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hani.co.kr/arti/opinion/column/378165.html 

그러나 용산은 일그러진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며, 우리가 반민주주의, 반인권에 맞서 싸워야 할 최전선이다. 이 선을 넘지 못하면 어느 부문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정부가 사과할 때까지, 수사기록 3000쪽을 공개할 때까지, 참담하게 희생된 분들의 넋을 조금이라도 달래고 유가족의 한을 풀 수 있을 때까지 우리는 용산을 말해야 하고, 용산을 말하기보다 용산을 찾아야 한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입보다는 몸으로. 작년 촛불광장에서 만났던 우리가 용산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작년에 이명박 정권을 고개 숙이게 한 것은 말이 아니라 촛불의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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