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한 명절이 지나고... 연휴 동안 읽은 책 하나 없이 그렇게 보냈다. 많이 먹고... 잠도 실컷 자고... 그런데도 그냥 허무한건 왜인지..
떠날 때를 알고 떠나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면서.. 찌질함을 보이는 건 미련이 남아서일테다. 그런 찌질함이 인간적으로 보이면서도 쉽게 동의하기 힘든 건... 아직도 기가 죽지 않아서이고...마지막 꿈틀대는 자존심 때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