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미워하는가? ROUTLEDGE Critical THINKERS(LP) 1
토니 마이어스 지음, 박정수 옮김 / 앨피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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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라보예 지젝에 대해서 많은 신문과 서평에서 보기 보았지만, 별로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는 않았다. 아마도 그 이유는 나만의 자존심 아니 쥐뿔도 없는 주제에 남들이 따라하는 것은 하고 싶지 않은 똥배짱(?) 아니 무식함 때문이리라. 이 책 이전에 항아리라는 그의 책을 보면서 아 ~ 세상에는 참으로 똑똑한 사람 많구나 하는 생각과 저자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그의 원저를 읽는다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시중에 나와 있는 지젝에 대한 책 3권 중에 첫번째로 집어든 책이다. 이 책의 지젝이 살아온 환경과 그의 사상적 배경 그리고 MTV 철학자 지젝에 대한 비판과 평가를 동시에 실어 놓고 있다.  

   사실,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 아무것도 모르는 너희들이 뭘 안다고 지젝에 대해서 지껄이냐 하는 굉장히 도전적인 어감으로 와 닿았다. 쭈욱 읽으면서, 이 지젝에 대한 그의 저서보다 다시 한 번 더 칸트, 헤겔, 마르크스 나아가서 라캉에 대한 원저를 읽어봐야 겠다라는 의욕을 불태우게 되었으며 드디어 헤겔의 그 어렵다는 "정신 현상학"을 도서관에서 빌려 서재에 꼽아두었고 또한 헤겔의 또 다른 책인 "Philosophy of spirit "을 거금 - 30페이지 정도 분량의 책이 2만 4천원 이라!!!- 주어 샀다. 하지만, 서문과 대략적으로 읽다가 처박아 났는데 언제 읽을수 있을지??  직장인라서 그런지 또 다른 경제서와 사회과학 서적에 눈이 팔려 읽지 못하고 있다. 

     이 책에 대한 느낌은 사 둔 다른 두 권의 지젝에 대한 책을 읽고 나서 다시 각각에 대한 단상과 서로 비교하여 한 번 써봐야겠다. 왜 이렇게 책에 대한 내용을 쓰지 못하는 지 답은 내가 잘 모르기 때문인 거 같다. 읽을 때는 알것 같기도 하지만, 막상 이렇게 읽었던 기억 - 2주 전에 읽어서 그런지 잘 기억나지 않는 이유도 있기 하겠지만 - 풀어내지 못하는 거 보니 참으로 앎의 세계가 얼마나 깊고 넓은지 그리고 얼마나 내 앎이 얕은지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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