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이야기이기도 하려니와 시국 이야기 이기도 하다. 물론 시국에 대한 트랜스포머는 영화의 트랜스 포머의 간지에 비하면 비할 바 없이 초라하고 우스워 보인다. 그럼에도 그것의 위력은 영화에서 볼 수 있는 트랜스포머에 결코 약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대한민국은 대단한 나라다. 특히 대한민국 견찰은 대단한 나라의 대단한 조직이다. 그리고 시위진압용 트랜스포머를 상상할 정도면 그들의 상상력은 억압으로 가있지 봉사나 헌신에 있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항상 민중에게 향하는 말과 행동의 괴리는 쓴웃음을 짓게 만든다. 차벽이라는 신종 단어가 등장했을때 구경간 차벽으로 사용한 견찰차에는 온통 견찰들의 헌신성에 대한 선전 문구가 붙어 있었다. 흠...구체적 내용은 생각나지 않아도 '어디서든 불편한 일이 있을때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견찰??' 정도로 압축할 수 있게다. 그런 봉사정신은 시청을 가로막고, 쌍용을 포위하며, 용산을 가리는데 사용되고 있다. 여기서 과연 누구에게 어떤 봉사를 하는지 물어야 할 의무감이 생긴다. 견찰들이여 그대들은 무엇을 누구을 위해 그리 돈들여가며 그대들을 미화하는 홍보를 하고 있는가? 

똥을 포장한 들 냄새를 없앨수는 없는 것이다. 아무리 견찰들을 미화한들 견찰들의 기본적 행태를 고치지 않고서야 그 미화된 선전은 역으로 견찰들이 얼마나 잘못된 일을 하고 있는지 알려줄 뿐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1등에 너무 약하다. 세계1등에 목맨다. 박태환, 김연아에 대한 열광은 그들이 1등이기 때문이다. 견찰들도 자랑스러운 일이 있다. 1등하는거 하나 있기 때문이다. 시위진압 세계1등....세계에서 배우러 온단다. 하기야 우리 민중들도 세계에서 내노라할 만큼 시위문화 1등이다. 그렇게 터져나온 사회민주적 열망을 가로막기 위해 애쓰다보니 붙여진 1등의 명예를 지키지위해 얼마나 노심초사 했을까!!! 

그리고 그 결과물 중 하나를 자랑스럽게 공개하고 있다. 참 서글프면서도 웃기는 일이고... 세금 아까운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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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이] 2009-08-01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즐겨찾는 서재에 올라온 페이퍼는 전부 머큐리님꺼네요ㅋㅋ

머큐리 2009-08-01 13:03   좋아요 0 | URL
다들 휴가갔나 보다...근데 헤이님은 방학인데 어디 안가고 이 좋은 토욜에 서재나 기웃거리고..ㅎㅎ

후애(厚愛) 2009-08-02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가 너무 조용해서 머큐리님 서재로 놀러 왔어요. ㅎㅎㅎ
머큐리님은 휴가 안 가세요?^^


머큐리 2009-08-02 10:59   좋아요 0 | URL
아~ 후애님 방가~ 글게 휴가를 가야하는데...회사일이 겹치는게 있어서...올여름은 포기해야 할 까봐요.. ㅠㅠ 후애님 나오시는 때는 바빠도 무조건 휴가 낼테니 꼭 연락하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