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이인 - 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케와 함께하는
기타 야스토시 지음, 박현석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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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츠시타의 경우, 이전에도 다른 책을 통해서 읽어보았기 때문에, 굳지 왜 이책을 집어들었는지 잘 모르겠다. 아마도, 불황이 더 좋은 기회라고 한 그의 말을 신문광고에서 봐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마츠시타의 경우 경영의 신으로서 추앙받는 일본의 기업인이라고 생각해온 나에게 잘 알지못했던 그의 성장배경과 기업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나아가서 산요와의 갈등 및 화해를 다룬 점은 그를 잘 알지 못하는 나 같은 입문자에게는 쉽게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를 비롯한 마츠시타 정경숙의 인물들 대부분이 일본 역사 왜곡의 주역으로 자리잡고 있는 현실과 이 책의 내용중에 식민지 시절 한국을 언급한 부분에 있어서 결국 그 역시 일본이라는 한계내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런한 역사 인식을 벗어날 수 없음을 보여줌에도 역자는 이러한 부분대해서 아무런 언급이나 각주가 없다는 점이 흠이다. 특히 그가 제일 존경하는 경영자가 토요타의 야스다 이지로인 것은 앞의 논증을 증명하는 것은 아닐까? 일본 역사 왜곡의 중심세력에 토요타 자동차가 있다라는 것은 왠만한 사람은 다 알텐데....

   배울 것은 배우더라도 그가 잘못한 점과 왜곡된 점에 분명하게 집어내는 것이 역자의 또 다른 역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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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질서의 지배자 마오쩌둥 푸른숲 비오스(Prun Soop Bios) 2
조너선 D. 스펜스 지음, 남경태 옮김 / 푸른숲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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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무질서의 지배자를 강조하기 위해서 중세 시대 축제때 일시적이나마 위계질서가 전복되는 순간을 언급하고 있지만, 그 무질서가 지금의 중국의 초석을 닦은 마오저뚱가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 읽는 내내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처음, 마오쩌둥을 접하는 독자라면 쉽게 다가설 수 있을지 몰라도, 그가 권력관계로 이어가는 과정에서 수 많은 사람들의 이합집산 및 인명 정도는 명확하게 언급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단순히 권력이 많았던 누구식으로 언급하면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없지 않을까? 역자는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상세하게 언급하면 좋을을 것 같은 생각이다. 솔즈베리의 "새로운 황제들"을 대학교때 읽었던 기억이 새롭게 나면서, 좀 더 체계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조금은 아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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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미워하는가? ROUTLEDGE Critical THINKERS(LP) 1
토니 마이어스 지음, 박정수 옮김 / 앨피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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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라보예 지젝에 대해서 많은 신문과 서평에서 보기 보았지만, 별로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는 않았다. 아마도 그 이유는 나만의 자존심 아니 쥐뿔도 없는 주제에 남들이 따라하는 것은 하고 싶지 않은 똥배짱(?) 아니 무식함 때문이리라. 이 책 이전에 항아리라는 그의 책을 보면서 아 ~ 세상에는 참으로 똑똑한 사람 많구나 하는 생각과 저자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그의 원저를 읽는다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시중에 나와 있는 지젝에 대한 책 3권 중에 첫번째로 집어든 책이다. 이 책의 지젝이 살아온 환경과 그의 사상적 배경 그리고 MTV 철학자 지젝에 대한 비판과 평가를 동시에 실어 놓고 있다.  

   사실,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 아무것도 모르는 너희들이 뭘 안다고 지젝에 대해서 지껄이냐 하는 굉장히 도전적인 어감으로 와 닿았다. 쭈욱 읽으면서, 이 지젝에 대한 그의 저서보다 다시 한 번 더 칸트, 헤겔, 마르크스 나아가서 라캉에 대한 원저를 읽어봐야 겠다라는 의욕을 불태우게 되었으며 드디어 헤겔의 그 어렵다는 "정신 현상학"을 도서관에서 빌려 서재에 꼽아두었고 또한 헤겔의 또 다른 책인 "Philosophy of spirit "을 거금 - 30페이지 정도 분량의 책이 2만 4천원 이라!!!- 주어 샀다. 하지만, 서문과 대략적으로 읽다가 처박아 났는데 언제 읽을수 있을지??  직장인라서 그런지 또 다른 경제서와 사회과학 서적에 눈이 팔려 읽지 못하고 있다. 

     이 책에 대한 느낌은 사 둔 다른 두 권의 지젝에 대한 책을 읽고 나서 다시 각각에 대한 단상과 서로 비교하여 한 번 써봐야겠다. 왜 이렇게 책에 대한 내용을 쓰지 못하는 지 답은 내가 잘 모르기 때문인 거 같다. 읽을 때는 알것 같기도 하지만, 막상 이렇게 읽었던 기억 - 2주 전에 읽어서 그런지 잘 기억나지 않는 이유도 있기 하겠지만 - 풀어내지 못하는 거 보니 참으로 앎의 세계가 얼마나 깊고 넓은지 그리고 얼마나 내 앎이 얕은지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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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40년을 준비하는 40대 인생경영 - 마흔세 살 김부장의 새로운 직업 찾기
김병숙 지음 / 미래의창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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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올 1월 1일부로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았던 40대가 되었다. 지난 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한 것이 없어서 많이 불안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책에서 40대가 되면 이뤄놓은 것도 많지만 직장에서 후배의 진급으로 나가야 하는 고민을 하는 시기로 묘사가 되는데 나는 이뤄놓은 것도 없고 많은 후배와 동기들이 나보다 앞서 나가는 실정에서 정말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더 갑갑해지기만 한다. 

    이 책에서 다른 것은 일반적인 자기 계발의 일반론의 접근할 수 있게는데, 주인공보다 먼저 진급한 후배의 모습을 묘사하는 대목, 즉, 실적보다 사람속에서 있던 후배가 진급하는 부분에서 나에게 부족한 것이 바로 그 사람속에 있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된다. 

   수 많은 책들과 계발서를 읽고서 리뷰를 쓰먄사 정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속에서 있는 것이 더 중요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너무 진지하다보니 유머감각이 없는 편인데 그 유모감각을 조금 키워야겠다라는 생각도 더불어 하게 된다. 

   어쨋든, 이 책의 경우, 인간의 수명이 굉장히 길어지는 시기에 8번 이상 전직이 가능하는 시기에 자기의 적성에 맞는 업을 찾아가는 가상의 40대와 다른 실제(?) 예화를 통해서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 사회 및 조직에 대한 분노와 절망보다는 준비하고 노력해야함을 역설하고 있다. 이 노력중에 생각나는 부분이 있다면, 잘나가지 않을 때 잘나갈 때처럼 옷차림을 당당하게 하고, 매일 쓰라린 상처를 안은 마음을 치유하는 순서이다. 왜냐하면, 작년에 상사와의 심한 불화로 모진 마음고생을 하면서 나 자신을 학대하고 마음을 치유하지 못해 그 스트레스를 나의 큰 버팀목인 가족한테 옮겨간 것은 아닌지 하는 반성때문이다. 

    새로운 업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준비하는 삶을 살도록 열심히 노력하면서 신체 건강에 신경를 쓸 나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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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 리라이팅 클래식 7
진은영 지음 / 그린비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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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나의 세대에게 칸트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아마도 고등학교 때 국민윤리를 배우면서 정언명령과 더불어 「순수이성 비판」의 저자로서 배울 때 일것이다. 그리고 하나 더 붙인다면, 산책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정확해서 주변사람들이 그 시간에 시계를 맞춰다라는 우화정도 일 것이다. 

   처음으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보게 된 것은 철학과 수업을 도강하면서였다. 사실, 수업과 수업시간이 비어서 달리 할 일이 없어서 도강을 하게 되었는데, 그 수업을 진행한 강영안 교수의 명강에 그 학기 내내 도강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명강을 듣는 것과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제대로 곰씹었는지는 별개의 문제였던 것 같다. 학기가 끝나고 나서 깡그리 잊어버리는 것을 보면... 

   내내 잊어버리고 있던 칸트 읽기의 열정을 불러일으킨 것은 아마도 나이 탓이 아닐까 한다. 젊었을 때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이런저런 인생의 파고를 겪으면서 젊어서 읽을 때 느끼지 못한 묘한 감동을 받게 되어 인문학 읽기의 즐거움 때문이리라.. 

   다시, 순수이성비판[최재희 역]을 읽을려고 찾아보니 작년에 시골집에 현재 아파트에 있던 책을 다 보내는 바람에 없어서 도서관에 가서 빌려볼려고 하는 순간에 충동적으로 집어들게 된 책이다. 사실, 순수이성비판을 누가 빌려가서 없기 하였지만...어쨋든 책을 집어든 순간 내내 재미있게 읽은 책이며, 감성,오성,구성력,이성의 그 낱말 하나하나가 예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기쁨과 감동을 주었다. 그런데, 그 기쁨과 감동을 잘 풀어내지 못하는 것을 보니 머리가 많이 굳어진 것 같기도 하다. 학문적인 접근이 아닌 평범한 독자로서 풀어내기에는 너~~~~~~~무 난해한 칸트를 쉽게 풀어줘서 좋았지만, 읽고 난 후 또 깡그리 잊어버리게 되는 머리의 둔함과 어설픈 문장 배설에 정말로 멋지게 나이 듦을 칸트의 삶이 보여준 것은 아닌지 하는 부러움과 현재 나의 모습에 씁쓸함이 배어옴을 느낀다. 조만간, 순수이성비판을 다시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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