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을 하자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기지 못하는 게임은 정말 사양해야 할 듯하다.
MB정권은 정말 이기지 못한 자의 서러움을 너무 실감나게 해줬다.
그래도 배운 건 하나 있다.
아 씨바 ... 정권 잡으면 저렇게 확실하게 계급성을 보여줘야 하는구나... 

어떤 사람들이 나를 보면 좌편향이라 할지 모르겠다.
솔직히 난 좌와 우를 이념으로 나누지 않는다. 말은 번드르르하게 좌편향적으로
하면서도 하는 짓거리(실천이라는 말도 아깝다)는 꼴통들보다 더한 사람들도 많이
봤기에 ... 그런 기준으로 보면 자본주의 사회를 벗어나길 열망하지만 누구보다
자본주의적으로 살고 있기에 나 역시 부끄러운 사람이다.  

솔직하게 말해서 강력한 딴나라당에 맞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지금부터 고민하고
연구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내년 지방자치선거도 딴나라에게 넘겨야 할 듯하다.
맹령하게 비난하고 비판하고 싸우고... 그런데도 지친다. 왤까?
빌어먹을 놈들이 아무리 정당하다고 외쳐도 들은 척도 안하고 지들이 하고 싶은대로
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것이 민주주의의 후퇴라고 생각한다.   

우파는 부패로 망하고 좌파는 분열로 망한다고 했던가?
세종시니 4대강 개발이니...정권이 바뀌면 그 부패의 고리는 확실하게 드러날 것 같고,
문제는 그것도 정권을 잡아야 드러나지 그렇지 않으면 조용하게 묻혀갈 것 같다는 것.
그러니 일단 정권을 버꾸긴 바꿔야 할 듯한데...그게 그리 쉬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 아닌가 한다.  

일단 뭉쳐야 한다. 단, 원칙없이 뭉치진 말자.
물론 대원칙은 반한나라당이어야 한다. 그 외 나머지는 피터지게 논쟁을 하던 싸우던
각 정치세력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
얼마든지 논쟁하고 싸우자... 다만 이기기 위해 논쟁하고 싸우자
같은 편이 될 수 있는 사람을 묶어 세우기 위해 논쟁하고 싸우자
함께 할 수 있는 일울 중심으로 논쟁하고 싸우자
정권을 바꾸지 못하는 연대, 정권을 바꾸지 못하는 논쟁.... 이거 의미없다.

김대중, 노무현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올해 두 대통령을 보내면서...억울했다면 정말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내년도 이렇게 패배적으로 보낼 수는 없지 않은가...
준비하고 또 준비하고...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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