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법 강행처리 후폭풍]
“족벌언론 무한확장”“중앙집중화 우려”
부산일보·광주일보 등 ‘여당 성토’ 일색 

 

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367488.html 

신문과 방송을 겸영하는 복합미디어의 출현은 대다수 힘든 지방 신문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이들이 격하게 반대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어차피 자신들도 살아야 하기에 분노가 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현재 조중동의 시장 장악력에도 허덕이는 이들이 향후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별로 없을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력이 약하다는 것은 생존의 가능성이 약하다는 말일 테니까... 

설사 조둥동이 진보적 가치를 견지하는 신문이라도 한 목소리를 낸다면 난 반대하겠다. 그야말로 독점이 없는 다양한 의견이 아무런 견제없이 민중들에게 드러나야 한다. 그 속에서 정당하게 경쟁해야 하는 것이지,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가치가 독점적으로 유통되는 사회는 그것을 무어라 표현하듯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다수의 여론은 존재하되 소수의 목소리는 보호 받아야 하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문제는 다수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소수의 이익을 다수의 목소리처럼 대변하는 신문이 방송까지 접수하면, 다수의 목소리는 사라질 것이고 저들이 좋아하는 '침묵하는 다수'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소수의 여론독점이다. 그 독점은 자본을 바탕으로 견고해 질 것이다. 지금도 광고주의 눈치를 보며 자기검열하는 기자들이 적지 않게 있다. 그런 내부로부터의 검열이 자본의 힘에 강화되는 사회를 만드려는 그야말고 '평화로워 보이는 만들어진 여론'에 민중들은 얼마나 피눈물을 흘릴것인가? 

그냥 지금의 '용산사태'나 '쌍용사태'나 4대강 개발'에 대한 조중동의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방송까지 조중동식 보도에 휩싸인다면,,, 그건 정말 지옥일 것이다. 소수에게 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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