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야단치고, 아이는 화를 내며 방에서 나가 버리고, 나는 혼자 분을 삭히다가 그 다음 단계, 즉 반성과 우울 모드로 들어가기 시작한 것 ......  이 어제였다.
이 나이 먹도록 산뜻하고 쿨한 구석이라곤 없는 나는 오늘도 하루 종일 그 기분을 떨치지 못하고 있었는데, 아이와 남편은 내가 그렇든 말든 자기들끼리 치고 받으며 장난 치고, 체스 두고, 기니픽 얘기 하고. 방 안에서 여전히 침울 모드인 나는 투명인간 취급 하고 있었다. 이젠 그게 더 속이 상하다.

마음 가라앉히기 목적으로 노트를 꺼내 옆에 있던 책 '나무를 심은 사람'을 연필로 베껴 쓰기 시작했다. 한손으론 턱을 괴고.
무얼 가지러 들어왔다가 아이가 나를 보고 뭔가 엄마 분위기가 이상하다 싶었나보다. 이리 저리 말을 시켜보다 나의 대꾸가 시원찮자 내게 커피를 타다 주겠다고 하며 부엌으로 나간다.

주전자에 물 끓이는 소리가 나고 달그락 거리길 한동안 하더니, 조금 후 커피가 담긴 컵을 조심조심 들고 돌아와 내게 내밀었다.
더 이상 속을 끓이고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마흔 넘은 이 엄마보다 어떨 땐 네가 마음 쓰는 것이 더 낫구나.'
생각하며 감동의 커피를 마시려던 순간, 커피를 보니 녹지 않은 커피 알갱이가 둥둥 떠있는 것이다.
자세히 보니 인스턴트 커피가 아니라 원두 커피를 가지고 커피를 탄 것.

마실 수는 없었지만 그냥 버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진 한장 남겨 놓고, 내가 기분이 나아진 것을 본 아이는 흐뭇해하며 자러 들어갔지만 마시지도 못할 커피를 지금도 옆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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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1-02-15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같은 이야기입니다. 무척 부러운데요.

hnine 2011-02-16 06:16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 아이 키우다 보면 이런 저런 얘기 거리가 늘 생기는 것 같아요. 아이를 야단 치고 나서의 일을 쓰니 그렇지 야단치기까지의 과정은 또 별개라는 것도 이해하시지요? ㅋㅋ
울리고 웃기고, 화나게도 하고 풀어주기도 고, 반복하며 아이는 커가는 것 같습니다.

춤추는인생. 2011-02-15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인님 글이 따뜻한 커피향같아요.
마치 알콩달콩 다린이와 님이 부부사이같은거 있죠?ㅎㅎ 옆지기님 질투하시겠어요^^

hnine 2011-02-16 06:19   좋아요 0 | URL
옆에 두고 있으니 냄새는 인스탄트 커피보다 훨씬 좋았어요. 누가 선물로 준 원두 커피인데 저희 집에는 커피메이커가 없어서 그냥 병에 담아 한쪽에 치워놓았던 것인데 뭐가 뭔지 잘 모르는 다린이가 그것으로 커피를 탔지 뭐예요.
ㅋㅋ 부부 사이... 실제 부부 사이인 옆지기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랍니다 슬프게도 ^^

꿈꾸는섬 2011-02-15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시지 못하는 커피지만 아이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커피군요. 다린군 멋져요.^^ 나인님 좋으시겠어요.^^

hnine 2011-02-16 06:21   좋아요 0 | URL
아이 야단 치고 이틀 동안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계속 이렇게 나갈 수는 없다, 가정에서 나의 역할은 무엇인가, 나는 어디까지 자식의 일에 관여를 해야하는가...이런 생각들로 머리도 마음도 무거웠었어요. 아이가 타준 커피향에 다 녹아들어갔습니다 꿈꾸는 섬님 말씀대로요 ^^

울보 2011-02-16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진 아드님이네요,
우리딸은 엄마가 화나도 잘모르는데,,에고 요즘 전 아주 힘듬니다,,ㅎㅎㅎ

hnine 2011-02-16 06:23   좋아요 0 | URL
류도 엄마에게 야단 맞으면 화내면서 방에서 휑 하니 나가버리기도 하나요?
"엄마는 왜 이랬다 저랬다 해요? 다른 사람 생각은 안 해줘요?" 이러면서 한참을 실랑이가 오고간 후의, 진정기 과정만 써서 그렇지 다린이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더 저런 작은 일들을 기록해놓고 오래 기억하고 싶은 것이겠지요.

울보 2011-02-16 09:47   좋아요 0 | URL
류는 정말 화가나거나 속상하면 "엄마 미워,,"라면서 그냥 울어버려요,
그럴땐 정말 자신이 억울하거나 자기 마음을 몰라주는 엄마에게 반항하는것 같아요,,
요즘 기싸움아닌 기싸움에서 항상 밀린다는 기분은 드는데
정말 힘들어요, 제가 뭘 잘 못하고 있는지는 알겠는데 그것을 고치기가 쉽지 않고 딸에 대한 엄마에 너무 큰 관심이 아이를 힘들게 하는건아닌지,
나와 아이만 이런가 다른 사람들도 비슷할까,,정말 요즘 고민이 많아요,,ㅎㅎ

hnine 2011-02-21 14:16   좋아요 0 | URL
엄마가 정말 미워서가 아니라 류가 현재 자기 감정을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겠지요. 자기 의사 표시 없이, 늘 부모 말에 고분고분하는 것이 저는 제일 위험하다고 보거든요. 아이가 그러면 엄마는 편하겠지만 자기의 감정보다 엄마의 감정대로 행동하고 엄마의 주도하에 결정하고 행동하는 성격으로 가기 쉬운 타입이니까요. 저도 아이가 대들고 따지고들때 너무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지만, 그래도 그렇게 자기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는 것이 말도 못하고 속으로 억누르는 것 보다는 낫다...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위로를 삼는답니다.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들은 알아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엊그제는 아침마다 똑같은 잔소리 하면서 깨우는 것이 싫어서 6시 30분에 깨우던 것을 일부러 안깨우고, 자는 것 보고 아침 운동을 나와버렸어요. 분명히 늦게 일어나 지각하지 않았으면 아침도 못 찾아먹고 학교에 간신히 갔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제가 나가는 문소리 듣고 일어나 아침도 먹고 늦지 않게 학교 잘 갔더라고요. 진즉에 그렇게 알아서 하면 좀 좋으냐고 했는데, 그러면서 문득 엄마가 옆에서 끌고 가는 한 아이는 스스로 하려고 안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울보님과 류만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 집이나 다 비슷해요. 아시잖아요~ ^^ 너무 걱정 마세요. 자식을 키우는 것, 우리 모두 처음 해보는 일이라 서툰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거예요.

프레이야 2011-02-16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너무 감동받으신 거죠? ^^
다린인 참 사려깊고 다정한 아이네요.
전 오늘 저녁 작은딸한테 잠시 버럭했는데 완전 서로 모른척모드 하다가
아이는 티비 보며 낄낄거리고 전 책 보다 씩씩대며 딴생각하다 그랬어요.

hnine 2011-02-16 06:26   좋아요 0 | URL
무뚝뚝하고, 제가 기분이 안 좋아보이면 와서 왜 그런지 물어주기보다는 그냥 내버려 두는 남편과는 좀 다르지요. 남편은 아마 그게 더 저를 위하는 것이라 생각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고 위안도 해보지만 저는 그렇게 투명인간 되는 것 별로 안 먹히거든요. 다린이 방법이 훨씬 더 효과 있는데...^^
프레이야님 작은 딸은 다린이보다 몇배 더 애교있고 사랑스럽다는 것 전 알고 있는데?? ^^

세실 2011-02-16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보면 다린이가 우리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 들어요.
배려심도 많고, 의젓하고....ㅎㅎ
님 그러면서 풀어지는 거죠 뭐~~~
이젠 괜찮아 지셨죠?

hnine 2011-02-16 06:27   좋아요 0 | URL
세실님, 맞아요. 전 그러면 금방 풀어져요 ^^
세실님은 아이가 둘이니 키우시면서 이런 일들이 얼마나 많으시겠어요.

순오기 2011-02-16 0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사려 깊은 아이로 키운 분이 누구죠?^^
아이한테 배우는 이쁜 엄마에 저도 껴 주세요~ 나도 막내에게 위로받고 힘을 얻었거든요.

hnine 2011-02-16 06:30   좋아요 0 | URL
아이쿠, 순오기님. 저는 절대 사려 깊은 엄마가 아니랍니다. 즉각 반응하고 인내성 부족한 엄마인걸요. 아이가 무언가를 잘못 행동할 때마다 속이 상한건,아이의 잘못된 행동 그 자체도 있지만 저게 다 나를 보고 잘 못 배워서 그런거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일거예요. 하지만 자식 키우는게 단기전은 아니니까 이렇게 화르륵 했더라도 풀어지고, 다시 마음 먹고, 이러면서 끝까지 가보렵니다 ^^

상미 2011-02-16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다린이가 <화해>하는 법을 아는구나.기특하다....
일요일 우연히 본 EBS 다큐 <정서지능>편을 봤는데, 배울점이 많더라 한번 봐봐.
화,짜증,슬픔....부정적인 감정을 잘 표현 하도록 배울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거.
그 감정은 부모한테 배우더라는....
근데 <한게임> 써있는 연필은 어디서 득한걸까??

hnine 2011-02-16 13:36   좋아요 0 | URL
부모로부터 배우는게 어디 그것 뿐이겠니. 하나에서 열까지.
그런데 저런 방법은 나도 잘 못하고 다린 아빠도 잘 못하는 것인데 그나마 다행이지?
부정적인 감정은 일단 누르고 감추고 안 나타내게 해야한다는 것이 우리 무의식 중에 박혀있는 것 같아. 정서 지능에 대한 것은 예전에 문용린 교수의 다중 지능 책에서 읽었는데 EBS에서 다큐로 했구나. 책으로 읽는 것 보다 더 머리에 쏙쏙 들어왔을 것 같은데 기회가 되면 다시보기로 한번 봐야겠다.
저 연필은 내가 어디서 받아온거야. 플라스틱 CD케이스를 재생해서 만들었다네.

bookJourney 2011-02-16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대방의 마음을 풀어주는 법, 싸웠던(?) 사람과 화해하는 법, 이런 거 알기 어려운데 ... 예쁜 다린이에요.
울 아들녀석도 좀 배우면 좋으련만 .. 흑.

hnine 2011-02-16 13:38   좋아요 0 | URL
먼저 화해하는 것, 저도 정말 못하거든요. 오죽하면 부모님께 꾸중 듣고 나서도 결국 부모님께서 먼저 풀어주어야 할 정도로 못났어요. 제가 다린이에게 배워야 할까봐요.

다락방 2011-02-16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시지도 못하는 커피지만 누구나 맛볼수 없는 그리고 어디서도 팔지 않는 커피네요, hnine님.

hnine 2011-02-16 13:42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다락방님? ^^ 딱 저 상황에서만 나올 수 있는 커피네요. 그렇게 풀어질 기분이면서 하루 종일 꿍~ 하고 있던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요.

하늘바람 2011-02-16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마음이 참 예뻐서 감동입니다
님 정말 다린이 근사하네요

hnine 2011-02-16 13:43   좋아요 0 | URL
아이때문에 울고 웃는다는 말. 아이 키우다 보면 참 여러번 하게 되지요.
아이때문에 속상했던 것이 또 아이때문에 저렇게 풀리고 말았어요 ^^

토토랑 2011-02-16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가끔은 아이들 시근이 어른 보다 나을 때가 있다니 깐요 ^^;;
인스턴스 커피로 깔끔하게 타줘서 맛나게 먹었다는 것보단
원두커피 알갱이 때문에 마시지 못한 커피지만 너무 흐믓한 이야기 네요~~
(어디 남미에 가니까, 커피를 원두가루 주전자에 넣고 저렇게 끓여서 윗물만 따라 먹더군요^^;;)

hnine 2011-02-16 13:45   좋아요 0 | URL
토토랑님, 원두가루에 끓는 물 직접 부어 우려내어 먹는 곳도 있군요. 한번 해볼까봐요.
흐뭇하게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마노아 2011-02-16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사랑스럽고 향기로운 커피를 또 어디서 대접받을 수 있겠어요. 한 장의 사진에 넘치도록 많은 것이 담겨있어요.^^

hnine 2011-02-16 13:4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저런 커피를 제가 어디가서 또 대접받을 수 있을까요. 사진 찍어 두길 잘 했어요. 오래 오래 기억하게요.

반딧불이 2011-02-16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인님 마음을 헤아리기보다 커피가 아깝다는 생각으로 보일듯 말듯한 잔 속의 커피를 훔쳐봤네요. 마음 사나울 때 글을 베껴보는 습관은 배우고 싶어집니다.

hnine 2011-02-16 13:50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반딧불이님. 저 원두커피는 누가 선물로 준 것인데 인스턴드 커피인줄 알고 봉지를 개봉했는데 아니길래 누구 주지도 못하고 그냥 병속에 보관만 되어 있는 아까운 커피랍니다. 겉에서 보면 구분이 안가니까 아이가 그것으로 어제 커피를 탄 모양이어요.
글 베껴쓰는 것은 처음엔 좋은 글을 볼 때마다 했던 것을 요즘은 저렇게 마음 가라앉히기용으로 많이 하고 있네요 ^^ 효과가 있던데요.

무스탕 2011-02-16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애들은요, 야단 맞으면 일단 자리를 피하고 한동안 엄마를 피하고 그 다음엔 스리슬쩍 없었던 일로 만들어버리는 신기한 재주를 가지고 있어요. 글고 전 맨날 같은 수법에 당하고 살고요. 아.. 이건 야단치는 보람이 없잖아?!

다린이는 엄마를 정말 많이 사랑하고 있나봐요. 향긋한 커피 향이 나는 글이에요 :)

hnine 2011-02-17 06:00   좋아요 0 | URL
일단 피하고 본다 --> 다린이도 좀 크면 그러지 않을까요? ^^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도 표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그것을 상대방이 알아서 헤아려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많고요. 제가 잘 못하니 아이에게는 제가 이런 것을 막 부추켜요. 자기 못하는 것을 자식에게 바라는, 앞 뒤 안맞는 부모의 전형이지요 제가^^

비로그인 2011-02-16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조금밖에 겪어보지 못했습니다만, 종종 아이를 볼 때 마다 전 저라는 인간의 원형질을 마주하는 기분이에요. 그 모습은 내가 가장 보고 싶지 않고, 생각해 오지 않았던 부분인지라 `이것이 인간인가' 라는 생각까지 합니다. 타인을 있는 그대로 대하기는 늘 어려워요.

hnine 2011-02-17 06:03   좋아요 0 | URL
Jude님, 아이를 낳고 나서 더 철저한 자기 분석에 들어가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그런데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아이 속에서 나를 보게 되는 것이요. 특히 보고 싶지 않던 것을 보게 될 때는 머리카락이 쭈삣 설 정도이지요.
맘 먹고 노력하지 않는 한, 자식을 하나의 독립적인 인격체, 나와 별개의 한 인간으로 보기란 무척 힘들어요.

마녀고양이 2011-02-16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기 때문에 몸도 춥고, 손도 곱시리고... 그랬는데여.
나인 언니의 유일한 커피의 따스함이 전해지려 해요. 갈린 원두로 탄 커피. ^^

저는 혼자 화나있는데, 밖에서 깔깔거리는 신랑과 코알라 볼 때
진짜 더욱 외롭고 화나구 그렇더라구요.... 어떨 때는 일부러 그러나 싶지만
어떨 때는 나 역시 신랑이나 코알라가 외로운 때 모르고 지나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hnine 2011-02-17 06:04   좋아요 0 | URL
마녀고양이님은 저보다 마음 씀씀이가 나아요. 그들이 외로울 때 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까, 전 그 생각은 미처 못했거든요. 그러면서 힘들고 아프고 걱정 있을 때 함께 해주는 것이 가족이라고, 아이에게 이러면서 훈계만 했으니...

가시장미 2011-02-17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예쁘고 기특해요..^^ 저도 주로 아이들을 상대하다보니..오히려 배운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았어요.. 강한척.배운척.아는척 하는 사이에 정말 중요한걸 잊은것은 아닌지..반성도 많이 했는데.여전한 것 같아서 한심스러울때도 있답니다^^;

hnine 2011-02-18 13:14   좋아요 0 | URL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보다 잘하는 것 중 하나가 말씀하신 그 '척'인가보네요. 그래도 아이들을 늘 상대하다보면 아이들 마음과 가까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게 어딥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