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콩쿨 우승자 조성진 앓이를 하고 있는 나날이다.

경연의 시작은 한달도 더 전에 있었는데, 찾아서 보질 못하다가 주말에 공영방송에서 방영한

스페셜 프로를 보고 나서는 심하게 앓이중...  ㅠ,ㅜ;;;

 

 

 

쇼팽의 곡에는 노스텔지어가 있다.

굳이 쇼팽의 삶에 녹아들어가려 할 것 없이,,, 내 역사 안에 깃든 쇼팽이 있다는 것. 누구에게나가 아닐까.

그 곡을, 이 깊고 고요하고 맑고 수줍은 어린 천재가 연주를 해 준다.

앞으로 오래 살면서 이 청년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낙이라면 낙일 것이다.

 




〈갈라 영상 순서〉

 

-대회 심사위원 소개, 결선에 오른 10명의 피아니스트, 폴란드 정부인사 소개

30:50 조성진 등장

53:35 폴로네즈 특별상 수상

1:24:05 조성진 금메달 수여 (폴란드 대통령), 수상 소감

 

-수상자들의 연주
2:20:40 이케 토니 양 (5위)

2:38:40 에릭 루 (4위)

2:57:13 케이트 리우 (3위)

3:12:17 샤를 리샤르-아믈랭 (2위)

3:31:37 비하인드 신, 결과 발표

(3:32:30 아르헤리치와 윤디 잠깐 지나갑니다)

3:36:08 인터뷰

4:02:19 피아노 협주곡 1번

 

4:46:32 앵콜: 폴로네즈






 

 

 

실황앨범도 뒤늦게 주문하는 거라, 이쁜 사은품도 차지 못하고,,,

 

  

 

 (유튜브 경연영상은 에이바님 서재에서  붙여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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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2015-11-10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가 우리 아들이 조성진 닮았다고해서뿌듯해하는 중입니다. ^**^

icaru 2015-11-10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아 아드님 예비 고운 오빠야로 자라겠군요 ㅎㅎㅎ

akardo 2015-11-10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사한 얼굴에 귀염상인 사람이 그 길고 고운 손으로 피아노를 치는 모습 보면서 푹 빠져들었죠. ㅎㅎ 십년 후 어떤 음악가로 성장할지 기대됩니다.

icaru 2015-11-10 19:33   좋아요 0 | URL
네 *,,* 손짓 고개짓 동작 하나하나 다 하트~♡♡
다른경연자들의 연주와 함께 보니까... 이 사람의 피아노건반이 곡선인듯 한없이 부드러워보이니...완전무결하게 느껴질 정도의 연주를 하기 위해 지독하게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곡을 연습했을까 싶더라고요 ㅎ~

책읽는나무 2015-11-10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았어요~~~참 맑게 생긴 청년이다!!라고 생각했어요
쇼팽곡이랑 잘 어울린다라고도 생각했어요^^

2015-11-10 19: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5-11-10 20:16   좋아요 0 | URL
아~~댓글을 다셨었나요?못읽었어요
알림설정도 따로 해놓았는데 알림도 안왔던데~~~왜 날라간걸까요??ㅋ

icaru 2015-11-11 11:11   좋아요 0 | URL
지금 가요~ ㅎㅎ

1905 2015-11-10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카루님..... 오래 살아서 이 청년... 이 대목 너무 재밌어요. 아직 젊잖아요~ 저도 이 청년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울 아들은 지브리 영화음악을 쇼팽스타일로 편곡한 악보집 사달라해서 사 줬더니 피아노 위 장식품으로 전락 ㅠㅠㅠ 슬퍼요. 조성진 부모 대단하던데요. 그러기 쉽지 않을텐데,,, 그렇죠?!

icaru 2015-11-10 19:52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하... 제가 스무살 즈음에 아들을 낳았으면 이 청년과 동갑이겠구나 싶은게 말이죠 ㅎㅎㅎㅎㅎ
조성진 부모님 대단하세요~ 부모의 인품을 보면 이 친구도 대강 알 수 있을 것도 같고요
앗 그런데 이름이...혹시 일가 아니셔요 ?? 아하ㅎㅎ

버전을 달리한...음 악보에 대한 탐구심.. 가상한데욤?^^

1905 2015-11-10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성씨지만,,, 그럴리가요? 한편으론 부럽지만 조성진이 사촌이면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또래의 아들이 있다보니 조성진같은 사촌 있으면 비교할 것 같아요. 그러지 않아도 남동생딸이 공부를 엄청 잘해서 아들앞에서 부럽다는 표현한 적이 있는데(제가 주책이죠 뭐!) 울더라구요. 아휴 진짜 자식 키우기 힘들어요.

icaru 2015-11-11 11:09   좋아요 1 | URL
하하하,,, 저희도 형님 아주버님 내외분 자식, 그니까 큰조카가 중2인데, 전교권인가보더라고요. 학원 전액장학금 받는애들있잖아요,, 어느날 시어머님이 초3 우리애더러 너도 중학교 가면 형처럼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속으로 기겁하고 겉으로 태연하게) 뒤에서 살짝 아들에게 ˝꼭 그렇게 안 해도 엄마는 하나 속상하지 않다˝ 해줬어요.... >.< )
참 힘든 일이에요...

무해한모리군 2015-11-11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성진군의 연주를 저도 귀로만 듣다 그프로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습니다. 내년봄쯤 연주회 한다고 들었는데 가보고 싶더군요. 저는 막귀라 무슨 콩쿨 뭐 이런거 모르겠던데 제게도 젊고 단단한 소리가 와 닿았습니다.. 손열음양도 그렇고 금호영재발굴 시스템의 결실이네요. 거기 발굴하는 분 안목이 상당한가봅니다.

icaru 2015-11-11 11:05   좋아요 0 | URL
저도요,, 콩쿨 뭐, 그런 거 시스템 잘 모르거든요, 이 기회에 드립다 유튜브 올라간 것들 보면서 알게 된 사실이 전부고,, 들었을 때 좋은 것 보면서 감동받는 게 그게 진짜배기겠죠 ㅎ
엇,, 저는 유튜브에 올라간 것들만 보고 있어도 이렇게 일상이 흐트러질만큼 휘청한데,,, 직접 보고 오면 얼마나 또 못 헤어날까 싶고요. ㅎㅎ ;;
조성진 군은 폴로네이즈로 특별상도 받았는데, 다른 연주자들의 그것도 들어보니, 다 제각각 일색이더라고요~ 그런 것도 재밌어요 ㅎㅎ
 
소립자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34
미셸 우엘벡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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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읽을 당시에는 뭐랄까, 기습을 당했다는 느낌이랄까, 지독하게 인상적이고, 재미라면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책 중 하나가 이 소립자인데, 아 정말 뭐 하나 기억나는게 없다. 암울하고 지저분한데 재미있었다는 것.. 그래서 또 과거의 리뷰를 소환하였다.

소립자- 일, 욕망, 노화, 죽음, 그리고 식품 매장의 반조리 음식과 같은 기본 입자에 이를 때까지 잘게 쪼개진 인간 존재.  

 

 

 

 

2007-06-26 17:28


 


   

   이 작가 ‘갈 데까지 가본다’ 하는 마음으로 소설을 쓰는게지?

 


 

어머니는 같고, 아버지가 다른 두 인물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마치 헤르만 헤세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처럼 동생(미셀)은 성욕을 완전 배제한 이성의 최정점에, 형(브뤼너)은 지나친 육욕의 추구라는 다른 한 끝에 있다.  두 형제는 아버지의 존재는 미약하고, 마취과 의사인 엄마(히피들의 꽁무니나 쫓는)에게 거의 버림받다시피 해서 각각의 할머니에게 키워졌다. 

주인공 특히 형(브뤼너)를 통해 포르노는 널렸으나 사랑은 없는(그는 그저 젊은 여자의 몸에만 목매달 뿐) 세대의 파멸을 보여주는 이 소설은 성적 해방을 주도한 68년 혁명 세대를 비판하는 책이다.

브뤼너는 40대인 또래의 이혼녀를 ‘변화의 장-뉴에이지풍 캠프장’에서 만나고 드디어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결국 그녀는 무리한 파트루즈(그룹섹스-같은 역자가 번역한 ‘카트린 M의 성생활’이 생각나는 부분) 중 하반신 마비의 장애를 얻게 되고 자살한다.

미셸은 또 어떻고.

“인류는 이제 자기 자신을 다른 종으로 대체하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일은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인류는 스스로를 소멸시키고 다른 종으로 거듭 태어나는 최초의 동물 종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점을 자랑스러워하게 될 것입니다.”

원자, 분자 등의 소립자들은 그 자체는 생성 소멸하지 않지만 구성과 배열이 달라지면 물질이 달라진다. 이렇듯 뛰어난 능력을 지닌 미셸 같은 소수가 앞줄에서 인도하면서 인류는 자신 스스로를 분해, 재조립하여 새로운 종을 탄생시킨다는 것인데.

정말이지, 형과 아우를 섞어서 절반으로 나눌 수 있다면, 미래는 암울하지 않을 것이다.

청소년기에 미셸은 삶의 부조리나 실존적인 절망이나 일상의 어찌할 수 없는 공허함을 주제로 한 소설들을 여러 권 읽은 바, 순수한 도덕이나 유일하고 보편적인 어떤 것과 같은 거대 담론과 학문에 집중하는 인물이고, 형은 욕망, 섹스, 몸 같은 미세적이고 말초적인 것에 매몰된 사람인데, 이 둘이 씨줄과 날줄처럼 교직을 이루며 진행하는 이야기 방식이다. 

여기서 작가는 브뤼노를 세상에 하나쯤 있을 법한 한낱 개인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제목 “소립자”가 탄생했다.  그의 기관들이 썩어 가는 것 즉, 늙는 것은 그의 몫이다. 그러나 그의 쾌락주의적 인생관이나 그의 의식과 욕망을 구조화하는 힘은 그의 세대 전부에 속한다. 브뤼노를 일종의 역사적 흐름의 수동적인 요소의 하나 정도로 파악한 것이다.

 

 

영국인 캐릭터에 대한 소설 후반부 내용

 

" 대체로 영국인은 냉정하고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이 라고, 사물의 아이러니한 측면을 (심지어 비극 속에서도) 놓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들 합니다. 어느 정도는  사실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은 어리석은 사람들이죠. 왜냐면 아이러니는 사람을 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유머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수년 혹은 수십 년쯤은 아이러니라는 잣대로 인생을 이해하는 게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거의 언제나 생의 유머러스한 측면만을 보며 살가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인생은 여지없이 고통을 안겨줍니다. 아무리 용감한 사람도, 아무리 침착한 사람도 아무리 유머 감각이 있는 사람도, 마지막 순간에는 고통에 휩싸입니다. 그 순간에는 웃음을 잃고 말지요. 그러고나면 추위와 적막, 고독만이 남습니다. 어쩌면 당신은, 그러고 나면 죽음만이 남는다고 할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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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6 16: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5-11-10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보는 작가인데, 내용이 너무 흥미로운데요.
둘 중에 하나를 택할 수 없을만큼, 너무나 다른 형제 이야기라니.

암울하고 지저분하고 재미있고..... ^^

icaru 2015-11-10 17:21   좋아요 0 | URL
네,, 되게 잘 읽혔어요 ㅋㅋ 그리고
징하게 비관적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독자들은 희망의 메시지를 받게 되어요..
작가 말대로 삶은 우리를 상실시킬 뿐일지라도,, 세상을 더 낫게 만드는 일... 뭐 예술이랄까 하는 것들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 ^--^;;;
 
[전자책] 빅데이터 세상 - 당신의 숨겨진 욕망까지 읽어드립니다
매일경제 기획팀.서울대 빅데이터 센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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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가 뭐기에??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생산성도 높이고 새로운 시장도 만든다고 한다.

빅데이터란 일례를 들면, 초등학생 시절의 일기 중에서 비가 왔던 날은 무엇을 했는지를 찾아 읽어보려 했을 때, 그간 써온 수권의 일기장 처음부터 비가 온날을 찾을 수밖에 없지만, 컴퓨터에 일기가 저장되어 있다면, 비, 우산, 장화와 같은 간단한 키워드를 통해서 그날의 일기를 바로 찾을 수 있는 점.



실리콘밸리 창업 지원회사인 메크로비아 파트너스의 대표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흥 빅데이터 스타트업들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사업 제안서를 넣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 또한 2017년까지 국내 빅데이터 시장규모를 2배 늘리고 5000명 이상 고급인력을 양성할 뜻을 밝힌 바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은 메타 데이터를 누가 가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메타 데이터도 없고, 데이터 악용을감시 감독할 기준도 없다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있다.


디지털로 저장한 다양한 정보와 기록을 분석해 그동안 풀지 못했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 분석하는 데이터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특징도 있다.

과거에는 이렇게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만해도 돈이 들고 관리가 힘들어 방치하거나 폐기했으나 이제 간단하게 해결되었다. 현재의 시점에서 재빨리 분석한다는 특징.

장점은 의사결정시 위험을 많이 줄일 수 있으며,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체포하는 일이 현살상 가능한 무시무시한 사회가 될 수도.


빅 데이터는 사람마다 다른 학습능력에 최적의 교육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교사도 수업진도를 정규적으로 나가는 규범형과 진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형 스타일로 나누어서 성향별 맞춤 가이드라인을 수립.

학생 성향과 성적, 수행평가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어느 대학에 지원할지를 컨설팅하는 것 또한 빅데이터의 몫. 대입전형만 3000개가 넘는 우리 나라에서는 빅데이터 활용 가치가 높음.


인사 데이터를 분석. 해당 업무에 따라 인재의 조건은 매우 다양함. 천편일률적인 인재 채용 방식에 대해 근본적인 수정. 또한 조기퇴사를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고 회사를 오래 다니는 직원 간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도 부서별로 파악.


쇼셜 미디어에 소비자들이 올린 글을 분석하여 최근 출시한 제품을 국내 지역별로 반응을 살펴봄. 다음번 제품은 지역에 맞춰 다양화할 수 있음.

어느 서점에서 어떤 교재가 많이 팔렸는지 자연 판매 시장이나 온라인 시장에서의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_ 빅데이터 활용 배경

기업의 운영이 비교적 단순하고 기업 간 경쟁이 제한적이던 기존의 경영 환경에서는 획기적 혁신이 요구되기보다는 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주력하였고, 의사 결정 과정에서도 중요한 것은 경영자의 직관이었으나 현재 점차 국가 간 내지 산업 간 경계가 사라지면서 기업들은 그 동안 간과되었던 빅데이터에 주목하게 되었다. 이는 경영자의 직관보다는 빠르고 정확한 증거 기반의 경영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빅데이터의 네 가지 분류- 입수의 용이성(사내&사외), 시장 가치(핵심적& 비핵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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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8 1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1905 2015-10-28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너리포트 세계가 상상은 아닌가 봐요. 실제로 검색용어만 데이터로 수집하면 이 사람이 미래범죄자일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며칠 전에 다음에서 일한다는 빅데이터 담당자가(꽁지머리한 사람요) 나와 빅데이터에 대해 이야기해주는데 마이너리포트 생각나더라구요...

icaru 2015-10-29 16:44   좋아요 0 | URL
기억님 반가워용~~ 아!! 꽁지머리한 사람 누굴까, 저도 그런 강연 듣고 싶어요...
업무에 필요해서 읽은 책인데, 완전 장님 코끼리만지기네요 ㅎㅎ;;

1905 2015-11-02 15: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송길영 다음 부사장이네요. 티비에 나와 팀장이라 했던 거 같은데....
 

   "유산 계급과 프롤레타리아 계급은 동일하게 인간의 자기소외를 구현한다. 하지만 전자는 그러한 자기소외 안에서 편안해하고 더 강력해진다. 그들은 소외를 자신의 권력으로 인식하며 그 안에서 유사 인간 존재를 발견한다. 반면 프롤레타리아 계급은 소외 안에서 무화됨을 느끼며, 존재하기를 멈추게 된다. 그들은 소외 안에서 자신의 무력함과 비인간적 존재의 현실을 목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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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5 14: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5-10-15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 어려워 보이고 그리고 또 엄청 읽고 싶네요~ icaru 님은 이런 스탈 책을 좋아하시나요? ㅋㅎ 저는 이런 내용도 좋아는 하지만 이런 외모, 하얀 바탕에 빨간 줄 넘 근사한것 같아요. 십여년전에 읽은것 같은데 기억은 가물가물@@

icaru 2015-10-28 13:45   좋아요 0 | URL
아,,, 또 열흘이나 훨씬 지난 후에 댓글을 달고 앉았네요...께으른 이카루 쯧쯔...

저는 이런 스탈 책 선뜻 읽지를 못합니다~ 위험한 독서의 해라는 책에 인용된 것을 또 제가 인용해 온 것인데요...

어쩐지 싸한게... ㅎㅎ;;
그래도 단발머리 님은 읽으신 거잖아요! 오올~~ 멋찌심 **
 

직장 생활을 하는데, 범죄소설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하면 무슨소리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도움까지는 장담할 수 없으나 위로는 많이 되노라고 말할 수 있다. 나의 경우.

 

 

 

 

 

 

 

 

 

 

 

 

 

 

 

 

 

 

 

 

 

 

 

 

 

 

 

 

 

 

 


 

 

 

 

 

 

 

 

 

 

 

 

 

 

헨닝 망켈 부고   -앤드루 브라운, 2015년 10월 5일 씀




쿠르트 발란데르 시리즈로 유명하며 헌신적인 정치적 활동가였던 스웨덴 범죄소설 작가, 사망하다.



67세로 사망한 헨닝 망켈은 지난해 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전 세계가 스웨덴을 범죄소설가의 이상적 디스토피아로 여기도록 만드는 일을 거의 혼자서 해낸 작가였다. 그는 범죄소설을 좌파적 사회 비판 도구로 활용하는 스웨덴의 기존 전통을 따른 작품들로 세계가 그 전통에 주목하도록 만들었고, 멜랑콜리한 술꾼에다 고지식한 형사 쿠르트 발란데르를 통해 주변 세상에 메아리치는 당황스러운 패배의 기운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개인을 그려냈다.

망켈의 어조는 첫 발란데르 소설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1991) 중 형사가 살인 현장을 발견한 장면에서 이미 완벽하게 드러나 있다. "발란데르는 자신을 떠난 아내를 떠올렸고, 어디에서부터 일을 시작해야 할지 고민했다. 짐승 같은 살인이로군, 그는 생각했다. 운이 나쁘다면 이중 살인일 수도 있었다."

현대 소설의 주인공들 중에는 신산한 고초를 겪으면서 녹초가 되는 중년의 남성 형사가 발란데르 말고도 더러 있다. 가장 두드러진 예는 이언 랜킨이 창조한 형사 리버스일 것이다. 그러나 발란데르는 그중에서도 가장 순수한 사례였을 뿐 아니라 아마도 가장 성공한 사례였을 것이다. 발란데르가 처음 등장한 시점은 스웨덴이 1960년대와 70년대의 낙관적인 유토피아주의로부터 급작스레 철수한 시기였으므로, 주인공의 타락과 부패는 주변 사회의 타락과 부패에도 반영되었다.

리버스의 에든버러는 애초에 한 번도 반짝거린 적 없었던 도시인 데 비해, 발란데르는 이제 엉겅퀴 무성한 폐허가 되어버린 낙원을 마치 당나귀 이요르처럼 우수 어린 태도로 헤치고 나아갔다. 결국 그것은 놀랍도록 인기 많은 여정이 되었다. 처음에 인기를 얻는 데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12권의 발란데르 소설들은 (이 중에는 단편집이 한 권 있고, 발렌데르의 딸 린다가 주인공인 소설도 한 권 있는데 거기에도 발란데르가 등장한다) 결국 전 세계에서 여러 언어로 4천만 권이 팔렸다. 스웨덴에서는 소설 캐릭터에 기초한 텔레비전 드라마가 두 차례 제작되었고, 드라마들은 독자적인 생명력을 얻었다. 케네스 브래너가 주역을 맡은 BBC 각색판을 비롯하여, 두 시리즈 모두 전 세계에 팔렸다.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발란데르는 점점 더 비참해지는 것 같다. "경찰서에서 스트레스투성이에 울적한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집에 돌아오면, 한때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살았다는 사실이 새삼 떠올랐다. 가구들은 자신들을 방치하는 그를 나무라는 듯이 그를 바라보았다." 발란데르는 마지막 소설 <불안한 남자>(2009)에서 이런 생각을 하는데, 더구나 이 소설에서 그는 치매로 기억력을 잃어간다.

*

스웨덴 범죄소설, 나아가 노르웨이 범죄소설이 남성들을 위한 일종의 도피문학으로서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성공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그중 하나는 경찰 일이 철저한 노동조합을 갖춘 직종으로서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몇 안 되는 직업이기 때문에 우리의 주인공이 심각한 위법 행위를 저지르지 않는 한 잘릴 위험이 없다는 점이다. 사실은 심각한 위법 행위를 저지르더라도 그는 주인공이기 때문에 정말로 죄가 있는 경우는 결코 없지만 말이다. 낙관적인 1960년대에 제임스 본드는 살인 면허를 소지했다는 점에서 다른 중년 남성들과 차별화되었지만, 1990년대의 환상적 영웅으로서 경찰관에게는 직업을 지킬 면허가 있다. 세계화가 불러온 경제적 소용돌이 속에서 이것은 수많은 좌절한 중년 남성들에게 꿈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망켈 자신은 한 번도 좌절한 중년 남성이었던 적이 없었다. 그의 삶은 십대 때 선원이 된 순간부터 늘 부단히 에너지가 들끓는 삶이었다. 그는 변호사였던 이바르 망켈의 아들로 스톡홀름에서 태어났다. 어머니 잉리드는 그가 태어난 다음 해에 가족을 떠났다. 훗날 망켈은 어머니의 결정에 대해서 "그냥 많은 남자들이 하는 일인걸요"라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는 아이들을 데리고 스베그라는 벽촌으로 이사했고, 망켈은 그곳의 법원 윗집에서 살다가 13살에 보로스로 다시 이사했다. 남쪽으로 수백 킬로미터 내려와 예테보리 근처에 있는 보로스는 스베그보다는 덜 지루할 수 있는 마을이었다.

그 시절에 그는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다. 자신을 떠난 어머니를 대신하는 상상 속의 어머니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나는 상상이 현실만큼 귀중할 때 일이 제일 잘됩니다." 그는 훗날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어린 시절이 지극히 행복했다고 회상했는데, 아닌 게 아니라 1950년대 말과 1960년대 초의 스웨덴은 세상에서 아이로 살기에 가장 좋은 장소 중 하나였다.

보로스에서 3년을 지낸 뒤 그는 학교를 자퇴하고 집을 떠났다. 처음에는 파리로 갔다가, 다시 바다로 나가서 화물선에서 일했다. 그는 그 일을 사랑했다. 1966년에 그는 파리로 돌아와 보헤미안처럼 살기 시작했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1968년 학생 시위로 이어진 소요 사태에 가담하기도 했으나, 무대 담당자로 일하기 위해서 스톡홀름으로 돌아왔다. 그때 첫 희곡을 썼는데, 스웨덴 식민주의에 관한 내용이었다. 1973년에는 스웨덴 노동운동을 소재로 한 첫 소설을 출간했고, 그렇게 번 돈으로 아프리카로 떠났다.

아프리카는 그에게 제2의 고향처럼 느껴졌고, 그는 이후 작가로 성공하여 여건이 갖춰지자 아프리카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는 1986년부터 모잠비크에 극단을 세우고 운영했다. 아프리카는 세상의 불평등에 대한 그의 분노를 더 깊게, 더 날카롭게 만들었다. 그는 에이즈와 지뢰에 대응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에이즈 치료제를 구할 여력이 없는 지역에서는 죽은 사람들의 삶과 투쟁이 후손들에게 전해지도록 하는 구전 역사 기록 프로젝트를 장려했다. 그는 언젠가는 알렉산드리아에 새로 지어질 도서관에서 사람들이 그 구전 역사를 읽게 될지도 모른다고 꿈꿨다.

"아프리카에서 나는 세상에 쓸모없는 고통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우리는 그걸 내일 당장이라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읽고 쓰기를 가르치는 데 드는 비용은 서구 세계가 애완견 사료에 쓰는 비용만큼도 안 될 겁니다." 그는 말했다.

작가로서 그의 삶은 소설 쓰기와 연극 일에 반반씩 투자되었다. 그는 대단히 많이 쓰는 작가로, 일 년에 세 권까지 내기도 했다. 설령 그 작품들의 질은 고르지 못했을지 몰라도, 그 이면에는 틀림없이 열정과 관용이 깔려 있었다. 그는 항상 자신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제들에 대해서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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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란데르는 망켈이 모잠비크에서 오래 체류하고 돌아온 후에 만들어낸 인물이었다. 그때 그는 스웨덴이 1960년대보다 훨씬 더 인종차별적인 나라가 된 것을 감지했다. 1960년대에는 스칸디나비아 밖에서 유입된 이민자가 거의 없다시피 했으니까 말이다. 그는 시리즈의 3번째 책 <하얀 암사자>(1993)로 스칸디나비아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 이전에 망켈은 낙관적인 좌파 정치에 전념한 시절이 있었다. 파리에서 스톡홀름으로 돌아온 뒤에는 베트남전쟁과 대학 체제에 반대하는 1968년 시위에 가담했고, 1970년대에는 노르웨이에 오래 머물면서 그의 파트너가 소속되어 있던 마오주의 집단의 주변부에서 활동했다.

그러니 그는 전후에 부풀었던 희망과 번영의 거품이 꺼지고 난 뒤 찾아든 충격과 실망을 누구보다 잘 경험하고 표현할 수 있는 입장이었다. 스웨덴은 다른 서유럽 국가들보다 그 일을 더 일찍, 더 격렬하게 겪었다. 좋았던 시절에 스웨덴에서 거품이 남들보다 더 일찍, 더 거대하게 부풀었던 탓이었다.

망켈의 소설들은 대개 20세기 스웨덴의 진보적 미의식을 구성한 통념이라 할 요소들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다. 요컨대 부자는 늘 도덕적으로 혐오스러운 인종이라는 것, 기독교는 사악하지만 평범한 대중의 범속한 품위는 믿음직하다는 것, 기존에 존경의 대상으로 여겨졌던 것들은 마치 은밀하게 자라고 있는 궤양을 가려 덮은 회반죽처럼 그 아래에 반드시 진정한 성질을 감춘 채 그것을 오염시킨다는 것. 종종 해외에서 좀 더 개방적이고 정직한 사회를 찾을 때도 있다. 마이 셰발과 페르 발뢰의 소설들에서는 그것이 소련의 통치를 받는 동유럽이다. 또한 이런 책들은 성적으로 극심한 비관주의를 드러낸다. 침대를 공유하는 상대들보다는 사무실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더 큰 행복과 진정한 우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끊임없이 쾌활함이 솟아오른다. 스웨덴 느와르에는 허무주의는 거의 없다. 선과 악은 늘 선명하게 구분되는데, 그 점은 이 장르에서 만화적인 정점을 이룬 스티그 라르손의 리스베트 살란데르 삼부작까지 줄곧 이어진다. 주인공들의 문제는 이제 선이 스웨덴의 현 상태와 깔끔하게 부합하지 못한다는 데 있을 뿐이다. 아직도 어딘가에 선이 있다는 사실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악은 만화적인 악당들에게 굳게 박혀 있어, 우리를 안심시킨다. 덕분에 이 장르는 끔찍한 범죄를 다룸에도 불구하고 독자를 안심시킨다는 범죄소설의 전통적 기능을 여전히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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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켈은 발란데르가 세계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별달리 더 느긋해지지 않았고, 국제 문제에 관한 활동도 줄이지 않았다. 그는 지뢰로 두 다리를 잃은 아프리카 소녀가 고군분투 성장하는 이야기를 삼부작으로 써냈다. 어느 중국인이 19세기에 미국에서 자신의 선조들을 가혹하게 다뤘던 자들의 후손을 찾아 외딴 스웨덴 마을로 와서 그 복수로 일가를 학살하는 이야기도 소설로 썼다.

망켈은 친팔레스타인 시각을 견지하여, 이스라엘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비유하면서 새로운 아파르트헤이트 사회를 구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010년 가자 봉쇄를 뚫으려고 나선 구호선 중 한 척에 탔다가 이스라엘 특공대에게 붙잡힌 적도 있다. 말년에는 감시국가를 염려했으며, 디지털 기술이 개인은 좀 더 투명하게 만드는 데 비해 정부와 기업은 좀 더 은밀하게 작동하도록 해준다고 경고했다.

망켈은 재산의 일부를 여러 사업에 기부했다. 모잠비크의 어린이 마을에 기부했고, 스웨덴에서 정치적 연극에 주는 상을 제정했으며,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낸 스웨덴 북부 지방에 관한 글들을 대상으로 한 상도 만들었다. 그가 자란 작은 마을 스베그에는 그를 기리는 박물관이 그의 생전에 지어졌다. 그는 그 마을 외곽에 집을 한 채 구입하여 조용한 작업 공간이 필요한 작가들과 극작가들이 사용하도록 기부했다.

망켈의 사생활에서도 그의 공적인 활동에서 드러났던 들끓는 에너지가 언뜻 엿보인다. 그는 네 번 결혼했고, 여러 상대와 네 아들 토마스, 마리우스, 모르텐, 욘을 두었다.

1998년에 그는 영화감독 잉마르 베리만의 딸인 에바 베리만과 결혼했다. 그녀가 그의 유족이다.

헨닝 망켈, 범죄소설가, 1948년 2월 3일 태어나 2015년 10월 5일 사망하다.

-앤드루 브라운, 2015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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