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 Terminator Salvatio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터미네이터를 처음 보고 나서 굉장하다고 탄성을 터트린 어린시절... 지금 보면 허접하기 이를데 없어 보이던 그 영화가 당시에는 그 어는 영화보다 최 첨단 그래픽으로 보였었다. 전편 터미네이터 를 보면서 아 도데체 미래에서는 어떻게 싸우길래 저런 무시무시한 걸 보내냐는 궁금증을 이 영화는 살짝 풀어준다. 대체로 전편들과의 연결은 무리없이 진행하려는 노력은 가상하다고 해야 하나? 더불어 점점 진화하는 그래픽의 기술은 영화 상영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하긴 요즘 영화들 어찌보면 내용보다 이미지나 그래픽에 승부를 걸어야 하니 당연하다고 볼 수 있겠다. 터미네이터에 그래픽이 후지다(?)고 해봐라 아마 관객들의 영화평은 그냥 욕설로 끝날 것이다. "띠발~ 이런걸 왜 만들었니 짱나게~~ "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보여주는 미래의 암울함과 강도 높은 폭력성에도 뭔가 건져야 한다면 건질게 있는 것이 영화후기 아니겠는가? 사실 터미네이터는 인간과 기계에 대한 상호관계에 대한 여러가지 담론들을 가능하게 해 주는 장치가 있다. 더불어 기계와 인간의 차이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조금 복잡한 생각들도 해주게 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고 보면 전작 시리즈에서는 인간을 도와 주인공 존 코너를 생존하게 하는 터미네이터들이 나온다. 죽이려는 기계들은 그저 목표물의 제거를 위해 달려드는 단순형이라면 인간을 보호하는 기계들은 무언지 모를 인간과의 교감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복잡형이다. 보통 공격형 기계들이 최첨단 형임에도 불구하고 낡은 모델들의 기계들이 인간과 교감하는 그 차이...   

미래전쟁의 시작에서도 결국 인간을 도와주는 로봇이 나온다. 심장만 인간인 로봇...그러나 인간임을 포기하지 않는 로봇...영화 결론부에 인간과 기계의 차이를 영혼과 심장이 있는가 아니가로 구별하는 나래이션이 뜨던데....그렇게 단순화 할 수 있는 문제인건지... 그런데 그렇게 단순화 시키니  우리 역시 터미네이터들에게 둘려싸여 살아가고 있는거 아닌가 ?

 영혼은 돈에 팔고 없는 자 가난한 자에 대한 연민도 없는 강철 엔진 심장을 가진 인간들이 우리 주변엔 얼마나 많은가? 그리고 그들은 터미네이터와 같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적을 향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무자비함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적에 대해서는 멸절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지 같이 무엇인가를 할 생각을 가지지 않는다. ( 어... 영화평을 주절거리다 보니 우리나라는 터미네이터를 무진장 보유한 초 강대국 아닌가?) 

영화 ...재밌다...(나에게 재미란 안 졸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만드는게 재미다) 영상 훌륭하다. 다만 영화의 짜임새는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 이전 시리즈와 연결해서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을 것이고 ... 그래도 전작들과의 연결이 떨어져 보이진 않는다.   

많이들 보았으리라 생각되지만...혹 못보신 분들...보시라고 추천하고픈데...터미네이터는 극장가서 봐야 좋다는거...글구 극장은 대한뉘우스를 틀어주는 극장은 피해서 가시는 센스....정도는 챙겨 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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