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거창하나... 올해의 독서 계획은 최대한 적게 잡으려고 한다.
(오호~ 이렇게 쓰니 마치 대단한 독서가같은 포스가~~)
일단 무계획이 계획이 되겠다.
마음 편하게 되는대로 읽겠다는 것이다.
(흠.. 이렇게 쓰고 보니 예전에 마치 계획을 세우고 독서를 한 것 같다...아니잖아.. --;)
그래도 제목에 맞는 글을 써야 이 동네에서 최소한의 생존조건을 갖춘 글이 되기에
2010년은
일단... 어설프게 알고 있는 마르크스에 대해 읽어보려 한다.
작년부터 조금씩 읽기 시작했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좀 더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르크스를 정리하지 않고 여러 사람들의 사상을 무작위적으로 흡수했더만,
제대로 흡수도 되지 않고... 흡수된 것은 전부 설사(?)로 흘려 보낸것 같다.
누군가 그런 이야길 하더라....
"철학사를 보면, 자본주의 철학은 관념론이고, 마르크스의 철학은 유물론인데...
현실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면, 운동권이 가장 관념적이고, 자본가가 가장 유물론적
이다"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면 '가치'의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니
어찌보면 가장 관념적으로 보이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굶어 죽지 않는 것도 다행인 사람
들이지...) 물질적 이해관계에 가장 민감한 사람들이 자본가이니 가장 유물론적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그래서 좌파는 가치땜에 분열하고 우파는 이익으로 뭉쳐 단결한다.
그리고 좌파는 분열함으로 가치를 지키지 못하고, 우파는 더 큰 이익을 위해 부패한다.
지금 현재 우리 사회가 딱 그 꼴이 아닌가 한다.
(근데 무슨 얘기를 한건지.... 암튼 마르크스에 대해 좀 더 읽어야 겠다는게 올해 나의
독서계획이라고 하면 계획이라는 것이다...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