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복, 주사위, 윷놀이, 격구, 쌍륙, 투전, 화투, 고스톱
이런 도박의 역사에 대한 책.
많은 문학작품들에서 이런 도박의 모습을 잠깐씩 볼 수 있었는데,
사회상과 관련해서 살펴볼 수 있는 괜찮은 책 같다.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와 함께 중세 유럽을 휩쓴 베스트셀러.
비교문화 인류학자들이 고증하기를
조금 과장되긴 했지만
16세기 동남아 풍속을 매우 사실적으로 담았다고 한다.
꽤 두껍고 비싸긴 한데 그래도 재미있을 것 같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130번째.
이번에는 버지니아 울프다.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은 아직 읽어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을 계기로 접해봐야겠다.
그나저나 세계문학전집은 몇 권까지 나올 참인가?!

 

<사람 vs 사람>을 지었던 정혜신이 새로운 책을 냈다.
사람대사람. 읽어본 적은 없는데 괜찮다는 소문은 많이 들어서.
누군가 나의 성향을 정신분석학적으로 풀어놓으면
좀 무서울 것도 같지만.
나 자신을 이해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다.
뭐 남들의 이야기를 읽는건 재미있을 것 같지만.

 


브랜드 네이밍에 관한 책.
브랜드 네이밍이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고,
어떻게 사람들에게 파고드는지에 대한 책이라고 한다.
요새 갑자기 마케팅쪽에 관심이 생기고는 있는데,
공부를 시작하기엔 좀 늦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다.
그냥 책으로라도 즐겨야지.

 

 

요새들어 부쩍 이런 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문학이 전공인 나는 뭐 좋지만.
이러다가 너무 식상해져버리지 않을까 조금은 걱정도 된다.
책 속에서 소개된 책 중에 절반은 아직 안 읽은 것들인데,
그걸 다 읽고 이 책을 읽는게 좋을라나.
아니면 이 책을 읽고 관심을 가지고 그 책들을 접해보는게 좋을라나.
아. 세상은 넓고 읽은 책은 많구나 !

 


요새는 개정판을 내는게 대세인지.
예전에 반쯤 읽다가 반납할 수밖에 없었던 <총, 균, 쇠>의 개정판이 나왔다.
개정판이 구판보다 좀 더 표지도 깔끔하고 페이지도 더 많은데,
가격이 7천원쯤 차이난다. 뭐가 크게 달라진게 아니라면 구판도 상관없을 것 같은데.
사람 맘이 간사한게 이왕이면 개정판. 이런 맘이 든다 -_ -;;;;
개정판에는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가 추가 수록되어 있다고 한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만두 2006-01-19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핀투여행기 무척 두꺼워요~

바람돌이 2006-01-19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총균쇠 저도 저 개정판으로 구입할까 싶은데.... 역시 사람맘이 간사하지요. 새로 나오면 별로 다를것 같지도 않은데 새판을 보고 싶으니...(근데 안그런 사람도 많은 것 같긴 해요. )

이매지 2006-01-19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 한 권에 700여장씩하니 장난이 아닐거 같긴 했어요. 사셨군요 !
바람돌이님 / 뭐 새로 추가된건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뿐인데, 그게 7천원어치의 매력요소가 아니라면 구판도 뭐. 실리를 따지시는 분들도 많은 거 같긴 했어요^^;

마태우스 2006-01-31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색에 땡스투합니다^^

이매지 2006-01-31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허접한 페이퍼에 어이하여 땡스투를. 이라고 생각했으나,
아직 리뷰가 없는 책이었군요 ^^;
마태님의 리뷰를 기대할께요 ^-^
 

개인의 역사 중에서 타인이 차지하는 의미는 무엇일까. 타인은 과연 실재적인 것의 이름인가. 만일 그렇다면 그들은 왜 그토록 비밀스럽게 존재하여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가. 타인이 존재하며 그들과 함께 이 세상을 살아왔다고 하는 것은 텔레비전의 선전이거나 종교의 광고문안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그들 타인을 일생 동안 단 한 번도 실제로는 만난 일이 없기 때문이다.(「회색 時」)

시간은 이렇게 그를 지나쳤고, 그는 그렇게 ‘타인’을 지나쳤다. 어쩌면 그가 그렇게 시간을 스쳐갔고, 타인들 역시 그렇게 그를 스쳐갔을지도 모르겠다.
데뷔한 지 십삼 년, 그는 그렇게 변화해왔다. 보이지 않는 ‘시간’을 통과하고 실재하지 않는 ‘타인’과 마주하며.

1993년 데뷔 후 지난해까지 각각 한 권의 시집과 산문집을 포함 열일곱 권의 책을 펴냈으니(번역서 두 권까지 포함하면 열아홉 권!) 이 년에 세 권꼴로 책이 나온 셈이지만 1999년 『그 사람의 첫사랑』이 나온 이후 창작집은 칠 년 만이다. 그사이 출간된 산문집 『내 안에 남자가 숨어 있다』를 제외한 여덟 권이 모두 장편소설이다.
그사이, 배수아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공무원과 소설가라는 투잡(two-job)족--이 말은 배수아가 맨 처음 사용한 말이다--에서 전업 소설가가 되었고, 공항과 자택을 오가던 그는 이제 독일과 한국을 오간다. 독특한 문체 때문에 폭넓은 독자 대신 열혈 팬들을 거느리고 있던 그는 이제, 사유하는 문장의 힘으로 새로운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2004년 『독학자』를 내놓으며 그는 “나의 초기 소설 및 그 독자들과 결별하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지만 독자들은 그를 놓아주지 않을 듯하다. 그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 역시 독자들에겐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의 하나이므로.

“뭐예요?”
“죄송하지만 문을 좀 열어주시겠어요? 난 이곳에 중요한 약속이 있는데 집주인이 잊었는지 문을 열어주지 않는군요.”
“뭐라구요?”
“문을 좀 열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난 바이올린 레슨 부탁을 받았는데 그것은 나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라서, 그런데 이곳이 가르쳐준 주소이고 오늘 시간도 맞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아서 들어갈 수가 없군요. 그러니, 문을 좀 열어주었으면 해서요.”
“도무지 못 알아듣겠네. 그러니까 당신은, 이곳에 찾아온 사람이 맞는데, 당신이 이곳에 들어와야 하는데 그 누군가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건가요?”
“네, 맞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문을 대신 열어달라는 거군요. ……찾아갈 방이 몇호인데요?”
“1323.”“그런데 왜 내가 문을 열어줘야 하는 건지, 별일이네, 참. 이봐요, 난 1105호에 사는데, 그말은 당신이 벨을 누른 이곳은 지금 1105호란 말이에요. 1105호와 1323호는 비슷하지도 않은 숫자인데, 이상하군요. 왜 그러는 거지요? 내 생각에는 당신은 그의 이웃에게 부탁해야 당연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나도 물론 그러려고 했지만, 아무도 집에 있질 않아요.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단 말입니다.”
“내 생각에는, 당신은 오늘 그냥 돌아가고 나중에 다시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아니면 다른 이웃에게 부탁해보든가요. 나는, 내가 문을 열어주는 것은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아요. 게다가 돈을 받으러 온 사람에게……”
(「마짠 방향으로」)

그는 어쩌면 이렇게 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린 어쩌면 대화가 아니라 끊임없는 독백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내 앞에 있는 것은 ‘타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실재하지 않는 그 무엇인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나(우리)의 이야기는 허공을 맴돈다. 그 이야기는 결국 나(우리) 자신을 향한 것이 아니었던가. 언제나 그랬듯이. 문득, 그의 소설을 읽으며 떠올려본다. 진짜 ‘대화’라는 것을, 나는 ‘나누어’본 적이 있는가.

우리는 어쩜 듣는 이 없는 무언가에 대고 끊임없이 내 얘기를 들어달라고 투정을 부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소통 부재의 세상에서 누구에게, 무엇을, 말할 것인가.
결국은 그가 나이고, 내가 너인 이 세상에서.(「훌」)

나는 말이지, 언제나 내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 왜냐하면 너무 흔한 이름이어서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너무나 쉽게 만날 수 있었거든. 내 할머니도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었어. 게다가 가까운 친구 중의 한 명의 할머니도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었지 뭐야.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아이들 중에 같은 이름을 가진 아이가 언제나 한 명 이상은 반드시 있었어.(「마짠 방향으로」)

그런데, 정작 자신의 이야기를 던져놓기만 하는 줄 알았던 그가 이번에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하다. 최근 몇 년간 그의 인물들(실은 그의 ‘인물’이라 부를 수 있을지도 고민스럽다. 대부분 그의 인물들은 웬일인지 그 자신으로 읽혔다)은 그와 마찬가지로 항상 ‘길 위’ 어딘가에 있었다. 그들은(그리고 그는) 왠지 ‘지금-여기’가 아닌 ‘저 너머 어딘가’에 있는 듯했다. 분명 실재하는 어떤 세계이기는 하나 ‘지금-여기’는 아닌 듯한. 그런데, 이제, 조금씩 이야기가 들리는 듯하다. 살갑게 다가와 말을 건네거나 조근조근 맛깔스러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 안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이야기들이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의 소설을 두고 ‘이야기’가 없다고 하는 독자들은 곰곰 다시 읽어보아야 할 것이다. 이 소설들이 지금 나에게 얼마나 많은 말을 하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숨기고 있는지.

나는 완벽히 소외된 자였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사방에 무수히 많은, 그런 식으로 소외된 자들 중의 하나였습니다. 나는 그들처럼 그의 공간과 환호를 채우기 위해 징집된 존재였습니다. 내 탄생은 예술을 위한 징집이었을 뿐입니다.(「양곤에서 온 편지」)

이로써 어쩌면 대답이 된 걸까? 그가 “삶이 주는 모욕을 견디”(「병든 애인」, 『그 사람의 첫사랑』)며 살고 있는 이유가? 어쩌면 그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야기하고 있었던 그 무엇을 우리가 너무 늦게, 이제야 비로소 조금씩 눈치채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작가’ 배수아는 이제, 끝나지 않을 듯 보이던 길 위에서의 서성거림 끝에서 천천히 길을 찾는 듯하다.
사유는 더욱 깊어지고, 문장은 더욱 치밀하고 견고해졌다. 그것은 지금 활자화된, 지면 위에 붙박인 그 내용 이상의 것을 허락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다. 이제 우리는 너무나도 분명하고 정확해서 오히려 암호와도 같아진 그의 문장을 다시 한번 한 자 한 자 해독해나가야 한다.

난 어떤 하나의 문학적 언어가 ‘완성’의 단계에 가 닿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도구로서의 언어가 항상 폐쇄적인 룰을 갖고 있다고 믿지는 않아. 적어도 나는 가능한 한 최경계에서 작업하고 싶어.(『당나귀들』)

“작가란 동시대 정신을 대표하는 자가 아니라 그 경계에 있는 자라고 생각”한다고, 그는 언제가 말했다. 그는 분명 ‘작가’이다. 그저 ‘소설가’가 아니라.
1993년, 데뷔 당시 독특한 신세대 작가 중의 하나였던 그는, 이제 경계에 있는 자의 대표가 되려는 듯하다.

사람은 영혼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영혼에 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날 뿐이다.(「회색 時」)

그의 영혼이 또 어떤 잠재력을 가지고 있을지, 또 어떤 잠재력을 보여주게 될지, 그의 앞으로가 더욱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 배수아 |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소설과사상』에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따. 2003년 한국일보문학상, 2004년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 발표작품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소설집, 고려원, 1995
『랩소디 인 블루』, 장편소설, 고려원, 1995
『바람인형』, 소설집, 문학과지성사, 1996
『부주의한 사랑』, 장편소설, 1996
『만일 그대가 사랑을 만나면』, 시집, 르네상스, 1997
『심야통신』,소설집, 해냄, 1998
『그 사람의 첫사랑』,소설집, 생각의나무, 1999(『No.4』로 재출간, 생각의나무, 2005)
『철수』, 중편소설, 작가정신, 1998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 장편소설, 이룸, 2000
『붉은 손 클럽』, 장편소설, 해냄, 2000
『내 안에 남자가 숨어 있다』, 산문집, 이룸, 2000
『이바나』, 장편소설, 이바나, 2002
『동물원 킨트』, 장편소설, 이가서, 2002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 장편소설, 문학과지성사, 2003
『에세이스트의 책상』, 장편소설, 문학동네, 2003,
『독학자』, 장편소설, 열림원, 2005
『당나귀들』, 장편소설, 이룸, 2005

* 초판발행 | 2006년 1월 9일
* 신국판 | 320쪽 | 9,500원
* ISBN | 89-546-0071-9 038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암울한 시대의 절망과 실존적 허무를 피에로의 몸짓으로 대변한 당대의 정신적 제왕이자
모더니즘, 리얼리즘, 실존주의의 시세계를 구축하며 전후 문단의 지평을 넓힌 기린아였다.

1926년 8월 15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면 상동리 출생.
1939년 덕수공립보통학교 졸업, 경기공립중학교 입학.
1944년 명신중학교 졸업. 관립 평양의학전문학교 입학.
1945년 광복 후 학업을 중단하고 서울로 올라옴. 종로 3가 낙원동 입구에 서점 ‘마리서사 茉莉書舍’ 개업.
1947년 시 <남풍>과 산문 <아메리카 시론>을 종합지인《신천지 新天地》에 발표.
1948년 김경린, 김수영 등과 함께 시 동인지 《신시로新詩論》창간에 참여. 자유신문自由新聞사 문화부 기자로 활동.
1949년 4월 신시론 동인들의 5인 합동 사화집詞華集《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출간.
1950년 모더니즘 동인그룹 후반기後半期에 참여하여 시작時作 발표.
1951년 1․4후퇴로 대구에서 《경향신문》전선판戰線版 발행 종군기자로 활동.
1955년 선박 ‘남해호 南海號’의 사무장으로 부산항을 떠나 미국을 여행함. 첫 시집《박인환 선시집選詩集》출판.
1956년 시 <세월이 가면>을 쓰고 친구 이진섭李眞燮이 곡을 부침. 3월 20일 심장마비로 자택에서 사망.

“세월은 가도 추억은 남는 것”
한국인의 애송시 ‘세월이 가면’ 과 ‘목마와 숙녀’의 시인, 박인환 50주기 기념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으로 시작되는 ‘세월이 가면’ 한 소절 읊조려 보지 않거나 한 잔 술로 버지니아 울프를 노래해 보지 않은 이들은 드물 것이다. 박인환, 그는 한국문단사에서 잃어버린 시대로 평가받는 해방 후 1950~60대에 문학뿐 아니라 영화와 노래 등을 즐겼던 댄디이자 ‘명동백작’으로 군림했던 한국 모더니스트의 기수였다. 31년의 ?은 삶을 살다간 그가 생전에 남긴 시집은《박인환 선시집》단 한 권뿐이지만, 최근에는 문단에서도 그의 50주기를 앞두고 전란 중의 피폐함과 전후의 상실감을 가장 잘 드러낸 시인으로 활발히 재조명되고 있다. 지분향기 가득한 오늘의 명동의 거리에 그의 향기는 가고 없지만, 한국인의 가슴 속에 영원히 추억되는 박인환의 시,산문,사진 자료들을 이 한권에 집대성했다.

 

이국에 대한 선망으로 궁핍한 시대를 살아가려한 문학청년의 내면적 풍경

이 시집은 1920년에 태어나 태평양 전쟁의 실감 속에서 성장기를 잘 보내고 해방과 더불어 성년을 맞은 뒤 곧바로 참혹한 내전을 겪은 조선 문학청년의 평균적 내면풍경을 보여준다. 그는 분단과 전쟁으로 찢겨진 옛 식민지 출신 청년으로서 이국에 대한 선망과 감상주의로 제 상처를 어루만지며 궁핍한 시대를 버텨내려고 하였으며, 댄디의 옷을 벗어던지고 한 가족의 책임 있는 가장으로서 시대와 결합하는가 하면, 연극․영화 쪽에까지 관심을 뻗치며 대중적으로 영향력 있는 전방위 예술인을 꿈꾸었다. 그의 시와 세계관은 새로운 지평을 겨냥하고 있다. 박인환의 생애는 서른 해에도 채 이르지 못했으나 그의 작품 활동은 생애 마지막 열해 동안 이뤄졌다. 20대의 10년은 큰 시인이 되기에 짧은 기간이 아니나 한국문학을 위해서, 박인환은 더 살았어야 했다.

소설가-한국일보 논설위원 고종석


“문단에 뿌린 화제만큼 시인으론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으나, 외상술을 마실 때에도 ‘꽃피기 전에 갚을게’란 말을 남겼던 시인다운 시인이었다. 그의 ‘맑은 가난’이 그립다.”
-천양희(시인)

"전란 중의 피폐함과 전후의 상실감이 박인환의 시에서처럼 잘 반영된 시는 없었다. 박인환 문학은 재평가되어야 한다.”
-이홍섭(문학평론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퍼트리샤 콘웰의 새로운 작품.
이전에 등장했던 캐리가 다시 등장한다.
그녀의 등장에 루시는 또다시 옛 상처에 아파할까?!
올해도 스카페타 시리즈는 계속된다. 쭈욱 -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이자,
고대 세계의 가장 중요한 해전으로 꼽히는 살라미스 해전.
살라미스 해전의 전개 상황을 장소, 날짜, 시간별로 밀도있게 재구성했다고 한다.
오. 재미있겠다 ! 박진감 넘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참고로 세계 4대 해전은 트리팔가 해전, 살라미스 해전, 한산도 대첩, 칼레 해전이다.




예전에 다른 표지로 출간됐을 때 읽은건데,
이번에 표지도 새롭게 하고,
내용도 더 늘려서 다시 나온 것 같다.
뭔가 좀 딱딱한 감은 있었지만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만두 2006-01-04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모스 경감 시리즈에 진짜 카인의 딸이란 제목의 책이 있답니다...

마늘빵 2006-01-04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계의 교양을 읽는다 끌립니다. 흠.

이매지 2006-01-04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 그나저나 모스경감시리즈는 또 언제 나올까요-_ -어째 통 소식이 없는.
아프락사스님 / 저도 다시 읽어보려구요^_^;

마늘빵 2006-01-04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세계의 교양을 읽는다 집에 한권짜리 있는데 목차를 비교해보니 새로운 책이네요. 위에 1권도요. 흠. 그럼 다시 사야한단 야기. 논술교육에 관심이 있는바, 철학교육에 관심이 있는바, 안 볼 수가 없군요. 아. 지난달, 이번달에 질러서 담달에 질러야되는데.

이매지 2006-01-05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1권도 아예 새로운 책이라면 저도 1권부터 다시 봐야겠군요. ㅠ_ㅠ 저야 뭐 든든한 도서관이 있으니 신청을 해야죠 ㅋㅋㅋ

페일레스 2006-01-05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세계의 교양을 읽는다랑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 다 있는데... 목차 보니까 1권 종합편은 예전에 나온 세계의 교양을 읽는다랑 똑같네. 난 2~4권만 사야지. -ㅅ-

승주나무 2006-01-14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계의 교양을 읽는다와 '고전을 읽는다'가 헷갈려서, 교보에 실사를 다녀왔습니다. 일단 출판사가 똑같으니까요. 실사 결과, '고전을 읽는다'는 빼고, '교양을 읽는다'를 선택해야겠습니다. '교양을 읽는다'는 제가 생각했던 질문들이 들어 있어서 논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부족한 게 그것 같거든요^^

이매지 2006-01-14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논술에는 꽤 도움이 될 것 같긴 한데. 다 읽는데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은.
아무래도 승주나무님께서 저보다 훨씬 빨리 읽으실 것 같네요 ^-^;
 

 

 리어왕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128번째 책이 비교적 빨리 나온 듯 하다.
 한달도 채 안 걸린 것 같은데.
 쿠오 바디스는 몇 번 소문만 들었지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이번 기회로 읽어볼 수 있겠구나.
근데 왠지 노벨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을 부담스럽다 ㅠ_ㅠ


 

<관촌수필> 한 권을 읽고 반해서,
기회가 닿는대로 그의 전작을 접해봐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이문구 전집 18, 19권이 출간되었다.
어느 세월에 다 보나. 싶지만, 그래도 반갑다.
둘 다 산문집. 그의 생각을 확실히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