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난 눈이 오는 걸 즐기지 않는다.
눈이 오는 날은 고된 노동(?)이 기다리기 때문이다. 그저 아름다움을 관조하는 사람들처럼
즐겁게만 눈을 바라보지 못하는 이유이다.  

그렇지만 난 눈의 아름다움을 느끼고자 노력한다.
눈이 인간에게 가져다 주는 행복을 나 역시 차지하고자 노력한다.
단순한 고된 노동때문에 삶의 아름다움까지 잃어버리는건
너무 슬픈 일일테니까.... 

2.
눈이 녹아 진창길이 되었다.
그리고 난 그 진창길을 걷는다.
하얀 눈과는 너무나 틀린 진창길 
아무리 새하얀 눈도 밟히고 눌리고 깔리면 진창이 된다  

아무리 그래도 눈이 처음엔 하얗과 순결했다는 것을
사람들은 잊지 않는다.
그렇게 변했음을 슬퍼해도....
눈이 처음에는 정말 순결했다는 걸 잊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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