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은 언제나 패자의 몫이다.  

역사에서 승자는 항상 기록을 했다. 그리고 그 기록 속에서 패자의 흔적을 철저하게 말살했다. 때문에 역사에서 패자는 항상 기록보다는 민담이나 설화에서 다소 엉뚱하게 다소 희화적으로 때로는 강력한 힘을 가진 악한 존재로 남아야 했다. 그리고 패자의 이야기는 언제나 공식석상으로 불려나오지 않았다. 경계에서 머물 뿐... 호명하는 사람이 없으면 그저 덧없이 사라지는 것이다.  

냄비 근성... 바짝 달아 올랐다가... 금방 식어버리는 성향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 경계하는 의미로 쓰일 수도 있지만, 자조적인 의미로 쓰일 수도 있다. 잊혀지면...그저 핑계로 삼을 수 있는 그런 용도로... 

한미FTA는 이미 99% 성사 완료다. 나머지 1%는 그야말로 실날같이 국회와 대통령 선거에서 반FTA를 주장한는 세력이 장악했을 경우에나 고려해 봄직한 일일테다. 물론 그 희망을 놓고 싶지 않지만 철들면서 느끼는건 세상은 내 희망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래가 어떻게 열려있던, 과거는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 특히 이번 사태를 주도했던 인물들에게 더 이상의 미래를 던져줄 수 없다. 이미 지고 들어가는 싸울일지라도 끝까지 멈출 수 없는 싸움이 있다. 장기전으로 들어가는 싸움에서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 중 하나가 바로 전국민의 미래를 무책임하게 던져버린 자들에 대한 분명한 의사표현이 될 것이다.  

너희들을 잊지 않겠다.... 끝까지 기록하고 기억해 주마.  

'나꼼수'에서 한미FTA 매국송을 발표했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로 동영상으로 제작되고 지역별로 만들어지고 있는 모양이다. 일단 예전에 살았던 서울과 지금 살고 있는 경기도가 정리되어 있어 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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