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의미를 찾아서
빅토르 프랑클 지음, 이희재 옮김 / 아이서브 / 2001년 12월
품절


섬광처럼 불현듯 머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다. 그토록 많은 사상가들이 자신의 삶에서 결론처럼 이끌어낸 지혜의 말, 그토록 많은 시인들이 노래한 진실,그것은 바로 사랑을 통해서만 인간이라는 존재는 가장 귀하고 높은 단계로 솟아오를 수 있다는 진리였다. 인간을 사랑을 통해서만 사랑 안에서만 구원받을 수 있다고 문학과 사상과 종교에서 역설해 왔는데,나는 그 궁극적 진리이 의미를 이제야 비로소 깨닫는다!-72쪽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자라 할지라도, 그가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가슴 깊이 간직할 수만 있다면, 비록 짧은 순간에 그칠지라도 구원의 빛이 찾아든다는 걸 뼈저리게 이해한다. 고립무원의 상황에서도, 수용소에 갇혀 아무 뜻도 펼칠 수 없는 처지에서도, 올곧게 고통을 견뎌내는 일 말도는 할 수 있는게 전무한 상황에서도, 사람은 가슴속에 간직된 사랑하는 이의 모습을 그윽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72~73쪽

사랑이란 어떤 사람의 육체적 존재보다는 그 사람의 정신성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 지금 내 옆에 있다는 것, 숨을 쉬고 살아 있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하는 건 아니란 사실이다. -74쪽

'그대 가슴에 나를 봉인하여 주오,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리니' 솔로몬의 아가-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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