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문제이다. 한국지리 수업시간에도 학생들에게  농업부분이 나올때 자주 하던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농사는 '도박'같다고. 셋째 외삼촌께서 아직도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다. 그래서 어머니가 가끔은 쌀이나 여러 농작물을 삼촌께 받아 먹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작년인가 삼촌이 무 농사를 무지하게 크게 하셨는데(다른 사람들이 걱정할 만큼), 그런데 작년에 무값이 폭등한 적이 있다.  아래 글은 작년 10월 초 각종 언론보도 머리 기사이다.

‘배추대란’ 일파만파… 무값도 폭등
무값도 배추만큼 폭등…"1개 4,000원"
"이러다 깍두기도 못 먹겠다", 무값도 폭등

그런데, 이런 시기에 우리 외삼촌은 다른 농사는 거의 짓지 않고 몇만평에 무 농사만 하신거다. 그야말로 '대박'나셨다고 한다. 그래서 삼촌 대출금도 거의 값고 돈 많이 벌으셨다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시는데, 난 한편으로 씁쓸했다. 무슨 농사가 로또, 경마도 아닌데 이렇게 농부들의 수입이 천양지차면 어떻게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수 있단 말인가? 

내 기억으로는 내가 초등학교때즈음 이 외삼촌이 농협에서 많은 돈을 빌려 그 당시 유행(?)하던 유리온신을 지어 토마토 농사를 했던 기억이 난다. 이때 외가댁에 가서 내 동생과 같이 온실에 들어가서 토마토를 따던 기억도 난다. 그런데 이때 토마토 농사가 아주 좋지 않아(가격이 폭락했던건지 병충해때문이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엄청 어려웠던 적이 있었었다. 

내가 농부도 아니고 농사를 하지는 않지만, 절대로 농사 일이라는게 이렇게 돌아가서느 안된다.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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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2011.9.19   농사가 도박인가?

땀흘린 만큼 거두고
그래서 농사가 가장
정직하다고 했는데,
이젠 아닌 모양이다

충남 당진의 농부 안병석씨는 올해 농사를 망쳤다. 비가 너무 많이 내린 탓이다. 임차한 간척지는 습지로 변해, 씨를 뿌려보지도 못했다. 집 앞 물빠짐이 좋은 땅을 골라 정성껏 고추를 심었지만, 탄저병에 전멸했다. 이 와중에 충북 괴산의 한 농부는 하우스 재배라는 ‘고추 도박’으로 큰돈을 벌었다. 2만㎡의 하우스에서 비 피해를 피했고, 덕분에 가격폭등의 과실을 한껏 누릴 수 있었다.
사상 최대 구제역으로 전국의 양돈농가들은 심한 피해를 입었다. 돼지를 땅에 묻고 반년이 더 지난 지금까지 농장을 다시 시작하지 못한 곳이 많고, 보상금을 받았다지만 손해를 메우기엔 태부족이다. 하지만 구제역 태풍을 용케 피한 호남·제주 등지의 농가들은 돼지고기값 급등으로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을 누렸다.

얼마 전에는 낙농가들이 납품가격을 올려달라고 원유 공급을 중단하는 소동을 겪었다. 따지고 보면 국제 곡물값 급등이 발단이었다. 수입 곡물로 생산되는 사료 값이 30% 이상 올랐는데, 우유 납품가격을 3년째 묶어놓았으니 낙농가들이 들고일어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지난해에만 500여 낙농가가 폐업 신고를 했다. 초지가 거의 없는 우리나라 낙농산업은, 사료값이 생산비의 70~80%를 차지하는 고비용 구조이고 국제 곡물값 등락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위험산업이다.

언제부터 농사가 도박이 됐는가? 땀흘려 일한 만큼 거둬들이고 그래서 농사가 가장 정직하다고 했는데, 이제는 아닌 모양이다. 기후변화나 가축질병 또는 국제 곡물값에서 일이 벌어지면, 1년 농사 꼼짝없이 포기해야 하는 세상이 됐다. 하늘만 바라보고 천수답 농사를 짓던 시절로 되돌아가는 느낌이다. 안타까운 노릇이다. 정부까지 농산물 수입에 직접 나서면서, 농사의 예측가능성을 더욱 떨어뜨리고 있다. 이런 판에 이마트 같은 유통대기업들은 농민들을 상대로 인정사정없는 가격 후려치기에 나서기 일쑤이다.

최근에 여러 선진국의 농업과 협동조합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거기에서 얻은 결론은 두가지다. 선진국의 농사는 여전히 땀흘린 만큼 보상받는 정직한 생업이고, 협동조합이 농민의 정직한 소득을 보장하는 최선의 장치라는 것이다.

뉴질랜드에서 만난 70대 농부 에릭 레이는 평생 소젖 짜는 일로 여섯 자녀를 출가시켰다. 농장 깨끗하게 관리하고 우유 품질 잘 유지하는 게 자신의 일이고, 우유 수집과 가공 및 수출은 모두 협동조합기업 폰테라(Fonterra)가 책임진다. 폰테라는 강력한 브랜드로 전세계 시장 개척에 나서고, 낙농가들이 100% 지분을 갖고 있으니 납품가격을 후려칠 이유도 없다.

키위를 수출하는 협동조합기업 제스프리 또한 2700여 생산농가들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농민들은 세계 제1의 키위 브랜드인 제스프리가 정해준 ‘스펙’에 맞춰 최상품을 생산하고, 그만큼 알찬 수입을 얻는다. 경쟁국인 이탈리아나 칠레의 농가보다 50% 이상 높은 가격을 보장받고 있다. 폰테라와 제스프리는 기후변화와 각종 질병에 대응하고 국제가격 변동을 완충하는 구실도 당연히 맡는다. 폰테라와 제스프리가 농가소득을 잘 보장할 수 있도록 뉴질랜드 정부는 수출독점권이란 큰 힘을 보태주었다.

뉴질랜드에 폰테라와 제스프리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농협이 있다. 하지만 시장을 장악하는 힘도, 농가소득을 떠받치는 구실도 기대치에 훨씬 못미친다. 영농 후계자를 양성하는 국립 한국농수산대학에서는 협동조합을 가르치지도 않는다. 유엔이 정한 내년 세계협동조합의 해에는 이런 구호가 퍼지기를 기대한다. “정의로운 농업은 협동조합에서 시작한다.”  

ps : 예전 뉴질랜드로 답사를 갔을때 제스프리 키위농장에 들른적이 있다. 아주 인상이 선한(사진이 집에 있어 올리지 못하는데 나중에 올리겠다.) 농장주인 할아버지의 안내를 받아 농장을 둘러보았다. 농약을 전혀 쓰지 않고 땅에 질소고정식물인 클로버를 심어 키위를 키우고 있다고 아주 자랑스럽게 애기를 해주셨다. 바로 이런 농부의 자부심이 그 나라 농업의 핵심 키워드이며, 경쟁력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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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1-09-20 0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농사꾼만 도박하지 말라 할 수 없어요.
농사꾼을 뺀 모든 사람들이 도박하는 삶이잖아요.

햇빛눈물 2011-09-20 13:49   좋아요 0 | URL
아...그렇군요!!! 씁쓸하지만 그렇기도 하네요.
 

내가 근무하는 학교는 1교시가 8시에 시작이다. 그래서 집에서 5시 50분 정도에 일어나 버스를 1시간 정도 타고오면 학교에 7시 15분 정도에 도착한다. 날씨만 좋으면 이른 시간에 출근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물론 해가 짧아지는 겨울엔 정말 싫다. 무슨 밤일 나가는 사람같기도 하고 ㅋㅋ) 

이렇게 일찍 집에서 나오다 보니 무슨 '죄'지은 사람처럼 아침시간에는 완전 '조용조용'모드다. 당연히 와이프하고 규진이는 자고 있고. 그래서 샤워하고 사용한 수건을 빨래통에 넣으면서 창문너머로 널브러져 있는 규진이와 와이프 얼굴 한번 보고 출근을 한다. 

그런데 오늘 7시 좀 넘어서 와이프한테 부재중 전화가 와있는 거 아닌가? 분명 잘 시간인데... 뭔 일 있나 싶어 전화를 해보니 와이프 왈 "오늘 규진이 7시에 일어나더니 일어나자 마자 뭐라고 하는지 알어, 복숭아라고 하더라" ㅋㅋㅋ 난 이 말을 듣자마자 정말 '빵'터졌다. 

이유인즉슨, 요즘 안좋은 습관이 들었는지 샤워하고 양치질을 하고 잠자리에 들면 자꾸 밥(복숭아)을 달라고 하는거다. 어제 저녁을 배불리 먹지 않아서 그런것 같기는 한데, 내가 보기엔 자꾸 습관이 잘못드는 것 같아. 어제는 내가 방에 들어가 애를 울리면서(아주 서럽게 울더라...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그냥 재웠다. 그러면서 규진이에게 "지금 복숭아 먹으면 충치귀신이 규진이 이빨을 다 갉아먹어서 나중에 치과가서 아야한다"고 설득아닌 설득을 하며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가 복숭아 깍아 줄거다 애기를 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아침 평소보다 1시간 30분이나 일찍 일어나 일어나자 마자 엄마한테 "복숭아"를 외쳤다는 것이다. 

과연 규진이는 자면서 '복숭아' 생각을 했던 것일까? '약속'이란 개념을 이제는 이해한 것일까? 함부로 약속하면 안될 일이다.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ps : 부끄러운 사실...규진이한테는 양치질 한 다음에 음식먹으로 '충치귀신'이 나온다고 했는데, 난 그날 저녁 배가 고파 과자에 그것도 초콜릿이 있는 과자에 우유를 한 잔 먹고 잤다. "규진아 미안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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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2011.9.14  북극 얼음 ‘사상 최소’ 

독 브레멘대, 424만㎢ 측정
지구온난화 영향 0.6% 줄어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바다얼음이 빠른 속도로 녹으면서 역사상 최소면적을 돌파했다.
독일 브레멘대학교의 환경물리학연구소는 13일 “북극해의 바다얼음이 1972년 인공위성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작은 면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 8000년 동안의 온난기를 통틀어도 가장 작은 크기”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 기상청과 미국 국립설빙자료센터(NSIDC) 등은 올해 여름 북극의 바다얼음이 역사상 가장 많이 녹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 연구소의 게오르그 헤이그스터(Georg Heygster) 박사 연구팀은 지난 8일 북극 바다얼음의 면적이 424만㎢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관측된 최소면적 426만7000㎢보다 0.6% 줄어든 것으로, 이번 주까지 바다얼음이 녹으면서 계속 최저치를 갱신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게오르그 헤이그스터 박사는 “기온 상승에 따른 바다얼음 면적의 감소는 지구 표면의 하얀 면적을 줄임으로써 지구가 태양에너지를 더 많이 흡수하도록 돕고 있다”며 “인간이 일으킨 지구온난화 영향이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북극 바다얼음은 현세 기후의 특성을 보이는 지난 8000년의 기후 최적기 동안 가장 작은 것으로 추정된다.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이후 바다얼음이 가장 작은 것이다. 관측을 시작한 1972년과 비교하면 절반 크기다.

북극해를 둘러싸고 있는 러시아와 캐나다 연안은 이미 푸른 바다로 열려 있는 상태다. 동아시아와 유럽의 바닷길을 단축하는 북동항로와 캐나다 북극권을 횡단하는 북서항로도 쇄빙선 없이 항해가 가능해졌다. 두 항로는 지난 2008년 여름에도 열린 바 있고 2009년에는 독일 상선 벨루가호가 처음으로 상업 운항에 성공하기도 했다.

헤이그스터 박사는 바다와 얼음 경계부에 서식하는 해양조류와 소형동물이 먼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극 생태계 먹이사슬에서 하위단계에 있는 이들이 줄어들면 상위단계에 있는 북극곰과 고래도 악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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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에 고향에 다녀왔다. 고향이 천안이라 서울에서 그닥 먼 거리는 아니지만 고속도로 정체구간 중 가장 많이 막히는 구간이 서울-천안인 관계로 항상 국도로 다닌다. 하지만 국도도 구간구간 마다 막혀 시간은 꽤 걸린다. 

그런데 이번 추석에는 새로운 길을 뚫으려 서울부터 과천-의왕-평택-아산으로 해서 둘러둘러 오니 2시간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막판에 길을 잃어 헤맨걸 감안 한다면 2시간만에 서울에서 천안까지 온 것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와이프한테 구박받으며 길을 찾은 보람이 있었다.(구박받은 이유는 이런걸 미리미리 알아봐야지 왜 바쁜 아침에 해서 정신 사납게 하느냐 였다.ㅋㅋ) 

오는 길에 비가 너무 많이 와 고생 좀 했다. 와이퍼를 아무리 빨리 돌려도 눈 앞이 안 보일 정도였다. 비가 그렇게 오니 운전 좋아하는 나도 사실 좀 무서웠다. 무사히 고향집에 도착했다. 부모님과 여동생이 규진이를 아주 반갑게 맞아주었다. 처음에는 자다 일어나 조금 울더니 이내 '할머니', '할아부지', '고모'하며 좋아라 한다. 

비가 좀 그쳐 산소에 갔다. 천안시 광덕면에는 아주 규모가 큰 공원묘지가 있다. 주변에 있는 몇몇 산 전체가 묘지이다. 성묘때마다 가서 보면 시원하니 눈과 귀가 뚫리는 기분이 들어 좋기도 하지만 좀 무서운 기분도 든다. 도대체 몇 구의 시신과 영혼이 이 주변에 떠도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 할머니, 할아버지, 큰아버지 등 몇몇 분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마지막에 음복을 하며 이러저런 애기를 하며 쉬다 집에 가려 움직이는데, 뒤에서 와이프가 깔깔대며 웃고 있더라. 내가 '왜 그러냐'하고 물으니 와이프 왈 "내가 방금전에 강아지풀하고 규진이에게 알려줬는데, 애가 바로 '멍멍이풀'했어"라는게 아닌가!!! 

 

요즘 규진이가 하루가 다르게 부쩍 말이 늘고 있다. 뭐 이만한 아이들의 발단단계상 당연한 일이겠지만 지켜보는 부모입장에서 참 경이로울 뿐이다. 어떻게 '강아지풀'을 '멍멍이풀'로 바꿔 애기할 수 있을까? 그 응용력과 상상력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어여 빨리 커서 나랑 책도 읽고 서점에 가서 책도 고르고 음악회에 가서 음악도 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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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9일 월요일에 왔다, 휴일인줄 모르고 헛탕을 치고 간게 못내 아쉬워 금요일에 학교 끝나자 마자 얼릉 다녀왔다. 사장님께 Hanssler에서 나온 Michael Gielen의 SWR Sinfonieorchester Baden-Baden und Freiburg의 말러 앨범 몇장을 빌려왔다. 에전에도 길렌의 말러 2번과 3번을 비려와 아주 잘 들었는데, 이번에도 염치 불구하고 빌렸다. 이 중에서 말러 7번은 정말 최고였다.(길렌 옹의 사진이 커버인) 워낙 말러를 좋아해 이것저것 많은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의 말러 앨범을 들어보고 있지만 그 중에 가장 귀에 들어오지 않는 곡이 '7번'이었다.  

        

정말 이 7번은 들어도 지루하기만 하지 듣는 재미가 없었다. 그런 곡을 길렌 옹께서 나의 귀를 시원하게 뚫어주셨다.(이런 앨범이 몇 있다. 우선 8번은 텐슈테트의 EMI전집이 있고 9번은 최근에 나온 아바도 옹의 루체른 영상이다. 몇분간 이어지는 종악장의 숨죽임, 집중력은 서늘한 느낌마저 든다. 10번같은 경우에는 아직 와닿지는 않은 부분이 많지만 서울시향의 말러사이클 연주회에서 제임스 드프리스트(James Depreist) 실황연주는 아주 좋았던 기억이 있다. 특히 김미연씨의 '나무 햄머' 타격은 충격적이었다.) Hanssler의 다른 말러 녹음에서는 느끼지 못했는데, 7번에서는 녹음이 아주 좋은듯하다. 녹음연도도 1993년으로 다른 곡들에 비해 최근것도 아니다. 음 하나하나가 또렷하게 들리며 세부 묘사가 아주 훌륭한 것 같았다. 듣는 내내 귀가 아주 편했다.  

     

최근에 예전에 읽다 멈춘  노먼 레브레히트의 <왜 말러인가?>를 뒷 부분부터 읽고 있다. 뒷 부분에 말러 음반에 대한 레브레히트의 평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 곳을 형관펜을 치며 읽고 있는데, 루돌프 바르샤이의 1999년 Junge Deutsche Philharmonie(28살 이하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라고 한다)와의 앨범 평이 이렇다. "솔티의 시카고보다 강력하고 빈 필하목닉보다 더 매끄럽게 ... 아련한 젊음이라는 분위기를 완벽하게 포착"했다라고 아주 극찬을 하고 있다. 너무 궁금해 듣고 싶어 인터넷을 찾아보니 매장마다 재고가 없어, 혹시나 광화문 교보 '앗 뜨거'에 전화 문의를 하니 5번과 10번이 한개씩 재고가 남아있다고 해 전화한 날 바로 가 구입했다. 지금은 10번을 듣고 있다. 난 나니 레브레히트처럼 묘사하기는 힘들다. 호불호만 있을 뿐...

     

말 나온김에 말러 음반 애기를 하나 더 추가하면. 얼마전에 아주 대단한 놈이 하나 DVD로 출시되었다. 내가 자주 들어가는 고전음악 사이트에서도 이 놈에 대한 애기가 없어 좀 의아스럽다. 바로 1988년 12월 London Philharmonic과의 실황 영상이 바로 그것이다.(레브레히트는 역사적인 이 공연을 모두 봤다고 한다.) ICA CLASSICS이란 곳에서 나왔는데, 아직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이 되지 않은 듯 하다. 구체적인 스펙을 알기 어려워 영상의 상태를 알기 어려웠는데 여기저기 찾다보니 낙소스 홈페이지에 스펙과 샘플영상이 있었다. 생각보다 화질이 아주 좋은 듯 하다. 그런데 각격이 문제다. 해외구매 대행으로 가격이 무려 5만2천원에 인터넷에서 팔고 있는 것이다. 미국 아마존에 찾아보니 17달러에 팔고 있다. 헉.... 그래서 최근에 나온 다른 물건들도 검색을 해봤다. 얼마전부터 예약주문을 받고 있는 리카르도 샤이의 말러 영상물(2011년 5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있었던 말러 페스티벌 중의 공연실황) 교향곡 2번, 8번도 18달러 정도에 판매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이 샤이의 DVD도 3만2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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