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말하기 듣기 시간은 계속 옆자리,앞자리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지난번에는 나를 제외한 세 명이 다 중국인 젊은 남성들이었는데, 그들중 두 명의 나이가 한 명은 열다섯살, 한 명은 열아홉살이라는 걸 알고 대충격을 받았다. 아, 얘네 영어 좀 못하네, 생각했는데, 하아, 열다섯이면.. 중학생이잖아. 나는 열다섯때 그만큼도 못했는데. 

게다가 그나마 영어 좀 잘하는 중국인 '로이드'를 알게됐는데, 너 영어 잘하네, 하니 not very well 이라고 답한 로이드의 나이 열여섯.. 왓? 너 열여섯 이라고?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다니다가 여기 영어3레벨로 들어왔고, 5레벨까지 마치면 대학전 과정을 1년 듣고, 그 후에 대학생이 된다고 했다.


"너 대학생 되면 18살이네?"


하니까 그렇다고.. 오 마이 갓. 너 중국에서 스마트한 학생이었구나!!


그리고 어제는 너무나 다정한 베트남 여성 '안'과도 왓츠앱에 친구로 등록했다. 호치민에 한국 남성이랑 결혼한 베트남 여성이 많다길래, 한국남성하고 결혼하지마, 괜찮은 남자는 k 드라마 안에만 있어, 현실에는 없어.. 라고 내가 말했다. understan? 하니까 웃으면서 understand 라고 했다. 하하하하. 스물네살 베트남 남성 '투안'도 알게 되었다.


싱가폴에 올 때 핸드폰 공기계 하나를 가져왔더랬다.

기존에 내가 한국에서 쓰던 폰을 그대로 사용하고 싶어서 통화 음질은 별로지만 인터넷은 되는 기존에 엄마가 사용하던 폰을 가져온거다. 싱가폴에서 학교 다니고 비자 발급받으려면 싱가폴 현지 번호는 꼭 필요하다고 해서 이 공기계는 싱가폴 폰으로 사용하고, 한국에서 가져온 폰은 번호도 변경하지 않은채 로밍요금제로 게속 사용하고 있다. 전화요금 플렉스.. 나는 한국 핸드폰이 안되면 너무 답답할 것 같은거다. 스마트폰 뱅킹도 해야 하고 전화번호도 바뀐거 가족이나 친구에게 알려주기도 귀찮고. 그래서 그냥 쓰던대로 쓴다. 


그러니 새로운 폰, 싱가폴 번호로 사용중인 폰은 처음에 비어있었다. 그러다 학교 관계자 두 명을 추가하고, 몽골인 친구 추가하고(이 친구는 왓츠앱에서 사라졌는데 아마도 현지폰 사서 번호가 바뀐것 같다), 선생님 추가하고.. 새로운 싱가폴 폰 왓츠앱에 새로운 사람들이 하나씩 추가되고 있다.



수업은 아직까지 어렵지 않다. 

그리고 어렵지 않은건 내가 대학교육까지 마치고 온 사람이라 그렇다는 사실을 어제야 비로소 깨달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까지만 다니고 온 학생들이 수두룩하니, 당연히 이 코스가 어려울 터였다. 

수업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그러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영어만 듣고 말해야 한다는 것은 꽤 힘들다.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갈 때면 완전 기빨린 느낌이야. 회사에서 일하는 것도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새로운 걸 배우는게 너무나 좋다! 학교 다니는게 힘들고 수업 듣고 에너지 쫙 빠지는 나를 보면서 '역시 학교랑 맞지 않아, 역시 공부 타입은 아닌 것 같아' 라고 생각했지만, 몰랐던 걸 배우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다.


시험 과정중에 '에세이 제출'이 있다는 걸 알았고, 나는 단순하게 에세이 써서 내면 되는거겠지, 하고는, 나는 블로그에 글 쓴게 몇 년인데, 식은죽 먹기지, 라고 나름 생각했단 말야? 그러나 첫 수업에서 그 생각은 여지없이 처참하게 부서지고 만다. 학교에서 제출하는 에세이에는 기본적으로 지켜야할게 있는데, 일단 도입부를 짧게 쓰고 중간은 충분한 내용을 쓰되 내 감정이나 생각을 쓰는게 아니라 사실을 쓰는 거란다. 그리고 마지막에, 길지 않게 자신의 생각을 적는 거라고. 게다가 수많은 접속사를 알려주면서, 한 번 썼던 접속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라는 말도 들었다. 아... 내가 글쓰기에 대해 알아야할 게 이렇게나 많구나, 생각했는데, 마지막으로 완전 대충격 받았던 것은, 이 에세이에는


'I' 나 "You' 로 시작하는 문장을 써서는 안된다는 거였다.


네??????????????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야.

내 알라딘 글을 보면 죄다 '나는' 으로 시작하는데, 내가 그동안 써오던 형식과 완전히 다른 형식의 글을 써야하는 거였다. 그 조건을 보고나니 '아니, '나는', 이나 '너는' , '우리는' 으로 글을 시작하지 않으면..도대체 어떻게 글을 시작하라는거지?' 하고 말문이 막혀버렸다. 어떻게 써야할지 감도 오질 않는거다. 그러나,


수업 시간에 이걸 연습한다. 첫시간에는 도입부 쓰는 연습을 했고, 선생님은 돌아다니면서 그 글들을 다 봐주었다. 이건 이렇게 고치는게 나을 것이고, 이건 이렇게 하고... 


그리고 어제는 두번째 시간. 본문을 썼는데, 복수형이 없는데 복수형이 쓴걸 선생님이 고쳐주었고, be 동사 잘못 쓴것도 고쳐주었다. 응, 이건 좋은 지적이야, 하면서 이 문장은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 하면서 한 명 한 명 다 지도해주는거다. 그러고나니 그 두려웠던 에세이 쓰기가 끝나있었다!!

성인이 되어 글쓰기 수업을 들은 적은 없었는데, 이렇게 가르침을 받게 된다. 이 글쓰기 가르침은 아주 유용했다. 



하여간 중학생, 고등학생 아이들과 (물론 스무살 이상도 조금 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숙제도 해야한다. 마음이 무겁다. 세상에, 숙제라니. 너무 마음이 무거워서, 학교는 괜히 다닌다고 했나, 또 후회하고 있다. 내가 진짜 숙제하는 거, 그것 때문에 대학원 진학도 포기했는데 ㅠㅠ 사람에겐 숙제 총량의 법칙이란게 있는걸까?



앤드류와는 매일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

미처 몰랐던 사실은 앤드류가 요리를 제법 잘 하고 플레이팅도 잘한다는 거였다.

호주로 돌아가 아침 만들어 먹은 사진을 보냈는데, 비록 재료를 다 굽기만 한 아침이었지만-베이컨, 계란, 토마토, 버섯, 당근등등- 접시에 예쁘게 담았더라. 나는 접시에 예쁘게 담는걸 못하는데. 어제는 몸에 좋은 야채 수프를 만들었다며 보여주었다. 하하. 나는 뭐 해먹고 사는지 보여주는거 진짜 좋아하는데, 그런 점에서 앤드류가 이쁘다. 내 글을 읽고나니 자기도 근육 운동해서 스트롱 해져야겠다길래 ㅋㅋ 넌 이미 스트롱해 했는데도, 아니라고 강해질거라고 했다. 하키 하다가 어깨를 다쳐서 한동안 웨이트를 못했다고, 이제 테라피스트의 도움을 받아 다시 시작할거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달리기를 하면 그에게 알려주고, 그는 어떤 운동을 할지 그리고 했는지 나에게 말해준다. 하여간 인간의 기본적인 성향은 변하지 않아서, 한국에 있을 때도 동생들 친구들과 달리기 인증했는데, 싱가폴 와서도 호주 남자랑 운동 인증하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하하하하 싱가폴와서 만난 사람들 다 싱가폴 폰에 저장했는데, 앤드류만 한국폰에 저장했네. 아, 그 때는 아직 싱가폰 폰이 없었지!! 


싱가폴은 매일 비가 내린다.

아침에 달리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멈칫했다가, 그친 것 같아 달리러 나갔다.

다 달리고 집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다시 비가 내렸다.



하여간 폰 두 개 쓰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런 삶을 또 내가 살게 될줄은 몰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 연락, 싱가폴 연락 따로 받는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들아, 나 브런치 구독 좀 해줘.

멤버십 작가 신청할랬더니 구독자 30명 이상이어야 한다는데 현재 23명이다.

멤버십 작가 되면 돈 받고 글 읽게 할 수 있는것 같다. (시스템 잘 모르겠음)


주소는 https://brunch.co.kr/@elbeso77/102


이만 총총. 


(흠.. 글 또 쓰기도 귀찮고 갖다 붙이기도 귀찮은데 걍 하지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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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8-23 14: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브런치 구독 눌렀어요. 30명 차는거 일도 아닐텐데 귀찮아하지 말오 하세요. 베셀 작가가 이제 시작인데요. 수업 얘기도 앤드루 얘기도 계속 계속 들을테야요.
사진 속 길 너므 멋져요. 저는 달리는거 싫어하니까 걷고 싶은 길입니다.

다락방 2025-08-23 14:58   좋아요 2 | URL
알라딘에 글 쓰는건 참 재미있는데요, 다른데도 또 쓰려면 의욕이 갑자기 확 줄어들어요. 그래서 그냥 갖다붙이기를 해야하는데, 갖다 붙이기도 영 귀찮아져서 말이지요. 그래도 .. 부지런을 떨어서 어떻게든 대파 값을 벌어보아야겠지요? 하하하하하.
싱가폴에서도 사람들 엄청 많이 달리더라고요. 저는 천천히 달리긴 하지만, 달릴 맛이 납니다!

거리의화가 2025-08-23 14: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독 갑니다^^

다락방 2025-08-23 14:5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거리의화가 님! 덕분에 25명이 되었습니다. 다섯명만 더 모이면 멤버십 작가가 될 수 있어요. 빠샤!!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5-08-23 17: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미 구독 중이라 구독을 못 눌렀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찮은 일일 수도 있겠지만 대파 값 정도가 아니라, 매끼 고기를 먹을 수도 있어요. 부지런히 꾸준히! 촤라락!

지금 들어가서 보고 왔는데, 사진도 올리셔야 할 거 같아요. 싱가폴이 확연히 느껴지는 사진(알라딘 사진 정도면 충분합니다) 얼른 올리세요!!

다락방 2025-08-24 00:38   좋아요 2 | URL
오, 사진 올리는 건 꿀팁이네요. 그러게요. 사진 올리는게 읽기가 더 재미잇을텐됴. 조언 감사합니다. 사진 좀 찾아 올려봐야겠어요.
매끼 고기를 먹고 싶은데, 하아, 현재 구독자들이 넘나 알라디너들이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인 장사해서 고기 먹으면 좀.......저의 양심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5-08-23 17: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독했습니다~

다락방 2025-08-24 00:3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큰 사람 되겠습니다!

망고 2025-08-23 2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젊은이들과 같이 공부하며 즐거워 하시는 다락방님 정말 보기 좋아요 반에서 1등하세요👍 싱가폴에서도 여전히 달리기 하시는군요 열대기후라 많이 힘들거 같은데 요즘 우리나라 여름도 말도 못하게 더우니까 적응 잘 하실거 같아요ㅋㅋㅋ숙제 하는 삶을 살았던게 언제였더라...ㅋㅋㅋㅋㅋㅋㅋ성실한 다락방 학생 화이팅!

다락방 2025-08-24 00:40   좋아요 1 | URL
저도 첫 수업에서는 제가 반에서 1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두번재 수업 가보고나니 안되겠더라고요. 저보다 어린 학생들이지만 분명 저보다 똑똑한 천재 친구들이 좀 있어가지고 ㅋㅋ 복습..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휴.. 오늘 숙제만 해도 뻗었는데 도대체 복습을 어떻게 해야할지..

화이팅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망고 님!

clavis 2025-08-23 21: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독했습니다 싸랑합니다 락방님!!

다락방 2025-08-24 00:40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클래비스 님. 아직 거기 계신가요?

로제트50 2025-08-24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9번째 구독자입니다^^;;;

다락방 2025-08-24 21:5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29번째 구독자 님!! ㅎㅎ

햇살과함께 2025-08-24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번째 구독!!

다락방 2025-08-24 21:5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는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브런치 작가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돈을 벌 수 있는지는 좀 다른 문제지만.. ㅋㅋㅋㅋㅋ

새파랑 2025-08-24 1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독 눌렀습니다. 앤드류랑 너무 잘되시는거 아닌가요? 곧 재회하실거 같습니다 ㅋ 화이팅입니다 ~!!

다락방 2025-08-24 21:55   좋아요 1 | URL
새파랑 님, 구독 감사합니다! 저는 돈을 벌고 싶습니다!! ㅎㅎ

그레이스 2025-08-24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광고 들어오는거 아녜요?
유튜브도 해보시죠^^

다락방 2025-08-24 21:56   좋아요 0 | URL
이제 막 브런치 구독자 30명이 되었는데 광고, 유튜브... 라니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책읽는나무 2025-08-25 11: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36명이 되었네요?ㅋㅋㅋ
덕분에 그 말로만 듣던 브런치에 가입했어요.^^
유튜브는 왜 안하시나요?
전 유튜브 책 소개 자주 본답니다.
유튜브도 몇 년 딱 참고 하면 구독자 수가 늘어 광고 수입도 수입이겠지만 완전 유명인이 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ㅋㅋㅋ

2025-08-26 2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클락 키.
내가 싱가폴 와서 가장 사랑하게 된 장소이다.
수업 없는 오늘, 아침에 달리기 좀 해주고 오후에 클락 키 와서 해피아워 맥주 마시고 있다.
싱가폴로 나를 찾아오는 가족이나 친구를 꼭 여기 데려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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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8-21 1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조금이다….
소식 다락방 낯설어요…😭

다락방 2025-08-21 18:00   좋아요 1 | URL
원래 비싸서 안주는 안먹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사테 먹고싶어가지고… 남으면 싸가야지 했는데 너무 조금이라 대충격 받은 사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8-21 18:02   좋아요 1 | URL
저 사테 2만원 ㅠㅠ

잠자냥 2025-08-21 17: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6개월 뒤 우리 다시 만났을 때 제가 못 알아보는 거 아닙니까?! 43키로 다락방 되어가지고?! 🤣🤣🤣

다락방 2025-08-21 18:01   좋아요 1 | URL
그럴리가요! 하프 파인트 한잔 먹고 지금 풀 파인트 한 잔 더하고 있고요 방광 이슈로 이제 집에 가서 저녁 먹을 겁니다. 와인 배송됐대요. 저는 대파 살 돈은 아끼는데 왜 술 사는 돈은 안아끼죠? 😭

책읽는나무 2025-08-21 18:28   좋아요 0 | URL
ㅋㅋㅋ
챔기름도 아까워서 쪼꼬미로 사고..ㅜ.ㅜ
건강을 위해선 집밥 해 먹는 것엔 아끼지 맙시다. 오히려 이게 더 절약하는 방법일 거에요.
그나저나 멋진 풍경이로군요.^^

다락방 2025-08-23 13:32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파도 안사면서 소주는 사는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저란 인간을 어쩔 수가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5-08-21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테 가격에 기절할듯... 네네 풍경값이죠. 저 정도 전망이면 네 줘야죠. 클락키에서 맥주 마시고 싶습당. 4만원 주고 사테 2개 시키고싶슴당

다락방 2025-08-23 13:33   좋아요 0 | URL
저는 사테 저 가격이길래 엄청 푸짐하게 나올 줄 알았죠? 남으면 포장해갈랬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희 다섯살 조카도 혼자 다 먹을 양이네요. -.- 아무튼 맥주 마시기에 클락키가 최곱니다!!

단발머리 2025-08-21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싱가폴에서 2주 살았는데 저 풍경 왜 낯설죠?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8-23 13:34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 님은 음주를 안하시니 아마도 저랑은 다른 곳을 가시지 않았을까요? 저는 맥주 마시러 저기 또 가고 싶어요. 그래서 이따 갈까 어쩔까 생각중입니다. 일단 오늘 숙제하는 것 좀 봐서... 그렇지만 숙제 하러 와서 알라딘만 하는 나..... 흠흠.

Alicia 2025-08-21 2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너무 멋있네요.
책에서 보던 그런 삶이 아닙니까.
저도 뱅기타고 날아가고 싶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

다락방 2025-08-23 13:34   좋아요 0 | URL
새로운 걸 배우는 건 너무 좋지만 학교를 다니는 건 기빨리는 일입니다. ㅋㅋㅋ 내가 지금 이게 잘 하고 있는건가 싶고 그래요.
알리샤 님도 잘 지내시지요?

달자 2025-08-22 0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오랜만이에요~~~ 싱가폴이시군요 여전히 달리기 하고 계시네요 멋져부러

다락방 2025-08-23 13:34   좋아요 0 | URL
달자 님, 오늘도 싱가폴에서 달렸습니다! >.<
 

수많은 곳에서 사람들이 여성 노동자의 고통을 진정으로 동정했음에도 개혁은 가부장적문화와 제도를 보호하려는 동기의 수준에서만 행해졌다. 즉 (부양자이며 가장인 아버지의 권위를 포함하여) 가족 구조가 붕괴하고 있다든지, 여성 노동자가 자유로운 성관계를 할지도 모른다든지, 한군데(공장)에서만 지나치게 일하면 다른 곳(가정)에서는 봉사를소홀히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등의 논리였다. 35 미국과 영국의 남성들은 여성을 공장에서 끌어내어 안전한 ‘가정‘으로 돌려보내는게 상책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 P183

여성의 경제적 독립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남성권위에 대한 직접적 위협으로 인식되었음을 이해해야 한다. 독신에다 높은 임금을 받는 숙련된 여성 노동자의 유능함과 자기만족, 성적 선택의 자유는 어떤 사람에게는 무시무시한 위협으로느껴졌던 모양이다. - P183

독립은 자유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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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충동으로 간주한다 하더라도 유년기의 ‘사회화‘나 ‘성적‘
행동‘이라는 이름이 붙은 성인의 경험 혹은 우리 삶의 거대한 영역은 거의 전적으로 학습의 산물이라는 점을 지적해야 한다. 그러므로 성행위 자체도 오랜 시간에 걸쳐 학습된 반응 양식이자일정한 패턴과 태도의 반응 양식의 산물이며, 성적 대상의 선택또한 우리의 사회 환경이 조성해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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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5-08-19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스펙합니다.
그곳에도 이 책을 들고 가서 읽으시다니!
저도 열심히 읽어야겠어요.^^

다락방 2025-08-19 22:45   좋아요 1 | URL
와.. 집중이 잘 안되어서 읽기가 더딥니다. 흑 ㅠㅠ
 

오늘은 학교의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오전에 가서 학교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를 들었는데 당연하겠지만 숙제를 꼬박꼬박 제출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었다. 아, 숙제.. 그래.. 숙제.. 있을거라고 당연히 생각했지만... 내가 한국 있을 때도 대학원 갈까 고민하다가 안간 이유중 하나가 숙제해야 될까봐였다. 여성학으로 대학을 다시 들어갈까 하다 안간 것도 숙제 때문이었다. 물론 초등학교를 거쳐 대학때까지 숙제를 꼬박꼬박 잘 해가는 학생이었지만, 그래서 그런건지 정말 숙제하기 싫으네요. 그런데 이렇게 딱 숙제를 만나다니!! 그래서 오늘은 후회했다. 그냥 학교는 다니지 말고 싱가폴에서 살기만 해볼걸. 살아보기만 해도 영어는 어느 정도 늘 것 같은데, 왜 괜히 학교는 다닌다 그래가지고 숙제를 해야하나.. ㅠㅠ 물론, 어학연수는 내 오랜 숙원이기는 했다. 나는 나에게 말했다. 너가 다니고 싶어했어, 라고.. 하아-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는 내내 그리고 끝나고 나서도 너무 피로했다. 아니, 뭐라는거야, 내가 이해한 게 맞는거야? 그러니까 내일은 수업 없고 수요일부터라는거지? 다들 우르르 나가는데 어딜 간거야. 나는 주변을 둘러봤는데 내 나이 또래는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샬라샬라> 프로그램 보면 성동일이 어학연수 간 영국의 학교는 할아버지도 있고 그렇던데, 내가 온 이 곳은 다들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이들 뿐이었다. 게다가 딱히 한국인으로 보이는 학생도 없어. 누군가를 보고 알아야 내가 이해한 게 맞는지 물어보기라도 하지.


하는수없이 코디네이터가 있는 곳에 나도 줄을 섰다. 다른 학생들도 뭐 물어볼게 많아가지고 줄 서있더라. 한참을 기다렸다 나는 물었다.


"내일 수업 없고, 모레 있는거 맞지?"

"응 맞아."

"그리고 이 앱에서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다는거지?"

"응 맞아. 여기 들어가서 전날 확인하면 다음날의 수업 시간표를 알 수 있어."

"나 그럼 지금 집에 가도 돼?"

"응, 근데 교재 받아가지고 가."


아!! 교재 받으러 간거였구나, 다들.


나는 레벨 3에서 시작하는데, 그 많은 학생들중에 레벨 3 손들어보라니까 몇 명 없더라고요. 그리고 레벨 4~5 들어보라니까 겁나 많아. 대부분이 그래. 아니, 너네들.. 영어 잘하는구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서 다들 알아들은거였어. 나는, 나는... 하아.


아무튼 그래가지고 밖에 나가서 줄 서서 교재도 받아왔다.

피로하다..

영어는 말하는 것보다 듣는게 더 힘든것 같다. 진짜 에너지 쓰는게 장난 아니야. 많이 먹어야 된다.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빵집에 들러서 겁나 달 것 같은 도넛츠를 하나 샀다. 나 여기서 그러고보니 간식을 별로 안먹었어. 맛있는 간식을 먹자!



장난아니쥬? ㅋㅋㅋ 겁나 맛있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갑자기 비가 와가지고 집에 들어와서는 신라면 끓여먹었다. 아침에 만든 김치볶음밥이 조금 남아 있어서 그거랑 같이 먹었다.




그리고 스타벅스로 갔다.

책 읽어야지.

나는 케이트 밀렛의 [성 정치학]을 들고 스타벅스에 도착했다.

작은 스타벅스였는데, 저기 한 자리가 남았네. 나는 거기에 자리를 잡고 직원에게 가 디카페인 핫 아메리카노를 한 잔 주문했다. 그리고 내 이름이 불리기를 기다리면서 자리에 앉아 책을 꺼내고 연필도 꺼내고 있는데 직원이 내 자리에 나의 커피를 가져다주었다. 나는 웃으면서 땡큐라고 했다. 그런데 높은 자리라서 좀 불편했다. 그렇게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저쪽 편한 자리가 비었길래 얼른 이동해서 다시 책읽기를 시도했다. 





사실 왓츠앱 톡하느라 집중이 안돼서 책을 잘 읽지는 못했다. 그런데 갑자기 내 옆자리 여성으로부터


Excuse me


라는 말이 들려왔다. 어? 나한테 하는 소린가? 하고 돌아보니, 자기가 자리를 비울테니(아마 화장실) 자기 소지품을 좀 봐달라는 거였다. 그녀의 테이블에는 맥북이 열려있었다. 나는 오케이라고 말하며 노 프라블럼, 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녀는 아마도 화장실을 가기 위해 스타벅스를 나갔다. 그런데 그녀의 맥북에서 큰 글자로 한국어가 보이는게 아닌가! 어라?


그녀가 돌아온 후 내게 고맙다하고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Are you korean? 그러자 그녀는 '어 한국분이세요?'했다. 흑. 너무 반가웠어. ㅠㅠ 저 여기와서 한국사람 처음 만나요 엉엉 ㅠㅠ 이러면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영어를 공부하러 왔다고 했고 그녀는 남편이 이쪽에서 일을 해야해서 왔는데 생각보다 일찍 돌아가야하게 생겼다고 했다. 그래서 만나서 반갑다고 하고 왓츠앱 연락처를 받았다. 그건 사교를 위한 건 아니었고, 본인이 갈 때 짐을 정리해야 하는데 혹시 필요한게 있으면 주겠다는 거다. 너무 고맙죠! 제가 한 번 갈게요, 감사해요! 하면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녀도 집에 가면서 앞으로 만나서 차도 한 잔 하고 하면 좋을텐데 제가 다음주에 가서 아쉽네요, 했다.


아니, 내가 왔는데 왜 다들 가요? 왜죠?


아무튼 그러다가 책 한 권 살게 생겨서 충동적으로 MRT 타고 서점으로 향했다. 직원에게 이 책 있니? 물어보니 체크해볼게, 하더니 없다고 했다. '그럼 내가 혹시 예약할 수 있어?' 물었더니, '응 하면 4주 정도 걸릴 수도 있는데 괜찮아?' 해서 응 괜찮아, 했더니 그러면 그렇게하자 하길래 '나는 여기가 처음인데 예약주문 좀 도와줘' 했다. '어, 그런데 며칠 있다 받을 수 있어?' 해서 응 나 싱가포르에 머물거야, 하고는 그녀가 준 신청서를 작성했다. 


와- 내가 싱가폴 서점에서 책 예약주문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책 도착하면 나한테 전화주기로 했는데 제기랄 ㅋㅋ 내가 또 못알아듣는거 아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내가 싱가폴에 올 때 들고온 책은 사진과 같다.



주변에서 다들 한국책 가져가지 말라고 말렸지만.. 들고왔다.

내가 집안에 생긴 일 때문에 너무 힘들고 정신없어서 출국하는 날 급하게 짐을 싸느라, 사실 내가 뭘 가져온건지도 몰랐다가 이 집에 들어오고 나서 아, 이걸 가져왔네, 아 그건 안가져왔네 했다.  그리고 지금 이 사진 보면서 알았다. 영어책 같이읽기 하기로 한 샐리 루니 안가져왔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쉬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일 다시 서점 가야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기와서도 책에 돈을 막 쓰네.















































여기서 틈나는대로 스페인어 공부하려고 하우스메이드 스페인어 책 가져왔지만, 현실은 학교 숙제도 하기 싫어서 스트레스 받아버려..

잭 리처의 [the aiffair]는 싱가폴 와서 서점 갔다가 샀다. 이거 사면서 하나 더 사서 앤드류에게 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처음 만날 때 서로의 플레이리스트 보여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앤드류의 리스트 중에 아는게 하나도 없고 앤드류도 내 리스트중에 아는게 하나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르가 완전히 달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는 약간 헤비메탈 쪽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sad songs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집에 왔을 때 내가 스피커로 음악 틀어놓고 있었는데 오늘 나한테 내 음악이 too gentle 하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o me your music is so gentle! Maybe too gentle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아무튼 오늘 참기름 샀다.

저녁 먹고 배불러서 소화시킬겸 마트나 갈까~ 했는데 마트에 똭 한국참기름 작은게 있는거에요. 눈물이났죠. 게다가 가격도 적당했어요. 3천원인가. 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님, 책나무 님! 저 참기름 샀어요!! >.<




저녁은 스테이크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금치 사놓으니까 이래저래 잘 먹어서 또 사둬야겠다.


그나저나 이 글들을 얼른 수익창출하는 글로 옮겨야겠다. 머릿속에 이미 구상이 정해졌다. 타이틀은 영어 문장으로 하는거다, 지금처럼. 아무튼 브런치로 가야겠다. 슝 =3=3=3=3=3=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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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5-08-19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런치는 수익 창출이 좀 되나요? 가르쳐주시면 열심히 구경을 가겠습니다. 응원합니다!

재미있는 책은 별로 안 가져가신 것 같아 걱정이네요. 원서는 재밌는 게 있어보이지만 ^^
제가 유럽 로맨스 시장조사 좀 해왔는데 곧 올리겠습니다.

+ 참기름 저거 너무 조금 아니에요? 금방 다 드셔버릴 것 같은데...

잠자냥 2025-08-19 11:18   좋아요 1 | URL
브런치는 아마도 책 출간을 목표로 삼은 게 아닐까 싶네요.
조회수 이런 걸로 수익이 창출되고 그렇지는 않아요....

건수하 2025-08-19 11:25   좋아요 0 | URL
아, 어쩐지… 이작가님 책 한 권 더 내실 모양입니다. 반가운 소식이네요 ^^

다락방 2025-08-19 22:46   좋아요 1 | URL
아 브런치에 작가 구독하는 서비스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시스템이 추가된것 같아요. 저도 자세히 살펴보지 않아서 확실한건 모르겠고요, 그래서 그걸 한 번 해볼까 합니다. 그런데 두 개 올렸는데 너무 귀찮아서 못올리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5-08-19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드디어 참기름을 사셨군요. 오 가격 좋아요. 손 안 떨고 사도 되겠어요.
저는 학교에서 절대 숙제 안 내주는 선생님이랍니다. 아 진짜 숙제 너무 싫어요 하지만 다락방님은 본인이 원해서 간거니까 숙제 열심히 하세요. 그래야 영어로 책 쓰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지요. ㅎㅎ
아 진짜 잘 하라고 채찍이라도 하나 보내고 싶네요. 하기 싫을 때마다 막 때리라고ㅠ말이죠. ㅋㅋ

저 멀리 가면서 책을 저렇게 쌓아가시다니 역시 다락방님답습니다. 학구적인 다락방님과 힘좋은 다락방님 중 어느 쪽일까요?

다락방 2025-08-19 22:48   좋아요 1 | URL
네, 저 참기름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살만했어요! 다 떨어지면 또 사야겠어요. 오늘 잡채 만들어 먹을 때 참기름 넣었습니다. 깔깔.
내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업 있던데.. 학교 괜히왔나 싶네요. 그냥 살기만 할걸.. 아니 아침부터 저녁까지 어떻게 학교에 있죠? 벌써부터 빡세요 ㅠㅠ 피로하다 ㅠㅠ
아무튼 열심히.. 해야겠지요. 미래의 전세계적 베스트셀러를 쓰기 위해서 말입니다. 화이팅!!
-이상 학구적이며 힘 좋은 다락방이 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5-08-19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두꺼운 책으로 가져갔군요.

*참기름 저거 너무 조금 아니에요?? 금방 다 먹어버릴 것 같은데....

건수하 2025-08-19 11:26   좋아요 1 | URL
복붙하셨어….

다락방 2025-08-19 22:49   좋아요 0 | URL
네 두꺼운 책을 가져와야 그나마 한동안 읽을 거리가 있을것 같아서 가져왔는데, 가져올 때 무겁기만 했고 현실은 독서에 집중 안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ㅠㅠ 욕심만 똥구멍까지 차가지고 ㅠㅠ

참기름은 다 먹으면 또 사면 될 것 같아요. 저 참기름이 저렴했어요. >.<

독서괭 2025-08-19 13: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브런치 안 보는데 따라가야겠네요~~

다락방 2025-08-19 22:49   좋아요 1 | URL
두 개 써넣고 뻗어브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라딘 글 복붙할까..

책읽는나무 2025-08-19 1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브런치. 거기가 돈 된다는 플랫폼이었군요?
브런치 가서도 좋아요. 눌러드릴테니 나중에 주소 알려주세요.
다락방 추종자들.ㅋㅋㅋ
숙제도 많고. 가져간 책들도 도파민 팡팡 책들은 안 보이고…또 싱가폴 서점 단골이 되실 것 같은? 그래서 서점 주인과도 친해지시고?ㅋㅋ
들고 가신 책들도 벌써 책장 한 칸을 다 채워버렸는데 6개월 뒤 싱가폴 자취방 책장의 모습이 어떨지 벌써 상상이 가네요.ㅋㅋㅋ
그리고 챔기름. 잘 사셨네요.
백설표 참기름이라 깜짝 놀랐네요. 그곳에도 한국 물건들 많군요? 근데 양이 적어서 한 두달이면 금방 먹어버릴 것 같은데…애껴드셔야겠군요.ㅋㅋㅋ
스테이크 위에 시금치 가니쉬? 저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영양에도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 퓨전음식들 구경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 벌써 재밌네요.
창문으로 뷰를 보니 저 집 계약 잘하신 것 같아요. 왠지 외로움도 덜 타실 듯 합니다.
암튼 다락방 님은 직접 겪으시느라 조금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앉아서 글을 읽는 저는 뭔가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것 같아요. 중년 여성 어학연수 적응기! ㅋㅋㅋ
나중에 훗날 제게도 저런 날이 온다면(올까요?ㅋㅋ) 다락방 님의 글을 떠올리면서 적응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락방 2025-08-19 22:51   좋아요 1 | URL
제가 이십년전에 뉴욕가서 스테이크 먹을 때 그때 스테이크 사이드로 시금치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뭐라고?? 해서 처믕 시켜봤었는데 되게 맛있더라고요. 저는 그냥 스테이크 구웠던 버터냄비에 볶았지만 뉴욕의 레스토랑에서는 자기들 조리법을 쓴것 같았고요. 아무튼 고기만 먹으면 안되고 야채도 먹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제가 시금치를 ㅋㅋ 시금치 있으니까 잡채도 하고 가니쉬도 하고 너무 좋습니다.

문제는 제가 지금 제육볶음을 욕심낸다는 겁니다. 그러면 고춧가루, 고추장, 굴소스.. 다 사야 돼요. 하아- 제발 저 좀 말려주세요 ㅠㅠ

밤에도 밖에 도시의 불빛이 보여서 정말 좋아요. 무서워하지 않으면서 크게 만족하면서 잠든답니다. 돈은 많이 들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은 정말 만족합니다!!

망고 2025-08-19 1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밥상에 단백질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다락방 2025-08-19 22:52   좋아요 0 | URL
나름 야채도 챙겨먹으려고 노력중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5-08-19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숙제하는 거 싫어하지만, 숙제 나오면 제일 모범적으로 숙제 내실 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님 영어공부 응원합니다!!
잭 리처 <Affair> 저 가지고 있어요. 안 읽었지만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mass-market이라서 책 작은데, 다락방님 책 사이즈 사고 싶네요.
스테이크 맛있어 보여요~~~~

다락방 2025-08-19 22:53   좋아요 1 | URL
제가 숙제를 싫어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숙제를 다 할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벌써부터 스트레스인 것입니다. 안하는 사람이면 스트레스도 안받겠지요. 하아-
게다가 내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업 있어요. 단발머리 님, 제가 정말.. 잘하는 걸까요? 이게 맞는 걸까요? 왜 저는 학교에 다시 다니기 시작한거죠? 그것도 낯선 나라 낯선 도시에서 영어로........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