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덥다 보니 책이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  

그나마 좀 잡고 읽어도 머리에 남는데.... ㅠㅠ 

신자유주의의 그림자 속에 맴돌았더니 ..... 기분은 우울하고..... 

그래서 6월이 가기 전에 영화 몇편을 골라서 더위와 싸우려 한다.  

일단  

시네 재팬 주안 [메종드 히미코]  

오래 전 어머니와 자신을 버리고 떠나버린 게이 아버지를 증오하는 사오리. 경제적으로 어려운 그녀에게 어느 날 젊고 아름다운 청년이 찾아온다. 그는 아버지의 연인 하루히코. 하루히코는 사오리의 아버지 히미코가 암에 걸려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고, 그녀에게 아버지가 만든 게이들을 위한 실버타운에 와서 일을 도울 것을 부탁한다. 아버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살아왔지만, 유산을 받을 수 있을 거란 얘기에 매주 한 번씩 그곳에 가기로 결정한 사오리. 일요일 아침, 사오리는 '메종 드 히미코'의 문을 두드린다

시네 재팬 주안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돈이 없어 친구들은 모두 떠나고 집세가 밀려 이곳저곳을 전전하는 질 낮은 자유를 즐기던 나. 어느 날 날아온 엄마의 암 투병 소식은 나를 조금씩 변화시킨다.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자리가 잡히자, 나는 엄마와 도쿄에서 함께 살 결심을 하고, 친구들 북적이는 집에서 그들만의 소박한 행복이 시작된다. 하지만 엄마의 암이 재발되고 행복했던 그들의 일상에도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둘다 여성들의 압도적 사랑을 받고 있는 '오다기리 조'가 주연한 영화다.  

그리고 

데저트 플라워 

아프리카 사막 소말리아, 가난한 유목민의 딸로 태어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톱모델이 된 와리스 디리. 13살 되던 해 강제 결혼을 피해 고향을 떠난 그녀는 우여곡절 끝에 런던에 오게 된다. 소말리아 대사관에서 가정부로 일하며 사춘기를 보낸 와리스는 내전으로 송환될 위기에 처하자 노숙자 신세가 되지만 우연히 만나게 된 친구 마릴린의 도움 속에서 영어도 배우고 패스트푸드점에서 일도 시작한다. 그러던 중 유명 사진작가와 에이전트의 눈에 들게 되어 패션모델의 길에 들어서고 점차 명성을 얻게 된다. 하지만 화려한 모델로서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와리스에게는 운명처럼 짊어지고 있는 어린 시절의 아픈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  

  

이미 개봉했지만 못 봤던 영화들이고...극장에서 보기 힘든 영화들인데...
다행이도 영화공간 주안에서 상영한다고 한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언제 극장에서 이 영화들을 만날 수 있을지 모르기에 날 더운 여름에
시원한 피서나 즐기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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