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증후군~

 

한 가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극도의 피로를 느끼고 이로 인해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증상을 말한다. `연소 증후군', 혹은 `탈진 증후군' 등으로도 불리고 있다.

1970년 미국의 정신분석의사 H. 프뤼덴버그가 자신이 치료하던 한 간호사에게서 이 증후군의 최초 사례를 찾아내면서 사용한 심리학 용어로 알려져 있다. 자기 헌신이 강할수록 번아웃 현상에 더 노출된다.

이는 야근, 특근 등 한가지 프로젝트에 매달려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가정주부도 역시 번아웃 대상이다.

직무 스트레스와 피로에 장기간 노출되면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 소모가 빨라지고, 결국 무기력, 삶의 의미 상실 등으로 이어진다. (최혜연 - 2014, 대학상담센터 상담자의 심리적 소진(Burnout)과 회복 경험에 대한 질적 연구)

의학적으로는 코르티솔 호르몬(스트레스에 대항해 신체를 방어하는 호르몬) 고갈 현상이다. 다 타버린 양초처럼 신체의 코르티솔 호르몬이 모두 소진되면 정상정 생활이 멈춘다.

우리나라처럼 노동 시간이 과하면 더욱더 빨리 소모된다. 한국인은 연간 2124시간의 노동시간을 자랑한다. 이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34위로 최악의 노동시간이다. OECD 평균인 1770시간보다 한해 약 400시간이 넘는다.                                                -한경닷컴

 

 

 

 

번아웃 증후군인듯하다. 마침 내 상태가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번아웃중인 사람들이 요즘 많은지, 네이버검색어에 올랐네~

서재에 올라와 있는 16년 독서 기록을 봤다. 구매패턴에 따른 분석이라서, 이 자료가 큰의미가 있을까 싶다가, 알라딘굿즈 사은품으로 받은 목록들을 보면서 피식 웃음이 났다. ^^ 책사면서 많이도 땡겨 받았네...(포인트를 마이너스로 차감해감시롱~ 지금은 다 갚았뜸!!!) 알라딘서점의 알라딘굿즈는 정말 인정해 줘야 한다.

나처럼 책을 사들이는걸(굳이 책 많이 읽는걸 이라고 표현하지는 못함) 좋아하는 사람이 아닐지라도 유혹을 느낄만큼.

 

 

 

 번아웃이다 뭐다 하지만, 시간이 남을 때, 잠을 자거나 하지 않고, 나는 집에서 늦은 시간에 티비시청하며 휴식을 취하는 게 취미인 사람이다. 지난 방영차 인간극장이나 sbs스페셜이나 피디수첩이나 다큐멘타리3일이나 최백호가 내레이션하는 사람과 사람들이나 뭐 그런 걸 본다. 얼마전에는 퇴근하고 왔더니 밤 12시가 넘었었는데, 텔레비전에서 인간극장 앙코르 비슷한 것을 정규채널에서 하길래 봤다. 150년된 고택에 사는 이제 1년차 며느리 이야기였다. 오래된 집에 흠뻑 빠진 며느리. 그 며느리가 한 말이 계속 남는다. 가난해도 품격있게 살아야 한다. 라고 했던가 (비슷한 요지 아무튼...) 삶의 방식은 천갈래만갈래이다~ 

 

오늘 나는 충전중인데, 판타스틱듀오에서 화제가 되었던 것들을 골라 듣고 있는데, 태양과 리듬깡패의 눈코입은 아이들과 전에 여러 차례 들었고, 오늘은 이문세와 원일중 코스모스의 <그녀의 웃음소리뿐>을 계속 반복해 듣고 있다.

이문세는 그냥...노스텔지어의 대명사이다. 그에게 유수의 곡을 준 고 이영훈이 그러하듯이.

 

내가 저 노래를 좋아했을 무렵이 원일중 코스모스 여학생과 같은 나이였을 것이다. 어떻게 저런 음색을 낼 수가 있지! 역시 이문세는 상대의 보컬이 잘 살도록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 십대와 오십대!  40년의 시간차를 광속으로 뚫고 교감하는 현장인듯!! 캬   소름 돋는다. 역시 아는 노래가 나와야 전율한다. 하하.

 

저 시절로 타임오딧세이를 떠나본다. 우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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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6-12-06 18: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어제 완전 녹초가 됐었는데 그게 바로 번아웃 증후군이었군요!!!
이문세는 뭐 명불허전이죠!
저희 부부는 늘 이문세 노래를 틀고 다녀요^^
갑자기 그녀의 웃음소리뿐이란 노래가 이문세의 목소리가 들려 오는 듯하네요??^^
전 가끔 아주 가끔 젊은 이문세가 노래 부르던 그시절로 돌아갔음~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곧 나도 젊디 젊었던 학창시절이고~~^^
갑자기 이문세,학창시절이라고 쓰다보니 뜬금없는 생각이 나네요
저흰 남녀공학였는데요 서로 호감가는 상대에게 러브레터와 이문세 레코드나 테잎을 선물하는게 유행였었죠~~~꼭 응팔드라마처럼요ㅋㅋ

icaru 2016-12-07 11:21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 중고딩시절의 이문세, 이문세하고 유영석하고, 김광석은 우리를 시간 여행 보내는 사람들입니다용.. 저보다 열살만 어려도 그 감성을 잘 모르더라고요~
열살 어린 친구들은, 김광석하면, ‘복학생 선배들이 열광하는‘ 이라는 수식어구가 떠오른대요 글쎄 ㅋㅋㅋ

저도 한때는 이문세의 붉은노을이 노래방 주곡목이었었었었는뎅 ㅋㅋㅋ

아흐~~~~ 책나무님이 말씀하시니까, 고1때 좋아하는 여자선배한테 김현식, 동물원, 유영석 노래 선곡해서 담아갖고 테이프 선물했던 기억도 !!!!!

서니데이 2016-12-06 1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번아웃 같은데, 번아웃은 어떻게 회복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icaru님 저녁 맛있게 드시고, 따뜻하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icaru 2016-12-07 11:16   좋아요 1 | URL
저도 그 방법을 강구중이어요~
저는 일상잡사 모든 것에 의욕이 없는 상태인데 ㅎㅎ;;;
따뜻하고 좋은 시간 보내라는 말이 굉장히 따뜻하게 들려서,, 서니데이님은 온기를 주는 사람이어요!!!

hnine 2016-12-06 2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이 저와 비슷하시네요 ^^
번아웃 느껴본지가 언제더라...전 어느새 그렇게 되었네요 ㅠㅠ.
요즘은 자식키우기에 대해 번아웃 경지까지 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조금은 여력을 남겨두고 사랑도 보살핌도 주어야겠다고요. 그래야 나중에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하면서 치사한 소리 안하게 되지 않을까 해서요.

icaru 2016-12-07 10:58   좋아요 0 | URL
나인님 하하하하하!! 저는 알라딘서재가 그래서 좋아요~ 드라마를 잘 안 보다보니, 오프에서는 대화자리에서는 꿔다놓은 보릿자루이기 일수거든요 ㅋㅋㅋ
번아웃~ 말이 좋아, 번아웃이란 생각이 들어요. 뭐든 적당한 게 좋은데.... 제가 그런 여건을 조율할 위치도 아니고, 싫으면 그만두고 내려오기 카드밖에 없다니 ㅎ

자식키우기에 대해 번아웃이라, 그것도 저는 나인님 절반이라도 따라가는게 최상의 목표입니다!!! 나인님은 균형감각이 있으신 거 같아요!!! ㅋㅋ

ㅋㅋㅋㅋㅋ 왜 장성한 아들 둔 엄마들만 유독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라는 소리를 하게 될까요~ ㅋㅋㅋㅋㅋ 딸자식도 그런 말 나오게 처신하는 경우도 많겠죠? ㅋㅋ
저도 지금부터 마인드콘트롤~~~
 
게코스키의 독서편력 - 세계 최고의 북맨 릭 게코스키의 독서회고록, 개정판
릭 게코스키 지음, 한기찬 옮김 / 뮤진트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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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175 허구에 그토록 탐닉하게 되는 것은, 그것이 우리가 다른 사람의 내면 세계를 파악하고 그것과 관계할 수 있는, 따라서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하게 신뢰할 만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처한 삶의 형식과,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 사이의 관계를 파악한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내 아내보다도 레오폴드 블룸을 더 잘 아는데, 그것이 비록 제한적이긴 해도 만족스럽다. 그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없고, 책 속에서 그가 품은 모든 동기와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그것은 만족스럽기는 해도 충분치는 않다.  물론 그것이 사람들이 문학보다 삶을 선호하는 이유다. 안다는 것은 알지 '못한다'는 것보다 덜 자극적이고 덜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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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준비했던 작업이 거의 끝을 보이고 있다. 아직 제출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완전히 끝났다고 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 서류 작업이 남았을 뿐이므로.

최근 3개월은 심야 택시를 타고 귀가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잠이 부족해서 늘 몽롱했다. 심한 날은 좀비처럼 걸어다녔다. 12~3여년 전에도 이와 비슷한 일을 맡은 적이 있어서 그때 생각이 종종 나는데, 그때는 "지긋지긋한 이 일 끝나면, 이거해야지 저거해봐야지." 떠오르는 것들, 참을 수 없는 욕구들이 많았는데, 그새 내 삶도 참 단순졌는가. 잠 좀 푹 자고, 아이들과 시간 많이 보내고, 그래야겠다고 생각했다. 아 그리고 책책!  

 

일전에 그러니까 한창 바쁠 적에 회사 사람들과 늦은 저녁을 먹으며, 이 일이 끝나고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버킷리스트에 대해 나눈 적이 있는데, 농반진반 버킷리스트에 "퇴사"가 있는 사람, "과일주를 종류별로 담가봐야겠다"는 사람(부서에 유일한 남자인 부서장님*..*). 그리고 대다수는 여행을 가겠다고 하더라! -나는 그 흔한 여행에 대한 갈망조차 없다. 아 참으로 건조한 사람이네 ㅠ

나에게도 있다. 버킷리스트. 버킷리스트가 하고 싶고 원하는 성격의 일들을 말하는 거라면, 해당이 안 될 수도 있겠다.

운전 연수와 이사 준비가 있다. 99년 가을에 딴 운전면허증 녹색면허인데, 운전면허 따고 한번도 운전대를 잡아본 적이 없다. 15년 가까이 살았던 집에서 이사를 하면서, 뭔가 당위성을 부여하며 두렵기도 하고 또 늦었지만 운전 연수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어제는 모처럼(이제 끝이 보이므로...) 9시무렵에 귀가했는데, 아주 오래간만에 두녀석과 이야기꽃을 피웠다. 우리 큰아이 말재간이 그새 많이 늘었다. ㅎㅎㅎ 썰렁한 언어 유희(수수께끼)를 즐기는 폼이 꼭 국민학교 고학년 때 당시 내모습 같다.  

 

책도 좀 읽어야겠다. 굉장히 재밌어 보이는 책이 수중에 있는데, 반납일이 지났다. 반납했다가 다시 빌려야지

 

 

 

 

 

 

 

 

 

 

 

 

 

 

나는 나를 안다. 내가 웬만한 독서편력 책이면 다 즐긴다는 사실을.... 그렇지만 게코스키의 독서편력은 평균 이상인듯하다.

노오력의 배신은 최근 저렇게 노란색 표지에 검은 글씨의 책을 많이 본다. 확실히 눈에 잘 들어온다. 책제목과 기타의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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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6-11-30 1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제 대단원의 프로젝트가 끝나간다는거죠??
아이~~좋아랏!!
이제 자주 볼 수 있겠군요ㅋㅋ

운전연수와 이사!!
전 이사를 택하겠어요
운전은 정말 놀이공원에서 바이킹 타는 것보다 더 무서워요ㅜㅜ
전 97년 가을에 땄는데요 그후로 몇 번을 운전해보리라~~신랑한테 구박 받아가며 운전대 잡아봤는데 정말이지 안되더라구요ㅜ
그래서 차라리 그냥 힘든 이사가 더 편한 것 같아요(설마요?ㅋㅋ)
15년만의 이사면 그동안 묵은짐들이 만만찮켔군요!!

icaru 2016-11-30 13:16   좋아요 0 | URL
아항... 글쎄 그 지긋지긋한것이 드디어 끝났어요~~ 불길한 것은 내년 이맘때쯤 제출인 같은 종류의 1년짜리 작업을 또 맡을 가망성이 99프로라는 거죠... 체력이 안 되어서, 직종을 떠나는 것도 고려해볼까 해요! ㅎ
아항 네네 이사 02년도 9월부터 살기 시작했으니까. 연차로만 15년이더라고요... 묵은 짐... 크억 장난이 아니죠 장난이 ㅎㅎㅎㅎㅎ
버리고 정리하고 벌써부터 골치 딱딱 아픈데요~

누구의 버킷리스트가 이렇게 신나지 않은 것들로만 구성이 되어 있을까요? 아휴 박복했라...저는 그동안 뭘했죠? ㅎㅎㅎㅎ

아이고 반가워라~~면허 딴지는 저보다 한참 선배님이시고,,, 경력은 같은시네요!! 파하하하하!!!

그나저나 상을 받았다는 소문을 어디선가 접수한 것 같은데!!! 짐 바로 책나무님 서재로 갑니데이~~ 휘리릭!!! 후닥닥!!!

북극곰 2016-12-29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과서 작업하셨나봐요? ㅠㅠ 어휴.... 너무 지쳤을 때는 버킷리스트 일순위가 그저 쉬는 것이었던 것 같아요. 저도 (아카루님하고는 비교는 안되지만) 작년 연말에 너무너무 지쳐 있었는데, 힘들다고 하니 딸아이가 뭘 젤 하고 싶냐고 해서 하고 싶은 걸 떠올려 본 적 있어요. 제 대답이 뭐였게요? ㅋㅋ 따뜻한 해변에 누워서 책이나 보고 싶다고 했어요. 대답하면서도 나도 어지간치 지쳤나보다 했는데..... 이제 한 타임 쉬고 계신가요? 책 맘껏읽으시고 편안한 연말 보내시길. ^^

icaru 2017-01-03 21:54   좋아요 0 | URL
아 북극곰 님... 이 바닥 생리를 아시는 분과 온라인에서 대화를 나누다니 대단한 위안이어요 ㅎㅎㅎ 아~ 그것도 그거지만 열살 따님과 그런 대화도 나눌실 수 있는 거예요 ? 우아~~ ㅋㅋ
책은 정말 요즘처럼 안 읽힐 때가 전엔 없었던 것 같고 ㅋㅋㅋ
몸의 컨디션도 언제쯤 정상을 찾을지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다보니 체중도 늘고 참 ... 뭔가 절상 궤도에 올려 놓으려면 한참 멀었다. 그저 그런 생각만 드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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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6-11-11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핫!!!!
멋진대요~~~~~

icaru 2016-11-11 11:28   좋아요 0 | URL
앙 단발머리니이임~~~~~!!! ^____^
그림자노동이라는 책은 단발머리 님 리뷰 보고 찜해놨던 책 이제야 대출했어용!
근데,,, 저에게 살짝 어렵나 ㅎㅎㅎ 진도 팍팍은 아니공~~ 그림자 노동의 역습은 자세히 보니까... 인포그래픽처럼 들어간 책 표지가 가히 예술인 거예요!!! 이렇게 할말 요약해 다 해주는 표지! 감탄해요!!!

단발머리 2016-11-11 11:30   좋아요 1 | URL
그림자노동보다 불쌍한 그림자인생을 인생 대역전의 기회로 삼아 즐겁게 돈 모으고 돈 쓰셨던 순실씨가 생각나네요.

icaru 2016-11-12 09:30   좋아요 0 | URL
우아!!! 압축적이고 절묘한 비유와 상징이셔용!!!
 

지금껏 마음을 빼앗는 알라딘 사은품은 많았지만, 연말에 나오는 달력은 그냥그랬다. 탁상 달력은 날짜만 잘 보면 되는거잖아? 혹은, 탁상 달력은 무가지처럼 끼워주는 것,이라는 생각이었달까?  그런데 이번에 골라 받은 탁상 달력 컨셉 마음에 든다.

테마는 글쓰는 여자의 공간인데, 공간에 초점을 두지는 않는 것 같다. 그들이 생전에 했던 말 혹은 글의 인용구가 적혀 있다.

달력 맨 앞 표지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사진이었는데, 빼먹고 안 찍은 모양이다. (지금 다시 찍어 사진 추가 하기는 시간 소요가 많이 된다. 지금도 가뜩이나 졸린 눈 부릅뜨며 페이퍼 작성 중이라.)

 

잉에보르크 바흐만,, "삼십세"의 작가이다. 글 쓸 때만 존재한다는 이 여자! 그래서 글을 쓰지 않을 때면 자신이 몹시 생소하게 느껴지고, 이런 존재 방식은 반사회적이고 고독하며 지긋지긋한 일이라고 한다.

 

시몬 드 보부아르는 자신은 대작가도 아니고, 대작가가 되고 싶은 생각도 없고, 단지 자신이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솔직히 전해 주는 데서 존재가치를 두고 싶단다. 작가는 이래서 약간의 자기 과시욕이 있어야 생존할 수 있나 보다.

 

애거사 크리스티는 "튼튼한 책상과 타자기 외에는 필요한 게 없어요."라고 했다는데, 이 인용문과 딱 매치되는 사진을 골라놨다!

 

아!! 이분 삐삐의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아이들을 키우면서 문고용 책으로 몇 권 더 읽었는데, 재기발랄 악동스러운 면모가 작가에게서도 보이는 듯하다. 왜냐면 인용문이 또한 이렇다.

" '너는 언젠가 작가가 될 거야.' 그 말을 들은 나는 절대로 글을 쓰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남미의 박경리 같은 여자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스펙타클한 문학관 스토리를 밀어붙이는 힘!!!

인용문은 뭐라 했냐면... 글쓰기는 사랑을 나누는 것과 비슷하단다. "오르가즘을 의식하지 말고 그저 과정에만 집중하라. " 이런 비유를 쓸 수 있는 사람은 역시 멋지다는 생각이다. 요네하라 마리처럼!

 

도로시 파커! 이름은 진짜 귀에 익은데, 뭘 썼는지를 모른다. 그래서 알라딘 책 검색을 해봤더니, 한 권도 없단다. 저자 검색어로 넣고 검색해도 한 권도 안 나와! 그래서 도롯시 파커, 도로씨 파커, 도롯 파커 ㅋㅋㅋ 아무리해도 검색 안 됨이여... 혹시 이 페이퍼를 읽으신 분들은 좀 알려 주세요!

 

이 사람 화가 아닌가? 했다. 마...어쩌구하는 당대 초현실 작가 흐물거리는 시계 그린 그... 달리. 달리하고 친분을 유지했던 그 화가 아닌가? 에효 무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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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1-11 00: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르그리트 뒤라스 혹시 연인 쓴 사람 아닌가요??.... (갑자기 저도 자신이 없어지는데요.;;)

icaru 2016-11-11 11:10   좋아요 2 | URL
오오! 그러네요 그러네요~~ 영화 연인의 원작자네요... 그 영화가 저 중3때였나 고1때였나 나왔는데,,, 애들이 보러간다고!! 19금이거늘 ㅋㅋㅋㅋ 에피소드 생각나요!

단발머리 2016-11-11 11: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책 읽었을 때 기억이 나네요~~
그나저나 오랫동안 호텔에서만 살았다는 작가도 있었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icaru 2016-11-11 11:35   좋아요 1 | URL
ㅋㅋㅋ 책으로 읽으셨구나~
호텔에서만 살았다! 올~~ 누구예요? ㅎㅎ 그런 인생도 살아보고 싶지만, 연주자 순회 공연 다니는 인생도 아니고, 그럴 수 있을 리가 없어서 ..ㅎㅎ

달력에 수전손택도 있고,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도 있고,,,토니 모리슨도 있고, 카슨 메컬러스도 있고, 저는 수전손택이랑 토니 모리슨만 알겠기에!!

단발머리 님은 도로시 파커 아세요? 저는,,, 작가란 무엇인가 시리즈에서 본 것 같기도 한데!!

단발머리 2016-11-11 11:39   좋아요 1 | URL
도로시는 모르는 사람이네요. ㅎㅎㅎ 저도 삐삐롱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랑 아가사 크리스틴이 기억에 남더라구요.
부억탁자에서도 명작은 탄생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