시를 읽으니 (감상하니^^) 연세 드신 분께도 엄니는 늘 한결 같은 느낌이구나...
하는 생각이...
울 이쁜 엄니... 께 전화라도 드려야 겠어요...

달콤한책 2006-07-14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봐요, 봐요...제가 수상하댔죠...문인 집안이자나요^^ 다시 한 번 수상하세요!!!

해리포터7 2006-07-14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멋있어요.이시가요.^^.시집을 내는 분이 집안 어른이시라니 ... 그럼 전호인님도 언젠간 내시겠어요..시집.이리 글도 훌륭하신데^^

똘이맘, 또또맘 2006-07-15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전호인님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한 사람중 한사람입니다. 서재에 몰래 숨어들었다가...에구(기가 눌려서)하고 도망가곤 했지요. 전호인님의 시어도 기대하겠습니다.

전호인 2006-07-15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그쳐!!! 고희가 되었을 때 내 모습이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
과연 저희 아저씨처럼 이렇게 할 수 있을 까? 하고여.

또또유스또님, 내 한점 바람 되어의 마지막 부분이 어머님을 그리는 마음이 너무 간절하게 표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달콤한 책님, ㅎㅎㅎ. 우리나라 정치상황하에서 수상은 안될껏 같습니다.
님께서 후원해 주신다면 대통령은 한번 도전해 볼 까 몰라도.....ㅋㅋㅋ

해리포터님, 아유~~ 저야 택도 없져. 집안이 많지 않은 가문입니다만 이렇게 문학을 얘기하고 시를 남길 수 있다는 분이 있어 행복합니다. 한편만 소개했지만 인생이 담겨있는 시집인 것 같습니다.

또또맘님, 예사로운 사람일 뿐입니다. 앞으로는 이곳과 님의 서재에서 자주 뵙길 바랍니다. 함께하는 즐거움은 배가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더불어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인연이 되길 바랍니다.
 
홀로 사는 즐거움
법정(法頂) 지음 / 샘터사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심심산골에는 산울림영감이 바위에 앉아 나 같이 이나 잡고 홀로 살더라"

이 책에서 주고자 하는 메세지가 아닐 까 한다.
법정스님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스님인 데도 스님의 냄새가 나질 않는다는 것이다.
허걱! 그럼 땡중이란 말인 가?
그것은 아니다.
이분의 글에는 가식이 없어서 좋고, 부담이 가질 않아서 좋으며, 우리네들 사는 이야기라서
더욱 좋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의 글을 읽으면서 한결같이 느끼는 것은 너무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다는 것이다.
자기가 섬기는 대상은 모두 전지전능하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싫다.
하지만 이분의 글에는 그런 것이 없다.
그래서 좋다.

홀로 사는 즐거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홀로사는 것이 무에 즐겁단 말인가?
거추장 스럽지 않아서 즐겁다.
이 강산의 산속에서 산짐승과 들풀과 나무와 같이 생활하는 것이 즐겁단다.
얼마나 자연스럽고 소탈한가.
반면 생각해보는 것은 구도자이기에 이런 발상이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어찌 외롭지 않으랴.
하지만 마음속에 대상을 자연에 두었기에 전혀 외롭지 않았을 것이다.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것!
마음만큼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자연으로 돌아가라 인것 같다.

얼마전 연구실에 백일홍이 피었다.
하지만 잎이 시들고 꽃이 자꾸 떨어졌다.
이유를 생각해보았다. 그 꽃이 살아갈 환경이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따뜻한 여름에 활짝 피는 꽃인데 에어콘의 영향으로 잎이 시들고 꽃이 떨어진다.
그가 살던 곳으로 보낼 필요가 있었다.
집으로 가져가 베란다의 햇볕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겼다.

하룻만에 잎에 생기가 돌고 3일이 되니 떨어진 잎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것이 깨달음이 아닐까!!!!
미물이나 식물이라도 자기가 살아야 할 곳이 따로 있고 환경이 있는데
나의 욕심만으로 연구실에서 기르고자 했던 것이 그를 힘들게 한 것이다.


이 책에서 시사하는 것이 바로 백일홍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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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7-03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있을 자리에 있기...
매일 반복하여 되뇌이지만 있을 자리인지 아는 것 조차 버겁습니다...

치유 2006-07-03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있를 자리에 두기.

전호인 2006-07-04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유스또님, ㅎㅎㅎ. 쉽지 않죠. 늘 느끼는 것이지만 맘을 비운다는 것이 쉬운가여 어디.......수도자이기에 가능한 것일겝니다.

배꽃님, 어렵습니다. 그러나 해보자구여......그럼 스님되는 건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