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얼마간 굴욕을 지불해야 지나갈 수 있는 길...이라는 말은 황지우의 시 '길'에서 따온 것이지만, 황지우 못지 않게, 그렇다 격하게 이 시구에 공감하는 나날들을 통과하고 있다.

좀처럼 그 순한 속살을 내보이지 않으니, 이것이 그냥 마이웨이인가보다 한다.

셰익스피어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실패로 느끼는 비애감에 묻혀 지내지 않는다. 방법을 생각해 내 자신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한다." 라고.

똑똑하지는 않지만 현명하고 싶어지네그래.

 

그냥 특별한 2016년을 보내고 있는 거라며, 지금 이 순간에 갖은 양념을 퍼부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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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6-08-25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셰익스피어의 말 멋지네요.

icaru 2016-08-26 10:19   좋아요 1 | URL
하하! 그렇죠?
분위기 전환을 위해 이곳저곳에서 명구를 끌어오곤 한답니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151267&custno=25363

 

이제껏 살면서 나에게는 뭐가 남아 있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딱히 남긴 게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즈음엔 서재에 와 본다. 일부는 조잡한 무엇이고, 일부는 내 개인사가 고스란히 남겨져 있고, 여하튼 나의 역사의 일부가, 사고의 흐름이, 몸으로 익혔으면 했던 책에서 옮겨온 지혜들이, 글자들만일지언정 이곳에 남아 있다. 나의 뇌가 컴퓨터라면 서재는 D드라이브쯤 될 것이다.

 

게다가 내가 내 기록을 굳이 찾아보지 않더라도, 위와 같은 구매 기록 이벤트를 해 주니, 요것도 볼거리이다. 그동안 600여만원 상당의 책을 구매했고, 알라딘 중로고 130여만원 어치를 되팔았다고 하던데... 구매한 액수는 생각보다 많지 않네, 이고, 중고로 되팔았다는 부분에서는 '내가 그렇게 많이 책 정리를 했다고?' 놀라운 마음이 들면서 조금 흐뭇하기까지 하다. 잘 읽은 책은 알라딘 서재에 기록으로 남기고, 책은 다른 이에게 주거나 이렇게 저렇게 정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으나, 실천은 어렵다고 생각했던 차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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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6-07-06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 기록 중에, 중고판매액이 적어서 놀랐어요. 바야흐로 책정리의 시간이 오는 건가요? ㅎㅎ

icaru 2016-07-06 11:46   좋아요 1 | URL
흐흣 그런가요? ㅎㅎ
알라딘에서 산 것을 되팔아서 남은 수익이라기 보다는 그냥 알라딘 중고 판 액수가 그렇다는 것으로 여겨져요. ㅎ
오프라인에서 다른 서점에서 산 책들도 정리하곤 했으니까,,,
 

 

 

경청의 힘

 

경청은 비즈니스 종사자나 성공을 열망하는 일반인들이 가장 놓치기 쉬운 '핵심 역량'이기도 하다. 성공한 사람일수록 경청을 핵심 역량, 혹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적인 무기로 생각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일수록 '매너'나 '도덕적 규범' 정도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내가 한 일이라곤 고작 고객이 원하는 집과 건물을 찾아준 것뿐이에요. 그런데 고객들은 나를 찾아와 이야기합니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분노하거나, 뭔가를 배웠거나, 새로운 정보를 얻었거나 나와 친구가 되고, 그렇게 해서 나를 믿게 된 고객들은 또다시 찾아오게 마련이지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미소를 짓고, 때론 안타까워하고, 때론 박장대소할 뿐입니다. "

 

성공한 사람, 성숙한 사람, 정말 많이 아는 사람들은 '준비' 되지 않은 사람에겐 절대로 입을 여는 법이 없다. 그들은 자신의 지식과 정보를 소중한 자산으로 여기기에 타인에게 함부로 취급받기를 원치 않는다. 때문에 말 한마디에 무게를 둔다. 진정으로 중요한 말, 사람과 비즈니스의 운명을 좌우하는 정보는 아무나 들을 수 없다. 경청하는 사람만이 대접받는다.

 

다음은 듣기의 대가 피커 드러커의 말

 

"컨설턴트인 나는 고객에 대해 무지합니다. 그들이 뭘 원하는지, 무엇 때문에 막혀 있는지 모릅니다. 그걸 모르고서는 아무런 조언도 해줄 수 없습니다. 고객의 말을 경청하고 나서야 나는 무지에서 벗어나, 내가 '해야 할 말'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 내가 학생들을 가르치던 첫해, 어느 날 수업 직후에 학부모 한 분이 상당히 화가 나서 나를 찾아오셨다. 그녀는 아주 거친 태도로 교실로 들이 닥쳐서 내가 연출했던 학교 드라마와 학교 생활 전반에서 갑자기 자기 딸이 소외된 것에 대해 큰소리로 따졌다. 나는 일단 나 자신을 방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나의 경청 규칙을 생각하고는 그 생각을 거두어 들였다. 그 경청 규칙은 첫째, 말하는 사람의 눈을 바라보아라, 둘째,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라, 셋째, 말을 끊지 마라, 이다. 즉 나는 적극적으로 듣기 기술을 발휘하여 학부모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내가 이런 행동을 하는 동안 학부모는 자신의 화를 누그러뜨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나와 의사소통 하는 그 순간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나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또 그녀가 그녀의 딸이 소외된 것은 나의 교수 방법과 는 상관이 없었음을 인정하는 것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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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6-07-06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기 위에 경청 규칙... 저도 기억해야겠어요. 참 쉬운 것 같은데도 그게 쉽지가 않아요. 저한테는 특히 3번이요.ㅠㅠ

icaru 2016-07-13 11:04   좋아요 0 | URL
맞아요! 잘 안 되는데 노력하는데 의의가 있는 것으로,,,
말을 끊는다는 것은 그래도 뭐랄까? 직관이 빠른 사람들의 특징인듯 싶네요ㅎㅎㅎ;;

단발머리 2016-07-13 11:09   좋아요 0 | URL
ㅎㅎㅎ 아... icaru님께 가면 말 끊어도 칭찬 듣는 이 놀라운 메커니즘^^

그래서~~ 제 결론은 말을 짧게 하자!! 예요. 물론 수다쟁이라서 그게 어렵기는 한데, 계속 듣는것 쉽지 않잖아요.
아, 수다쟁이라서그런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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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2 0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