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로 부터 부당한 압력을 받아 미국으로 출국해야만 했던 비운의 재야 의료인.. 구당 김남수옹이 진실과 거짓의 판결대에 올라선 모양이다.
주간동아에서 구당 김남수옹에 대한 그간의 의혹에 대해 집중 조명한 모양이다.  

일단 프레시안의 기사 : 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 

의혹의 제기는 단순하게 해명하고 지나가기에는 그 수위가 높아 보인다. 워낙 메스컴에서 띄워주고 봉사하는 사람, 신통한 사람으로 띄워주고 거기에 박해받는 이미지까지 받으신 분이라 화제거리가 되는 것 같다.
사실, 동생이 한의사라 이 분에 대한 한의사들의 평가는 거의 '사기꾼'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분야에 무지한 나로서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어느 집단이나 자신의 이해나 이익을 침해하는 자가 나타나면 대응하는 것이 마땅하고, 동생 역시 한의사니 그런가보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지나쳤던 일이다.  

이 사람에 대한 책까지 나온줄은 몰랐다.
 

 

 

 

 

 

 

사실 자격증을 떠나 환자를 정말 치료했다면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난 그의 약력이나 태생이나 이런 문제를 조망하고 싶지는 않다. 문제는 사실상 유명인을 치료했다고 선전하면서 부풀려진 그의 의술이 가짜라는데 있다. 치료받은 사람들의 증언을 보면 결국 구당의 치료선전은 과장하거나 부풀린 것에 불과하다. 이런 과장과 부풀림으로 병으로 절박해진 많은 사람들을 농락했을거라 생각하니 편치 않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을 선전하는 것도 능력이라 뭐라 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선전자체가 가짜라면 그건 결국 사기가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사람을 파헤치는 시도들은 별로 반기지 않는다. 그러나 구당과 접하는 사람들이 절박한 환자들이라는 생각을 하면, 철저하게 검증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전통과 봉사 희생양으로 가려진 그의 침술과 뜸술에 대한 기간의 많은 비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의사회를 이익집단으로 비난하며 자신의 의술을 소개하던 사람...결국 누가 진정으로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사람인지 판명나야 할 것 아닌가?
김남수의 책을 선전하는 소개글들에는 내가 존경하는 유명인들이 있다. 사람은 결국 한 치 앞을 바라보기 힘들다는 진리만 새긴다.  

이성적 회의주의,,,,차갑고 재수없지만 숙명처럼 안고 가야 할 도구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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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5 15: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머큐리 2010-10-06 14:54   좋아요 0 | URL
댁에게 많이 찍히신 분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