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2 - 상 - 휘발유통과 성냥을 꿈꾼 소녀 밀레니엄 (아르테) 2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아르테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1부에 비해 속편이 형편없는 소설들이 많다. (헉 예를 들려고 했더니 생각이... --;)
그러나...이 책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밀레니엄은 원래 10부작을 예상으로 썼다고 한다. 작가가 일찍 사망하는 바람에 고작
3부작을 남기고 말았다. 그러나 각 소설은 자기 완결 구조를 가지기 때문에 그리 부족
하거나 아쉬움이 남지는 않는다.

2부의 주인공은 단연 리스베트 살란데르다. 온몸에 문신을 한 천재 해커이며, 사회부적응자로
몰려 후견인하에서 생활해야 하는 과묵한 처녀. 150센티의 키에 마른 체격으로 실제 나이보다
어려보여 마치 청소년 처럼 보이는  처자의 과거가 하나 둘 벗겨지기 시작한다.

밀레니엄은 새로운 불법 매춘에 대한 기사를 준비하고, 탐사 과정에서 '살리'라는 암흑가의
지배자를 알아내지만....그는 마치 유령같은 존재로 그 실체를 알 수 없다.
갑자기 탐사보도를 하던 기자와 그 연인이 살해되고 살해된 현장에는 살란데르의 지문이
찍힌 총이 발견된다. 경찰은 살인 용의자로 살란데르를 수배하고 그녀에 대한 온갖
추잡한 일들이 기사화되는데.... 

단순한 살인사건의 배후에 존재하는 범죄와 그 범죄를 행하는 사람들과 살린데르의 관계.
그리고 단순한 조직범죄를 넘어서는 어떤 권력의 실체와 국가 기밀 사항들
그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사건의 와중에 밀레니엄의 기자들은 사건의 본질에 대한
사실탐구에 들어가고...

살란데르와 살리와의 관계... 살인사건의 배후에 대한 추적을 따라가다 보면 시간이 정말
화살같이 흘러간다. 1부에 비해 못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소설임에는 틀림없다. 이 소설은 장점은 교묘한 복선에 있다. 그 복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사실로 진입하는데 묘미가 있다고 봐야 하나....벌써 밀레니엄의 2/3이
흘러가 버렸다는 것이 안타깝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글샘 2010-06-28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 극찬하는 이가 많더군요. 그나저나 다 못쓰고 가서 어쩐대요... ㅠㅜ

머큐리 2010-06-28 11:40   좋아요 0 | URL
글샘님도 읽으시면 좋아하실거에요...ㅎㅎ

이거라도 남기고 가신게 어디냐...뭐 이렇게 위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