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로 핵가족은 생산 노동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는가정주부·노인과 아동들을 사회의 핵심적 변화가 일어나는 영역에서부터 격리하여 소외시키고 있다. - P212

가족에 관하여 마르크스, 엥겔스, 베벨, 레닌, 체트킨, 콜론타이 등이 공유한 의견은 혁명이 성공하여 여성의 경제적 예속이 종식될 때 이상적 가족 형태, 즉 프롤레타리아 동지애적인, 진정한 애정에 기반을 둔, 따라서 이혼이 용이한 일부일처제proletarian heterosexual serial monogamy (Barrett and McIntosh,
1982: 18~19)가 저절로 실현될 것이라는 것이었다. 이러한 주장은 당시 상황에서 매우 진보적인 것이었으나 지금의 상황에서 볼 때는 한계를 갖는다. 즉, 이들은 가족이 갖는 이데올로기적 구속력, 특히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에 관한 문화적 구성을 간과하고 여전히 이성간의 소유적 사랑에 대한 낭만적 인식을 고수함으로써 가정내의성 역할에 관한 고찰이라든가 성 관계 sexuality와 부모됨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질 여지를 없애버린 것이다. - P213

버나드Bernard (1971)가 말하고 있는 자의식이 얕을수록 행복한 아내가 될수 있다는 ‘행복한 결혼의 패러독스‘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고 바쁘게 지낼 수 있는 주부가 바로 ‘행복한 주부‘인 것이며, 끊임없이 집안 소제를 하는 경우라든가, 에어로빅·계모임. 꽃꽂이 · 박물관 대학 등의 여가 선용 활동이 주부의 삶에 큰 비중을 갖게 되는 연유도 이와 관련된다. - P231

실제로 낭만적 사랑이란 실체라기보다는 산업화와 더불어 대두된 이데올로기이며 배우자의 경제적 의존성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샐스비 Salsby (1985)는 밝혀내고 있다.
한국과 같이 남녀 교제의 역사가 짧은 사회에서 낭만적 사랑의 환상에서 생기는 문제는 심각하다. 연애를 하면서 상대방 인물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위한 사랑을 하는 것, 그리고 서로 연애의 상대가 되기 위해 남성은 더욱 ‘남성적‘으로, 여성은 연약하고 의존적인 존재로서 스스로를 부각시키려는 것은 그들이 이룰 가족 관계 형성의 토대를 허약하게 하고 있다. - P232

남편의 사랑에 매달리는 현상은 또한 남편의 역할 과중 내지 소시민화를 강요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된다. 실제로 "남편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는 것이 비취업 주부들이 남편에 대해 갖는 가장 큰 불만 중의 하나로서, 직업이 있는 여성에 비해 직업이 없는 여성을 아내로 삼은 경우, 남편은 아내의 삶에 대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또한 현대 사회의 소시민화와 탈정치화 현상은 이러한 단란한 핵가족에 대한 환상과 깊은 관련을 갖는다. - P233

비취업 주부의 삶의 형태가 갖는 또 다른 사회적 비중은 (1) 그것이성에 따른 역할 분담을 구조적으로 지속시킨다는 것과: (2) 과잉소비와 과시 성향의 증가 그리고 (3) 계층간 격차를 심화시킨다는점에서 찾아진다. 가정일을 전담하는 직업이 여성의 지배적인 삶의 형태인 한, 성역할 고정 관념은 깨어지지 않을 것이다. 주부는 바로이 고정 관념을 구체화시키는 주요 집단인 것이다. 또한 상업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 여유 있는 층의 주부의 삶은 마치 ‘여가‘의 상징인듯 간주되고, 많은 여성들에게 일을 하지 않고 사는 삶이 바람직한 삶인 듯한 가치를 심어주고 있다. 여성의 삶의 최대의 목표는 남편을 잘 만나는 것이며 그래서 큰 집에서 고급 의상을 걸치고 ‘일‘을 하지않고 오직 취미 생활을 즐기면서 사는 것이 하나의 이상적 삶의 양태로 비추어지고 있는 것이다. - P233

즉 치열한 학력 사회에서 한칸 방에 살면서 부모가 모두 노동을 나가야 하는 가정에서 자라나는 아동과 자신의 공부방을 갖고 있으며 자주 학교를 방문하는 여유를 가진 어머니의 세심한 관심과 지도 속에서 자라는 아동이 벌이는 경쟁이 공평한 것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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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아니고 좀 전인데
오늘 처음 만난 알라디너랑 2차 ㅋㅋ 맥주 작은 줄 알고 두 개 주문했는데 큰 거 나와 당황했지만 뭐, 다 마셨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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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7-20 22: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오 ㅋㅋ 나한테서 삼겹살 냄새가 너무 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4-07-20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세 분이 만나신거에요??

다락방 2024-07-20 2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 포함 2인 입니다!!!!!

독서괭 2024-07-20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나!!!

독서괭 2024-07-20 22:35   좋아요 0 | URL
아 저도 세분이 만난 줄 ㅋㅋㅋ 여기선 또다른 만남이 이루어졌군요?? 누구랑 만나신 건지 궁금!!

다락방 2024-07-20 22:54   좋아요 4 | URL
저 이 댓글 읽고 왜 이분들이 세분이라 하시지? 하고 피드 보다가 그 만남!! 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청아 2024-07-20 2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이런 우연이ㅋㅋㅋㅋㅋㅋ

얄라알라 2024-07-20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딱 시원해 보임....행복한 시간 보내시어요^^ 두 분의 알라디너님~~

잠자냥 2024-07-21 00: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 말고 누굴 만난 거여….?‘🤣🤣

건수하 2024-07-21 0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알라디너 만남의 날…!

달자 2024-07-21 0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오늘 정말 무슨 일이야…!!!!

자목련 2024-07-21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굴 만나셨을까?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moonnight 2024-07-21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무척 시원해보여요 즐거운 시간이셨을 듯 부럽네용^^

야클 2024-07-21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사진 보니 LG ‘켈리’ 방출 얘기가 안주였을 듯요.
 
사랑의 갈증 페이지터너스
미시마 유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빛소굴 / 202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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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미치겠다.
사랑에 빠진 여자 때문에 미치겠고 사랑에 빠지지 않은 남자 때문에 미치겠다.
장담하건대 이 책의 결말은, 그가 하인이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가 하인이 아니었다면, 그랬다면 이야기는 이런 식으로 흐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하인이었다.
아 정말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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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7-18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 물 좀 줍쇼!!!! 목 마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7-18 10:44   좋아요 0 | URL
어휴 진짜 미치겠네요 진짜루 ㅠㅠ

다락방 2024-07-18 10:45   좋아요 1 | URL
전 이 책 읽으면서 잠자냥 님이 미시마 유키오를 놓지 못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전 이제부터 하나씩 뽀개볼 참입니다.
제가 일전에 이 작가의 다른 작품 읽고 주인공 막 욕했던 적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잠자냥 2024-07-18 10:55   좋아요 1 | URL
미시마 유키오... 인간 자체는 빻았는데 작품은 진짜 외면할 수가 없다니까요.
이 책 하고 같이 나왔다가 절판된 책이 있는데 <비틀거리는 여인> 이 작품도 좋았어요.
http://aladin.kr/p/SFTBG
(오잉?! 중고 가격 엄청나다... 나 있는데 ㅋㅋㅋㅋㅋ)
다락방 님이 읽을 기회가 생기길 바랍니다~!!
이 출판사에서 복간해줘도 좋을 것 같은데....

다락방 2024-07-18 10:56   좋아요 1 | URL
복간을 기다려보겠습니다. 중고가 25,000 원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7-18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급사회타파하라!
신분제는악이다!

다락방 2024-07-18 10: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가난하다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모른다! 모른다고! 먹고 살기 바빠 죽겠는데 사랑이 뭐여!!!!!

잠자냥 2024-07-18 10:50   좋아요 1 | URL
하인 빙의 재벌 다락방

다락방 2024-07-18 10:54   좋아요 3 | URL
재벌이라고 하인의 마음을 모르겠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사랑을 모르는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의 마음도 미치겠고 말이지요. 별 생각 없으니까 늙은이랑은 육체적 관계도 맺을 수 있고. 어휴 참 인간이란 이렇게 약하고 복잡하고 보잘것 없고..

잠자냥 2024-07-18 10:56   좋아요 1 | URL
다락방 님 반응 보니까 다시 읽고 싶어지는 마음...ㅋㅋㅋㅋ

다락방 2024-07-18 11:04   좋아요 1 | URL
이 작가 이름으로 검색해보니 마침 집에 있는 책이 있네요? 껄껄. 그걸 읽어봐야겟어요. 그 전에 사둔 다른 책들도 좀... 흠흠.

잠자냥 2024-07-18 11:12   좋아요 0 | URL
좋은 자세다!!!!
일단 또 새 책을 안 질렀다니!!

다락방 2024-07-18 11:27   좋아요 1 | URL
이번 주에 아직 한 권의 책도 사지 않았습니다. 동료가 점심 먹을 때마다 물어요. ˝오늘도 안샀어요?˝하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7-18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시아버지 싫어..... 난 할아버지도 싫어.....

잠자냥 2024-07-18 11:11   좋아요 0 | URL
변태할아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7-18 11:27   좋아요 1 | URL
자기 손이 닿을 수 있는 젊은 여자를 육체적으로 소유하기. 너무 역겨움... 으... 너무 싫어요. 역겨워 으... 비굴하고 역겹다. 그런데 세상엔 그런 늙은남자들이 많다.... 으.....

달자 2024-07-18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한국 가면 이 책부터 먼저 읽기로 결정 땅땅(다다음주에 한국에 가기 때문...!!!)

다락방 2024-07-19 08:06   좋아요 1 | URL
오오 한국 오시는군요, 달자 님! 우리는 같은 하늘 아래에서 숨쉬는 겁니까!!

nada 2024-07-22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시마 유키오 한때 깊이 사랑했었습니다.
거의 전작 다 읽었었는데...
나중에 다시 읽어보니 좀 김빠지긴 했지만
지금도 천재 작가라고 생각해요.
 

주겠다고 할 때까지 끝없이 칭찬을 늘어놓을 그에게 에쓰코는 아낌없이 줘버리고 야키치 앞으로 도착한 전보를 챙겨 돌계단을 올랐다. 그녀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사부로에게 겨우 두 켤레의 양말을 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리고 졸라대는 배달부에게 볼펜을 주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인지....그럴 수밖에 없지. 사랑하지만 않는다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엮는 일 따위는쉽게 할 수 있어. 사랑하지만 않는다면… - P97

사부로는 대답하지 않았다. 에쓰코는 대답을 기다렸다. 아직 대답이 없다. 침묵이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면 의미를 띠게 된다. 의미를 띠게 되는 그 순간을 기다리는 것이 에쓰코에게는 버거웠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떴다. 오히려 질문을 받고 있는 것은 그녀 쪽이 아니었을까…? 에쓰코는 밀짚모자 밑에서 고집스럽게 그림자놀이를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부로의 옆모습을 가만히 엿보았다.
"너니?"
"그런 것 같아요." - P162

에쓰코의 정신적 고통은 범람한 강물이 논과밭을 적시듯 서서히 육체의 영역까지 침범하기 시작했다. 통증은 정신이 행하는 역할극을 더 이상 감당할 수없을 때 발신되는 위험 신호에 다름 아니었다.
‘괜찮나요? 배가 침몰 직전이에요. 아직도 도움을 청하지 않을 건가요? 당신은 정신의 배를 너무 혹사시켰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의지할 곳을 스스로 상실한 채이 지경에 이른 거예요. 이젠 육체의 힘으로만 바다를헤엄쳐 나가야 합니다. 그때 당신 앞에 놓인 것은 죽음뿐일 거예요. 그래도 괜찮나요?‘ - P176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인가. 온 집안이 에쓰코의 사랑을 알아차리고 어쩔 줄 몰라 하는데, 이 녀석만 모르고있는 것이다.‘ - P205

사부로와 나란히 걷다가 인적 없는 자동차 도로에 닿았을 때 에쓰코가 상상했던 오사카 한복판을 지금 야키치와 나란히 걷고 있다. 인생은 어떠한 엇갈림으로 인해종종 이런 기묘한 조합을 만들어내는 것일까? - P211

에쓰코는 이 마지막 하룻밤 동안 형식상의 것일지라도 비밀을 갖고 싶었다. 사부로와의 사이에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비밀을 갖고 싶었다. 사부로와 비밀을 나누고 싶은 것이다. - P221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또! 또 시작이다.
얼핏 유용해 보이는 이 단어는 여전히 그에겐 아무렇게나 살아왔던 평온한 삶에 불필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앞으로 살아야 할 삶에 불필요한 틀을 끼우는, 잉여의 개념으로만 느껴졌다. 이 단어가 생활필수품으로 존재하고, 때와 경우에 따라서는 이 단어에 생사를 걸수있는, 그런 삶이 영위되는 공간을 그는 가지고 있지 않다. 가지고 있기는커녕 상상하기조차 쉽지 않은 것이다. - P230

사부로는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으면 반드시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를 사랑하면 반드시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논리에 따라 행동한 적이 없다.
그래서 그는 또다시 대답하기가 난감했다. - P231

여태까지 귀찮고 성가신 응대에 지쳐 있는 동안 사부로가 가끔씩 눈을 치뜨고 바라본 에쓰코는 여자가 아니라 일종의 정신적인 괴물이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정신의 살덩어리, 괴로워하고 고통스러워하고 피를 흘리기도 하고, 기뻐서 비명을 지르기도 하는, 노골적인 신경조직의 덩어리였다.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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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자 2024-07-16 2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랑하지만 않는다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엮는 일 따위는 쉽게 할 수 있어‘라니 ... 무릎을 또 탁 치고 갑니다 이거 잠자냥님이 쓰신 글 보고 장바구니에 넣어놨었는데 다락방님도 읽고 계시는 군요! 불나방같은 사랑 이야기 달자는 또 읽지 않을 수가 없어..!

다락방 2024-07-17 07:55   좋아요 2 | URL
에쓰코라는 여주인공이 집에서 일하는 하인을 짝사랑하는데 그 남자가 양말 없이 다녀서 양말을 사거든요. 그런데 주기까지 엄청 망설여요. 어떻게 해야 자연스럽게 줄 수 있을까, 하고요. 간신히 주는데 성공했는데 집에 찾아오는 귀찮게 이것저것 졸라대는 우체부에게 볼펜을 쉽게 주면서 생각하는 장면이에요. 정말 그렇지요. 감정 없으면 말이나 행동이 고민 없이 나오잖아요. 그렇지만 사랑을 하면, 특히나 짝사랑.. 을 하면 모든 말과 행동에 의미 부여가 되어서 힘이 들지요. 하아- 달자 님이 이 책을 읽게 되신다면 또 얼마나 근사한 감상을 적어주실 지 기대됩니다!!

blanca 2024-07-17 09: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 문장 너무 좋아서 줄 그었어요.

다락방 2024-07-17 10:10   좋아요 1 | URL
네, 사랑하는 사람의 내적 갈등을 너무 잘 잡아준 것 같아요!!

잠자냥 2024-07-17 11: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왜 양말 주고 싶은데 못 준 사람 있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7-17 12:41   좋아요 0 | URL
저도 짝사랑을 좀 알지요. 지금은 안한 지 오래되었지만..(먼 산)

구름모모 2024-07-18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문장이 많네요. 눈길이 가네요.

다락방 2024-07-18 07:56   좋아요 0 | URL
네 좋은 문장이 많더라고요.
 

어제 저녁 남동생은 지난 토요일에 여동생네랑 함께 먹었던 냉삼이 참 맛있었다고 했다. 곁들여 나온 미나리도 좋았고 맛있었다고. 여동생은 오랜만에 먹어서 맛있던 것도 있었을거고 자신이 구워서 맛있기도 했을 거라고 답했다. 그런 동생들의 톡에 나는 이런 사진으로 답했다.



얘들아, 나는 지금 또 냉삼 먹고 있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나 역시 토요일 냉삼 맛을 잊지 못해 ㅋㅋ 회사 근처 냉삼집 검색해 기어코 또 먹으러 왔던 것. 동생들이 토요일의 냉삼 그리워할 때 나는 그냥 먹어버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정말 맛있었다. 찍어먹는 건 또 어찌나 잘나오던지!



그리고 어제 나는 폭탄 계란찜도 주문했다. 꺄울 >.<




한가지 아쉬운 건 볶음밥이었는데,

토요일에 여동생네랑 갔던 곳은 불판에서 구워지고 있었던 고기랑 야채를 썰어서 함께 그 자리에서 볶아주었는데, 내가 어제 간 식당에서는 주방에서 볶아 가지고 나오더라. 흐음.. 우리 테이블에 남아 있는 야채랑 고기 다 썰어 넣고 싶었는데!!




회사 동료랑 둘이 가서 정말 진짜 너무 맛있게 먹었다. 동료는 '여기 단골 될 것 같은데요' 했다. 우리는 생일이 하루 차이인데 우리 생일에 여기 와서 파티하자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맛있게 먹었네. 

사실 여름에 고기 굽는 건 피하는 편인데 어제는 그렇게까지 땀이 나진 않았다. 아마 식당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토요일에 간 곳은 맛집이어서 빈 테이블이 없었고 에어컨 바람이 빵빵했지만 나는 연신 땀을 닦아야 했어.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무튼 월요일부터 소주랑 냉삼 아주 맛있게 먹었다.

수요일에 약속 있는데 친구에게 여기 링크 보냈다. 친구야, 냉삼 먹으러 가지 않을래? 하고. 친구는 아직 답하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맛있는 냉삼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도 먹고싶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실컷 먹고 이 책 살까?
















이 책 소개 읽다보면 이 책 읽고 시키는대로 하면 몸무게 막 감량되겠던데... 내가 요즘 너무 먹고 있으니까(요즘뿐만은 아니지만 ㅋ) 이 책 사서 읽고 뭔가 체중 감량좀 해볼까? 내 몸 혁 명... 나는 나 자신과 싸우는 것도 싫은데 혁명.. 가능할까?



순댓국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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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4-07-16 12: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번 글에 냉삼 나왔을 때 그게 뭘까 했는데 냉동삼겹살이었군요? ㅋㅋㅋ
저 오늘 모닝스페셜에서 들었는데 호러영화 보면 살 빠진대요 ㅋㅋㅋㅋ 90분 보면 산책다녀오는 거랑 비슷하게 칼로리 소모된다고 ㅋㅋㅋ 달리기 못하신 날엔 호러영화 한편!😋

잠자냥 2024-07-16 14:11   좋아요 1 | URL
다락방 호러 영화 못 보는데......

다락방 2024-07-16 14:12   좋아요 1 | URL
아, 냉삼이 낯선 분들이 있군요? 저는 냉삼이 냉동삼겹살인 건 누구든지 다 알거라고 생각했지 뭡니까! 껄껄..

독서괭 님, 저는 호러영화 보다는 달리기를 택하겠습니다. 저 호러영화 못봐요 ㅠㅠ 무서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락방 2024-07-16 14:12   좋아요 2 | URL
앗 잠자냥 님의 시간차 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7-16 17:27   좋아요 2 | URL
이런.. 다락방님 달리기 하셔야겠네요.. 비가 쏟아지는데 ..

다락방 2024-07-16 18:25   좋아요 1 | URL
망고 님이 삼겹살은 살 안찐대요!!!

독서괭 2024-07-16 18:28   좋아요 1 | URL
저기여 다락방님.. 그래서 삼겹살“만” 드셨습니까..?

독서괭 2024-07-16 18:28   좋아요 1 | URL
맘껏 드시고 운동하는 걸로 ㅎㅎ

다락방 2024-07-16 18:37   좋아요 2 | URL
독서괭 님 너무 날카로우신 거 아닌가여? 🙄🙄🙄🙄🙄

건수하 2024-07-16 13: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냉면+삼겹살인 줄 알았는데 냉동삼겹살이었군요 ㅎㅎ


다락방 2024-07-16 14:13   좋아요 1 | URL
제가 본문 다시 읽어도 냉동삼겹살 이라고는 안썼는데 그런데 냉동삼겹살인 건 어떻게 파악하셨지? 했더니 태그에 써서 알게 되신거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7-16 14:53   좋아요 1 | URL
태그는 못 봤구요 사진 보고 냉면이 없어서... 응? 하다가 알았습니다 ㅎㅎㅎ 냉면도 없고 ㅎㅎ
독서괭님 댓글을 보고 확신을 가졌..

다락방 2024-07-17 07:53   좋아요 0 | URL
어제 저녁은 냉면 먹었어요. 으하하하하

잠자냥 2024-07-16 14: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저도 냉삼이라는 말 듣고 냉삼이 뭘까 냉면과 삼겹살인가 했었어요.
괭수하자냥의 머릿속 냉삼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7-16 14:13   좋아요 2 | URL
날 추울 때 양재동 한 번 뜨세요. 냉삼 대접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고 2024-07-16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겹살은 살 안쪄요!!

다락방 2024-07-16 18:26   좋아요 0 | URL
자주 먹어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7-17 06:23   좋아요 1 | URL
삼겹살은 살 안쪄요 살은 내가 쪄요…

다락방 2024-07-17 07:52   좋아요 0 | URL
수하 님 미워.. ㅠㅠ

얄라알라 2024-07-21 00:00   좋아요 0 | URL
건수하님 댓글에 ㅎㅎㅎㅎㅎ
살은 내가 쪄요 ㅎㅎㅎ

달자 2024-07-16 2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거 뭡니까 고사리랑 미나리를 삼겹살과 같이 볶아 먹는다구요? 흑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한국인의 맛감각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가 맛천재의 국가

다락방 2024-07-17 07:52   좋아요 2 | URL
삼겹살 기름에 김치, 미나리, 고사리 굽고 삼겹살과 같이 싸서 먹는겁니다. 와 진짜 너무 맛있어요, 달자 님. 저 프랑스 가서 냉동삼겹살 파는 가게 열까요? 이거 세계로 뻗어나가기에 넘나 충분한 맛이다. 프랑스 사람들 입맛도 다 잡아버릴 수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얄라알라 2024-07-21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용우 의사분 유투브 살짝 보았는데 책이랑 내용이 많이 겹치겠죠?^^

다락방님의 맛집 음식에서 고사리가 젤 탐나요. 고사리 정말 맛있게 생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