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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에 대한 기록이나, 전기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다른 어떠한 천재들보다도 그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가 남겨 놓은 수많은 자화상 때문일 것입니다(도14,15,16,17). 20대의 호기심 많은 청년의 모습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황금기의 모습, 그리고 가난한 노화가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그가 그린 초상화는 그의 삶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때로는 오만하게, 자신의 모습에 도취되어 있는가 하면, 말년에는 관찰자의 시선으로 자신의 심리를 꿰뚫습니다. 저명한 미술사학자 곰브리치는 "할스의 초상화가 스냅사진처럼 한 순간을 포착했다면, 그의 초상화는 인물의 전 인생을 말해준다."라고 했는데, 이말은 렘브란트의 초상화를 보았을 때의 느낌을 잘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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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14 렘브란트 < 자화상 > |
1629년, 나무패널에 유채, 15.5×12.5cm |
윈헨 알테피나코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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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15 렘브란트 < 초상화 > |
1658년, 캔바스에 유채, 133.5×104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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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릭소장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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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16 렘브란트 < 자화상 > |
1661년, 114×94cm |
런던 켄우드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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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17 렘브란트 < 자화상 > |
1668-69년, 82.5×65cm |
쾰른 발라프 리카르츠 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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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스와 렘브란트는 현실적인 주제의 작은 그림들이 주로 그려지던 플랑드르 지역에서 역사화와 종교화를 자유자재로 그렸으며, 명예와 부를 바탕으로 규모가 큰 스튜디오에서 제자들과 조수들을 거느렸던 미술경영가이기도 하였습니다. 17세기 플랑드르의 다양한 장르의 다채로운 미술이 우리를 놀라게 하지만 루벤스나 렘브란트와 같은 대가가 없었다면, 이 지역의 미술은 훨씬 왜소해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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